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6/01/27 14:36:33
Name BluSkai
Subject [푸념+대회기획안]문광부의 e스포츠 지원금 5억원..... 그 돈으로 오프라인 리그를 열어주시면 안되나요? ㅡㅡ?
esFORCE 24호를 보니, 문광부가 WCG에 지원하던 지원금 5억원을 다른 용도로 쓸거라고 했습니다. 당장은, 세계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에 대한 지원부터 한다더군요... (소양교육때 워크래프트 선수들에게 약속했던 '세계대회 지원'과 관련있는 일이겠죠?) 허나, 마음속 한구석이 뻥~ 뚫린 것 같은 이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 프로게이머들이 1년에 참가하는 국제대회는 몇 안될 것이고, 그나마도 WCG나 WEG, 그리고 개발사에서 직접 초청및 지원을 많이 하는 콘솔게임 국제대회등을 제외하면 실제로 비행기삯이나 체류비용을 스폰서쉽 받아야 하는 대회는 그리 많지 않을겁니다. (대표적인게 CPL이 있죠. 모든 걸 선수들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_-;;;) 세계대회 지원에 5억원이라는 돈을 다 쓰기엔 낭비인 것 같고, 그 중 일부를 기타 종목의 오프라인 대회를 개최하는 건 어떨까요. 여건이 된다면, 세계대회(ESWC, ACON, CPL등)의 한국예선전으로 활용할 수도 있구요.


그 소식을 듣고 고민하던 BluSkai, 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쓱싹쓱싹 기획안을 정리해서 워갤에 올렸더니 워갤 형님들 왈! "돈이 있으면 뭘 못해 -_-" 그래도 굴하지 않는 BluSkai, 기획안을 '아주약간' 수정해서 올려봅니다.

아래의 내용은 '문광부가 KeSPA에게 5억원 중 일부를 오프라인대회 개최 비용으로 지원해 준다'는 가정하에 작성했습니다.

대회 아이디어의 뿌리 : KTF 나지트배 오프라인 대회 - 2002년경에 열렸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한 64강 오프라인 대회로써,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경험을 쌓는데 도움을 준 대회입니다. 십여차례정도 개최된 기억이 나는군요.

1. 대회명 : KeSPA 워크래프트3 오프라인 매치
2. 출전자격 : 없음. 선착순 64명 접수.
3. 참가비 : 5천원 (대회장에 와서 경기를 치루면 반환. 허위참가자를 막기 위한 장치.)
4. 용산 KeSPA 상설경기장-보조경기장
5. 일시 : 매월 1회 일요일, 09:00 ~ 21:00
6.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회 개최, 12월 연말 왕중왕전 (※ 1,2,3월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_-)
7. 대회방식 : 64강 싱글 토너먼트 (모든 경기 3전 2선승제, 3.4위전 없음)
8. 총상금 - 회당 400만원, 11월 대회까지 총 3200만원.
*1위 - 100만원
*2위 - 60만원
*공동3위 - 40만원
*8강 - 20만원
*16강 - 10만원
9. 운영비 - 회당 50만원, 11월 대회까지 총 400만원
*대회장 대여비 - 0원 (상설경기장의 보조경기장에서 KeSPA가 직접 주최하면 되니까요)
*운영진 사례비 - 10만원씩 5명, 총 50만원 (원래는 'KeSPA 인력으로 해도 되지 않을까?'생각을 했는데, KeSPA에는 워3 관련 전문가가 없을 것 같아서 ;;; 외부인력을 활용할 것이라 생각해서 넣었습니다.)

