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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23 18:57:43
Name 은솔율
Subject [기타] 사실 우리 모두는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지 않았을까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이 1무 1패를 기록중입니다..

아시아 최종 예선 통과할 때의 과정..

홍감독의 최종 엔트으리 선발 및 평가전 결과..

제 기억엔 '3패', 잘해야 '1무2패'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니..'3패 했으면 좋겠네요'라는 글도 본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면 대다수의 예상대로 결과가 흘러가고 있는 것인데..

지금 분위기는 '이럴줄 알았다'가 아니라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네'인 것 같네요..

월드컵이라는 특수성 때문인가 봅니다..'그래도 혹시나..'하는..

2002년엔 월드컵에서 1승도 없었지만 '그래도 개최국인데 16강만 가면 좋겠다'했었는데 4강에 진출했고,

2006년도엔 원정에서 1승도 없었지만 '그래도 전 대회 4강인데 16강은 가겠지'라고 생각했었고 '오심만 아니었다면 16강 갔을거야'라고 위안했고,

2010년도엔 원정에서 1승을 하고 16강을 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았지만(4강 신화에서 깨어났다고 할까요?) 본선 진출 유럽팀 중 제일 약한 그리스를 잡고 16강을 진출했었죠..하지만 당시 16강 진출국 중 대한민국은 최소 승점팀이었고..16강에서 맨 처음 탈락한 팀입니다..(원정 16강 했다고 다른 나라들은 16강-8강 치르고 있는데 시청앞에서 환영회 하는 것이 사실 개인적으론 좀 민망했습니다..월드컵 다 끝나면 하던가 하지..)

냉정히 생각해보면..기대가 무리였던 겁니다..

그리고 2014년..과정은 껄끄러워도 직전 올림픽 동메달 국가이고, 8회 연속 진출 국가이며, 직전 대회 16강 팀이라는 자부심과..본선 첫경기의 '기대 이상'의 선전이 '혹시나'하는 마음을 우리 모두에게 주었나 봅니다.

다시 냉정히 현실을 돌아봐야 할 겁니다..'본선에 진출한 나라 중 우리에게 만만한 팀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요..

벨기에전은..분위기 상 선취골 내주면..상상하기가 싫어지네요..

기적을 바란다면..박주영이 헤트트릭하면서 4-1 승에..러시아와 알제리는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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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라스
14/06/2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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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은 3골이상 득점한 경기가 없고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도 없으니..
14/06/2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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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렇게 될 줄 알고 푹 잤어요.

