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tvN '더 지니어스' 관련 게시글을 위한 임시 게시판입니다.
- 방송 기간 한정 임시로 운영됩니다. (선거, 올림픽, 월드컵 게시판과 같음)
Date 2015/07/27 14:51:17
Name 삭제됨
Subject [분석] [스압]최정문에 대한 오현민과 김경훈의 판단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orschach
15/07/27 15:08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이 어차피 방송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방송중에 출연자들의 진심이 나오는 특수한 케이스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개인 취향에 따라서 호오가 갈리게 마련이고 논쟁도 일어나게 되죠.
이거야 당연한 흐름이라고 보고... 사실 그 상황에서 "니가 틀렸다" 만 나오지 않으면 된다고 봅니다. 뭐 하지만 저도 잘 안되긴합니다 크크크

글을 읽으면서 전 시즌을 머릿속으로 한 번 되짚어봤는데 제가 가장 이해가 안되고 짜증났던 부분은
204에서의 "데스매치까지 책임져 주는 거예요?" 였던 듯.
제 취향에 어긋나는 플레이어들의 행동이 여러번 나오긴 했지만 저 말이 나온 순간이 압도적으로 싫었었네요.
방송을 보다가 원래 잘 알지도 못하던 사람이 이렇게까지 싫어질 수 있구나 하고 느꼈을 정도로요.
15/07/27 15:13
수정 아이콘
100%의 승리 가능성을 위해 신뢰를 버리느냐,
아니면 만에 하나 질 수 있지만 명분을 지키느냐의 선택에서
오현민은 전자를, 장동민은 후자를 택했죠.
(물론 장동민이야 생징을 가졌으니 만에 하나 지더라도 타격이 없긴 하지만...)

그 선택의 차이가 오현민은 준우승, 장동민은 우승을 했던 배경이라고 봅니다.
솔로10년차
15/07/27 15:27
수정 아이콘
저는 기본적으로 승리를 위한 선택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번 방송은 약간 예외였습니다.
물론 진작부터 제안을 했습니다만, 마지막에 가서 충신측에서 다시 한 번 제안을 한 것이거든요.
제안하고 난 다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불안하니까 최정문과 김유현을 보내려고 했죠.
그렇다면 제안하지말고 그냥 김유현과 최정문을 보내자고 의견을 피력했어야한다고 봅니다.
저로서는 마지막 상황에서 최정문을 감옥에 보내는 것이 안전하다는 제안을 한 것보다는(별 의미없지만 최정문도 장동민에게 왕투표를 했는데),
그 전에 그걸 감안하지 않고 물은 것이 좋지 않았다고 봅니다.
지니어스가 속일 수 있지만, 기껏 속여서 얻어낸 정보를 신뢰하지도 못 할 거면서 속이는 건 지니어스하지 않으니까요.
15/07/27 15:41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가 아무리 배신이 통용되는 세계라지만, 기본적으로는 신뢰를 밑바탕으로 깔고 가는 세계이고(신뢰가 있는 세계여야 배신, 통수로 이득을 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신뢰와 배신에 관한 암묵적인 룰이 있는거고, 또 결정적으로 결승전 아이템 때문에라도 신의를 지켰을 때 었는 실직적인 이득이 분명히 있죠.

최정문에 대한 신의를 져버리고 이번에 확실한 승리를 챙기느냐(이 경우 결승전 때 최정문의 도움을 받지 못할 확률 매우높고 향후 장동민의 리더십에도 타격받을 가능성 있음),
약간의 불안함은 있지만 믿고 따라가느냐(이번에 통수 맞아서 지거나 최악의 경우 탈락할 확률 약간 있음) 정도의 서로 장단점이 있는 상황이었다고 봐요.

204 조유영 때랑 206 은지원때는 각각 이은결, 이두희를 믿었을 때 내가 감수해야할 위험이 딱히 없는데 그냥 개인적인 감정 등으로 내버려서 욕 먹었던 거 아니였나요? 은지원은 확실히 그런것 같고 조유영은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어쨌든 그런 차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15/07/27 16:30
수정 아이콘
204때 조유영이 이은결을 내친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조유영의 입장에서)

1. 이은결의 정보가 100%의 승리를 가져오지 않음
2. 이은결이 그 전회차부터 배신을 해왔고 조유영은 피해자의 입장

그당시, 이은결의 정보로 인해 조유영의 팀이 유리해졌던건 확실합니다. 다만 그중간에 이상민의 배신정보도 있어서 팀내부적으로 "배신자의 정보를 듣고 믿고안믿고는 개인에게 맡기다" 라는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이후 게임을 끝낸건 조유영의 판단 때문이었죠.
그런 맥락에서 아마 조유영은 "은결오빠가 도움을 준건 맞는데 전 그게 결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라고 했던걸로 판단됩니다.

