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1/08/21 11:44:05
Name Rush본좌
Subject 스타의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요?? 상황판단이 잘 되시지 않는거겠죠.( 부제 : 하,중수를 위한 글)
안녕하십니까? Rush본좌 입니다 (_ _)

또다시 한번 겜게에 인사를 드리게 됐네요. 원래는 이글을 쓸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찰나에....
이영호선수의 2승과 kt우승까지.. 겹경사가 되면서 이글을 쓰게 됐습니다. 기분좋은 아침이죠? ^^

이번시간에 알려드릴 내용은 적재적소에 필요한 상황판단을 어떻게 잘 할수 있느냐? 입니다.

혹시 저의 저번 글을 못보신 분들을 위해 저의 손스타 실력을 알려드리자면 iccup A- 에서 저그로 놀았습니다.
타종족은 b- ~ b  정도 입니다. ㅜㅜ

역시 자신만의 스타일이 확실하시거나 저보다 실력이 좋다고 판단되시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자 이제 그럼 상황판단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상황판단을 잘하기에 앞서 상황판단이라는게 정확하게 무엇인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개개인마다 조금씩 기준이 다르겠지만 저는 상황판단이란걸 이렇게 정의 하고 있습니다.

' 경기중에서 자신이 승리를 거두기 위하여 선택하는 수, 또는 꼭 해야만 하는 플레이' 를 상황판단이라 정의 하고 있습니다.

즉, 좋은 상황판단은 위의 정의된 플레이를 적재적소에 하는것이며 나쁜 상황판단은 그걸 놓치고 다른 플레이를 하는것 입니다.
결국 실력이 는다는 얘기는 '적절한 상황판단을 잘 할수 있다' 라는 얘기와 일맥 상통합니다.


그전편 'APM을 늘려라' 에선 간단하게 스타 실력에 따라 APM에 차이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여기서도 간단하게 언급해볼까요?

(물론 개개인의 차이는 존재합니다)

1. d~d+

상황판단이란 개념이 없습니다. 자신 기지를 유심히 쳐다보면서 기지 발전에 여념이 없는 단계입니다. 어떻게 해야지 이기는지는 잘 모릅니다.

2. c-~c

경기에서 어떻게 해야 이기는지 어렴풋이 압니다. 다만 초중반에 한해서 얘기고 후반으로 넘어가면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릅니다. 손도 느려지고 판단도 잘 안됩니다. 이때 부터는 누가 못하냐 싸움이지 누가 잘하냐 싸움은 아닙니다. 상대방이 못해주면 이기는 게임이 되는거고 잘하면 지는게임이 됩니다.

3. c+

방송경기를 통해서나 본인의 플레이를 통해서나 어떤 상황판단을 해아하는지 보편적인 상황에서는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상대가 원배럭 더블이고 내가 3해처리 뮤탈띄웠으면 3가스 먹으면서 러커로 수비하고 하이브 가는 이런 보편적인 상황이나 경우에서는 제법 손이 갑니다만 약간 틀어진 상황이나 전략이 걸렸을때 상황판단은 약해집니다.

4.b-~b

세부적인 상황에서도 비교적 괜찮은 상황판단을 내립니다. 그리고 경기중에도 괜찮다는 느낌을 받습니다면 경기에서 패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리플레이를 보고서야 깨닫는 단계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정체기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단계입니다.

역시 그 다음레벨 부터는 생략하겠습니다. 저보다 잘하실수도있고 개개인의 개성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말한 단계적 내용은 보편적인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자 그럼 이제 진짜로 상황판단을 잘 하기 위해선 어떻게 노력하고 연습해야 할까요?


첫번째, 정찰하는 습관을 들여라.

너무 당연한 얘기입니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이라는 말도 있듯이 상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내가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견적이 나오죠. 상대의 몰래팩토리를 알았을때와 몰랐을때 본인의 상황판단은 당연히 달라지겠죠? 꼼꼼하게 정찰 해야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상대가 나를 정찰하지 못하게 하면 상대가 정확한 상황판단을 할 수가 없고 거기서 오는 이득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 나갈수있습니다. 한명 예외가 있긴합니다. 이영호라고.. 정찰안해도 상대가 뭐할지 알고 상대 뭐하는지 몰라도 내가 할꺼 하면 이기는... 뭐 이런 특수한 신을 제외한다면 정찰의 중요성은 아무리 말해도 모자란 정도죠.
그리고 정찰은 경기 초중반에만 해서 되는게 아닙니다. 중후반 넘어가서도 꾸준한 정찰은 필수죠. 상대가 유닛구성을 어떻게 하는지 병력 배치를 어디어디에 했는지 멀티 상황은 어떤지 등등 하나하나가 상황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입니다.
초반뿐만 아니라 중후반 정찰도 필수라는거 명심하시고 프로토스는 옵저버, 저그는 오버로드, 테란은 스캔을 통해서 할 수 있으니까 꾸준히 정찰 하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두번째, 같은 빌드를 계속 써 보아라.

