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3/29 03:18:35
Name Frank Lampard
Subject "이윤열, 개선이 아닌 개혁으로"
2005년 10월 8일부터 15일까지의 한 주간, 이윤열은 송병구, 삼성준, 박명수에게 졸전 끝에 3연패하고 말았다. 저 세 선수는 메이져리그 진입을 현실적 목표로 하는 이들인 만큼 이윤열과는 객관적인 전력과 경험에서 어느정도 수준 차가 나타나는 선수들이었다. 이로써 또다시 양대리그 재패를 기대하던 팬들의 기대는 2005년 가을, 양대리그 탈락으로 심리적 마지노선까지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2005년의 프로리그 경기인 러쉬아워에서의 전상욱전부터 준수한 경기력으로 쌓아올려졌던 이윤열의 회복세는 도미노가 한 번의 실수로 모두 일순간에 무너진 그 느낌, 바로 그대로 무너졌다.

다른 누구도 아닌 이윤열의 양대리그 PC방. 어떤 사람들은 임요환보다, 박정석보다, 혹은 강민이 무너졌을때보다 더 큰 충격을 받을지도 모른다. 단순하게 살펴보면 이윤열이 쌓아올렸던 커리어는 분명 경기장에서 뛰는 현역 선수들마저 경외심을 갖게하던 부분이었다. 특히나 연속되던 메이져리그 잔류는 그에게 ‘경기 외적인 포스’를 심어주던 가장 큰 '펙트'였다.

이윤열의 패퇴는 그 어떤 선수가 무너진 것보다, 그 어떤 선수가 부진했던 것보다 그의 팬들을 비롯한 스타크래프트 팬들에게 큰 파장을 주었다. 현재 테란 전성시대의 뿌리를 일군게 임요환이라면 그 자양분을 흡수해 본격적인 테란제국을 선포했던 이는 바로 이윤열이기 때문이다. 이윤열은 ‘로스 테라나코스’로 대변되며 그 어떤 때보다 주목받았던 사기테란 시대를 구성한 장본인임에 동시에, 리플레이 분석과 수비형 테란, 200대200의 전쟁 등 테란의 패러다임 변화에 극적인 영향을 준 인물이다. 즉 테란의 '뉴 에라'를 이끈 이윤열의 양대리그 탈락은, 결국 한 시대를 풍미한 '이윤열표 메커나이즈 테란'의 뿌리가 뽑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소속팀 P&C의 부진, 빈번한 전략수정, 팬들의 불만, 그리고 양대리그에서의 완전한 탈락까지… 이윤열이 이 같은 재앙과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 이유를 찾는데 이윤열을 잘 모르는 사람은 선수단의 불균형이나 팀 내 연습파트너 부재, 즉 주축선수등의 불화 및 방출과 특정선수의 이적 등 뻔한 이야기를 할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그런 소소한 거리에 휘둘릴 이윤열이었다면 어떤 전문가도 시즌이 시작하기 전 이윤열을 우승 후보로 꼽지 않았을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과거 이윤열이 보여준 재능의 80%만 발휘해준다고 가정해도 이런 재앙과 같은 상황은 피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단지 선수의 환경과 상황만 가지고 모든 문제점을 설명하는 것은 결과론적인 이야기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윤열이 이러한 재앙에 빠지게 된 부진 요인은 무엇인가? 그것은 불투명해 명확하지 않으며, 알기 위해 따져야 하는 변수나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쉽게 요약하기 어려운, 너무나 광범위한 문제라는 것이다. 성공 뒤에는 반드시 침체가 따라오는 것은 스포츠계의 법칙과도 같은 현상이다. 그러한 침체기에서 얼마나 잘 대응할 수 있는지가 바로 ‘롱런’의 비결이다. 스타크래프트 역시 마찬가지다. 기욤패트리는 수 년전 까지만해도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며 국내외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 뒤에 따라온 침체기 역시 그만큼 혹독했다. 한시대를 풍미했던 이기석과 최인규, 강도경의 경기력은 스토퍼가 없을 정도로 저하되었다. 이윤열 역시 예외일 순 없다. 그러한 필연적인 매너리즘과 슬럼프를 이겨낼 수 있는것은 바로 선수 자신의 의지와 신념, 정신력이다.

