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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08 07:00:27
Name i_terran
Subject [소설] 불멸의 게이머 28화 - 숨겨진 스킬
[소설] 불멸의 게이머 28



28  숨겨진 스킬


4강 더블엘리미네이션 시리즈
최종전 히로스 vs 임건호 5전3선승
1set 신백두대간        임건호승  


조용한 파란이 일어나고 있었다. 능력자 히로스는 분명히 자신의 스킬을 모두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패배했다. 처음 있는 일이었다.
지금까지 히로스의 스킬에 관하여 외부로 드러난 것도 없이 사람들의 예측이나 분석에 따라서 의혹만 부풀어 가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그런 것들을 무시하듯 가볍게 뛰어넘으며 첫 번째 승리가 거짓말처럼 실현되었다. 바로 임건호에 의해서

“대체 어떻게 이긴 거야?”

대기실에서 아나이스는 건호에게 물었다.
아나이스는 경기 직전까지도 건호가 히로스의 스킬을 파악하고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놀라웠다. 이번엔 아마트라가 물었다.

“혹시 모르는 건가?”

아마트라가 묻는 것은 히로스에 대한
<스킬 파악이 게임이 시작된 후에 이뤄진 것이냐?>라고 묻는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지금은 그 기억이 날아가며 현재에 건호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었다.

“아냐. 다행히 게임시작 카운트 직전에 생각이 났어.”
“휴...”

건호는 모두를 보며 안심시키듯 말했다. 아나이스도 한숨을 덜었다.
건호는 상당히 집중한 얼굴로 말을 이어갔다.

“아직 약간 부족한 부분이 있고 확답을 내릴 수 없어. 잠깐만...”

건호는 또다시 미간을 잡고 이것저것 생각하더니 메모지에 뭔가를 적었다. 그리고 그것을 아나이스에게 주었다.

“2set 게임이 시작되면 게임을 보면서 이 메모에 적힌 것을 해줘 아주 꼼꼼히 봐야 해.”

아나이스는 메모지를 열어보았다. 게임을 보면서 게임에서 나타난 현상을 기록하라는 요청이었다.
그렇게 어렵진 않았지만 옵저버 화면을 통해서 나오는 상황을 빠짐없이 살펴봐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건호는 메모지는 한 장을 더 썼다.

“그리고 하나 더 ..... 이건 그냥 가지고 있어. 상대 스킬에 대한 내용이야.”

건호의 두 번째 메모는 열심히 접어서 아나이스에게 주었다.

“두번째 메모는 정말 이상한 상황이 아니면 열어보지 마.”

아나이스는 물었다.

“건호야 대체 이게?”

건호가 대답했다.

“아나이스가 이미 많이 도와줬어. 그래서 ..... 고마워.”
“뭐가?”
“이번 게임 이기면 말해줄게.”

그렇게 말하고 건호는 게임 부스로 들어갔다.
아직 여유가 있었지만 건호 스스로가 게임을 준비하기 위해서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

“......”

아나이스는 건호가 너무 흥분하지도 너무 긴장하지도 않은 적절한 표정으로 게임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았다.
아나이스는 안심이 되었다. 아나이스는 건호를 안다.
건호가 그런 표정을 짓는다면 아나이스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과연 히로스는...”

아나이스는 히로스 쪽의 게임부스를 보았다.
아직 히로스는 담담한 표정이었다. 평소대로 말 수가 적은 히로스의 모습.
그러나 아직 히로스는 누가 봐도 핀치에 몰린 얼굴을 하고 있지는 않았다.
아나이스는 히로스를 잘 모르고 있었고 그래서 그녀는 히로스의 표정을 읽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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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진이 2set 경기직전이 유도 멘트를 하고 있었다.

“현재 히로스의 스킬이 무엇인지 중계진인 저희로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공개를 하고 있지 않으니까요.”
“그러니까 경기에 더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임건호 선수는 랜덤을 선택했고 히로스 선수는 프로토스입니다.”
“2set 경기 시작합니다.”

5...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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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set 블루스톰.
히로스 1시 프토, 임건호 7시 랜덤 테란.

아나이스는 뚫어지게 게임을 바라보았다. 건호의 요청을 수행하기 위해서였다.

<내가 일꾼이나 공격유닛을 흔들시.... 몇 마리씩을 묶어서 흔드는지 시간 교전 상황 별로 체크요망>

건호는 게임 내에서 자기가 느낀 것을 기호를 통해서 밖으로 전달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건호는 게임 옵저버가 잡을 만한 화면에서 무리 없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임 옵저버의 실력이 괜찮은 것도 있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지금 세트의 실제 승부지...”

