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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4/24 21:42:08
Name 친절겸손미소
Subject [질문] 췌장암 같은 암들 조기검진

안녕하세요

며칠 전 우연찮게 알고리즘의 선택으로 유퀴즈에서 간담췌 전문의가 나온 편을 보게 되었는데요
의사분 개인의 사연과 환자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특히 췌장암은 발견이 굉장히 늦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아무래도 결과가 좋지 않다는 얘기도 들었구요

그래서 말인데, 췌장암 같이 발견이 늦거나 어려운 암들을
미리 검진하는 방법이 있나요??

늘 부모님께 1년에 1회 이상 검진하라고 하는데, (외할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셔서)
30만원 정도 하는 건강검진(1,2개의 MRI와 복부초음파, 복부CT, 위내시경 정도가 포함)에 저런 게 잘 발견되는지
저런 발견이 어려운 암들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어떤 검진을 받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피식인 및 피지알 의료계 분들의 답변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ps. 아 혹시 기존 건강검진으로 커버되지 않아 추가로 검진을 해야 한다면 비용은 얼마 정도 하는지도 알려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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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옹쉬바나
22/04/24 22:18
수정 아이콘
최장암은 보통 복부 초음파 -> 복부 CT -> MRI, 내시경 초음파 정도로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적어 놓으신 항목을 보니 제대로 하시는 것 같아 보입니다. 췌장암은 완치가 불가능에 가까운 암이라 꾸준한 검사를 통해 초기에 발견해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유전력이 있을 경우 더욱 그러합니다.
친절겸손미소
22/04/24 22:33
수정 아이콘
저정도면 그나마 자세히 볼 수 있다니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몽키매직
22/04/24 22:26
수정 아이콘
췌장암은 현재 수준에서는 조기 검진으로 생존을 향상 시킬 수 없는 질환입니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혈행성 종양세포 검출등의 민감도가 높은 검사나 초음파내시경 mri 를 매우 자주 검사하기 등을 시도해도 아직까지 생존 향상 효과가 증명된 선별검사 방법이 없습니다. 병 자체는 술 담배 피하고 하늘에 맡기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밖의 암 검진도 필수 검진 이외의 것들은 이득이 아주 적거나 없으니 권장하지 않습니다. 국가 암검진에 + 대장내시경 5-10년 이상의 검진은 의학적으로 추천되지 않습니다. 항목이 많이 들어간 종합검진을 하는 건 마음을 편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라 생각하세요.
니시무라 호노카
22/04/24 22:29
수정 아이콘
질문자는 아니지만 댓글 감사드립니다
그럼 개인이 건강검진은 어느 수준에서 어느 빈도로 받으면 적당한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몽키매직
22/04/24 22:38
수정 아이콘
만나이 40이 되는 해에 생애전환기 검진을 시작으로 국가검진이 나오는데 필수 암 검진들이 포함되어 있으니 통지서 날라오는대로 하시면 되고, 대장암 검진은 예산 등 문제로 대변 검사만 나오는데 대변 검사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충분히 선별할 수 있음에도 놓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대장내시경만 따로 챙기면 됩니다. 가족력 있는 경우 40세부터 5-10년 간격, 가족력 없으면 50세부터 5-10년 간격입니다. 5-10년인 이유는 아직 학계에 이견이 있어서인데 한국의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비라 매우 저렴해서 가격부담이 적기 때문에 검사 주기가 짧은 쪽을 권장하는 편입니다. 물론 대장용종이 발견되면 검사 간격을 단축해야 되는 경우가 있어서 그때그때 정해집니다.
니시무라 호노카
22/04/24 22:58
수정 아이콘
선생님 감사합니다!!
친절겸손미소
22/04/24 22:34
수정 아이콘
발견이 어려워서 그렇지 1,2기 발견이 3,4기 발견보다 나은 거 아니겠습니까?(아닌가요?)
생존향상 효과가 증명된 선별검사 방법이 없다는 건, 그냥 생을 살아가는 인간으로써 안타까운 얘기네요ㅠ

아 근데 국가 암검진이라 함은 무얼 말하는 걸까요?
몽키매직
22/04/24 22: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1/2기에 발견이 되어 수술을 해도 재발률이 80% 이상이고, 증상이 없는데 발견되는 경우는 대부분 이미 미세전이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조기발견이 실제 생존에 도움이 된다면 고위험군에서 선별검사를 열심히 한 쪽이 생존이 좋아야 되는데 아직까지는 어떤 방법으로도 생존 기간의 개선이 증명된 바 없습니다. 통계분석도 보면 발견 자체는 약간 앞당겨지는 것 같지만 결국 최종적으로는 생존기간에는 차이가 없다고...

국가 암 검진은 건강보험공단에서 나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위암검진 2년마다 위내시경 하라고 통지오는 거...
니시무라 호노카
22/04/24 22:58
수정 아이콘
췌장암은 진짜 하늘에 달렸네요 ㅠㅠ
테돌이
22/04/25 09:47
수정 아이콘
각 암들마다 민감도, 특이도가 높은 검사들이 다 달라서 기본적인 건강검진으로 많은 종류의 암을 다 선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특히 CT, MRI로 1,2기의 위,대장암을 잡아내기는 어렵지요. 그래서 내시경이 꼭 필요한거구요. 금전적 부담이 없다면 당연히 CT, MRI, 복부초음파, 위.대장내시경을 다 하는게 좋습니다.(PET CT를 검진용으로 하는건 그렇게 효율이 좋지 못해요) 이전 검사에서 특이소견이 없었다면 매년 할 필요는 없구요, 정 걱정이 많이 되신다면 2년에 한번정도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22/04/25 20: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관련해서 대학때 강의 들었었는데 저런 발견 늦고 예후 안좋은 암들(ex 폐암) 조기검진을 해야하는가에 대해서..

명확히 의심되는 증상이나 징후가 있어서 검사하는게 아니라면 대부분 CT 찍는 방사선량으로 인한 손해가 조기검진 이득보다 커져버린다고 합니다.. (방사선 촬영으로 인한 암발생률 증가를 아주 정확히 계량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생존률 이득이 미미함) 그래서 지나치게 조기검진에 목 맬 필요 없다고 하더라고요..

들은것도 몇 년 전 얘기니 검사,진단,치료기술 발달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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