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8/02 08:10:31
Name SAS Tony Parker
Subject [일반] 자게 운영위원 후기
자운위 운영의 일부를 맡은지 이제 3달이 지났습니다
훨씬 오래된거 같다는 기분이 든다면 그 이유는 제가 활동량도 많고 눈에 잘 띄기 때문일겁니다
(저도 한 반년 됐나? 싶은 기분인데 이제 1분기 지난게 유머)

님은 왜 자운위에 온겁니까?- 눈으로 보기에 자운위는 엄청 바빠보이셨습니다 근데 찾아보니 운영 그거 욕 먹으면서 누가 하냐~류의 반응이 꽤 보이는거 같았습니다 왜 이거 안 지워줘요? 하는 분들도 계셨구요 그래서 제가 가보기로 했습니다 저도 일부 의문이 있었거든요 이건 왜 이렇지 하는.

공고를 봤습니다 운영에 시간을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분. 이거 나잖아? 나 남는게 시간인데.
다른데서 게시판 운영도 해봤고(몇번씩 언급해서 자운위에서 인지하고 계셨던 부분)

다른 운영진분들 말을 빌리자면 처음에 님 되게 젊은데 멘탈 갈리는거 아니에요? 괜찮으려나.. 하시다가 제가 있던곳을 듣고는 에이 여긴 쉽네~ 하고 한번에 납득하셨습니다 크크 초대형이었거든요

지원 얘기로 돌아와서. 남는게 시간이겠다. 지원 쪽지를 드렸습니다 음 아무리 그래도 3년 채우자마자 이게 되려나 싶었는데 합류를 바로 결정하셨습니다(속도 무엇) 아무도 이견이 없으셨다고 합니다 이게 되네..?

그리하여 조기 합류한 저는 설명을 듣고 자운위 일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한달이 가장 바빴던거 같습니다

얼마 안 가서 서울에서 운영진 회의가 있었는데
지방러였던 저는 의성-동대구-서울 코스로 상경했고 회의에 참여했습니다 다들 처음 뵈었지만 활동량 탓에 제 닉은 다들 알고 계셨구요 다들 제 나이에 놀라시긴 했습니다만 곧 자연스럽게 진행되었습니다 개발진 분들까지 뵙기가 쉽지 않을텐데 다 뵙고 왔습니다

건설적인 회의가 끝나고는 모텔을 잡았습니다 잘 자고 나왔다고 하니 KTX 내역과 모텔 예매 내역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보내드리고 좀 있으니까 10원 단위까지 정확하게 소모된 경비가 들어왔습니다(덜덜)
여러분 특전은 진짜 잘 나옵니다 이건 보장할 수 있습니다

운영위원이 되고 나서 달라진 것

사실 제 생각으로는 행동 패턴이 바뀐거 같지는 않습니다 정보 글은 그대로 쓰고 있고 견적도 그대로 봐드리기 때문입니다 아 달라진거 하나는 저한테 쪽지 보내실때 팝업이 뜨는거 하나는 다르네요

마인드도 조금은 바꼈나 싶네요 예전엔 ~한 이슈가 있어요 하는 마음에서 게시판에 글을 쓰고 다녔다면 지금은 제가 게시판을 보고 있다는 뜻도 추가됩니다  글을 쓰고 나서 나머지 글들을 쭉 보니까요

또 하나는 제 이미지? 이전엔 그냥 컴잘알. 도사였다면 이젠 호불호가 좀 갈릴거 같습니다

신고는 어떻게 처리?(단순히 제 방식입니다)

신고 들어온 항목들을 우선 보고 글 전체 댓글을 쭉 봅니다 몇개든 그냥 봅니다 시간이 남아돌아서.
쭉 보고 다시 관리탭으로 돌아와서 반복합니다
그 글들 다 봤다 싶으면 나머지 100플 이상 글의 댓글을 쭉 봅니다 그러고 나머지 50플 이하 적은 글들을 읽습니다  

건게로 오면 답변을 하고 이의제기는 자운위로 넘깁니다 감정이 격해지시는 경우들이 생기는데 어지간해선 이미 멘탈이 단련됐기 때문에 문제 없습니다 물론 이것이 그래도 된다는 의미는 당연히 아닙니다

세부적인 논의를 합니다 논의를 하다 보면 저에게도 변화가 옵니다 같은 것에 대해 비중을 두거나 바라보는 시선이 다른 경우가 꽤 나옵니다 왜 다른지 저에게 얘기를 해주시거나 제가 ~해서 이렇게 보신거 맞나요 하고 물어봅니다 그렇게 토의를 하고 서로 존중하거나 수정을 거칩니다

당연히 말은 제가 제일 많이 하고 (자운위를 떠나 전체 운영위를 포함해도) 반응도 제가 제일 빠릅니다 피곤한 방식이라고는 하지만 저는 이렇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의적 탱커인 셈입니다

비판을 하거나 응원을 하거나 둘다 일리가 있습니다 각자의 합리적인 근거가 존재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제 평가가 아니라 자운위의 다양성 부분입니다