12월 왕중왕전
1. 참가자격 : 4월~11월 대회 우승자 8명 (2회 이상 우승자가 있을경우 2위 선수들의 와일드카드 매치로 자리를 채움)
2. 대전방식 : 3전 2선승제 토너먼트 (3.4위전 없음)
3. 일시 : 12월 마지막 일요일 10:00~20:00
4. 장소 : KeSPA 상설경기장 보조경기장, 메인무대 (8강은 보조경기장, 4강.결승은 메인무대)
5. 경기순서 :
11:00~13:00 - 8강
14:00~16:00 - 4강 1경기
16:00~18:00 - 4강 2경기
19:00~21:00 - 결승전
6. 총상금 - 300만원
*1위 - 100만원
*2위 - 60만원
*공동3위 - 40만원
*8강 - 15만원
7.운영비 - 100만원
*운영진 사례비 - 10만원씩 5명, 총 50만원
*중계팀 사례비 - 50만원 (왕중왕전은 NicegameTV같은 곳에서 중계를 해준다는 가정하에 넣었습니다. 사례비가 어느정도 하는지 몰라서, 제 맘대로 금액을 책정했습니다 ;;)

연간 대회개최비용 - 4천만원



5억원중에 4천만원..... 이마저도 못해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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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미
06/01/27 16:10
수정 아이콘
6천→5천→4천…… 천만 원씩 줄여 여기까지 왔는데, 대회 하나만이라도!! T_T;;
06/01/27 16:34
수정 아이콘
↑으하하하하하~~ 제가 그랬었군요^^

뭐, 이전의 기획안과 다른 것이 있다면, 이전것은 3개월짜리 방송대회, 지금것은 1년짜리 오프라인대회..... 이정도?

우리나라에서 방송대회가 중요하고, 또 관심을 많이 받는다는 건 알지만, 더이상 방송으로 워크래프트 대회를 볼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습니다. (WEG는 제외하구요^^) 차라리 방송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을 선수들에게 돌려준다면........ 그래서, 조금이라도 선수들이 움직일 수 있는 '그라운드'가 생긴다면.......
06/01/27 17:09
수정 아이콘
저도 국내 방송리그는 거의 포기했습니다..

세계적인 판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임선수가 8강 진출하는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며 웃다가도,
협회와 방송사들 등을 보고 있자면 한국의 e스포츠가 이리도 미울 수가 없군요;
신예ⓣerran
06/01/27 17:2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e스포츠는 겉만 번지르르 해졌지 속은 완전 ..
06/01/27 17:39
수정 아이콘
워3는 이제 게임이상으로의 발전을 기대하기엔 무리가 아닐찌요. ㅠ.ㅠ;;
우리나라에 E-Sports 라고할수 있는건 스타 뿐이없습니다.
나머진 다 게임인거죠.
뭐 지금에야 다 게임 팔아 먹기위한 방법으로 E-Sports를 생각하고 있으니
워크초짜
06/01/27 18:32
수정 아이콘
문광부가 장재호,이중헌 이 두 명의 선수만은 알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06/01/27 18:50
수정 아이콘
너무 거창한걸 바라시네요. 문광부가 아는건 스타 내에서도 임요환뿐일텐데...^.^

방안 자체는 좋은 방안 같습니다. 과연 문광부나 KeSPA가 저 방안을 추진할 의지가 있느냐? 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심이 들지만요.
06/01/27 22:47
수정 아이콘
CKCG 갔었던 의원들이라면 중국내 한국 워3 게이머들 인기를 알텐데... - -;
06/01/27 22:56
수정 아이콘
한국 이스포츠가 처음의 마음가짐을 완전히 잃고 표류하고 있다는것에 화가납니다
이스포츠를 이끌어간다는 온게임넷과 협회에서
스타는 아예 스포츠가 아닌 엔터테이먼트로의 전환으로 방향을 잡은듯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E-스포츠가 아닌 En터테이먼트로 이름을 바꿀것도 아니면서)
그 외 게임은 이스포츠가 아닌 단순 게임리그.. 방송사는 유통사에 돈을 받고 리그를 열어주고 유통사 또한 단순히 자기네 게임 홍보만을 생각하는
그런 무대로 변질되어 버린게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이스포츠 초창기에... 정일훈대표의 "게임을 게임이 아닌 스포츠로 만들겠다" 이 한마디에 반해 이스포츠를 좋아한 한 팬은
지금 스포츠가 아닌 엔터테이먼트, 그리고 1997년 기초적인 게임리그로 전락해버린 한국 이스포츠에... 희망이 안보이네요