최고의 것을 모두 얻은 아이는 나이를 먹어도 일하지 않게 될 것이다. 억대연봉의 선수들은 이미 가능할 수 있는 모든 영예와 부를 맘껏 누리고 있다. 더 이상 소싯적과 같은 투지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타크래프트계는 평준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각종 대회와 행사일정으로 지쳐 50%의 전력밖에 확보하지 못한 최연성이 120%의 발휘하는 무명 게이머에게 패하는 것이 절대 이변이 아닌 시대이다. 이윤열 역시 과거 게임아이 주장원절 시절, 배고플 때와 같은 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터에 새로운 씨앗을 심을 차례다. ‘개선(improvement)’ 시대는 가고 ‘개혁(revolution)’의 시대가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윤열과 비슷한 침체를 경험한 임요환은 1년여가 넘는 침체 끝에 부대지정부터 마이크로와 메크로의 분배까지 모조리 갈아치우는 개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임요환만의 전설로 남을 것만 같았던 드랍쉽의 배재를 포함해서 말이다. 이윤열 정도의 게이머라면 현재의 스타일로 더 이상 개선될 수 없음을 인지하는 동시에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했을것이다. 그리고 그 개혁의 첫 걸음으로 이번 토너먼트를 택했을수도 있다. 물론 이윤열의 경기력이 얼만큼 올라왔고 스타일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할 바 없으나, 개혁을 위한 과정속에 이번 토너먼트 결과가 있는것이라면, 그것은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결과물이었다고 본다.

이제 남은 일은 팬들의 몫이다. 이전의 스타리거, 탑랭커 이윤열에서 새로운 변혁의 시대를 맞이할 첼린져 이윤열이 좀 더 유연하게 변모할 수 있는, 그리고 최선의 모습으로 변모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앞으로 P&C의 프론트진과 게임 관계자, 유수의 매니아들 및 팬들까지. 그 어느 때보다 헌신적이고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고 진행되어야겠다.

그리고 그 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과거와 변함없는 팬들의 전폭적 신뢰와 아낌없는 지지일 것이다. 그에 대한 실망은 유보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될 이윤열을 좀 더 기다려보자. 그것이 바로 진정한 팬들만이 가질 수 있는 '믿음'이라는 무기이다.  

* 메딕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3-30 07:29)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NoWayOut
06/03/29 04:13
수정 아이콘
멋진 글입니다. 이윤열 선수도 멋지게 2006년 시즌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06/03/29 04:30
수정 아이콘
아직도 스타리그를 기대하게 하는 이윤열 선수..
어서 스타리그로 올라갑시다. 응원할 선수가 없으니 안보게 되네요-_ㅠ
06/03/29 04:39
수정 아이콘
진정한 강함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반문하며 심리적인 면이나 정신적인 면에서도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이윤열을 기대합니다.
클라투
06/03/29 05:34
수정 아이콘
엠겜은 탈출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글구 24강으로 바뀌면서 피시방으로 탈락하는게 대수롭지 않게 느껴질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낙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윤열선수라면 다음 리그에는 꼭 올라올 겁니다.
06/03/29 08:26
수정 아이콘
개선이 아닌 개혁...... 이윤열선수 뿐만이 아니라 올드게이머들에게 모두 공통되는 말이네요. 아에 뒤집어 엎어서라도 개혁해야죠...
어느 무협지에서나 좌절을 겪은 주인공은 그 시련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서 엄청난 변화를 겪죠. 단순히 무공쪽이 아니라 말이죠....
글도 상당히 잘쓰시네요 추게행~~~~~~
언제나
06/03/29 09:12
수정 아이콘
멋지기는 한데.. 그 기간이 윤열선수 너무 길어지는 듯해서 안타깝습니다.
윤열 선수의 기본기와 게임에 대한 능력은 의심할 수 조차 없을 만큼 대단한데, 왜 이리 결정적인 길목에서 발목을 잡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윤열 선수보다 장육 선수를 인정해야 하는 문제일까요?)
윤열 선수! 요환 선수가 이야기 하듯 근성으로 버텨 주고, 실력으로 다시 올라오길 바랍니다.
요환 Vs 윤열 경기 꼭 보여주길 바랍니다.
나두미키
06/03/29 09:13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는 해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해낸 것처럼 말이죠.
06/03/29 09:20
수정 아이콘
이분. 오래간만이군요.
여자예비역
06/03/29 09:35
수정 아이콘
허.. 한숨이 나오는 군요..(너무 잘 쓰셔서..;)
정말 아이옵스 우승후에 이렇게 오랫동안 그를 마이너(혹은 듀얼)에서 조차 볼 수 없을거라는 생각은 해본적도 없었는데요..
너무 X10000000 안타까운 선수에요..
06/03/29 09:38
수정 아이콘
요즘 신인들은 스타라는 것을 유치원때부터 접하던 세대들입니다... 긴장감이라는 변수를 제외하고 경기하는 피시방에서의 경기는 분명 기존 선수들보다 경기력이 좋은 신인들이 많다는 얘기죠.. 새삼 스러울 필요도 없는 실력의 문제라고 봅니다... 최대한 피시방으로 안가는 수 밖에 없죠.. 강민선수도 2년 동안 부침을 거듭하다 양대 리거가 되었듯 이윤열 선수도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한번 올라가면 안떨어지길 바라는 수 밖에...
Ryu Han Min
06/03/29 09:42
수정 아이콘
어이구 윤열선수가 빨리 올라와야 할텐데요.... 덜덜
초보랜덤
06/03/29 10:42
수정 아이콘
일단 서바이버에서 얼른 복귀하길 바랍니다. 온게임넷은 그담에 생각합시다
세이시로
06/03/29 11:07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오셨군요.
온게임넷 본선을 세 시즌째 쉬게 된 이윤열 선수에 대한 안타까움은 팬들로서는 이루 말할 수 없겠죠.
아무튼 24강 체제로 인해 윤열 선수가 다음 시즌에 양대리거가 될 수도 있겠죠. 믿고 계시겠죠? ^^