현재의 자운위는 저를 포함한 3명입니다 개별 인원의 비중이 높다 보니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약간의 도움만 주셔도 되지만 약간마저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그 약간을 채워주실분을 계속 찾는 과정중에 있는겁니다 운영위원이라고 꼭 앞에 노출이 되야 한다거나 그런건 없습니다 그저 의견만 내셔도 충분할 겁니다 그러니 많이들 도와주세요

P.S 겜게 롤챔스 뷰잉파티에서 뵙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톤업선크림
23/08/02 08:13
수정 아이콘
덕분에 편하게 피지알 활동할 수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3/08/02 08:2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김홍기
23/08/02 08:25
수정 아이콘
동향분이시군여. 반가워요. 고생해주세요~
SAS Tony Parker
23/08/02 08:26
수정 아이콘
엇 세상 진짜 좁네요 크크크크크
23/08/02 08:26
수정 아이콘
고생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꿈꾸는사나이
23/08/02 08:39
수정 아이콘
항상 고생하십니다.
윤석열
23/08/02 08:39
수정 아이콘
화이팅
23/08/02 08:48
수정 아이콘
의성에 큰아버지 과수원과 집안 선산이 있어 가끔 들릅니다. 제 마음의 고향~~~

고생 많으십니다. 부디 지치지 않으시길 ~
추천 꾹
SAS Tony Parker
23/08/02 08:57
수정 아이콘
어딘지 얘기하시면 제가 알거 같습니다 크크
23/08/02 08:59
수정 아이콘
선산은 창길교회 오른쪽 안쪽으로 쫌만 가면 나오고

과수원은 어디더라 의성장터까지 걸어다니신댔는데......

말나온김에 안부 여쭤야겠네요 수해때 아몰랑 하고 지나간 나쁜 조카놈이라 ㅠㅠ

하여간 그 의성 먼 곳에서 서울까지 오가시느라 애쓰셨습니다 :)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SAS Tony Parker
23/08/02 09:02
수정 아이콘
안평이군요 (동부)
전 서부지만 어딘지 알듯 합니다 크크
전화 드리시구요 흐
티아라멘츠
23/08/02 08:56
수정 아이콘
아이구 고생하십니다 감사합니다
그럴수도있어
23/08/02 09:00
수정 아이콘
활기찬 모습이 부럽습니다. 덕분에 콤퓨타 잘 쓰고 있습니다. 디아블로4용으로 샀는데 디아블로4는 안하는게 함정..
SAS Tony Parker
23/08/02 09:0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디아4가 시들시들한 탓입니다...
감자크로켓
23/08/02 09:13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탈리스만
23/08/02 09:15
수정 아이콘
운영진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울산현대
23/08/02 09:16
수정 아이콘
요즘 같은 시기에 자게 관리하기가 참 힘드실텐데 고생 많으시네요. 간간히 올려주시는 정보글이나 댓글들도 잘 보고 있습니다.
SAS Tony Parker
23/08/02 09:1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23/08/02 09:20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십니다!
SAS Tony Parker
23/08/02 09:24
수정 아이콘
같이 하시는분 크크크
그리움 그 뒤
23/08/02 09:27
수정 아이콘
가끔 벌점도 먹고 항의도 하지만, 그래도 항상 운영위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To_heart
23/08/02 09:34
수정 아이콘
얼마나 젊으시길래...? 덜덜...
SAS Tony Parker
23/08/02 09:35
수정 아이콘
만 나이니까 25입니다
탄산맨
23/08/02 10:00
수정 아이콘
동향 반갑습니다~
거기서 출발하셨다니 지금도 거주중이신가 싶어 반가운 마음에 댓글 남겨봅니다.
서부에 계시나봐요! 저는 동부입니다 흐흐
고생많으십니다~
SAS Tony Parker
23/08/02 10:02
수정 아이콘
지금도 여기 있습니다 동부 어디십니까? 크크
앨마봄미뽕와
23/08/02 10:30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십니다. 예전에 도움도 받았었는데 이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응원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SAS Tony Parker
23/08/02 10:32
수정 아이콘
닉변을 하셨군요 흐흐
복타르
23/08/02 10:56
수정 아이콘
응원하고 있습니다. 무더위에 힘내세요.
SAS Tony Parker
23/08/02 11:06
수정 아이콘
더운데 조심하십쇼 33~34 와리가리 무빙 쩌네요 크크
23/08/02 11:33
수정 아이콘
먼저 수고에 늘 감사합니다.