APM얘기때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상황판단을 하는데 있어서도 같은빌드를 써보는건 크나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테테전에서 배럭 더블을 계속 활용합니다. 계속 게임하다보면 투팩도 있을수 있고 투스타도 있을수 있겠고 원팩 원스타, 원팩 멀티 등등 수많은 상황에 부딪힙니다. 배럭 더블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이런 전략들과 계속 부딪혀보다보면 어느샌가 각각의 전략에 따라 본인이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배럭 더블 했는데 상대가 투스타인줄 모르고 아모리 아카데미 안짓다가 당했으니 다음에는 안전하게 아모리 아카데미 짓고 플레이 했는데 투스타 상대로 무난하게 막으면서 이기는 경기를 합니다. 그러면 이제 머리속에 들어오는거죠.

'아 배럭 더블 할때는 아모리, 아카데미를 지어 놓아서 투스타를 대비해야 되겠다. 그리고 상대 지상병력이 없으니까 3골리앗 정도에서 압박 나가면 상대가 막기 버거워 할것 같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머리속에 상대방에 전략에 대한 해답이 그려지고 약점이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런 경기를 계속 하게 되다 보면 배럭 더블은 어느새 자신에게 꼭 맞는 빌드가 되며 배럭 더블을 사용하면 승률은 올라가게 됩니다.
다른 빌드를 쓰더라도 상대 빌드에 대한 대처가 어느정도 남아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겠죠?

같은 빌드를 써보는것 그것도 좋은 상황판단을 하는데 있어서는 아주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세번째, 복습하라.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문제만 주구장창 푼다고 실력이 늘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문제를 풀었으면 거기에 대한 복습을 꼭 해야합니다. 그래야지 틀린문제를 다음에 안틀리지 복습을 안한다면 틀린 문제를 다음에 또 틀리는건 일도 아니죠.
스타도 마찬가지 입니다. 틀린문제가 있다면 복습을 해야죠. 리플레이라는 아주 좋은 기능이 있지 않습니까?
만약 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그리곤 빡쳐서 리겜을 합니다.. 그 다음 결과는 뻔하지 않을까요?

역전패 -> 빡침 -> 열받아서 다시 게임 -> 역전패 -> 빡침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거죠. 실력은 늘지않고 정신건강에만 좋지 않은 상황이 계속 반복됩니다. 여기서 지금 빡치더라도 조금 가라앉히고 패배한 리플레이를 바로 꼭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본인이 진 리플레이는 꼴도 보기 싫은거 다압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그래서는 절대 늘지 않습니다. 패배한 리플레이는 반드시 두번 이상 봐야합니다. 그래야 문제점이 보입니다. 처음엔 뭐가 잘못된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번 보다보면 눈에 들어옵니다.

'아... 그때 이렇게 하는게 아니라 저렇게 해야 했구나..' 라고 말이죠.

그게 눈에 들어오면 또 한번 발전 할 수가 있겠죠. 그리곤 다음엔 그런판단을 하지 않고 기분좋게 승리합니다.
전략을 당해서 패배했다고 쇼부에 당했다고 그 리플을 넘기지 마십시오. 세상엔 무적 전략은 없습니다. 분명히 전략에 빈틈이 있습니다.
경기중에 본인이 찾지 못했을 뿐이죠. 리플레이를 통해서 발견 하셔야 합니다. 스타도 잘할려면 공부해야하고 복습해야 합니다.
게임 100판 하는것 보다 게임 30판을 하더라도 그 리플을 꼼꼼히 다 보고 복습하는게 훨씬 효율이 좋고 시간도 아낄수 있다는거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게임을 그냥 즐기고 싶으시다면 굳이 권하지는 않습니다만 스타를 더 '잘' 하고 싶으시다면 꼭 해야하는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리플레이 꼭 보십시오.


네번째, 해설지를 참고하라.

