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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17 12:58:06
Name 캡슐유산균
Subject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100년 장미칼 VS 절세신검 화개검 1부(1)
"노이먼 먼로 효과! 압축과 폭압집중이라는 폭약의 기폭원리를 이용한 관통력의 극대화 현상으로 발견한 노이먼과 먼로의 이름을 따 노이먼 먼로 효과로 불린다."
위무적이 서 있는 바닥에는 배트맨이 쓴 글과 그림이 똑같이 그려진 작은 종이들이 깔려 있었다.
위무적은 바닥을 보며 한글과 영어가 섞인 문장을 정확한 한국어와 영어 발음으로 읽었다.
"발사관 안에는 구리나 몰리브덴으로 된 메틸제트용 외피가 사용되는데 몰리브덴 외피가 성능이 우수하나 단가의 문제로 잘 사용되지 않는다."
몰리브덴 심을 언급한 이 내용은 배트맨이 쓴 것이 아니었다.
만일 이 자리에 배트맨이 있었다면 놀라 쓰러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말을 마친 위무적은 손에 청색 장력을 끌어 올리더니 청색장력을 배트맨이 사용했던 RPG7형태로 만들었다.
푸르스름하게 투명한 장력 덩어리는 내부가 비쳤는데 메탈제트를 만드는 거꾸로 된 깔데기 모양과 추진력을 주는 장약의 형태 그리고 2중 폭발 구조를 가지는 텐덤 형태가 선명하였다.
위무적 앞에는 네 치 두께의 두꺼운 청석판 30개가 세로로 세워진 탁자가 놓여 있었다.
위무적은 청석판을 향해 장력을 날렸다.
"푸슉!"
"펑! 와르르르르!"
청색 장력은 30장의 청석판을 모조리 꽤뚫고 마주보던 벽을 한참을 파고들었다.
이곳은 무림맹 지하 비밀 연구시설로 알고 있는자가 극히 드문 극비시설이었다.
장법 시연이 끝나자 몇몇의 학자들이 달려와 청석판의 파괴된 정도와 벽을 뚫은 장력의 깊이등을 측정하였다.
위무적 옆으로 두꺼운 안경을 쓴 16세 정도의 소년 과학자가 다가와 읍을 하며 말하였다.
"네 치 두께의 청석판 30장을 뚥고 남은 여기로 벽을 두자 반 더 뚫고 들어갔사옵니다."
말을 마친 소년은 재기가 넘쳐 보였고 또래보단 어려보였으나 책방에서 선두를 다툴듯한 얼굴형을 가진 자였다.
위무적은 말했다.
"놀랍군! 하나의 해법을 풀자 이 시대 최고의 장법보다 훨씬 더 강력한 초유의 무공이 탄생했다. 구지 가져다 붙히자면 밀종의 대수인 장법의 완성이라는 소수인 장법과 비슷하나 지금 내가 만든 것이 수 십 배는 더 위력적이구나."
위무적이 말을 마치자 소년은 말했다.
"결국 손바닥만한 장법을 맞으나 한 치 크기의 장법을 맞으나 같은 힘이 들어간다면 효율적으로 장법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 더 큰 파괴력을 주는 샘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관통을 위한 힘과 장을 날리는 힘이 따로 사용되며 서로 힘의 작용이 반발하는 폭압의 방위차로 인해 추가적인 파괴력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는 기존에 없던 초고속 장법의 개념입니다."
위무적은 소년이 서 있는 반대편으로 천천히 뒤를 돌았다.
거기엔 기둥이 하나 서 있었는데 횃불이 휘황했다.
흙이 발린 기둥엔 흙안으로 반쯤 몸이 박혀 잇고 눈과 귀와 코가 가죽 형구에 가려진체 온몸이 가죽 줄에 묶인 사내가 있었다.
사내는 마른 시체처럼 깡말랐으며 한손만을 앞으로 뻗고 있었다.
