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7/04/30 02:17:11
Name DeMiaN
File #1 Autograph_Collection.jpg (471.5 KB), Download : 3
Subject 오늘 입대합니다.


오늘 4월 30일 오후 1시 논산 훈련소로 입대합니다.

86년생이고 22살이라..
이제 더 늦어선 안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워크래프트3는 콜렉터스 에디션을 예약 판매 할 때 구매하면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워크래프트3 방송 리그를 본 것은..
CTB, 전영현 선수가 어떤 나이트엘프 게이머의 무지막지한 건물러쉬를 막고 승리하는..
그 경기를 보면서 부터였습니다.

그 이후로 MBCgame와 온게임넷을 시청하게 되었고..
MW에 푹 빠져들게 되였죠.

그 때 그 사이트, www.MBCWarcraft.com
장동주, 3명의 중계진 게시판과 자유게시판에서 시간을 보내는게..
제 인터넷 서핑의 전부였습니다.

그러면서 MwC (MBC Warcraft Community) 라는 클랜에 들어가게 되었고..
아직도 MW를 추억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여지껏 그 클랜에 몸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안 좋은 일이 생기고 나서부터
pgr21에 오게 되었고..
지금 여기까지 왔네요.

최근에 기회가 생겨서..
코엑스에서 이현주 캐스터를 뵙고 참 여러 이야기를 했었는데..

저를 기억해주시는 것도 고마웠고..
워크래프트3를 여전히 예전처럼 사랑하고 계셔서 더욱 고마웠습니다.

워크래프트3가 참 "장난꾸러기"같다라는 말씀을 해셨습니다.
'참 좋은 녀석이고 좋아하는데 말썽을 많이 부려서 속상하다'는 뜻으로 하신 말씀이였겠죠.

저도 이 녀석이 정말 좋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런데.. 가끔 하는 거 보면 너무나 속상하고 마음 아픕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입대하기전에 W3 섬머 그랑프리를 못 보고 가는 것입니다.

작년부터 모 프로게이머의 팬카페 운영자를 하면서 꾀 많은 결승전을 다녀봤습니다.

그 때마다 워크래프트3도 이렇게 저변이 확대되고 인기가 많아져서..
많은 관중들과 함께 열광하고 환호하는 날이 오게 되길 빌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아직 이런 워크래프트3의 모습과 대비해서 생각하니..
슬픔에 눈물 흘리기도 했습니다.

비록 W3 섬머 그랑프리에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결승전에서처럼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매웠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은 그동안 제가 모은 워3인들의 사인 모음입니다.

MBCgame리그에서의 모습을 위주로 사진을 골라서 사인을 받았습니다.
ESWC에서 우승한 조대희,노재욱 선수는 ESWC 우승 당시의 사진을 사용했구요.

별로 많지는 않네요. ;;
받고 싶은 분들 사인 중에 없는게 있다면 박준,강서우 선수, 장재영 해설, 정일훈 캐스터의 것입니다.

박준 선수는 ㅠㅠ
케스파 컵 우승하실 때 받으려고 서있었는데 ㅠㅠ
언제 가셨는지 엄청 빨리 가버리셔가지고 ㅠㅠ

강서우 선수는 운영자를 하다가 친해져 의남매를 맺은 아이에게
오는 수요일 W3 시즌3 개막전에 받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시즌3도 곧 개막하네요.
W3 시즌3 정말 대박 났으면 좋겠고..
섬머 그랑프리도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기자분의 말씀으로는 워크래프트3에 아주 좋은 일이 또 생길 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 역시 많이 잘 되었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전역한 뒤에는..
워크래프트3 리그가..
너는 뭐 나는 뭐가 아닌..
우리 모두의 워크래프트3가 되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우리동네안드
07/04/30 02:21
수정 아이콘
사진 퍼갈게여. 뽀대난다. 싸인 받은거. 군대가서 따돌림 당하지말고. 죽지말고 살아 돌아오세요. 그럼 화이팅.
NeverMind
07/04/30 02:24
수정 아이콘
잘 다녀오세요.....

아직 작은 워3판... 데미안 님이 제대하실 때까지 키우지는 못하더라도 지켜보겠습니다....

흠 .... 그전에 나도 끌려갈려나....???
Paisano5
07/04/30 03:08
수정 아이콘
몸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2009년에도 데미안님을 이곳에서 볼 수 있게 기다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몸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07/04/30 04:13
수정 아이콘
잘 다녀오세요.
이렇게 오랜기간 대중에게 인기를 얻다가 외면받고
다시 얻다가 외면받고 다시 얻고를 반복한 게임이 있었나 싶습니다.
그렇게 기나긴 시련의 연속에서도 아직까지 꽃을 피우고 있는
워3계, 그리고 그 한 복판에 있으신 데미안님과 같은 분들 감사합니다.