가끔 틀린문제를 아무리 붙잡고 있어도 생각이 안날떄가 있습니다. 전 3일 기준으로 안되면 해설을 봅니다. 참고 수준으로 말이죠.
스타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무리 리플을 봐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면 3일 입니다. 3일동안 리플레이를 보더라도 도저히 떠오르지 않는다면 해설을 봐야겠죠. 프로게이머의 리플이나 유명 아마고수의 리플을 찾아 보십시오. 해설이 있습니다. 이럴땐 이렇게 하라고 말이죠. 또는 vod를 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본인의 게임과 비슷한 패턴으로 흘러간 프로간의 경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답을 얻으십시오.어떻게 해야하는지 말이죠. 귀찮으시다고요? 그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실력의 정체가 있을뿐이겠죠.
만약 해설을 봤다면 다시한번 풀어봐야겠죠? 적용과 응용을 적절하게 하신다면 어느새 그 상황에서 가볍게 이기는 본인의 모습을 보면서 뿌듯해 하는 자신을 발견 하실수 있습니다.
해설지를 무작정 보는건 결코 도움이 안됩니다. 본인의 필요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해설지를 봐야합니다. 해설지만 보는것은 전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도움이 절실할때 한번 보는것 그것이 효과를 높이는 방법입니다.


쓰다보니까 또 엄청 길어졌네요 ㅠ

상황판단을 높이기위한 방법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1. 꾸준한 정찰, 2. 같은 빌드의 반복, 3. 본인 리플레이 복습, 4. 프로게이머 vod 및 아마고수 리플을 통한 해설지 학습.

이 네가지가 되겠네요. 사실 글로 써놓아도 이렇게 긴 글이 되었는데 막상하려면 어떻겠습니까?
하지만 꾸준히 이 네가지를 하신다면 어느순간 본인은 후반의 왕자가 되어있고 역전의 명수가 되어있으실수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언젠가 찾아 뵙겠습니다 .



p.s : (1)kt가 우승했습니다.
        (2)김성대 선수 까지마요 ㅠ
* OrBef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08-23 18:03)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8/21 12:05
수정 아이콘
공부와 스타는 잘하는 방법이 정말 똑같은 것 같습니다. 자기가 못하는 것을 골라서 잘할때까지 하면 되죠.
스타가 공부가 되는 순간, 정말 재미없어집니다 -_- 그걸 넘어간 후에 재미있는것도 공통점이지만요.

본문과는 방향이 좀 다른 생각입니다만, 결국 스타를 재미있게 하기 위한 방법은
'자신이 얼마나 잘하냐'가 아니라 '누구와 게임을 하느냐'인 것 같습니다.
수준 높은 경기 하다 지나 수준 낮은 경기 하다 지나 지면 화나는 것은 똑같고
자기가 아무리 게임을 잘 하더라도 S급 프로게이머가 아닌 이상에야 자기보다 잘하는 사람 이기기 힘든것도 똑같거든요.
swflying
11/08/21 12:08
수정 아이콘
상황판단이 잘되려면 두가지가 필요하다고보는데 첫째가 타고난 머리이고 둘째가 반복된연습입니다.
한가지 빌드로 계속연습하는것은 분명 좋은방법입니다 한가지빌드만해도 중반이후의 게임전개양상이 수십가지에 달하니까요 그럴때 위기의 상황 혹은 좋지않은 상황에서 최고의 한수를 두려명 최대한 많은 연습을통해 동물적으로 그 판단이 나오게 할수있습니다
그러나 더욱중요한건 타고난 머리입니다
결국 아무리 같은빌드로 수백가지 상황을 맞이해봤다고해도 결국 스타는 그리 단순한 게임이아고 너무나 빠르게 전개되기때문에 겪지못한 상황에 조우했을때 그 판단능력이 서는건 머리회전이 빠르고 수의 계산이 빨라야합니다
성공한 프로게이머들은 머리가 그부분에서 다들 좋다고 생각합니다 [m]
황제의 재림
11/08/21 12:09
수정 아이콘
김성대선수 지는 순간 원망했습니다....하지만 끝나고 나니 김성대선수는 영웅이었습니다. 크크