사내의 손에는 불이 꺼진 아이뻐 3Ds가 들려 있었다.
위무적은 미이라 같은 사내에게 걸어가 아이뻐 3Ds를 집어 올렸다. 그리고 위무적은 능숙하게 전원버튼을 켰다.
아이뻐 3Ds는 중국어로 셋팅 되있었다.
화면에는 기본 어플 외에 중국어로 된 게임과 교육 폴더가 몇 개나 있었다.
소년은 아이뻐 3Ds를 보며 우려 섞인 표정으로 말했다.
"이제 천둥신의 손에서 나와 사용하면 배터리가 반 시경을 넘기지 못합니다. 그리고 전에 보고드린대로 켜고 끄는 버튼과 가운데 버튼이 예전보다 잘 눌러지지 않사옵니다."
위무적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아이뻐 3Ds를 보았으며 화면에 교육 어플리케이션 묶음으로 들어가 백과사전 어플을 실행시켰다.
백과 사전 어플에는 최근 검색해보았던 수천가지의 단어목록들이 나타났으며 맨 위에 노이먼 먼로 효과란 검색어가 보였다.
위무적은 평소 사람들이게 보이지 않았던 어둠과 탐욕을 감추지 않으며 말했다.
"사람도 기계도 수명이있지, 아직 모든 것을 얻지 못했는데 우리에겐 시간이 없구나."
위무적은 생각했다.
'마도요괴가 나타났을때 나는 정말 기뻤다. 또다시 다른 세상의 물건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였으니까. 마도요괴는 사과가 우주라는 증거를 보였다. 우린 어제 하루 노이먼 먼로효과 라는 단어를 그쪽 세계의 백과사전에서 찾고 마도요괴가 그려놓은 그림과 간단한 설명을 통해 원리가 이해되자 획기적인 무예가 탄생시킬수 있었다. 우리세계에선 작은 백과사전 하나를 편찬하려면 국력의 1할과 모든 학자를 부어넣어 몇십 년의 세월을 투자해야만 한다. 그러나 사과속에 백과사전은 정말 정밀하고 책으로 편찬할 수 없을 만큼의 양에 방대한 지식을 집합해 놓고 있었다. 나 위무적! 어찌 이기회를 놓치겠는가! 천재인 나에게 신이 안배한 이 선물을 어찌 거부할 수 있겠는가! 내가 이  난 그자가 죽지 않고 좀 더 활개를 치게 하면서 더 많은 세상의 비밀을 말하도록 하여야 한다. 좀 더,, 좀 더,,,,.'
위무적은 흥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 작은 기계 안에 우리가 모르던 세상의 모든 비밀과 원리와 가설과 학설 그리고 우릴 풍요롭게 만들 새로운 문명의 정화가 다 담겨져 있다는 게 믿겨지느냐? 이 사과는 자체로 우주이며 진리이다."
소년 과학자는 말했다.
"맹주님께서 그걸 보여주시기 전까지는 저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걸 보았기에 저와 여기 모인 모든 학자들은 외부로 나가는 것을 포기한 체 그것에 매달리는 것입니다."
소년 뒤로 동굴을 오가는 책과 장치와 기구를 들고 오가는 과학자의 모습이 보였다.
말을 마친 소년은 위무적보다 뛰어나다 평가받는 중원 최고의 소년 천재 천재천이었다.
천재천도 과거 사과를 처음 보았을 때 사과 내부가 천리경처럼 밝아져 유리 안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며 신계의 물건이 아닌가 의심하였다.
천재천은 결국 이 물건이 사람들이 연락과 소리와 그림 저장 움직이는 그림저장 그리고 언어 교육 언어사전 위치 확인 백과사전 친교 유희(게임)을 위해 사용되는 기계임을 알아내었다.
분명 이 기계는 다른 세상에서는 일상적인 생활을 위해 사용되는 마치 그릇과 같이 일상적인 물건이었다.