요즘 자게, 유게 운영이 예전보다 많이 매서워졌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예전보단 지금이 옳은 방향이라 생각해서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사족으로 질문 드리자면 자게에 양질의 글을 쓰시는 분들이 줄어들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에 대한 의견들도 안건으로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있긴 한데 비공개 사안이라 답변하기 어려우시면 안 해주셔도 됩니다)
SAS Tony Parker
23/08/02 11: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PGR 밖이 하도 요란하게 흘러가다 보니 자연스레 그분들의 파이가 줄지 않았나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면 반응이 나와야 쓰는 맛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슈들이 너무 많아서 묻히기 좋아지다 보니 자연스레 자제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분들은 분란 없이 지내시는 분들이 많아서 벌점과는 무관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소될 문제라고는 보고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논의 정도는 해 볼 소지가 있겠네요 (안건으로 올라오진 않았습니다)
사견은 올해 큰 파도의 마지막 빅 웨이브 느낌이 들고는 합니다
23/08/02 11:44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23/08/02 11:34
수정 아이콘
고생하시네요..굿!
heatherangel
23/08/02 12:00
수정 아이콘
먼저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제 운영진 경험을 되돌아보면 되고나서 댓글쓰는 양이 확 줄어들더라고요. 피지알 상주시간은 더 늘었는데. 그게 댓글로 파생될 피곤함을 미리 걱정해서인지, 괜한 눈치보기인지, 아마 둘 다 인거 같아요.
그럼에도 돌아보면 오랫동안 좋아하던 공간 운영진을 지원하고, 선정되고, 활동했던 기억은 자부심과 함께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물론 그래도 다시 할래? 물으면 아니요라고 대답할래요. 전 지금의 가벼운 회원1이 좋네요. 흐흐.
SAS Tony Parker님은 저와 달리 그러시지 않은거 같아 보기 좋네요. 힘내세요!
SAS Tony Parker
23/08/02 12:17
수정 아이콘
내 일감을 셀프로 생성하는듯한 기분이 드는걸까요 크크

경력직이시면 복직을..소곤소곤..
23/08/02 14:49
수정 아이콘
오프라인 회의까지 하는진 이 글로 처음 알았네요. 고생들 많으십니다... 화이팅
SAS Tony Parker
23/08/02 16:02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현안들이 꽤 있습니다
Be Quiet n Drive
23/08/02 16:0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toujours..
23/08/03 04:48
수정 아이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피지알이 지금까지 유지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항상 화이팅 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382 [일반] 사극 드라마에서 나오는 이방원에 대한 이성계의 빡침 포인트에 대한 구분 [29] 퇴사자11033 23/08/02 11033 20
99381 [일반] 친구가 잘못했다고 해서 [91] HolyH2O16113 23/08/02 16113 6
99380 [일반] 새만금 잼버리 온열질환자 400여명 발생 [143] Pikachu20039 23/08/02 20039 0
99379 [일반] 주호민님의 새로운 입장문 + 학교측 반응 [690] 만찐두빵39335 23/08/02 39335 13
99377 [일반] [단독] 33년 전문가, "주호민 고소 교사, 학대 아니다" 의견서 제출 [223] 만찐두빵21842 23/08/02 21842 36
99375 [정치] 尹 “건설 이권 카르텔 깨부숴야…부실공사, 文정부 때 이뤄져” [132] 베라히16355 23/08/02 16355 0
99374 [정치] 책임지지 않는 사회 [19] Vacuum9704 23/08/02 9704 0
99373 [일반] 밤 사이 안될과학이 휩쓸고간 초전도체 관련주 근황 [25] OneCircleEast12180 23/08/02 12180 0
99372 [일반] 초전도체가 우리에게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2) [13] 꿀깅이8959 23/08/02 8959 0
99371 [일반] 자게 운영위원 후기 [39] SAS Tony Parker 7939 23/08/02 7939 35
99370 [정치] 민주당혁신위원장의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16] 아이스베어13085 23/08/02 13085 0
99369 [일반] 영화추천 &뇌 속에 각인된 영화 명장면들 (약스포) [3] AW6434 23/08/02 6434 1
99368 [일반] 정리해본 림버스 컴퍼니 관련 내용 [43] kien.14584 23/08/01 14584 7
99367 [일반] LG를 연상시키는 삼성 갤럭시 탭S9의 새로운 액세서리들 [23] Zelazny11807 23/08/01 11807 6
99366 [일반] 프랭크 시나트라 재즈 애니메이션 주제가 [3] 라쇼7240 23/08/01 7240 2
99365 [정치] [단독] "이 길은 아닌가봐"…새내기공무원 1년도 못채우고 3000명 '사표' [177] Leeka20326 23/08/01 20326 0
99364 [일반] 이직회사에 합격을 하긴 했는데 [27] 흰둥11429 23/08/01 11429 3
99363 [일반]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모른다고 생각하는 이유 [347] 아프로디지아21501 23/08/01 21501 46
99362 [일반] 저는 통합교육에 반대하는 나쁜 교사입니다. [225] 외않되나요19279 23/08/01 19279 86
99361 [정치] 왜 BBC·NHK가 아니라 BBC '인터내셔널'이나 NHK '국제방송'일까 [20] 베라히9580 23/08/01 9580 0
99360 [일반] 여론에도 불구하고 주호민건에 대해 아모른직다라고 생각하는 이유 [212] SoLovelyHye21370 23/07/31 21370 46
99359 [일반] 경기도교육감, 주호민 사건 교사 복직…"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 [113] Davi4ever18671 23/07/31 18671 45
99358 [일반] 쿠팡플레이 맨체스터 시티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직관 후기 [15] 마제스티9981 23/07/31 9981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