좋은 내용 많은 글이네요. 이번 결승 7경기를 보고 각 사이트 여러 글들을 보니 솔직히 허영무선수의 겜알못이 이해가 가더군요. 다들 이영호선수가 200이 빠르다 이러는데 도재욱선수 게이트가 20개가 넘어가는 상황에서 고의로 안채운걸 다들 모르더라고요. 최대 194에서 멈추는데 아시다시피 그 이유는 아비터랑 하이템등 마나가 채워져야하는 고급유닛을 채우기 위함이며(마나 채우는데 시간이 들기때문에 인구수 남기고 미리 뽑아야죠) 박용욱해설이 용선생에서 말해줬듯이 일부러 인구수를 남겨서 자원을 모은다음 게이트마다 5개씩 유닛을 찍기 위해 싸우는 순간까지 200을 꽉 채우지 않는다고 했었죠. 또한 멀티타이밍 역시 6월경기랑 비교했을때 도재욱선수는 같습니다. 그때도 12시 3번째 멀티보다 많이 느렸고 대신 스타팅과 앞마당 동시2멀티로 따라잡죠. 미리 기반시설을 세운후(예로 들면 이카루스 김택용선수같은 경기가 나오지 않게) 멀티를 합니다. 트리플이 빨랐기에 당장 자원이 급한 상황이 아니니 병력에 힘을주고 멀티를 그 뒤 팍팍 늘리는거죠. 어차피 프로브는 충분히 확보되었기때문에 멀티 약간 늦게 해도 자원적인 어려움이 전혀없습니다. 그런데 멀티가 느려서 그렇다는둥 병력200을 먼저 못채웠다는둥 도재욱선수가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3분빠른 이영호선수의 러쉬가 무서웠다고 봐야하는데 말이죠. 병력 진영이 잡히지 않았고 병력 조합이 완성 안됬죠. 아비터가 단1기였으며 마나가 부족했죠. 3분빠른 러쉬. 이영호선수의 무서움은 같은 경기 다른 타이밍이라고 보입니다.
11/08/21 12:16
수정 아이콘
좋은글입니다.
11/08/21 12:36
수정 아이콘
확실히 실력을 늘릴려면 많이 게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 경기를 리플레이로 복습하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쎌라비
11/08/21 12:3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게임하면서 가장 재미있으면서 실력이 많이 늘때가 10번해서 3~4번 정도 이길수 있는 상대랑 게임했을 때 같아요.
sHellfire
11/08/21 12:50
수정 아이콘
예~전엔 정말 앞마당도 언제가져가야 할지 몰라서 어리둥절할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앞마당은 물론 타 멀티도 지금이 적절하겠다 감이 오더군요. 흐흐
간혹 상대가 경기도중 퍼즈를 요청하고 겜이 멈췄을때가 있는데 그때만큼은 저도 프로게이머 못지않은 상황판단력이 생기죠.
퍼즈가 풀리면 어느것부터 손대야 할지, 이 병력은 어디로 움직이고 어떤 건물을 올려야 하고 심지어 아예 모르고 있던 상대방의 전략이나 미니맵에서 놓쳤던 부분도 흑백화면에서 알아차리곤 희노애락을 맛보곤 하죠 크크... 비록 그것이 리플레이로 볼때만 '순간판단력'이라고 할수 있지만 말이죠 ㅠㅠ
11/08/21 13:42
수정 아이콘
언젠가 이영호선수의 뇌파? 를 분석했을때 사이코패스수준의 감정컨트롤이 가능하다는게 나왔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사실 판단력을 기르기 위해서 중요한건 저런 감정컨트롤연습이라고 봅니다. 항상 내가 원하는 방향이나 무난하게 간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대부분 알겠지만 게임은 항상 변수가 생기고 원하지 않는 상황이 나오기 마련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황하기 때문에 수습하고 원래 하려던 방향으로 끌고가려고 하지 이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유리하게 끌고갈 수 있는지 생각을 못하죠. (ex 상대의 리버드랍이 왔다 - 탱크 마린빼서 셔틀 따라다니는데 급급합니다. 중수정도 되면 생산도 되죠. 그치만 그게 빠지거나 잡히기 전까지 벌쳐로 견제를 준다던가 트리플타이밍을 확인하러 정찰을 새로 보낸다던가가 되는 분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윗 분말씀대로 퍼즈가 걸리면 그때 음 이렇게이렇게 하면 되겠다 싶은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그 판단력을 게임하는 도중에도 유지할 수 있는게 정말 엄청난 능력이라고 봅니다.
도달자
11/08/21 14:33
수정 아이콘
스타할때 견제가 휘둘리는 순간부터 머리가 멍해지지않나요? 멍해진다는게.. 게임을 하다가 불리하다ㅠ 싶을때 정신이 드는데..
정말 뭘한지 모르겠어요. 자원은 남는데 게이트도 테크도 멀티도 하나도 안늘려놓고; 아 씨 뭐했던거지싶을때.. 저만있나요?
11/08/21 15:41
수정 아이콘
계속 써주세요~~