아나이스와 달리 아마트라는 게임의 내용 자체에 집중했다. 그게 일을 분담하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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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계진의 멘트가 들렸다.

“히로스 선수 기습적으로 빠른 다크템플러 테크 탑니다.”
“임건호 선수가 우회 SCV로 살짝 정찰을 한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다크템플러가 막혀야죠.”
“물론 지금까지 히로스 선수의 경기에서 예상대로 된 적이 없었죠.”
"그런데 임건호 선수... 준비를 꼼꼼히 하고 있습니다.“

히로스의 경기에서 중계진의 예상은 보통 틀리기 일쑤지만 이번엔 달랐다.
건호는 그 중계진의 예상을 그대로 존중해주며 플레이 하고 있었다.

“히로스 기습다크 막혔습니다!!”

건호는 다크템플러를 무난하게 막았다.
왠지 다크템플러에 대한 실제 컨트롤은 약간 버벅거리는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체제에 대한 예측은 정확했다.

“임건호 선수 아주 유리합니다. 대단합니다. 그동안의 선수들과 전혀 다릅니다.
분명히 히로스 선수의 체제에 맞춰서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대체 어째서 이럴 수 있나요?”
“알 수 없습니다.”

건호는 계속해서 방어하며 몸집을 불리며 조합을 제대로 갖추고 있었다.
히로스는 멀티가 늦은 상태로 건호에게 따라가려고 했지만 이미 역부족이었다.
건호는 물량으로 요소를 장악하며 히로스의 추가 멀티를 계속해서 저지 하고 있었다.

“또다시 소수탱크 벌쳐 플레이로 이득을 보는 임건호 선수.”
“잘합니다. 역시... 능력치 측정기의 수치보다 훨씬 잘합니다.”
“히로스 무력합니다.”
“저희 눈에는 히로스 선수가 아무런 스킬을 사용하지 못하고 그냥 일반 경기에서 패배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게 하여 건호가 질수 없는 게임이 되기 ‘일보직전’이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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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트라는 말했다.

“이상하군, 건호의 침착성 수치가 방금 곤두박질쳤어.”

능력치 측정기로 관전을 하고 있던 아마트라가 말했다.
아나이스도 부스로 보이는 건호의 얼굴을 보자. 뭔가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건호가 보였다.

‘...!’

건호를 아는 아나이스는 갑자기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경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건호는 당황하는 표정을 이내 정리를 하더니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고 자신이 아주 약간의 유리한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러시를 시작한 것이다.

“임건호 선수 주저 없이 러시 시작.... 조금 이른 감도 있습니다만..”

건호는 더욱 멀티 차이를 벌리고 상대에게 타격을 줄 수 있었지만
어느 정도의 병력차이가 보이자 바로 러시를 시작했고 쉬지 않고 몰아치며
바로 히로스에게서 GG를 받아냈다.
조금 무리한 듯이 빠른 러시긴 했지만 건호의 날카로운 타이밍과 정교한 컨트롤이 먹혀서 승리했다.
중계진이 승리의 선언을 했다.

“임건호 선수 막판에 뭔가에 쫒기 듯이 갑자기 러시... 너무 급해 보였지만 그래도 바로 치명상을 입히고 이겼습니다.”
“역시 임건호 선수 다양한 타이밍을 보여주네요. 이건 독특하게 빨랐습니다. 허를 찔린 느낌입니다.”
“임건호 선수 2set도 승리했습니다. 놀랍습니다. 2대0으로 리드!!!”
“히로스 완전히 핀치에 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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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이스 아마트라는 게임부스로 달려갔다.

다다다다
아나이스는 건호가 승리를 하긴 했지만,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막연한 직감이 아니다. 아나이스는 건호를 매우 잘 안다.
건호의 표정을 보면 건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긴장하고 있는지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지 안다.
아나이스는 그래서 불안했다. 건호가 보여준 표정은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의 표정이었다.
그리고 방금 그 게임은 건호의 경기라고 하기엔 너무나 뭔가 서두르며 빨리 게임을 마무리하는 느낌이었다.
아나이스는 자신이 잘못 봤다고 생각하고 싶었다.

덜컹!
게임 부스의 문이 열리자 건호가 아나이스와 아마트라에게 먼저 물었다.

“나 이겼지?”

그러나 부스안의 건호의 표정은 밝았다.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 표정이었다.
승패를 물어보는 것을 보니 방금 전 게임 내의 기억은 사라진 상태였지만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승리를 확신했던 것이었다.
건호는 여전히 둘의 표정을 보고 먼저 말했다.  

“그 표정 보니 이겼겠네. 사실 나 화장실 매우 급해... 으악! 배 아파.”

건호는 아마트라와 아나이스 가로질러 화장실로 달려갔다.

