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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6 15:00
외람되지만
'이러한 부분을 제외하면 사랑한다'는 멘트는 가정폭력/데이트폭력의 피해자들이 많이 하더라구요. 관계의 지속에 있어 이런 차이는 절대 제외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2/05/16 15:01
우와 여성시대 하던 여자친구 생각나네요 읽기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
그때는 고민했지만 지금와서 보면 헤어져서 정말 다행이구나 싶습니다
22/05/16 15:02
딱 이런 여성분과 5년간 교제 후 헤어지고서 10년이 조금 넘은 것 같은데, 왜 힘들게 내가 맞춰주며 연애를 했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참 어렸죠.
22/05/16 15:05
그러한 부분 때문에 사랑 할 수 없는게 아닐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 내려놓고 받아들지이 않는 이상은 당연히 싸우게 되어있습니다. 연애의 목적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죠. 전 저의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 저러한 만남은 하지 않는편이지만.. 저러한 다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즐거움이 더 크시다면 감내 하셔야겠죠.
22/05/16 15:06
단순히 페미니즘으로 인한 트러블로 생각하지 마시고
넓게봐서 정치관이나 종교관이 다를때는 어떨지도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누구나 신념은 있는거고 어떻게든 부딪히기 마련인데 그 발단의 하나가 페미니즘이었을 뿐이죠. 문제는 트러블 자체가 아니라 트러블을 대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도저히 메울 수 없는 간극이라고 판단되면 놓을 수도 있는거고 그게 아니라면 지속할수도 있겠죠. 저의 경우로 치환하면 전 크리스천 자체를 싫어하진 않지만 종교색이 너무 강하거나 전도를 하려는 분과는 애초에 관계를 만들지도 않습니다. 정치적인 이슈도 마찬가지구요. 좋은 결론 얻으시길 바랍니다.
22/05/16 15:08
종교라고 생각해보면 조금 더 선택이 쉬울수있을겁니다.
내가 그 종교를 끌어안을수 있을것 같으면 도전해보시는거고, 아무리 생각해도 안될것 같으면 결단을 내리는게 낫죠.
22/05/16 15:09
모든 여성은 다 페미니스트 입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그 정도의 차이가 나랑 안맞으면 헤어지는겁니다. 정치관도, 종교관도, 기타 등등도 나와 똑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다름의 정도의 차이가 나랑 안맞으면 헤어지는거고, 참을만 하면 계속 가는겁니다...
22/05/16 15:14
(수정됨) 저라면 헤어집니다
나중에 결혼해서 자녀낳았을때 생각해봐요 아들이라면 주입될 사상이 무섭고 딸이면 나중에 아내랑 합심해서 아빠를 공격할게 뻔한데요. 어휴 생각만해도 치가 떨리네요 개인적으로 딸 둘 키우면서 느낀 점은 여성이 예뻐지려는 것은 절대 환경적인 부분이 아니라 본능이라는 겁니다. 아무 교육한 적도 없고, 영상도 안 본 4살짜리가 무조건 인형과 분홍색 공주 옷을 사달라는거 보고 뼈저리게 느꼈지요
22/05/16 15:15
상대방이 그런 생각을 할 수는 있는데 상대방도 나에게 맞춰주려 노력하고 있는지 아님 나를 계속해서 가르치려고 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선생님 의견을 충분이 내비췄는지 생각해보시고 그럼에도 서로가 맞춰간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때는 이미 답을 알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22/05/16 15:18
나름 연애 조언도 많이 하는 편인데,
여자친구와 통화하던 중에 '20대 남성이 여성에 비하여 사회성이 떨어진다.'면서, 이건 페미니스트의 문제가 아니라 지능의 문제라서 답이 없습니다. 소위 답정너자나요. 본인도 아실겁니다, 이런 문제로 남은 건 잦은 다툼 뿐이라는 걸.
22/05/16 15:19
답변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답을 들고 여자친구와 만나기보다는 일단 서로의 솔직한 생각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이 노력하면서 맞춰갈 수 있는 부분 인지를 솔직하게 나눠보고 최대한 후회 없는 결정을 해야겠네요.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22/05/16 15:32
(수정됨) 여자친구분에게 잘 말씀하셨고 기준도 잘 세우신 듯 합니다.
가치관이 다르다 하더라도 상호 존중이 되고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주면 상관 없습니다. 작성하신 글을 보면 다툼이 있을 때 풀어가는 방식에 있어 작성자님께서는 준비가 잘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나 여자친구분은 '○○○○에 대해 관심을 가져라'라고 나무라는 태도를 봤을 때 아직 준비가 안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자주 대화를 하고 많은 시간을 지내다 보면 변화할 수 있으나 순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만약 여자친구분이 작성자님께서 정하신 기준에서 벗어난다면 부디 정에 휩쓸리는 결정은 내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많이 지치실 겁니다.
22/05/16 15:38
성큼걸이님 말씀 감사합니다.
머리는 아는데 가슴은 부정하는 상황이었지요.. 그렇지만 많은 분들 조언 들어보니까 답을 정하고 만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일단 진솔하게 대화를 해보려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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