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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14 03:58:43
Name 빼꼼후다닥
Subject GSL도 시작하고...

요즘 또 스타2는 몰아서 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랜만에 들어와서 무작위로 레더를 뛰니 승률이 높네요. 역시 승률 따위에 연연하지 않아서 자주 이긴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심지어 요즘은 문명5도 안하는 중입니다. 정복왕 간디와 깡패왕 아스티아(제 주문명)이 그립지만, 컴퓨터 자체를 안하게 되니까 역시나 하는 시간 자체가 없어지는 중입니다. 책이나 보고, 운동이나 하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니 하루가 참 길다는 생각마저 들고 있군요...

오랜만에 TV를 본다고 온게임넷을 보니, 16일날 떡하니 프로리그 개막전이란 말을 듣고 아 협회가 순순히 그레텍에에 항복하는구나 했더니 왠 강행... 그 수많은 선수들을 인질 삼아서 범죄자 집단의 끝을 향해 나아가고 있군요. 애시당초 하이트-CJ 합병이나 이스트로 해체만 봐도 전체적 규모가 줄어든다는게 얼마나 치명적인 것인데 협회는 마치 프로리그는 굳건한 철옹성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당장 선수 수급 자체가 끊기거나, 원활하지 않는 상황에서(소문으로는 스타2를 연습시킨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군요. 위메이드 같은 팀은 아예 드래프트 때도 지명권을 포기하고, 이번 이스트로 선수들 드래프트에서도 연습생만 지명했더군요.)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후원사나 제대로 된 선수 수급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로 프로리그를 강행하다가 정말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면 그때까지 스타1에서 뛰던 선수들은 어떻게 될지도 걱정되고요. 막말로 지금 프로리그 강행하다가 리그 도중에 팀 해체되거나 리그 포기하는 상황 나오지 말란 법도 없지 않습니까?

슬슬 스타2로 전향하는 스타1, 워3 계열 선수가 많긴 한데... 아직까지 클랜으로 구성된 세미프로체재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 시즌2에서 전작의 프로 출신들과 어느 정도 재정적 여력이 있는 세미프로팀(예를 들어서 TSL 정도)들이 얼마만큼 성적을 내주냐에 따라서 스타2의 단체전 대회도 활발해질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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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카라멜
10/10/14 09:3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단체전 대회를 좋아합니다. 프로리그, 팀리그, 클랜 팀배틀 같은 방식의 대회들. 개인리그 외에도 여러 선수들을 볼 수 있다는 것, 게임 내적으로도 엔트리 싸움이나 단체전 대회의 꽃이라고 생각하는 올킬이나 역올킬까지. 그래서 클베 때부터 곰TV 측에서 열어온 클랜 인비테이셔널이나 oGs vs Prime 특별전같은 경기들이 좋았습니다. GSL 시즌2를 앞두고 (짧은 기간이지만) 적적했는데 마침 이번에 8개 팀, 클랜에서 참여하여 진행하고 있는 팀 인비테이셔널도 재밌게 보고 있고요. GSL 시즌2의 성공과 더불어 단체전 대회도 잘 열렸으면 하네요.

조금만 더 덧붙이자면 하이트-CJ의 합병에 이어 AMD 시절부터 좋아했던 이스트로의 해체까지.. 12개나 됐던 팀들이 순식간에 10개로 줄었네요. 아마 이제 더는 스타1 리그에서 보기 힘들 선수들도 많아졌고요.. 그 와중에 프로리그 개최 소식이 들려와서 극적인 협상이 이뤄졌나했더니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오랫동안 스타1과 E-스포츠를 좋아했던 팬으로서 착잡하기도 합니다.
10/10/14 16:53
수정 아이콘
제발 프로리그방식의 경기는 안했으면 합니다.. 사실 스타1은 프로리그방식만 죽어라 해대서 흥미가 떨어졌거든요.
차라리 옛날 엠겜방식의 팀리그가 더 스토리도 나오고 재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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