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resources.fifa.com/mm/document/tournament/competition/02/37/37/53/eng_13_0616_ger-por_ger_teamstatistics_neutral.pdf

어제 경기에서 뮐러는 83분 뛰고 10.6km의 러닝거리를 기록. 이중 저강도 러닝은 76%이며, 중강도 러닝이 11%, 고강고 러닝이 13%를 차지합니다. 여기에 스프린트 횟수는 47회로 압도적인 팀내 1위.
한 마디로 개같이 많이 뛴다는 이야기입니다. 남들보다 한 발 먼저 빠르게 움직이니 슈팅 한 번 더 날릴 찬스가 만들어지는 거겠죠.

뮐러 말고 열심히 뛴 선수들이라면 외칠, 괴체, 크로스, 케디라 등이 있네요. 독일의 미드필더들이 포르투갈의 미드필더들에 비해 최고속도, 누적거리, 스프린트 횟수 등 모든 측면을 압도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드러난 기동력과 역동성의 차이가 수치로도 드러남을 알 수 있죠.

그 외에 주목해볼만한 기록이라면 훔멜스의 스피드. 어제 독일과 포르투갈 양팀 통틀어 순간 스피드가 가장 높게 나온 게 훔멜스네요. (32.29km)
물론 순간 스피드란 것이 상황에 따라 기복이 크고 선수들이 항상 최고 속도를 과시하며 뛰는 것은 아닌지라 느리게 나온 선수라고 실제로 느린 것은 아닌 경우가 많지만, 빠르게 나온 선수들은 의심의 여지가 없죠. 누구든지 자기의 맥시멈 스피드보다 빨리 달리는 건 불가능하니까.

참고로 32.29면 로벤을 뒤쫓던 라모스보다 훨씬 빠른 속도. 이로 미루어볼 때 흔히 나오곤 하는 훔멜스가 느리다는 이야기도 편견의 산물이 아닌가 싶군요. 혹시 훔멜스의 기동력이 문제 있다고 한다면, 스피드보다는 동작 전환 속도의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