벨기에전도 푹 잘 예정입니다. 전술 변화에 대한 생각이 없다는게 홍감독의 의견이더군요. 포기했습니다.
안심입니까
14/06/2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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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전 전반의 시각적 충격이 너무 심했던 것 같아요.
좀 치고받고 경기같은 경기를 하다가 지면 그래도 이해를 하는데 조에서 제일 만만하다는 팀한테 노슈팅관광을 당했으니...
14/06/2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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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거야 예상했는데 알제리한테 4골 먹을 거 까진 예상 못했습니다.. 가나는 나름 네임밸류라도 있지..
14/06/2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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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스코어만 보면 4-2 난타전 한국이 선전했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스코언데...
전반 본 사람들은 ㅡㅡ....레알 멘탈 승천...이었죠...
Korea_Republic
14/06/2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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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만 본 분들은 2골 넣은거 자체를 신기하게 생각하실 듯 합니다.
제가 참
14/06/2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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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차라리 대패하고 홍명보 경질되고 박주영,정성룡 다시는 누구도 뽑지 않을 만큼의 실력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기성용 까지요. 올대출신들 투지도 없고 자만합니다. 손흥민 선수 땅을 치는 모습에 정말 맘이 뭉클했습니다.
예전에 이천수 선수가 지고 울었던 것을 보던 그때처럼요.
이 모든것의 원인은 일단은 홍명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 월드컵때 아시아 출전권 2.5장으로 줄었으면 좋겠네요.
아시아 경기만 하면 재미없어요. 그나마 유일하게 즐겨본 경기는 아르헨티나vs이란전 이였습니다. 이란 선수들 역습 정말 잘하더군요.
수비도 정말 잘했구요. 침대축구라고 욕먹었지만 그게 아르헨티나한테 1점이라도 챙길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였겠지요. 실제로 오심 아니였으면 이길뻔도 했구요. 지금 국대는 아무것도 안됩니다. 평가전에서 지면서도 실실 웃으면서 뛰는 모습에도 분노 했지만. 이건 너무 심합니다.
Korea_Republic
14/06/2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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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티켓은 절대 줄어들일이 없을겁니다
제가 참
14/06/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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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겠죠.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냥 저의 희망사항일 입니다.
홍수현.
14/06/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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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이 침대축구라고 욕먹긴하지만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때 이란은 진짜.. 케이로스 감독의 준비가 보였던 장면이었습니다.
간격 유지부터 수비숫자 조정하는거까지.. 그렇게 하고싶어도 못하는 팀 수두룩하죠. 역습할 땐 또 역습하는 선수들의 능력도 보이고..
제가 참
14/06/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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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저도 그 경기는 정말 이란의 경기력에 감탄하면서 봤네요.
더불어 메신의 마무리 한방은 ..덜덜덜
루카쿠
14/06/2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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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란은 한국보다 1만 배는 나은것 같아요. 라이벌은 무슨;;;;
홍수현.
14/06/2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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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엔, 예상은 비록 그렇게 했다치더라도 실제로 뚜겅을 열었을 때 H조의 경기력 자체가 별로 였습니다.
오늘 알제리의 모든 걸 건 공격모드 같은 것도 다 예상되던 바였죠. 지면 알제리는 경우의 수고 뭐고 2패니까요.
첫 경기 러시아전 치를 때, 벨기에가 알제리에 잡힐 뻔 하고, 또 이번 대회에서 유럽팀들이 날씨에 적응 못하는 변수, 러시아도 생각보다.. ?? 하네 라는 느낌 때문에 더 그런 듯 합니다. 제가 경기 보면서 느낀바론 브라질, 크로아티아, 멕시코가 있는 A조 같은데에 H조 팀이 들어갔으면 다 떨어질 거 같아요. 한국이 3패할만한 죽음의 조라기 보다 뚜껑 열고 보니 그래도 8개 조중에 제일 할만하네 싶었는데 그 조에서조차 이러고 있으니..
더군다나 감독의 고집아닌 고집으로 박주영 계속 쓰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셨던 김신욱이 들어오니 경기가 확실히 수월해진 측면도 있었죠. 이런 점들까지 눈에 보이니까 더 말이 나오는 거 같기도 하구요.
DaisyHill
14/06/2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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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전에 인터넷 여론은 1승도 힘들거다라고 했었고 2무 1패나 1무 2패를 예상하는 사람들도 많았었죠. 저도 2무 1패를 예상했었는데 결과만 놓고보면 예상대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네요. 경기내용도 우려하던 내용들이 대부분 그대로 나타났고요. 다른팀들이 허우적대면서 부진하다고 우리팀만 특별하게 잘할리도 없고 어차피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이 하는거라 예상대로 나왔네요.
Korea_Republic
14/06/2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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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크게 아쉽고 그런건 없습니다. 다만 알제리전 후반전에 보여준 투지를 벨기에전에도 보여주고 돌아오길 바랄 뿐입니다.
노던라이츠
14/06/2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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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가전에서 가나에게 4:0으로 질때도 한국이 16강 갈줄 알았어요. 박주영이 위기의 순간에 해결사역할을 해줄줄 알았는데, 오늘 경기보고 깨달았습니다. 제가 엄청난 착각속에서 살고 있었나봐요.
몽키.D.루피
14/06/23 20:01
수정 아이콘
알제리전 전반은 한국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치욕적인 경기였죠. 슈팅수 12:0, 스코어 3:0... 무슨 브라질도 아니고.. 먼훗날 아이들이 기록만 본다면 알제리를 우승후보급 축구 강국으로 착각할지도 모릅니다.
키스도사
14/06/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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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비겼는데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이었던 러시아전이 더 의외였네요.
단지날드
14/06/2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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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줄알았다긴한데 뭐랄까요 고칠수있는데 안고치고 고집부리다가 당한거라....
14/06/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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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렇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홍명보호가 3패해서 떨어지길 바랐지만 워낙 천운이 받쳐주는 사람인지라 잘 될까봐 걱정했는데 알제리에게 박살나 주는 덕분에 기뻐하고 있습니다. 부디 벨기에에게도 개박살나주길 바랄 뿐입니다.
제가 참
14/06/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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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후에 홍명보 사퇴하겠죠?
14/06/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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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상으로는 아시안컵까지 맡게 되어있는데 그게 아이러니입니다. 심정적으로는 벨기에에게 털려서 경질되면 좋겠는게 그러면 아시안컵 맡아줄 감독이 마땅찮다는 것...
탑갱좀요
14/06/2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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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전 가나전 이후에도 대표팀에 낙관적인 기대를 하는 분도 분명 있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그 낙관의 근거가 굉장히 의문스러웠지만...
애패는 엄마
14/06/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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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한다고 해도 경기 내용이 너무 심했으니깐 이리 논란이 일어나는 거죠 알제리한테 이리 발릴 수 있는 팀이 누가 있을런지
14/06/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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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용도 내용이지만 전술만 제대로 짰어도 이 정도로 밀리지 않을 경기를 이따위 식으로 이끌었다는게 더 큰 문제죠. 알제리 상대로도 올림픽 때와 똑같은 전술과 선수 기용을 했으니... 누구라도 알제리 상대로는 제공권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는데 홍감독의 선택은 또 박주영... 말이 되나요.
거믄별
14/06/23 20:27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최종예선전이 끝나고 평가전을 보면서 든 생각은 월드컵에서 한 골이라도 넣으면 다행이겠다 싶었습니다.
잘해야 1무 2패 정도 하겠네 했는데... 제 예상이 맞을 것 같네요. 예상이 맞다고해도 기분은 참 거지같습니다.