정일훈대표께서 온게임넷을 나간지 1년... 그 1년간 이스포츠는 너무나도 엉망이 되버렸습니다....
06/01/27 23:00
수정 아이콘
그리고 WCG는 또 왜 저렇게 되버린건지.. -_- 다른 거대 국제게임리그가 하나둘 생기니 그냥 포기해 버린건가요 -_-
그래도 스타팬들에겐 자존심 같은 국제리그였는데 완전히 삼성홍보의 장으로 탈바꿈 해버렸네요
06/01/28 01:42
수정 아이콘
호미님 말씀을 들으니 참 섭섭합니다.
워갤을 만들어주신 분이고 어느정도 애정도 있으셨던 분이라
더욱 더 섭섭하네요...

네 지금 방송리그로서의 워3 예전만 못한건 확실합니다...
하지만 스타를 제외하고 이토록 오랜시간동안 방송되고
게임성을 인정받은 게임이 과연 몇이나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워3 좀 어렵고 게임자체가 느리고
한타교전이 게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많은 분들이 반감을 가지셨었고..
이런 저런 비리가 나오면서
찬물에 얼음물 드라이아이스까지 끼얹은 상황...

그래도 방금전에도 약9만명에 육박하는 동시접속자수와
인컵으로 인해 월요병을 자처하는 여러분들...
많이들 떠나셨지만 그 게임성 하나만큼은 인정해주시는
많은 분들...

이런 분들이 있기에
아직... 아직은 죽지 않았단 말입니다...

4000이 아니라 500이라도 조촐한 리그 하나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요....
06/01/28 10:48
수정 아이콘
WCG는 원래 삼성의 해외마케팅의 수단이었죠 ;;;

호미님 말씀이, 안타깝지만 저도 동의합니다. 스타 말고는 그냥 '게임'입니다. 설령, 우리나라를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발달된다 하더라도, 그냥 '게임'이지 'e스포츠'라고 부르기는 조금 그렇네요..... 우리나라의 카트라이더나 스페셜포스, 프리스타일 리그도 마찬가지구요.....







근데, 그렇다고 해서 마냥 손놓고 있을수는 없잖아요?
06/01/28 18:43
수정 아이콘
규정과 시스템을 잘정비 시키는 방향으로 흘러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좋아 하는 게임이 에이스가 못되더라도 말이죠.
슬램덩크의 변덕규라고 해야 하나요. ^^
구름구름
06/01/28 21:30
수정 아이콘
지금 워3리그에서 바라는거는 딱 두가지인데요
하나는 mwl이 안정적으로 지속되는 것(weg는 더 발전하리라 믿고있구요)
다른 하나는 sk게이밍이나 4k같은 e-sports팀이 하나쯤 생기는 것.
우리나라보다 워3인기나 리그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미국에도 u5나 TmG같은 팀들에서 워3선수들이 활동하고 있고,TmG나 lanfan같은 팀은 생긴지 얼마 안된 팀들인데 작은 스폰서에서 점점 큰 스폰서를 찾으면서 발전하는것 같더군요.
u5나 TmG같은 팀들이 활동하는 워3리그는 선수들의 수준이 최상급은 아닌지라 아직 제한적인데 우리나라 선수들로 팀을 만들면 그보다 더 높은 단계에서 시작할 수 있겠죠. 저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스폰서를 끌어들일 요소에 이점이 훨씬 많은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 그런 팀들이 생기지 않는게 미스테리...
구름구름
06/01/28 21:48
수정 아이콘
아, 저런 팀들은 대부분 다양한 게임단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비중이 카스,워크 그리고 기타 스타,피파,워해머,퀘이크4,페인킬러...등등등.스폰서를 얻기위해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가는 종목만으로 팀을 만들어도 다 만들어지겠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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