“......”

아마트라와 아나이스는 잠시지만 자신들의 걱정이 모두 기우였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비로소 아나이스는 긴장을 덜어낼 수 있었다.

“뭐야?! 저 자식이! 놀랐잖아!”

아나이스는 정말 짜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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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호와 달리 반대쪽 게임부스에서 히로스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 상대로 어떤 미동도 보여주지 않고 있었다.

“......”

히로스가 고개를 숙이고 있으니 그 표정을 누구도 짐작할 수 없지만, 그것은 분명 패자가 취할 수 있는 일반적인 행동처럼 보였다. 히로스는 게임부스에서 일어나지 않고 계속해서 고개를 숙인 체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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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et와 2set가 너무 빨리 끝나는 바람에 3set이전엔 추가 광고가 들어가게 되었다.
시청자와 관중들은 매우 투덜거렸지만. 운영진은 0대2로 지는 선수의 심리회복을 위해서도 그런 배려를 하곤 했다.
실은 3set 4set에 나가야할 광고를 미리 다 내보내야 하는 것이 더 큰 이유지만...
건호가 화장실에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적 여유가 많이 생겼다.
3인은 다른 사람이 들어오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 모였다.

“아아 개운하다....”

건호는 화장실에서 나오자 아주 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표정을 보니 아나이스는 더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너 이제 다 털어 봐. 니가 두 게임을 빨리 끝내서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어.
대체 어떻게 이긴 거야? 히로스의 스킬은 대체 뭐야? 어서 말해! 내가 모두 이해가 될 때까지 끝까지 설명해!”

아나이스는 궁금함보다는 화가 난 상태로 건호에게 물었다. 아마트라는 좀 온건하게 말했다.

“추리소설에서 탐정이 사건 전모를 모두 풀어서 설명해주듯이 길게 길게 늘어놔도 된다. 충분해 시간.”

그러자 건호는 다음과 같은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나이스 일단 고마워.”

아나이스는 전혀 자신이 원하는 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화가 누그러지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것은 아마도 건호의 말에서 진실성이 느껴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건호는 본격적으로 히로스의 스킬과 그 추리과정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했다.

“우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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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호는 일단 자신이 아나이스에게 준 2번째 쪽지를 열게 했다. 거기엔

<미러이미지>에 최악의 상성을 가진 V.C
타겟형 속성 추가 스킬.
패턴은 대략 3가지....
....

등으로 적혀 있었다. 아마트라와 아나이스는 암호처럼 적혀져 있는 쪽지를 통해서는 히로스의 스킬에 대해서 알 수가 없었다.
그러자 건호는 차분히 말을 시작했다.

“우선 지난 5일전에 만난 리플렉션, 리플렉션은 히로스가 자기를 두려워했다고 말했어.
예선장에 와서 자기가 스킬을 포기하길 바랐다고 하고... 일부러 본선에 올라오지 않길 바라며 견제했다고 했어. 기억나지?”
“응.”
“그게 추리의 시발점이야.”
“....”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황당한 말이지만, 일단 그 말이 맞는다고 가정하고 출발했어.
그리고 우연히 시간이 동떨어진 다른 사건을 하나 연결하게 됐어.
히로스는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 6초 만에 GG를 치고 나와 버렸어. 이것도 알지?”
“그렇지.”

이번엔 아마트라가 대답했다.

“그런데 서로 관계없어 보이는 두 사건엔 하나의 연결고리가 존재해. 그게 뭘까?”
“글세...”

건호는 자신 있게 말했다.

“그건 바로 <미러이미지>야.”

아마트라와 아나이스는 처음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대충은 파악했다. 하지만 아나이스가 되물었다.

“근데 <미러이미지>가 어째서?”

건호는 조금 더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말했다.

“자 그럼 좀 다른 생각을 해보자. 좀 관련이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미러이미지>에 대해서... <미러이미지>는 대체 어떤 스킬에 강력할까?”

아마트라나 아나이스가 듣기에 조금 엉뚱한 질문이었다. 아나이스가 말했다.

“대부분의 스킬에 강하지 않아?”
“아냐.”

건호는 그 말을 너무 쉽게 부정하고 말을 이어갔다.

“<미러이미지>는 확실히 강력해.
근데 스킬의 대다수인 강화형 스킬에 절대 강세는 아니야. 보너스 유닛이 2배수지만,
유닛의 특성이 엄청나게 강화되는... 이를 테면
<무적진용> 같은 경우라면 <미러이미지>가 꼭 우위를 점한다고 말할 수 없어...
즉 숫자가 무시될 정도로 강력한 강화형 스킬이라면 <미러이미지>와 싸워볼만 하다는 거지.”