전에도 이 게시판 댓글에 군대 가신다고 어떤분이 하신것 같은데
그때도 했던 말이지만 제 생각으론 님 제대 할때까지 워3 여전히 잘 돌아 갈것 같아요.
아까 저녁에도 동접자 10만명이 넘던걸요. 게임성 하나만큼은 정말 -_-)b

여튼 섭섭하네요. 중도의 미덕, 몸관리, 인간관계 이 세가지만 잊지 마시고
그저 별로 재미 없는 아주 긴 여행 간다는 기분으로 편히 다녀오세요.
07/04/30 04:48
수정 아이콘
잘 다녀오세요. 막상 제대해보면 2년이 이렇게 짧았었나 생각들 겁니다.
주변도 그리 변하지 않았을 거구요.
공고리
07/04/30 06:31
수정 아이콘
몸 건강히 잘다녀오세요~
07/04/30 08:44
수정 아이콘
몸 건강한게 최고십니다. 무사히 군대 잘 다녀오시길! 2년은 생각만큼 길지 않으니까요. 2년 뒤에 다시 웃으면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루크레티아
07/04/30 09:08
수정 아이콘
치어풀 정말 멋집니다. 몸성히 잘 다녀오시길 빕니다.
아하아
07/04/30 09:22
수정 아이콘
Mw시절때부터 지금까지 데미안님이 보여준 워3에대한 열정은 결코 잊지 못할겁니다.

잘 다녀오세요. 그동안에 저를포함한 모든워크팬들이 워크래프트를 잘 지키겠습니다.
07/04/30 09:32
수정 아이콘
잘 다녀오세요, 데미안님 닉네임 참 오래 봐왔는데, 몸 건강히!
07/04/30 11:17
수정 아이콘
잘다녀오시길~
07/04/30 12:00
수정 아이콘
건강이 최고! 잘 다녀오세요.
워크초짜
07/04/30 14:00
수정 아이콘
안녕히 다녀오세요
협회바보 FELIX
07/05/01 07:35
수정 아이콘
워크의 큰 팬을 하나 잃는군요.

부디 몸 건강히 다녀오시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033 [WSVG] 2007 China 16강부터 결승 결과 [10] 우리동네안드3525 07/05/01 3525
2032 [WSVG] China 2007 16강 대진표 만들기 플러쉬 우리동네안드3374 07/05/01 3374
2031 [WSVG] 2007 China 32강 결과 [4] 우리동네안드2177 07/05/01 2177
2029 [WSVG] 64강 eSTRO]GoStop(UD) vs wNv.TH000(HM) 경기 감상 [1] 디미네이트2780 07/05/01 2780
2028 [WSVG] 5월1일32강 대진표 F&S2092 07/05/01 2092
2027 나엘 맵 뭐뭐 끄는게 좋을까요 [5] 불타는부채꼴2313 07/05/01 2313
2026 [WSVG]4월30일 대회1일차-현장사진(2) [3] F&S2234 07/04/30 2234
2025 [WSVG]4월30일-대회 1일차 현장사진 (1) [2] F&S2260 07/04/30 2260
2024 [WSVG] 에피소드 I "개소주 선수 협박당하는 사건이 일어나" [6] 우리동네안드3398 07/04/30 3398
2023 [WSVG] China 2007 64명 대진결과 [1] 우리동네안드2400 07/04/30 2400
2021 [WSVG] 2007 China 64명 출전선수명단 우리동네안드2251 07/04/30 2251
2019 오늘 입대합니다. [14] DeMiaN2750 07/04/30 2750
2018 [WSVG] 2007 China 4/30~5/3 경기시간표 우리동네안드2145 07/04/30 2145
2017 [소식] WSVG의 Grubby [6] 우리동네안드2510 07/04/29 2510
2015 [Incup] #4 Spring Season 2007(오후9) 우리동네안드2241 07/04/29 2241
2014 [NGL-ONE] fnatic vs Tek-9 1,3~5경기 관전 후기 [3] 디미네이트2286 07/04/29 2286
2013 [NGL-ONE] MYM vs SK 3경기~7경기 관전 후기 [4] 디미네이트2447 07/04/29 2447
2012 렉이 싫습니다 [2] 모카2323 07/04/29 2323
2011 한국 워3리그사(1) - 시작에서 [12] The Siria3754 07/04/29 3754
2010 PWL 5차리그 접수 받습니다 [25] 워크초짜2833 07/04/28 2833
2009 [NGL S3] SK vs MYM(새벽0시) Fnatic vs TeK9(새벽3시) 우리동네안드2203 07/04/28 2203
2008 [NGL-ONE] mouz vs NoA 5경기까지 보면서 관전 후기 [1] 디미네이트2172 07/04/28 2172
2007 [소식] World Elite NGL One 떠나다. [2] 우리동네안드2153 07/04/27 215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