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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27 23:23:14
Name NoAnswer
Subject [분석] (강력한 스포일러) 1회 소감 : Good Bye, Old Man.
1. 게임 결과

1회의 메인매치 우승 이상민, 생명의 징표 오현민
1회의 데스매치 이준석 vs 유정현, 탈락자 유정현


2. Good Bye, Old Man.

<더 지니어스 : 그랜드 파일날>은 지니어스의 1~3시즌을 총괄하는 대회인 만큼, 이제 떨어진 플레이어는 더 이상 지니어스에서 볼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탈락자를 다시 재조명하는 글을 쓰는 건 전혀 아까움이 없다고 봅니다.

유정현씨는 <더 지니어스 : 룰 브레이커>에서 훌륭한 멘탈로 3위를 차지했던 플레이어였습니다.
감정을 바깥으로 잘 내뱉지 않으며 신중하게 플레이하는 그의 모습이 <더 지니어스>에서 살아남는 범인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노홍철, 조유영, 은지원 상대로의 3연승은 그를 충분한 강자로 인식하게 했고, 3위의 성적은 누구도 예상 못한 이변이라고 볼 수도 있었죠.


오늘은 이상민씨의 단 한 번의 선택이 게임을 흔들었고 유정현씨가 데스매치에 몰렸으며
(본인의 입장에서) 메인매치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모습을 보인 이준석씨를 지목했지만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시즌 4 포스터에서 'You can't win the game, in the same way'라는 문구를 발견할 수 있는데
유정현의 선택은 시즌 2 때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그것에 카운터를 치는 전략을 사용했으나
이준석의 놀라운 촉으로 2라운드 이후 게임은 사실상 끝나버린 상황이었습니다.

유정현씨는 '지니어스'는 아니었지만, 그 누구보다 <더 지니어스>에 어울리는 범인(凡人)이었습니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3. 신분 교환 : 다수의 연맹은 생명을 보장 받을 수 있는가?

신분 교환 게임은 집단 게임으로 복잡하면서도 룰이 간단한 게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게임의 핵심은 '사형수'에 있었고
[김경훈의 한 번의 트롤과 이상민의 마지막 선택이 게임의 큰 줄거리]였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9인 연맹이 추구했던 것은 간단합니다. '공동의 승리'가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사람 수가 많을 수록 저마다의 생각과 감정은 공유될 수 없으며 신의보다는 자기 뜻대로 플레이 하는 것이 더 이득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이준석, 이상민이 보여줬죠.

언제나 더 지니어스에서는 다수 연맹이 승리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공동 우승을 만들기 복잡하며, 변수가 많습니다.
(오늘 같은) 플레이어의 배신이 언제나 벌어질 수 있습니다.

아마 2회차부터는 다수 연맹보다는 적당히 승부를 즐기며 최적화된 숫자의 집단이 승리를 만들기 위해 애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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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니치카
15/06/27 23:25
수정 아이콘
1화부터 11인 연맹이 나왔는데 그걸 개인기로 파괴하는 플레이어들이 나오네요. 그것도 처세로, 전략으로, 트롤링으로, 각기 다른 방법으로.....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NoAnswer
15/06/27 23:26
수정 아이콘
상당히 훌륭한 1회차였다고 봅니다. '연합의 승리'를 지향하는 장동민, 오현민은 시즌3를 지배했지만, 개인기의 이상민과 이준석, 트롤의 김경훈이 그걸 뚫어버렸습니다.
미네랄배달
15/06/27 23:29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오현민과 장동민은 시즌3와 같은 방식으로 풀어내려고 했지만
1,2시즌의 플레이어들이 깽판을 친 방식으로 볼 수 있으려나요? 크크크
에바 그린
15/06/27 23:27
수정 아이콘
11인 연맹이라니..... 트롤 두명빼면 될 거라고 생각했던것 같은데 역시 판 흔드는데는 갓상민이죠. 다들 너무 순진했어요...