아마트라와 아나이스는 그 말을 듣고 보니 그럴싸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무적진용이 2배수 유닛을 무시할정도로 강력한지는 쉽게 검증할 수 없었지만
<미러이미지>가 강화형 스킬에 대해서 절대 무적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건호는 다시 질문했다.

“자 그러면 다시 <미러이미지>가 강한 스킬. 바꾸어 말해 <미러이미지>를 두려워할만한 스킬은 무엇일까?”
“글세...”

아나이스는 잠깐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고 건호는 말을 이었다.

“단서는 스킬명에 있어. <미러이미지>. 우선 우리가 알고 있는 미러이미지를 정리해보자.
우리는 일반적으로 <미러이미지>의 강점을 보너스 유닛2배수라고 생각해.
그건 사실이야. 보너스 유닛이 없다면 승리할 수 없으니. 하지만 그게 <미러이미지>의 대표적인 특징은 아냐.
<미러이미지>를 대표하는 특징은 바로 상대의 빌드오더와 유닛 생산을 그대로 복사한다는 점에 있어.
정찰도 없이 말이지. 이와 같은 대표적인 특징을 가지고 생각해 본다면
<미러이미지>를 두려워할만한 스킬이라는 것은
자신의 유닛이나 건물의 종류가 상대에게 드러나면 의미가 없어지는 종류의 스킬이라고 할 수 있지.”

아마트라는 고민하며 되묻듯이 말했다.

“유닛의 종류와 건물의 종류가 드러난다....?”

아나이스는 좀더 솔직하게 말했다.

“그건 너무 막연해.”

건호는 두 사람의 말에 모두 만족하는 표정을 보이며 게속해서 설명했다.

“맞아. 그 막연한 개념을 실체화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어. 이게 가장 힘들었지.
그런데 놀랍게도 <미러이미지>가 이겨온 상대들 중에서는 바로 그런 스킬이 존재했어.
이걸 알아낸 것도 역시 우연이고 리플렉션의 도움이 있었던 거지.”
“뭐어?”

아나이스는 정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그리고 아마트라는 간질거리는 듯한 머리를 잡으며.... 말했다..

“그..... 뭐냐. 대진표... 사건? 설마 그건가?”
“맞아!”

건호는 감탄하듯이 말했다.

“예선전에서 어떤 선수가 <미러이미지>에 패배하고 그 앙갚음으로 대진표에 테러를 한 적이 있었어.
그 사람은 대진표의 모습을 바꿔치기 했지. 그 사람은 굉장히 독특한 스킬의 소유자였지만.
<미러이미지>란 최악의 상성의 스킬을 만나서 패배했던 거야. 그 사람의 스킬이 기억이 났어.
말했듯이 리플렉션이 상기시켜줬고, 그 스킬은 바로 <비쥬얼체인지>야.”
“아...”

그 말에 아마트라는 낮은 탄성을 질렀다. 메모의 약어 V.C는 <비쥬얼체인지>였던 것이다.
아나이스도 이제야 머리가 제대로 해동되는 느낌을 받았다. 건호는 계속했다.

“그래 <비쥬얼체인지>는 유닛이나 건물의 겉모양을 바꾸는 스킬이야.
근데 <미러이미지>는 그것의 본래 모습을 복사해. 당연히 최악의 상성을 가진 스킬이지.”
“확실히 그렇군.”

아나이스도 완전히 이해를 했고 건호가 이어간다.

“그럼 다시 리플렉션의 말로 돌아가서 그의 말을 전적으로 믿어보자고.
예선장에 전대회 우승자가 히로스가 은밀히 나타나서 리플렉션에게 말을 걸고...
그가 그 스킬을 ‘포기하라’고 협박을 했다면 히로스는 리플렉션이 예선을 통과하길 원치 않았고
<미러이미지>를 상당히 꺼려했다고 말할 수 있어. 따라서 여기서 히로스 역시 앞서 말한
<비쥬얼체인지>와 유사한 스킬을 가졌다고 짐작을 해볼 수 있지.”
“뭐 일단은...”

아나이스 아마트라는 함께 끄덕이며 계속해서 경청했다.

“근데 정말 리플렉션의 말이 맞는지 근데 그의 직감만으로 검증할 수 없어.
그건 순전이  망상일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놀랍게도 검증할 수 있는 다른 사례가 있었어.
히로스가 <미러이미지>를 두려워했다는 결정적인 증거. 히로스는 전대회 우승자야.
자신이 개막전에서 누구와 경기할지 정할 수 있지.
그 점을 이용해서 자신의 약점을 숨기고 결정적인 순간에 그것을 피하려고 했던 거야.”