천재천은 안에 들어있던 한국인대상 중국어 교육 어플로 한글을 역으로 공부하였고 한글 사전을 풀이하여 한글 어플들의 기능을 알아내었다.
위무적과 천재천은 운이 좋았다.
기외우는 중국어를 공부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아이뻐를 중국어로 셋팅해 놓았고 중국어 교육어플, 사전어플, 중국어 백과 사전, 한국어 백과사전을 깔아두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위무적과 천재천에게 있어 사과의 많은 기능을 알아내고 익혀가는 모든 과정이 순탄하진 않았으며 지금에 오기까지 5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지금 아이뻐3Ds는 수명이 다해가고 있었다.
위무적이 천재천을 처음 찾았을때 위무적은 천재천에게 사과의 문제를 고쳐달라 주문하였다. 당시 사과는 켜지기가 무섭게 꺼져버렸으며 한자로 충전이 필요하다는 짤막한 글을 표시했다.
천재천은 충전이 필요하단 유리 안에 표시된 글에서 뇌전(雷電)자를  읽고 무림서열 3위 벽력벽력검 에나자이자 건전지를 잡아와야 한다고 위무적게 말했다.
애나자이자(愛娜子以子)란 별호는 서역 어느 나라에서 전기를 뜻하는 말이라 전해지는데 정확한 진위는 알 수 없다.
건전지는 천둥신으로 불릴만큼 가공한 뇌전검을 구사하였었고 무림서열 3위에 자리했다.
흙기둥에 박힌 애나자이자 건전지는 아이뻐3Ds를 다시 돌려 달라는 듯 앙상한 손을 벌리고 있었다.
위무적은 아쉬운 표정으로 아이뻐 3Ds를 건전지의 손에 놓으려다 뭔가 생각나는지 앨범 아이콘을 눌렀다.
안에는 16-7세로 보이는 소년과 나이를 알 수 없는 추하게 생긴 곱추 그리고 12-3세로 보이는 표정이 밝은 소녀가 가는 촛불이 꼽힌 하얀 둥근 판을 들고 초에 불을 입으로 불어 끄는 그림이 저장되어 있었다.
위무적은 환하게 웃고 있는 소년의 얼굴을 무시무시한 눈으로 노려보았다.

"생일 축하 합니다."
산초와 프란체스카 그리고 뉴튼은 고깔모자를 쓰고 배트맨의 생일을 축하하였다.
소파에 앉아 있는 배트맨은 무표정 하였다.

20분 후,,,,,.

꼬깔을 쓴 배트맨 산초 프란체스카 그리고 뉴튼은 일열로 소파에 앉아 캐익 접시 한 개씩을 앞에 놓은 체 캠코더 비디오를 연결한 TV를 멍하니 보고 있었다.
이들 네 가족들은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았으며 뉴튼은 눈앞에 케익 접시를 보고도 계속 배트맨 산초 프란체스카의 눈치만 보았다.
이들이 보는 영상에는 어느 남루한 무림객잔 같은 먼지 쌓인 방안이 보였다.
방안은 불이 없어 어두웠고 창 바깥으로 뭔가 푸덕 거리는 그림자가 지나가며 스산한 요기를 풍겨대었다.
가족들은 영화를 보듯 영상에 몰입했다.
"푸더덕!"
방안에 난데없이 까마귀 한마리가 날아들었다.
배트맨을 제외한 산초 프란체스카는 소파 뒤로 몸을 제끼며 놀랐으며 뉴튼은 '낑'하며 앞발로 자신의 눈을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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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유산균
14/02/17 12:58
수정 아이콘
위무적은 파인애플빠!

극중 전개를 위해 강아지에게 케익접시를 줬지만 강아지나 개에게 케익을 먹이면 안됩니다. 잘못하면 죽습니다.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돈 트라이 디스 엣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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