405로 돌아가자면, 최정문이 본인이 역적이며 김경란,김유현이 역적이다 라는 정보를 준시점에서 조금더 충신쪽의 승기가 더 기울었던것만은 사실입니다. 최정문이 역적임을 밝히지 않았다면 김경란 혹은 나머지중 하나가 역적이었으니 선택지가 많았겠지만, 최정문이 역적임을 밝힌상황에선 최정문이냐 김경란이냐 이지선다가 남아있었죠. 만약 최정문이 역적임을 밝히지 않았으면 김경란의 플레이때문에 아마 충신쪽은 더 혼란스러웠을겁니다(물론 장동민이 김경란을 고를테니 결과적으론 똑같겠지만요) 즉 최정문의 배신으로 충신에게 이득이 간건 확실하다는거죠.
15/07/27 16:5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사항 중에 1은 기억나네요. "은결오빠가 도움을 준건 맞는데 전 그게 결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이거까지는 맞는 말인 것 같은데, "우리가 데스매치까지 보장해줘야하나요?"(맞나요?) 이 발언으로 이은결을 배신하는 판단이 배신안한 것보다 확실한 승리를 보장해 주는 것도 아니면서 자기 팀에 꽤 우호적인 정보를 보내준 사람의 신의를 져버리는 것으로 공분을 샀던 것 같구요.
그리고 2번 사항은 그 전 사실 이은결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다 우루루 배신(이라기 보다는 태세전환)을 때려버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심정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지니어스에 어울리는 판단은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206 절도사건으로 저 나락으로 또르르..

시청자들이 특정 출연자한테 '혐'자 붙여가면서 까는 이유는 다양한데, 적어도 자신에게 확실한 이득을 도모하기 위한 배신을 하는게 아닌, 사사로운 감정, 사적인 친분으로 신의를 져버리거나 자신의 이득과 반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 항상 일관되게 까였죠. 대충 플레이가 비판받을 만 했냐 안했냐의 기준이 될 수 있을 듯 해요.
15/07/28 20:13
수정 아이콘
Ellun님 말이 맞습니다.

조유영 케이스와는 경우가 다릅니다.
시즌2의 당시 상황은 승패가 결정되고 난 이후에 한쪽이 일방적으로 딜을 파기하고 토사구팽해버렸죠.
즉, 딜을 하기는 했는데 자기가 받을 것만 받은 후에 줘야할 것만 쏙 자기 입맛대로 외면해버린 상황인겁니다.

이번 화에서 시즌2의 그것과 같은 상황이 되려면
"최종 역적 3인이 김경란,최정문,김유현으로 밝혀지고 난 후"라는 조건이 주어져야 합니다.

최종 승패가 결정된 이후 충신팀이 회의를 하면서
"최정문이 정보를 제공해주긴 했지만 사실 그 정보가 우리 승리에 직접적인 밑바탕이 되었다고 보지는 않는다.
따라서, 우리가 최정문의 데매까지 책임져줘야할 필요가 없다" 라는 논리로 최정문과의 딜을 파기하고
최종 2인을 랜덤으로 돌린다던가 혹은 개인의 친분관계를 근거로
최정문과 김유현을 데매로 보내버린다면 정확히 시즌2와 같은 경우가 되죠.

그렇지만 이번 회차에서 근본적으로 시즌2의 그것과 다른 점은,
딜을 할 당시의 시점을 기준으로 둘 때 최정문의 진술이 전지적 시점에서 실제로 참이기는 했지만
충신팀 시점에서는 최정문의 진술이 실제로 참일 수도, 거짓일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최정문의 진술이 참이라면 최종 2인을 김유현, 김경란으로 지목하고 충신팀이 최종승리하게 되지만
반대로 최정문의 진술이 거짓이고 김경란의 진술이 참이라면 충신팀 입장에서는
최종 패배하게되기 때문에 최종 역적 3인이 밝혀지기 전의 시점에서
충신팀 입장이 최정문과 김경란을 두고 고민하는 것은 토사구팽같은게 아니라
객관적인 가능성에 대한 합리적인 고민이죠.