이 대목에선 아마트라가 물었다.

“숨기고 ...... 그걸 피하려고 했었다고?”

건호는 설명을 지속했다.

“먼저 약점을 숨긴 방법에 대해서 얘기해 볼게.
히로스가 예선장에 나타난 것을 보면 그는 보통이상의 정보력을 가지고 있어. 협력자도 있었겠지.
아무튼 히로스는 그 정보력과 전대회 우승자의 권한으로
일부러 개막전에 첫경기에 <미러이미지>를 가진 볼데카를 자신과 만나도록 배치했어.
이건 조지명식에서 그렇게 하도록 한 거지.
그리고 히로스는 개막전에서 볼데카의 스킬이 아예 드러나기 전에 GG를 쳐버리고 나갔어.
당시 사람들의 이목은 히로스에게만 집중됐고 상대자였던 무명선수 볼데카에 대헤선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어.
그렇게 져버린 건 히로스의 괴벽이나 쇼맨쉽 때문이지 볼데카의 스킬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생각하기 힘들어.
스킬을 보질 못했으니까.”

아마트라와 아나이스는 그 대목에서는 자신들의 기억을 더듬어야 했지만 정말 그랬는지 확신을 가질 수 없었다.
그때 건호가 아마트라에게 물었다.

“이봐 아마트라. 볼데카의 2번째 경기... 일정상으론 언제였지?”

아마트라는 평소부터 깔끔하게 기록을 해서 다니는 습관이 있었으므로 자신의 PDA를 꺼내더니 바로 확인해서 말해주었다.

“16강 4회차에 2번째 경기를 했군.”

건호는 만족하며 설명을 지속했다.

“볼데카가 이렇게 개막전에서 제대로 경기를 하지 못한 탓에,
볼데카가 실제로 첫경기를 했던 건 무려 16강 총 6번의 경기일 중에서 4번째였어.
그때에 가서야 볼데카의 스킬이 <미러이미지>란 게 처음 드러났어. 이래서 연관관계를 파악하기 힘들어.
뒤섞인 여러 가지 사건 속에서 결과에 해당하는 일이 먼저 알려지고 원인에 해당하는 일이 나중에 알려지면
그 두 가지 사건이 인과관계에 의해서 묶여 있다고 생각하기 어려워. 서로 아무 관계없는 독립적인 일이라고 생각하지.
히로스는 그런 시간적인 순서를 고려해서 자신의 약점을 숨긴 거지.
이래선 여간해선 히로스의 개막전 GG와 <미러이미지>를 연관 짓지 못해.”

아마트라 아나이스는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16강 풀리그가 진행되는 동안 많은 선수가 있었고 어떤 선수에게 경중을 두어야할지 쉽게 파악되지 않는 가운데
승패만 확인할 뿐이지. 모든 선수의 각각의 스토리에 관심을 가지지 못한다.
특히 아마트라나 아나이스는 이번 16강에선 베로나의 <강제GG>나 고로의 <섬맵변환> 스킬 등등
여러 가지 사안에 묶여 있었기 때문에 특히 그러했다.
건호는 그간 히로스의 행적을 상기시키며 말했다.

“히로스는 볼데카의 스킬이 드러나기 전에 먼저 2번째 경기를 하면서
자신의 조에서 약한 선수를 미지근한 플레이로 이겨.
자신의 스킬이 잘 드러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8강에 진출했지.”

그 대목에 이르자. 아나이스가 질문했다.

“하지만 이상해. 히로스는 <미러이미지>를 피했다고 했잖아.
그럼 왜 자신의 조로 불러들여서 일부러 싸워야 했을까? 그럴 필요는 없지 않아?
괜히 위험을 떠안은 거 아냐? 결국 이렇게 의심을 사기도 하고...”

아나이스의 그 질문에 건호는 정말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하기 시작했다.

“그건 그렇지 않아. 히로스는 성실해. 리그의 방식을 정확히 이해하고 <미러이미지>를 최대한 피했던 거야.”

아나이스는 그 대답을 이해하기 힘들어했고 아마트라는 생각하는 중이었다. 건호는 말했다.