쉬운 것인데 실천하기는 어렵네요
11/08/21 16:01
수정 아이콘
첫번째 두번째 습관은 진리죠. 동감합니다.
상대가 뭐하는지 보고 맞춰하는 것과 빌드 하나하나씩 몸에 익히고 타이밍 아는 것은, 상황판단하는데 무조건 +죠.
저는 테란상대로 조금이라도 분위기가 이상하면 그냥 오버버리면서라도 본진 봅니다.
상대가 나보다 잘해서 지는 건 안억울한데, 제가 이기더라도 2스타 같은거에 휘둘리는게 짜증나서-_-;
11/08/21 16:31
수정 아이콘
B- B.. 정체기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단계.
사실 apm보다 상황판단과 게임의 흐름을 읽는 게 훨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저인데,
저 말은 한 없이 공감되네요-_-;

그리고 게임이 가장 잘 느는 상대는 10판해서 한 3판정도 이기는 상대와 했을 때 인 거 같고요.
하하맨
11/08/21 19:52
수정 아이콘
B정도가 정체기라는 말에는 상당히 공감가네요...B+까지는 갈수 있지만...A-이상인 분들과 겜해보면 정말 무난히 지더라구요...
나름 상대분들이 뭘할지 파악해도 끌려다니는.....그러나 해결법은 딱히 안보이는....그런 단계인듯...
폴라니
11/08/21 20:1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요즘도 icccup 사람들이 하나요? 다들 피시랑 브렌에서만 하던데. 옛날 피지투어가 그립네요 크,,
11/08/22 16:56
수정 아이콘
저는 F급이로군요... ^^;;;
(오오... MOOLZO로 접속하니 스마트폰이 아니어도 [m]자가 붙네요...) [m]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77 고백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분들을 위한 조언. [15] 凡人6077 11/08/31 6077
1376 (08)너의 '무기'가 되어줄 수 있어 기쁘다! [23] 네로울프7498 08/06/27 7498
1375 (08)1100만원짜리 광고를 사고 싶습니다. [124] 분수8864 08/05/29 8864
1374 (08)경쟁의 묘미-슬램덩크가 재미있는 이유 [18] 총알이모자라7311 08/01/08 7311
1373 [연애학개론] 이런 여자 만나지 마라1 - 솔직하지 못한 여자 [29] youngwon10021 11/08/27 10021
1372 좁은 세상에서 일어난 기묘한 우연. [9] nickyo7188 11/08/27 7188
1371 (08)雷帝 윤용태 [22] 신우신권6915 08/10/31 6915
1370 (08)그저, 안기효 응원글,, [30] 라툴5977 08/10/27 5977
1369 (08)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2009 1Round 3주차 Report (스크롤 압박 주의) [17] Asurada1114666 08/10/23 4666
1368 마지막 예비군 훈련 [20] SCVgoodtogosir5183 11/08/25 5183
1367 [쓴소리] 정신승리법 [25] The xian7443 11/08/24 7443
1366 I am a Gamer (본문 수정) [10] Love.of.Tears.6460 11/08/21 6460
1365 [EE 기념] 율곡 이이 下 [26] 눈시BB4426 11/08/22 4426
1364 [EE 기념] 율곡 이이 上 [28] 눈시BB5535 11/08/22 5535
1363 스타의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요?? 상황판단이 잘 되시지 않는거겠죠.( 부제 : 하,중수를 위한 글) [31] Rush본좌6000 11/08/21 6000
1362 [연애학개론] 어장관리의 허와 실 [85] youngwon8993 11/08/21 8993
1361 (08)지구멸망실험 : 진짜 원하는게 뭐니? [28] 반대칭어장관9215 08/09/24 9215
1360 (08)전직 대통령의 초호화 생일잔치 [70] 미온9411 08/09/02 9411
1359 (08)최연성의 마지막 정리 [65] Judas Pain19495 08/10/17 19495
1358 (08)하이라이트로 보는 박성준 이야기와 온겜 근성 [49] Judas Pain13500 08/09/16 13500
1357 lol, 리그 오브 레전드)euphoria의 챔프 가이드 이모저모 #1 Range AD편 (1/2) [49] Euphoria4627 11/08/19 4627
1356 10~11 신한은행 프로리그 정규시즌 결과정리 [7] Dark玄5019 11/08/19 5019
1355 퇴근길 외국인을 만났습니다. [39] 맥쿼리8548 11/08/18 854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