다만 여기서 걸리는 부분이 나중에 그런 고민을 할 거면
애초에 최정문과 딜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게 아니냐가 있는데,
이건 뭐 그냥 딜 자체가 장동민이 설계한 판에서 이루어진 부분이라는 것 말고는 할 말이 없네요.
장동민이 워낙 촉이 좋아서 처음부터 거의 확신에 가까움 심증을 가지고
판을 짜고 추진해버린 부분이라 장동민 스스로는 자기 선택에 대해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딜을 한 거고, 아마 최종선택전까지도 자기 선택에 대한
확신이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근데 굳이 딜이라는 수단을 사용한 것은 김경란이 이미 장동민의 제의를 거절한 상황에서
99%에 가까운 승리를 100%에 가깝게 올리기 위해서이고
더 나아가서 최정문에게 '내가 살려준거다'라고 일종의 빚을 지워주는 효과도 있을테구요.
(향후 메매 협조라든가 데메 회피등...)

아무튼, 장동민처럼 확신이 없는 다른 충신 입장에서는
최정문의 진술에 대해서 참,거짓에 대한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은 게임적인 측면에서 그냥 타당한 고민을 한거죠.
확신이 있는 장동민의 설계 vs 보통의 충신들의 합리적인 고민이 엇박자를 일으킨 상황이고
그 상황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고민을 한 충신을 비난할만한 명분이 없습니다.

만약에 최종 3인이 밝혀진 이후에
최정문의 진술이 결정적 도움이 되지 않았다던가 혹은
개인의 친분관계등을 근거로 최정문과의 딜을 파기한 상황이라면
시즌2급으로 커뮤니티에서 비난 폭주하고 혐폭탄 투하됐을 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161 [질문] 3라운드에서 김경란 빼오자는 이준석의 의견 일리가 있지않나요? [3] 싸구려신사6017 15/07/27 6017
2160 [분석] 마지막 장동민의 선택은 신뢰를 얻기 위한 도박이 아니었다. [8] 귀연태연6105 15/07/27 6105
2159 [기타] 플레이어 선별방식 [9] 삭제됨3902 15/07/27 3902
2158 [질문] 지니어스 시즌3 추천좀 해주실수있나요? [12] 넛츠4758 15/07/27 4758
2157 [기타] 이번게임의 역적들은 왜 그렇게 허술하게, 티나게 플레이 할 수밖에 없었는가. [13] 이라세오날5093 15/07/27 5093
2156 [분석] 5회차 게임의 본질 [21] Leeka5303 15/07/27 5303
2155 [분석] 왜 역적들은 장동민을 저격하지 않았을까요? [13] 소신있는팔랑귀5953 15/07/27 5953
2154 [분석] [스압]최정문에 대한 오현민과 김경훈의 판단 [7] 삭제됨6065 15/07/27 6065
2153 [분석] 405 충신과 역적 : 66%의 공포 [5] NoAnswer5804 15/07/27 5804
2152 [기타] 이번 화 갓동민의 촉 [7] Uripin5042 15/07/27 5042
2151 [분석] 갓정문의 잘못은 무엇인가 [46] GogoGo6389 15/07/27 6389
2150 [유머] 너 진짜 뭐하냐.. .jpg [17] 아리마스7560 15/07/27 7560
2149 [분석] "어때 정문아"를 듣지 못한 김경란 [54] 뽀성11356 15/07/27 11356
2148 [질문] 최정문이 만약 처신을 잘했다면 왕이 될수있었을까요? [17] 라이즈5272 15/07/27 5272
2147 [기타] 스노우볼은 1라운드 때 부터 굴렸어야지. [7] Rorschach4125 15/07/27 4125
2146 [기타] 최정문씨에게 주어졌던 마지막 기회,,, [14] BetterThanYesterday5206 15/07/27 5206
2145 [분석] 405 후기. 완벽한 장동민의 게임이었습니다 (스압) [7] 트롤러6265 15/07/27 6265
2144 [기타] 지니어스 플레이어들은 객관적으로 어느정도 수준일까요? [35] 마롱5900 15/07/26 5900
2143 [기타] 연기력이 부족한 사람을 위한 마피아 게임 생존 전략? [1] 네가불던날4820 15/07/26 4820
2141 [기타] 최정문이 원주율을 까지 않았다면? 충신은 배신할 동기가 없었는가? [10] 명랑손녀4920 15/07/26 4920
2140 [질문] 모노레일에 필승법이 존재하나요? [2] The Genius7810 15/07/26 7810
2139 [분석] 제작진의 과도한 판짜기가 낳은 아쉬운 게임 [27] 미라클양6511 15/07/26 6511
2138 [유머] 콩의 5화 맹활약 [10] SSoLaRiON6605 15/07/26 660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