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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6 08:39
대공황과 60년대 인권운동을 거치면서 미국 양당 사이에 이데올로기의 스위치가 있었는데 공화당이 흑인에게 해준게 더 많다는 레토릭은 저런 식의 스킷을 떠나서 진지하게 주장하면(트럼프가 자주 써먹음) 좀 의도적인 억지라 생각합니다. 시대에 상응하는 정치적 포지션과 기조가 중요한거지 당 이름이 무슨 소용...
24/05/26 09:41
남부가 민주당에서 공화당 지지로 바뀐건 60년대 후반, 서부 태평양지역(캘리, 오리건, 워싱턴)이 민주당 텃밭으로 바뀐건 80후~90초더라구요. 대략 FDR의 뉴딜 정책 이후로 민주당의 성향이 바뀌기 시작했고 남부 민주당(딕시크랫)의 불만, 민권법 제정 및 공화당의 남부전략 이후로 두 당의 정치적 위치가 서로 바뀌었다는 것 정도는 대충 알고는 있었는데 서부가 90년 이후에나 민주당 우위로 바뀌었다는건 조금 놀랐습니다.
24/05/26 09:49
경제적인 이유로 노예해방을 꾀했다는게 근거 희박한 음모론이죠. 남부쪽에서 자기들이 노예해방시키기 싫어서 전쟁펼쳣던 부도덕한 역사를 가리려고 만든...
24/05/26 10:07
링컨 여러가지 어록 종합해보면, 개인적 신앙심과 신념 등이 기반이 되어 노예해방 펼쳤다는 근거들이 꽤 많이 있죠. 너무 위인적인 인물로만 볼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걍 흔한 정치인일뿐임 하기엔 너무 대단한 업적입니다.
24/05/26 16:36
그런데 노예해방은 링컨 이전에 그당시 공화당원들의 목표였으니까요. 링컨이 노예해방에 반대했다면 공화당 대통령후보 되기 힘들었을 거에요.
24/05/26 10:24
마라탕님 말씀에 긍정하면서, 경제적인 이유로 노예해방을 했다는 본문의 글에 대한 반박
https://youtu.be/GLsOZcAu80s?si=_xBZ_AjxTNVNJYYe 아울러 '요런시점'에서 다룬 [장고, 분노의 추적자] 리뷰 엄청 재미있습니다. 진짜 대단한 리뷰라고 생각합니다.
24/05/26 10:33
링컨은 현실적인 부분을 같이 고려했을 뿐 노예해방은 이루어져야한다는 신념은 있었죠
사실 이 부분은 전 대통령들 대부분이 동일했습니다. 다만 어차피 시간 지나면 사라질 거, 분열 일으키기 쉬운 시한폭탄을 굳이 건드리지 말자.. 였는데 갑자기 면화농업이 번성을
24/05/26 10:40
링컨이 미국 16대 대통령이고 링컨이전 대통령 중 10명이 노예소유주였습니다. 전 대통령들 대부분이 노예해방에 신념이 있진 않았습니다.
24/05/26 11:03
워싱턴 같은 경우 사후 풀어준거보면 있죠. 노예 소유주이면서 아 노예해방은 하긴해야지 했던 양반들이 좀 많긴한데, 노예해방 자체를 하긴해야한다 명제에 동의 안하는 양반은 그쪽부터 세는게 더 빠릅니다.
제퍼슨 같은 경우가 진짜 그 시대 노예주면서 노예해방에 신념있는 대표케이스.
24/05/26 13:05
노예를 소유했으면 노예해방에 신념이 있었다고 평가받지 않습니다. 제퍼슨은 역대 미국 대통령 중에서도 노예를 가장 많이 소유한 사람 중 하나이며, 또 노예매매를 가장 적극적으로 한 인물입니다. 당대에 노예제 철폐론자들은 노예를 풀어줬습니다.
24/05/26 13:54
노예를 소유했으면 그 인간에게 시대적 한계 혹은 모순이 있었다고 하지 아예 신념이 없다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건 꽤 극단적 시각입니다. 노예무역 금지한 자도 제퍼슨이고 당대 대표적 노예제 반대론자고.. 상술한 바와 같이 워싱턴도 사후에 자유인으로 풀어줄 것을 지시한 경우죠.
