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제도는, (특수한 케이스를 제외하면) 벌점이 일정 점수 이상이 될 경우 동일한 자숙기간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80점인 사람이 1점 벌점을 받아도 2달간 유예기간을 받으며
80점인 사람이 10점 벌점을 받아도 2달간 유예기간을 받습니다.

그런데 벌점이 행위에 따라 차별적으로 적용된다는 제도 취지(?)에 근거할 때, 일관성이 없는 시스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깐 해 보았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100점인 사람에게 10점 벌점을 주는 것과
100점인 사람에게 1점 벌점을 주는 것

은, 렙업에 해당하는 임계점(=80점)과의 거리를 달리 함으로써, 벌점행위에 따른 인센티브 설계를 한 셈입니다.
그런데 임계점(=80점)을 막상 돌파하면, 그 인센티브 설계가 무의미해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정 자숙기간은 최소치로 잡아두고, 그 후는 깎인 점수를 상쇄하는 기간을 변동적으로 적용해 자숙기간에 반영시키는 건의를 드려봅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80점인 사람이 1점 벌점을 받은 경우, 4주 유예기간 + 1점에 해당하는 1주 = 5주 유예기간
80점인 사람이 10점 벌점을 받은 경우, 4주 유예기간 + 10점에 해당하는 10주 = 14주.. 음.. -_-

예전처럼 일일히 수동으로 하면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일이겠지만
요즘처럼 시스템으로 자동 복구되는 경우라면, 적당한 코딩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강등 될 때 복귀 날짜도 쪽지로 뿌려주고 말이죠.

제가 1점 받아서 하는 얘기는 아니고..
아무튼 그냥 아이디어가 떠올라 던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