그 안타까움과 선수에 대한 믿음을 이렇게 표현하신 이 글이 너무나 멋져 보입니다. 추게 가야 되지 않을까요?
카이레스
06/03/29 11:33
수정 아이콘
안타까우면서도 다시 돌아올 것이라 믿는 선수입니다. 조금 더 기간이 길어졌을 뿐입니다.
데뷔초에 나다가 겜비씨에서부터 그 전설을 만들었듯이 이번 부활도 엠비씨 서바이버에서 시작하면 됩니다. 시작과 부활이 같은 곳에서 멋지게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나다 화이팅!
06/03/29 12:02
수정 아이콘
윤열아~~~~ 보고싶데이~~~~
먹고살기힘들
06/03/29 12:34
수정 아이콘
어제 장육선수에게 지는걸 보면서 안습...
그래도 엠겜이 있으니 기대하겠습니다.
다음시즌에는 꼭 메이져에 올라오세요.
WizardMo진종
06/03/29 12:46
수정 아이콘
분명히 글을 잘쓰는데;;; 컴백 축하드립니다.
레이디킬러
06/03/29 13:06
수정 아이콘
어제 정말 가슴 졸이며 결과를 기다렸는데... 너무 안타깝더군요... 솔직히 이윤열 선수의 실력은 의심하지 않았지만 저번 아프리카에서의 경기를 보곤 사실 의문이 들긴 하더군요 뭔가... 이제 절대 질것 같지 않던 과거의 포스는 사라지고 누구에게라도 질 수 있을 것같다는 느낌이랄까... 모르겠습니다 자꾸 최연성 선수의 경기력과 비교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이윤열 선수가 무너질때 '최연성이라면 이러지 않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이윤열선수의 팬이라는게 이럴게 힘들줄 몰랐네요...
그냥 마음이 착찹해서 횡설수설 해봅니다
Nada-inPQ
06/03/29 14:07
수정 아이콘
램파드님, 달필이십니다.
윤열아~~이기자~
06/03/29 15:53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는 정말 천재입니다...
esForce 에서 본 기사가 생각나네요.. '시련은 천재를 강하게 한다.'
배고플땐마린
06/03/29 16:05
수정 아이콘
은근 슬쩍 정말 티나지 않게 임요환과 최연성의 가치를 아래로 내리는 것과 동시에 이윤열을 올려주는 람파드씨의 센스는 언제봐도 나를 감동의 도가니탕으로 빠뜨려 주기에 일말의 부족함도 없으며 그 놀라운 어휘 구사 능력은 가끔씩 내 사고의 주체가 나 자신인가를 의심하게 만드는 입신의 경지에 이르러 있다?
finethanx
06/03/29 16:12
수정 아이콘
윤열선수, 나도 보고싶데이~~~~~~
NothingNess
06/03/29 16:57
수정 아이콘
배고플땐마린케// 너무 그런쪽으로만 생각지 마세요.^^;;

