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워3 프로게이머 예선이 중국의 스타즈 워와 스웨덴의 드림핵 등의 시합들과 겹치면
서 결국 21명의 예선 참가자 중 10명 정도가 빠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원래는 24일날
치뤄질 예정이었는데 WC3L과 겹치면서 18일로 옮겼다는데 옮긴 날짜가 저러니 참......

사실 스타는 국제대회도 WCG뿐이고(가끔 열리는 BWI를 제외하면) 국내대회이기 때문에
일정 조절하기도 쉬운 편이지만 워3의 경우는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전 세계적으로 열리
기 때문에 이런 일이 쉽게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WCG와 WEG 예선이 겹치는
상황도 있었고 올해는 이미 WEG와 MIL이 일정 문제로 인해 두 명의 선수가 8강에 오른
대회를 포기하는 일도 있었죠.

하지만 대회가 많이 열린다고 해봤자 워3대회가 원래 스타리그나 프로리그처럼 장기간에
펼쳐지지 않고 예선도 하루-이틀이면 끝이나고(오프라인 예선의 경우), 본선도 일주일
안에 끝나는 대회가 대부분인데도 이렇게 계속 일정이 겹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을 보면
답답하기 까지 합니다. 실제로 WCG쪽에서 너무 늦게 일정을 밝혔다는 게이머 쪽의 불만
도 있고요. 24일에서 18일로 옮겼다고는 하지만 '드림핵'은 둘째치고 가까운 중국에서
몇 번 열렸던 스타즈 워가 겹치는 것은 몰랐는지.

원래대로라면 협회가 이런 일정조정을 해야하지만 그런 것은 바라지도 않은 상황(파포
기사에는 인력부족으로 스타대회 일정조정도 힘겹다고 하네요. 이해는 가지만 그러면
인력 부족인데 성명석 선수 징계는 어떻게 내렸는지...) 국제적인 연결통로라도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광부에선가 하는 시도는 솔직히 잘 될 것 같지 않고, 각 대회
들의 운영진들 간의 정례회의라도 열려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