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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01 15:39:01
Name Cherish
Subject [일반] [차일드 44] 추적 스릴러라기보다는 시대 드라마가 강한영화!
예전에 연쇄살인자라는 소재에 되게 관심이 많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인드 헌터나 로버트 레슬러가 쓴 책들을 읽고 그에 관련된 영화를 보면서 한창 흥미를 가졌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중에서도 끔찍한 면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테드번디, 존웨인게이시, BTK, 그린리버킬러, 조디악 킬러등이 그랬지요. 이 영화도 로스토프의 백정 연쇄살인자 안드레아 치카틸로를 소재로 약간의 허구를 넣어 만든 소설인 차일드 44를 원작으로 인해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원작을 읽지 않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레오는 소련에서 잘 나가는 요원입니다. 그러던 중 스파이 처리 건으로 인해 자신의 동료 바실리랑 다툼이 생기고 이로 인해서 그런지 몰라도 갑자기 자신의 아내인 라이사가 스파이 혐의에 몰리게 됩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동료인 알렉세이의 아들 요라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되어 시체로 발견됩니다. 알렉세이는 살인이라고 주장하지만 천국에서는 살인이 없다라고 주장하는 국가에서는 단순한 사고라고 일축하지요. 결국 레오는 여러 가지 곤경으로 인해 간신히 죽음을 면하고 시골 한직으로 쫒겨납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을 노리는 살인 행각 역시 멈추지 않고 레오는 진실을 찾기 위해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민병대 대장인 네스테로프와 힘을 합쳐 살인범을 쫒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기대가 큰 영화였습니다. 소재도 되게 흥미롭고 캐스팅도 톰 하디, 게리 올드먼, 누미 라파스, 조엘 킨나만, 제이슨 클락, 뱅상 카셀등 요즘 잘 나가는 배우들과 게리 올드먼,뱅상카셀 같은 중견 배우들이 모였다고 하니 자연스럽게 기대가 컸지요. 그리고 원작 역시 엄청난 호평을 받아 다시 재발간된 책이라 더더욱 그랬고요. 그런데 로튼 토마토를 포함한 해외 평을 보니 영 아니올시다가 대부분이라 실망했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딱  저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저는 이 영화는 스릴러라기 보다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살인범을 쫒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시대에서 한 인물이 어떻게든 살아남는 이야기라고 생각되니 말이지요. 그리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원작은 꽤 두꺼운데 각색을 하면서 날라간 부분도 꽤 있고 몇 가지 설정이 바꾼 것이 좀 그렇고 박진감넘치는 원작과는 달리 영화가 지나치게 스무스하게 흘러간다는 것 때문에 혹평이 많았더군요. 뭐 근데 저는 이 정도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바실리와 레오의 대립과 연쇄살인자와의 이야기가 잘 융합되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이 강했긴 한데 예전 글에서 썼다시피 스릴러라는 장르가 되게 힘든 장르라 이 정도면 저는 볼만은 하다고 생각했습니다.(아무래도 원작을 읽지 않아서 이렇게 말하는 거 같긴 합니다.)

캐릭터를 살펴보자면 톰하디의 캐스팅은 신의 한수입니다.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남자를 잘 보여주고 의외로 순정파의 연기를 보여줍니다. 누미 라파스 캐스팅은 아마 여 주인공이 주체적인 인물이라서 캐스팅한 것 같은데 그에 맞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게리 올드먼과 뱅상 카셀의 비중은 거의 없고 바실리역을 맡은 우리의 로보캅 조엘 킨나만은 저는 영 별로였습니다. (협박을 하는데 전혀 공감이 안 가더군요.)
레오를 주인공을 하는 시리즈가 지금 3권까지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부디 다음 작품이 나오길 바랍니다. 사실 네스테로프라는 캐릭터가 한 편에만 나오기는 좀 아쉬운 캐릭터가 생각되거든요. (설명도 불친절하고)

p.s 1. 다들 아시다시피 조엘 킨나만은 다음 작품인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원래 톰 하디가 맡을 예정이던 릭 플레어를 연기할 예정입니다.(이것도 하나의 인연이겠죠?)
p.s 2. 지금 생각해봐도 이 영화는 스릴러라기보다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p.s 3. 원작이 되게 궁금한 영화입니다. 우리나라 영화인 베를린과 표절 시비가 난 책인데 저 역시도 꽤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p.s 4. 언제부터인가 누미 라파스는 잘 나가는 배우가 되었네요. 셜록홈즈 2, 프로메테우스등 말이지요. 확실히 여 전사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p.s 5. 톰 하디는 목소리가 너무 좋네요. (간간히 베인이 떠올려지다는 게 함정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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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무무
15/06/01 15:45
수정 아이콘
원작은 읽었고 영화는 아직 못 봤는데

결말을 대충 짐작을 했는데도 충격이였네요.....원작 또한 스릴러라는 느낌보다는 소련 시대극(?)같은 느낌이 꽤나 있었습니다
보고 싶긴 한데 지금 보고 싶은 영화가 너무 많아서(매드맥스,피치퍼펙트,스파이,투모로우랜드) 보고 싶어도 볼 시간이 날지...ㅠㅠㅠ
15/06/01 15:49
수정 아이콘
빨리보셨야할거같아요 내일막내리고 . 투모로우랜드도그렇게될가능성이영 ㅠㅠ
15/06/01 15:58
수정 아이콘
원작은 재밌나요?
작은 아무무
15/06/01 16:23
수정 아이콘
예 재밌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절판되었다가 다시 재판 된 이유를 알만하더라구요
이런 소설 즐겨읽는 주변분들도 꽤나 좋아하더라구요
Rorschach
15/06/01 15:59
수정 아이콘
투모로우랜드는 일단 좀 미뤄두셔도 괜찮.....
작은 아무무
15/06/01 16:26
수정 아이콘
아이언 자이언트부터 이어지는 브래드 버드 감독의 인크레더블,라따뚜이,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을 모두 애착을 가지고 봐서 미뤄놓고 싶지 않아요...ㅠ
Rorschach
15/06/01 16:29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그래서 아이맥스로 봤는데 어...음...... 확실히 좀 실망스러웠어요.
그래도 간만에 풀스크린 아이맥스 2D는 좋았네요.
나가사끼 짬뽕
15/06/01 17:17
수정 아이콘
소설이랑 베를린이랑 표절시비가 있었나요? 둘다 읽어보고 본 입장에서 어떤 부분이 그런지 궁금하군요
파우스트
15/06/01 19:11
수정 아이콘
톰하디 진짜 좋아하는데 왓챠에서 비추한다고 알려주니 고민되네요.. 음 기다렸다 디비디로 봐야하나..
마스터충달
15/06/01 20:21
수정 아이콘
이런건 기다렸다 케이블이나 굿다운로드로 크크
파우스트
15/06/01 21:27
수정 아이콘
그러쵸!? 다른 볼 것도 밀렸는데 이런건 깔끔하게 패스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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