이분은 원래 이윤열선수 골수팬인지라 당연히 타선수에 비해 이윤열 선수를 우위에 놓겠지요.
뭐 딱히 이글을 놓고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요.
확연한 차이가 나지 않는 이상 평가의 객관성, 공정성을 따지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고, 각자의 기준도 천차만별... 그것도 결국에 가서는 개인의 호불호를 벗어날 수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적어도 게임내적으로 볼때는 소위 3대 테란이 한치의 양보도 없는
각축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니...
다른 선수를 인정할 수는 있지만 '주인공' 혹은 '최고'로 놓고 싶지 않은 것이 당연하지요. 그런데서 너무 동등한 권리를 바라진 말았으면 합니다.
논쟁을 하자는 건 아니니... 터무니 없지 않은 이상 각자의 관점은 존중해야겠죠.

달필이시기는 하지만 자신의 평가나 신념이 확고하다못해 답답하도록 열려있지 않은 부분이 이분의 이름을 다른의미로 유명하게 만든 듯 합니다.-_-;

저도 윤열선수 얘기를 하나 하자면...
윤열선수는 이미 기술적인 측면으로는 발전할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시대의 '생각'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죠.
한명의 천재가 시대를 바꿀 수는 있지만
시대는 흘러가는 것이고
그 흐름을 외면하고 고집을 부린다면
그 누구라도 도태될 수밖에는 없겠죠.
NothingNess
06/03/29 17:10
수정 아이콘
그리고 글쓴분 얘기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정전건물로 대변되던 생산력의 부재와 비효율적인 잔컨트롤 남발... 그로인한 토스전 부진과 같은, 그 개혁의 대상이 뚜렷했던... 그리고 대개가 기술적인 측면의 문제점이 대두되던 임요환 선수와는 달리 이윤열 선수는 지금도 많은 분들이 섣불리 그가 왜 이런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는지 인지하고 있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크게 마이크로부분/매크로부분 두가지로 나누어지는 '손'기술의 측면에서 이윤열 선수는 현 프로중 최고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기 때문이죠. 현재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로... 그렇기에 그런 이윤열이 이런 부진을 겪는 것에 납득이 안갈 것이고 저역시 그렇습니다.
하지만 역시 스타는 전략시뮬... 기술만 뛰어나다고 되는 것이 아니겠죠.
결국은 머리를 굳혀놓으면 안되는 겁니다. 손이 굳으면 한시즌을 쉴지는 몰라도.. 머리가 굳으면... 사실상 게이머 생명에 위기가 올 수 있겠죠.