“히로스는 <미러이미지> 파해 경험이 있는 내가 본선에 진출했고
그 이외에 강화형 스킬 선수가 본선에 많다는 것도 인지했어.
운이 좋으면 8강에서 다른 이가 제거하거나 파해해 줄 수 있고
그게 아니라서 4강 더블엘리 시리즈에서 만나면 자신이 진다해도 다른 사람이 제거해줄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알았지.
또한 나와 전략을 공유하는 마르두크가 본선에 추가로 올라왔다는 것도 히로스 계획에 확률을 높여 주는 일이 되었지.
어쨌든 16강은 풀리그 4강은 듀얼이니 볼데카를 자신이 제거하지 못해도.
다른 사람이 제거해줄 가능성이 높다고 거라고 믿었던 거지. 근데 그러기 위해선 최소한의 전제조건이 필요해.”
“전제조건?”
“그래. 히로스는 최소한 외나무다리 승부인 8강에서는 볼데카의 <미러이미지>와 만나지 말았어야 하는 거야.
어쨌든 자신은 그를 이길 수 없었으니까...”
“......오.”
“그래서 히로스는 16강에서 같은조에 <미러이미지> 볼데카를 불러들이고 그에게 티안나게 패배해서
그를 조1위를 만들어 주고 자신은 2위를 함으로서 절대로 8강에서 만나지 않게 사전 배치를 한 거지.
결국 재수가 없어서 결승에서 만났다면 시간을 두고 스킬을 다른 것으로 바꿨을 것이고.”
“아아...”

16강 같은 조의 1위2위는 8강에서 안 만난다. 이것은 HST의 대진표 구성방식이다.
추첨을 하다라도 그 점을 감안해서 추첨을 하는 것이다. 아마트라는 약간 감탄하듯 말했다.

“그렇군. 괜히 부르지 않았다가. 다른 조에서 진출해서 8강에서 만나게 되면 그건 피할 도리가 없어지는 군.
정말 꼼꼼하게 이런저런 경우의 수를 감안했네.”

건호는 아마트라의 해설에 감사하며 계속해서 말했다.

“결론적으로 히로스의 주력 스킬은 <비쥬얼체인지>의 유사스킬이야.
내가 현재 정확히 대처해서 이기고 있으니 맞아.
이전 <비쥬얼체인지>와 구분되는 점이라면 바로 상대 플레이어에 대한 타겟형 속성이 추가된 것이지.
대부분의 스킬은 방송이나 경기기록을 통해서 그 스킬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어.
그런데 이건 달라. 오직 상대 플레이어에게만 효과를 내도록 작용하는 고유한 속성이 있지.
이건 상당히 독특해. 그래서 어려웠던 거야.
거기에 히로스의 또 다른 주력 스킬 <기억소거> 게임이 끝날 때 게임의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의 기억을 삭제해 버려.
이러면 타겟형 속성을 가진 <비쥬얼체인지>는 그 실체를 드러내지 않을 수 있어.
마치 살인 현장을 목격한 사람의 기억을 지우듯이 그렇게 계속해서 히로스는 자신의 스킬에 대한 정보를 제한하고
상대플레이어에게 공포감을 유발시키지. 이건 정말 엄청난 시너지 효과였다고 생각해...
여러 가지 단서를 통해서 결국 알아내긴 했지만.”

건호는 결론적으로 말하는 듯이 보였다.
아나이스는 그 의견에 대부분 동의를 했다. 하지만 아마트라는 뭔가 좀 생각을 하더니 그 결론에 반발을 했다.

“근데 뭔가 논리가 빈약해.”

아마트라는 따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뭔가 우려가 되는 듯이 말했다.

“여러가지 단서라고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비쥬얼체인지>의 유사스킬이라고 단정할 수 없어.
<비쥬얼체인지>가 <미러이미지>를 두려워하는 건 맞아. 하지만.
<미러이미지>에게 두려워하는 스킬이 모두 <비쥬얼체인지>는 아냐.
새로운 종류가 있을 수도 있지. 따라서 그런 논리 전개 과정은 뭔가 빈약해.”

아마트라는 자신의 의견을 무척 또박또박하게 말했다. 그러자 건호는 기다리지 않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맞아. 하지만 난 <비쥬얼 체인지>를 봤는걸.”
“뭐?”
“히로스의 스킬을 봤어.”
“어떻게?”
“뭐긴 경기 VOD를 통해서.”

갑자기 아마트라가 다시 정리하면서 되물었다.

“무슨 소리야? 상대 게임 플레이어에게만 타겟형으로 전달된다고 한건 너잖아. 그게 아니었던 거야?”
“맞아. 히로스의 <비쥬얼 체인지>는 완벽한 타겟형이야. 버그도 전혀 없어. 하지만 그래도 숨길 수 없는 게 있어.”
“숨길 수 없다고? 뭔가 히로스 유닛이나 건물 변환이 완벽하지 않은 게 있나?”
“그건 아냐.”

건호는 눈빛을 반짝이면서 말했다.