유정현씨도 생존보다는 지목 명분과 분노에 의한 지목이였는데 사실 냉정하게 봤으면 더 이길 것 같은 상대를 골랐어야 되는데 아쉽습니다.. 유정현씨도 멘탈좋으시지만 저렇게 메인매치에서 멘탈 터지면 데메에서도 꼭 이어서 지시네요..ㅠㅠ
다리기
15/06/27 23:56
수정 아이콘
참 애매한게... 이준석보다 약해보이는 상대는 있지만, 유정현보다 약해보이는 상대는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데메 최약체는 유정현씨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정문 슈퍼플레이로 탈락자는 결정됐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흐흐
에바 그린
15/06/27 23:5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김경훈씨 찍었으면 멘탈 터지면서 저번처럼 탈락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크크..
다리기
15/06/27 23:59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김경훈은 2화에서 또 트롤을 할 수 있게 됐으니... 시청자 입장에서 개이득..? 크크크
에바 그린
15/06/28 00:00
수정 아이콘
그거 개이득맞나요????? 제생각엔 개 발아...

크크크크크 사실 꿀잼기대합니다.
다리기
15/06/28 00:12
수정 아이콘
애매하긴 하죠. 임요환이 맞트롤이라도 안하면 김경훈의 독무대라.. 크킄
도깽이
15/06/27 23:28
수정 아이콘
유정현은 미안해서 나한테 못주는거야 할때 이미 자기가 탈락할 이유가 나온게 아닌가 시포요.. 이상민이 유정현 살릴려고 데메갈 사람이 아니거든요 크크크
뉴욕커다
15/06/27 23:29
수정 아이콘
역시 왕중왕전 다왔습니다..
크로스게이트
15/06/27 23:30
수정 아이콘
그냥 적당히 묻어가서 11인 연합에 속해서 공동우승 할수있었는데 그걸 깨부시려고 한 이준석도 멋있었고
이준석이 카드 안주고 다들 벙쪄하고 분노에 차있을때 냉정하게 생각해서 그 전략을 깨부신 이상민도 정말 멋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상민은 이준석을 우승자로 만들수 없었다라는 명분과, 가넷이라는 실리를 동시에 얻었어요.

시즌3에서는 다수연합이 맺어지면 그대로 흘러가서 남는사람들이 죽는 그런 흐름으로 갔다고하면
시즌4는 그 연합을 부셔버리는 사람이 둘씩이나있네요. 정말 재밌습니다. 크크크크
다리기
15/06/27 23:56
수정 아이콘
시즌1,2와 시즌3이 다른점 하나라면, 시즌3에는 이상민이 없었다는 걸까요. 별로 인정안했는데 오늘 진짜.. 소위 개쩔었습니다 이상민..
강동원
15/06/27 23:30
수정 아이콘
쌍민 조합이 시즌3의 하하호호 연합을 생각한 모양인데 제대로 뒤통수 뚜드려 맞았죠.
거기다 왕따 대상이 딱 좋게도 트롤듀오였으니 명분, 실리 완벽한 연합이었는데
갓상민 + 갓준석의 내부불안요소가 트롤듀오와 섞이니 화학반응이 장난아니네요. 크크크
파란무테
15/06/27 23:50
수정 아이콘
댓글추천요
블랙엔젤
15/06/27 23:32
수정 아이콘
이상민은 어째 더 발전 한 거 같습디다??
내일은
15/06/27 23:45
수정 아이콘
시즌2의 여파로 시즌3가 너무 얌전하게 진행되서
계산빠른 오현민과 시즌2 생각안하고 남을 윽박지르던 장동민에게 멤버들이 휘둘리다(간간이 반항도 시도했지만) 끝난 시즌3 였는데

올스타 매치다 보니 오현민 만큼 계산 빠른 사람(이준석) 장동민 이상의 정치력(이상민)을 가진 멤버들이 있어 시즌3의 쌍민연합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또하나 관전 포인트 이긴 합니다. 거기에 대놓고 트롤러 둘이나 있어서... 임윤선. 최연승, 김유현 씨등은 별다른 강점이 안느껴질 정도라 매주 토요일이 기대됩니다.
티란데
15/06/28 13:06
수정 아이콘
잘가요 심판자 유정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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