엉망인 수비는 둘째치고...
무한신뢰 박주영 선발기용은 참...
쓰지도 않을 선수는 뭐하러 뽑은 거며...

그나마 손흥민과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등이 주축이 되고 제발 박주영과 정성룡 그리고 수비안되는 수비수가 제외되는 다음 국제대회를 기대하렵니다.
그리고 그땐 제발 으리 엔트리를 보여주는 감독이 아닌 사람이 감독이 됐으면 합니다.
LittleFinger
14/06/23 20:43
수정 아이콘
이게 다 아기피부 때문이다?!크크크
조추첨 하고 이거저거 평가 보니 갠적으로 러시아나 벨기에(2승으로 16강 확정)보다 알제리가 더 어려울거 라고 생각했고 막상 실점하는것도 예상했던것 처럼 되서 그냥 담담합니다.
대패다 치욕적인 결과다 그러는데 2-4면 뭐 편히 0-2라고 생각하기에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1무 1패면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던 상태일거구요.
애증의 축구대표팀이긴 한데 그래도 한점차로 벨기에는 이기고 안타깝게 16강은 못갔으면 좋겠어요. 혹여나 16강 올라가서 독일만나면 진짜 멀리갈거 같아서 여기서 그만했으면 하네요.
14/06/23 20:43
수정 아이콘
비관적인 쪽으로 예상을 하고는 있었지만 후반 러시아전에서 교체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을 보고 혹하긴 했죠.
다만 역시나....
一切唯心造
14/06/23 20:52
수정 아이콘
예상했지만 손흥민 선수가 열심히 뛰고 땅을 치는 모습을 보니 대충한 선수들 때문에 열받네요...
Eluphant Bakery
14/06/23 21:09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 월드컵 한국팀은 정이 떨어져서 그냥 별 감정없이 봤는데 손흥민은 안타깝더라구요. 특히 인터뷰때나 땅칠때나..
아라리
14/06/23 21:20
수정 아이콘
러시아전 때문에 기대치가 올라간게....ㅠㅠㅠ
동네형
14/06/23 22:37
수정 아이콘
벨기에전도 개박살 났음 좋겠네요.
강가딘
14/06/24 12:48
수정 아이콘
튀니지전 끝날때만 해도 1승은 하겠지 였다가 가나전 4-0패 이후 기대를 완전히 접었죠
그래도 알제리전 전반처럼 이렇게까지 털릴 줄은 몰랏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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