“자 대부분은 히로스와의 경기를 분석할 때 히로스의 유닛이나 건물만을 뚫어져라 쳐다봐.
그러나 거기선 그다지 많은 것을 얻을 수 없어. 빌드오더가 왠지 최적화 되지 있지 않다는 것,
뭐 유닛의 운용이 좀 이상하다는 것을 알뿐이야. 히로스와의 경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히로스의 유닛 건물이 아니라.
그와 싸웠던 플레이어인 자신의 유닛 건물이야. 그건 여러 가지 정보를 보여줘.”
“그와 상대했던 자신의 유닛 건물?”
“그래.”
“그게 뭘 보여주는데?”
“자세히 보면 히로스의 진짜 유닛과 건물이 보여.”
“히로스의 진짜 유닛과 건물?”
“그래.”

건호는 아나이스를 한번 쳐다보고 다시 말을 이어갔다.

“자신은 자신의 게임을 알아. 거기엔 자신의 습관도 있고 그 게이머의 고유한 대응 패턴이 존재해.
나의 경우에 실마리를 갖게 된 것은 지난 4강전 1set에서 히드라를 상대하는 내 마린메딕의 모습이었어.
이상했어. 필요도 없이 마린메딕을 찢으면서 산개했지. 난 내가 미쳤다고 생각했어.
그게 아니야. 그건 분명히 다른 어떤 유닛을 상대하는 마린메딕의 모습이었어.”
“아아....”

아마트라와 아나이스를 관통하는 그것이 지나갔다. 건호는 계속 말했다.

“ 난... 계속해서 봤어. 게임속의 나는 전혀 다른 유닛을 상대하고 있어.
하이템플러 앞에서 탱크 드랍쉽으로 태우고 내리며 아케이드 하고...
드라군에게 아콘을 붙이고. 질럿에게 드라군 1대1를 시키고... 유닛마다 대응하는 상성이 잘못되어 있었어.
그리고 심지어 상대의 스타게이트에 자리에 정확히 스캔을 하고도... 골리앗 사거리업을 누르지 않아.”
“아아...”

건호는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게임 중에 미쳤다고 나를 부정하면, 그런 게 전혀 보이지 않겠지만.
마지막으로 나를 한번 믿어봤어. 그랬더니 전혀 다른 것이 보였어. 너무 많이 봐서 장면을 모두 외웠던 상태였기 때문에...
알 수 있었어. 겉으로는 히드라로 보였지만 내 마린 메딕의 컨트롤을 보면 그건 러커였고
하이템플러 앞에 탱크드랍이었지만 내 컨트롤을 보자면 그건 드라군 앞에 탱크를 내린 것이지.
기타 등등 여러 가지 유닛 체제 모두.... 단번에 새로운 것이 보였어.”

아마트라 아나이스는 계속 경청했다.

“특히. 난 지난 게임들 내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내 컨트롤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던 거야.
나만이 알 수 있고 나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대처와 컨트롤 습관들을... 기록하고 보여주려고 했던 거야.........
그래서 알아 냈어. 이유 없는 끈질긴 버티기의 이유....  
아마... 난 게임 내에서 상대의 스킬을 파악했을 거야. 게임 내에서 몇 번 당해 본다면 그 스킬의 정체를 금방 알 수 있어.
하지만 그때부터 이기려고 상대 유닛을 짐작해서 플레이 한다면 그 게임도 져버리고 단서도 남기지 못해.
아마 그 이전의 플레이어들이 그랬을 거라고 추정해. 난 그걸 깨닫고 반대로 했을 거야.”
“반대로?”
“그래 믿었으니까.”

건호는 계속해서 얘기했다.

“상대 유닛의 실체를 짐작하지만 일부러 보이는 대로 플레이 했어. 그랬을 거야.
특별히 주목받을만한 전투가 나오는 대목에서 놓치지 않고 그걸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어. 지는 걸 알지만.
그러면서도 믿었던 거야. 언젠가...... 다시 히로스를 만나게 되면. 그 전에 반드시 정체를 파악해 줄 거라고 믿었던 거야. 열심히 보여주면서 철저하게 져버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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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eer
09/07/13 09:40
수정 아이콘
너무 재밌습니다~ 감사합니다.
Magicshield
09/07/13 09:4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제가 사는 낙이에요.... 크크크
후니저그
09/07/13 09:52
수정 아이콘
아 오늘도 이 소설과 함께 업무의 시작이군요 ^ ^;; 마지막 스킬 텔레파시.... 과연 무엇을 본 것인지.. 물론 소설 스토리상 당연히 주인공인 건호가 승리하겠지만.. 정말 어떻게 파헤법을 찾을지 궁금하네요.. ^ ^; 남은 3,4경기에서 히로스의 숨겨진 스킬 혹은 자신이 패배한 패턴을 자신에게 게임으로서 알려줘야하는군요.. 기대됩니다. ^ ^
09/07/13 09:59
수정 아이콘
아.. 과연...! 제가 생각했던 스킬은 틀린 것이었군요..ㅠ.ㅠ 어쩐지 인과율에 걸릴 것 같더라니.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는군요.
매일 읽고 싶어져요..ㅠ.ㅠ
포포리
09/07/13 10:26
수정 아이콘
아.. 이 소설 진짜 쩝니다..
감전주의
09/07/13 10:49
수정 아이콘
이렇게 멋진 소설이라니..ㅜㅜ
잘 읽고 있습니다..
09/07/13 11:57
수정 아이콘
비주얼체인지...;;
이걸 예상하신분들도 계시다는게 더 신기하네요.
정말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09/07/13 12:26
수정 아이콘
4강 마지막 경기에서 건호의 자해사건.. 그리고 그 직전 히로스의 '특별히 대해주겠다' 라던 말...