24/05/26 15:51
당시 미국에서 노예를 소유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시대적 한계는 없었습니다. 노예주 주민 중 노예를 소유한 이들이 소수였으며, 제퍼슨과 함께 수정헌법을 쓴 파운딩파더 중 노예소유주가 아닌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파운딩파더 중 노예를 가장 많이 소유한 사람 중 하나이며, 가장 많이 거래하고, 10대 노예를 사서 임신시킨 사람에게 신념이 있었다 평가하지 않습니다.
노예무역금지와 노예제 폐지는 전혀 다른 얘깁니다. 노예제 찬성론자 중 노예무역을 금지하자는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노예무역이 미국의 이익에 반한다거나, 유색인종들을 너무 많이 미국에 들여오는 것이 문제라고 여기는 입장에서 노예무역을 금지한 것과 노예제 반대에 신념이 있었다는 표현은 별개입니다.
24/05/26 17:30
제퍼슨 그쪽 개인사가 확실히 좀 그렇긴하죠? 저도 그 부분은 인정합니다.
근데 그건 너무 현대적 시각입니다. 애초에 신념이 없으면 노예 반대론 같은 이야길 할 이유가 별로 없었긴해요. 쓸데없이 남부 자극만 하니까요. 애초에 언행 자체는 제퍼슨이 오히려 제일 과격한 편이었고 다른 파운딩파더들이 표현을 순화시키는 편이었으니(독립선언문 제퍼슨 안 말렸으면 노예제는 부도덕 어쩌고 이야기 실렸을거니까). 이러니저러니해도 당대 대표적 열렬한 반대론자는 결국 제퍼슨입니다. 파운딩파더 및 대통령들이 노예제는 나중에 사라져야 한다 정도쯤에는 거의 동의를 하는 입장이었던 건 맞습니다 그 와중에 이제 개인적으로 노예를 가진 사람도 있고 하는 모순도 보이는건데.. 뭐 역사가 그래서 재밌는게 아닐지
24/05/26 17:56
제퍼슨이 엄청난 규모의 노예를 소유한 것은 당대에도 비판받았습니다. 현대적인 시각이 아닙니다.
또한 제퍼슨은 미국 역내 노예제 철폐에 대해서 과격한 목소리를 낸 적이 없습니다. 당대 역사적 상황에 대해서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 제퍼슨은 노예 무역과 무역선이 비인간적이라고는 생각했으나, 미국 내의 노예제가 철폐되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인 적이 없습니다. 노예제 반대 신념은 굳이 대통령직에서만 보일 필요가 없고, 존 애덤스처럼 대통령직에서 내려온 뒤에 노예제 철폐 운동같은 걸 한 사람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제퍼슨은 생애동안 노예제 철폐운동은 커녕 성명 역시 발표한 적 없습니다. 왜 제퍼슨을 대표적 열렬한 반대론자라고 평가합니까?
24/05/26 18:02
아 왜냐면 상술한대로 독립선언문 노예제관련 문구 작성자가 제퍼슨이니까 그렇죠. 그 문구는 현대에 봐도 꽤 과격한 편이라.. 오히려 다른 파운딩 파더들이 그 문구는 빼자고 했죠.
그리고 대통령들은 노예제 자체에는 최소한 언젠가는 사라질 것/사라져야 함 정도 문장에는 다들 동의했을것이며 노예소유주임에도 반대론자가 있다는 예시로 워싱턴 제퍼슨을 쓴거지 이 댓글이 슬슬 제퍼슨 논쟁이 되는건 멈추었으면 좋겠는데요
24/05/26 18:09
티아라멘츠 님// 독립선언문에는 노예제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무슨 문구를 말하는겁니까? 제퍼슨은 노예제 폐지에 대해 강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으며, 제퍼슨이 노예제 반대에 신념이 있었다고 평가하는 게 오히려 과격하고 근거가 희박한 평가입니다. 제퍼슨은 생애에 노예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착취하였으므로 그에겐 그런 신념이 없었거나 혹은 모순된 정신상태를 가졌다 정도로 평가해야 마땅하겠죠.
24/05/26 11:18
개인적 신념도 있었으나 국제적 정세를 뺄 수도 없었습니다. 이미 유럽은 노예제가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폐지된 상황이었으며 특히 그 영국이 미국을 압박하고 있었으니까요. 노예제 폐지하라는 압박이라기보다는 계속하는거 봐줄테니 면화나 뽑아내라는 거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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