이윤열 선수는 한때 그누구보다도 자유로웠던 선수였죠.
손과 머리가 자신의 의지대로, 하고자 하는대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일 정도로... 소위 나다 스타일이라는 프리한 경기운영을 보여주었던 선수...
하지만 그것도 역시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니었을 런지.
시대의 흐름을 외면한 프리스타일은 그냥 무모한 장난질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클라투
06/03/29 17:11
수정 아이콘
예전의 논쟁 글에 비하면 부담스럽긴해도 많이 바뀐 모습인데요.
물론 윤열선수 성적이 좋지 않아서 그런것이겠지만요.
역시 본인 글에는 전혀 리플 안다시는건 여전한 듯 하구요.
클라투
06/03/29 17:16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윤열선수의 부진의 원인을 꼽기가 참 힘드네요.
다른 선수들이 계속 강해지는데 윤열 선수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라는 정도라고 말하면 될까요?
NothingNess
06/03/29 17:17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는 굉장히 긴 시간동안 그 개혁의 열매를 틔우기 위해 고초를 겪었지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개인적으로 윤열선수는 임요환 선수와 최연성 선수의 사이에 있는 선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비단 주활동시기뿐만이 아니라 게임 스타일이나 마이크로, 매크로의 배분적인 측면에서도요...
위의 두선수보다 밸런스적인 측면에서는 뛰어나지만
변화를 넘어선 변혁에는 약하다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윤열선수는 개혁... 이라기 보다는 호흡을 길게 가지고
우선 뒤쳐졌던 종족전 트렌드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전력 파악도 중요한 것 같구요...
이젠 정말로 상향 평준화가 극으로 다다른 시점이라
절대무적의 전략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손은 아직도 누구보다도 빠르지만
상대적으로 전략적 마인드는 서서히 느려진 이윤열선수...
재기를 기대합니다
다크맨
06/03/29 18:34
수정 아이콘
오랜만이네요.
예전보다 한결 부드러운 모습~ 너무 좋습니다.^^
저도 이윤열선수의 건승을 바래봅니다.
이윤열선수 원래 기본기가 출중한 선수이니까 자신의 의지만 받쳐준다면 금방 치고 올라올 겁니다.
꽃단장메딕
06/03/29 22:21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관련들이 어찌나 반가운지...오프라인 예선탈락을 질책(?)하는 글마저도 반갑게 느껴지는 걸 보면 이윤열선수의 슬럼프가 참 길었던가봅니다. 예전에는 지는 날이면 게시판을 피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비난글에도 무덤덤하고...옛날 이야기만 하고 있으려니 슬퍼옵니다. 이윤열선수 스타리그로 복귀합시다!!
紫雨林
06/03/31 00:16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는 결국에 올라오셨습니다.
이윤열선수 꼭 올라오셔서,, 결승전 광달록을 보고싶습니다.
06/04/01 20:12
수정 아이콘
아.. 이윤열 선수 글 반갑네요.
언제나 발목을 잡던 선수가, 발목을 잡히는 상황을 보고 있자니 팬으로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항상 옛 이야기를 꺼내며 추억을 회상할수 밖에 없는 것도 안타깝구요.
이젠 정말 절박하리라 봅니다.
조지명식에서 이윤열 선수의 귀여운 모습 ^^ 꼭 보고 싶네요.
이윤열 선수 화이팅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10 내맘속의 해태 - 최연성 [25] 글레디에이터6654 06/04/22 6654
709 舊4대토스, 新4대토스 비교하기 [17] ROSSA8539 06/04/21 8539
708 프로토스의 한(恨), 그리고 Nal_ra [35] Zera_8663 06/04/21 8663
707 이영표선수 이야기... [14] 이의용6709 06/04/21 6709
706 조금 늦은 관전기] 제우스의 벼락과 아이기스는 아직 부러지지 않았다... [20] Wayak6670 06/04/19 6670
705 YANG..의 맵 시리즈 (5) - Blue Diamond Final [9] Yang6278 06/04/19 6278
704 맵의 새로운 패러다임... 백두대간(白頭大幹) [30] 라구요9900 06/04/16 9900
703 바둑과 스타크래프트 - 위기십결 (圍棋十訣) [14] netgo5953 06/04/15 5953
702 자신이 한말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는것. [8] 제네식7383 06/04/13 7383
701 스타크래프트 esports 팀 운영방안에 대한 제언 [11] netgo6076 06/04/12 6076
700 사형제도에 관하여... [76] IntiFadA5708 06/04/11 5708
699 미국 실리콘 밸리 - 첫 이야기 - 정리해고, 퇴직 [11] netgo6745 06/04/11 6745
698 이번 신규맵을 해보고.. [11] 하늘하늘8147 06/04/11 8147
697 [잡담]스틸 드래프트가 만들어지기까지. [36] Davi4ever7325 06/04/08 7325
696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61편(BGM) [29] unipolar6395 06/04/07 6395
695 최연성의 스포츠서울 스타고백 모음집 + 최연성 선수에 대한 나의 생각 [57] 말코비치16671 06/04/03 16671
694 온게임넷 스타리그 24강 대진방식 정리(베타버전) [66] http9440 06/04/01 9440
693 프로토스로 저그를 이기는 법. [71] 4thrace13708 06/04/01 13708
692 "이윤열, 개선이 아닌 개혁으로" [31] Frank Lampard12307 06/03/29 12307
691 하드코어 질럿 [17] legend7638 06/03/29 7638
690 #유즈맵세팅 개론, 그리고 생산과컨트롤 [15] Ase_Pain9666 06/03/28 9666
689 [yoRR의 토막수필.#19]일상다반사. [18] 윤여광5203 06/03/28 5203
688 동네 오락실 격투게임의 고수들과 박지호 스피릿!! [20] 마음속의빛8331 06/03/26 833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