자해사건은 히로스의 영향이 미친 거라고 봅니다
09/07/13 12:56
수정 아이콘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다음 편이 정말 기대되네요. 갈수록 후덜덜해지는 전개;
09/07/13 13:01
수정 아이콘
비쥬얼 체인지.. 이게 근데 심리전을 이용해서 스킬사용을 중지해 버리고 플레이 한다면 건호 입장에서 매우 난감할 것 같습니다.

특히나 더블넥과 투겟의 차이라면... 투겟인줄 알고 방어하다보니 더블넥..
불멸의저그
09/07/13 13:04
수정 아이콘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과연 이대로 히로스는 끝인가 했더니, 또 하나의 히든카드가 남았군요.
정말 기대가 됩니다.. 정말 쩝니다. 쩔어요.. 히로스와도 3,4,5경기까지 갈 것 같네요..
09/07/13 13:35
수정 아이콘
정말 대작이군요.
현재까지 저장해둔 양으로는 A4 양면찍기 글자 포인트 9로 해서 377페이지입니다.. 후덜덜...!
부디 연재중단만 하지 말아주세요~
09/07/13 16:03
수정 아이콘
갈수록 흥미진진!
꼽사리
09/07/13 16:47
수정 아이콘
전 이거 메모장에 실어놓고평생 보관할겁니다.
꼽사리
09/07/13 17:25
수정 아이콘
문제는 히로스의 3번째스킬의 <텔레파시>가 어떤용도로 쓰일지가 문제 아닐까요?
개소리였습니다.
09/07/13 17:25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봤습니다!!!
점점 흥미 진진해 지는군요~

건호는 어떤상황을 겪었기에 스스로의 플레이에 의문을 가지게 된 것일까요?
감전주의
09/07/13 17:28
수정 아이콘
텔레파시를 보내 일부러 자해하도록 만든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꼽사리
09/07/13 17:28
수정 아이콘
비쥬얼체인지를 사용 유/무로 낚을수도있죠 5드론을 한다면 건호가 비쥬얼체인지를 썼다라는걸 예측 편하게가다가 비쥬얼체인지를 안쓴 그냥 정통 5드론 ;;낄끼;;
실루엣게임
09/07/13 22:25
수정 아이콘
정황상 on/off는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인과율을 넘을 것 같아요. ..게임 시작전에 여부는 가능할 듯.
09/07/13 23:17
수정 아이콘
꼽사리님// 음...그건 불가능할듯^^; 저그가 그타이밍에 지을수있는건물이 크립콜로니랑 스포닝풀 밖에 없죠;;
탈퇴한 회원
09/07/14 00:52
수정 아이콘
자해는 아마 히로스의 3번째 스킬에 대한 힌트가 아닐까요. 건호가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힌트 같은거..
이띵박
09/07/14 09:29
수정 아이콘
2set 건호가 급하게 경기를 끝내야 했던 것. 그것은 복통 때문이 아니다.
2..2세트.. 보..복통!!! (참고로 제가 22플 입니다..)
i_terran
09/07/15 20:30
수정 아이콘
Humaneer님// Magicshield님// 후니저그님// ipa님// 포포리님// 감전주의님// 환상님// PariS.님// Isin님// 카스님// 불멸의저그님// 란테님// 꼽사리님// 보컬님// 감전주의님// 꼽사리님// 실루엣게임님// PariS.님// 탈퇴한 회원님// 이띵박님//

두번 세번 다신 분들은 계속 코멘트 버튼을 찍어서 중복이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ipa님 글의 분량을 측정하고 계셨다니 놀랍습니다.
저도 쓰면서 이글을 이렇게 길게 써야 할지는 상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꼽사리
09/08/09 15:29
수정 아이콘
보기 좋으라고 빨간색 +를 심어드리겠습니다 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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