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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28 19:28:02
Name 박루미
Subject [일반] 우리나라 길 이야기 1; 강원도편
개인적으로 드라이브 자체를 좋아해서 여기저기 다니는 것도 좋아했고, 인생이 출장 인생인지라 다년간 차로 거쳐온 길에 관한 경험담을 쭈욱 늘어보고자 합니다. 강원지역 분량이 많은데 강원도 전 지역에 대해 2년 넘게 다녀서 가장 기억에 남아서 적어보아요


1. 진부령은 넘기 쉽습니다.
어제도 고성에 다녀오신 분이 미시령을 넘어서 속초에서 간성읍까지 쭈욱~ 올라가셨다고 하는데, 뭐 그 길도 좋습니다만, 진부령은 태백산맥을 타넘는 고개 중에선 최북단이나 가장 낮은 529m 고도 라서, 용대 삼거리쪽에서 좌측으로 빠지셔서 올라가다 보면 후딱 넘습니다. 용대 삼거리도 해발이 좀 되다보니까요 --)

22사 냉천리에서 군복무를 하기도 했었고, 개인적으론 상당히 익숙한 길입니다. 겨울에도 수월하게 넘을 수 있는 곳이 진부령입니다. 단 군용차량을 조심하세요

진부령은 간성읍 위쪽으로 올라가실때 좋습니다. 거진항-화진포-대진항-명파리-통일전망대 ~ 대진항 건어물이 싸고 좋아요, 시간 많고 드라이브도 하고 싶고, 미시령 돈도 내기 싫다~ 하신 분에게 강추합니다. 여길 넘는 시외 버스는 동서울에서 출발합니다.

* 단 진부령은 야간 운행일 경우 꽤 빡씹니다. 이쪽 동네가 군 작전지역이 수두룩 한 곳이라 밤이면 등을 잘 안켜거든요, 늦게 속초 / 양양쪽에서 서울로 복귀하실 계획이라면 안전하게 그냥 미시령 타세요~

** 미시령은 영서로 내려올때는 60 제한이고요, 설악의 풍경이 보이니 사진 좀 찍겠다고 멋대로 갓길에 주차하고 그러시는데 굉장히!! 위험합니다. 갓길도 없는 단회 하방 차선에서 초행 분들이나 '니'몰라 운전자 분들 제발 좀 그러지 마세요;; 반대로 영서 -> 영동으로 갈 때도 무늬만 80제한이라 행락객 차량들 그리고 고속버스(레알 흉기)가 그 미시령 터널을 지나자 마자 용대리 - 원통까지 120으로 다운힐들을 하시는데 그러다가 먼저 갑니다. 조심합시다. 미시령은 편하긴 한데 이런 사유로 운전자들 사이에선 꽤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원주-평창가는 길
개인적으로는 평창을 상당한 험로 구간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영동고속도로 나와서 삼거리에서 군으로 빠지는 길은 좋지만, 그 외의 길들이 상당히 안좋기로 유명하죠? 특히 홍천 내면에서 넘어갈때~ 지금이야 보래령 터널이 생기고 봉평까지 주구장창 달려 내려오는 다운 힐 지방도가 잘 정비되었다지만 그 당시엔 공포의 '운두령'을 넘어야 했기 때문에요, 지금에라도 운전 좀 해봤다 하지만 여전히 운두령만큼은 피하고 싶습니다. 뭔놈의 길이 끝도없이 올라가냐?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곳이지요

봉평에 가시면 오일뱅크 바로 옆에 '진미식당' 에서 메밀막국수와 메밀부침을 드셔보세요 끝내줍니다. --)

군에서 좀 올라오면 방림삼거리에서 좌회전 하여 방림면-안흥면-우천면-원주시로 들어오는 42번 국도가 있는데, 이 도로가 평탄하고 커브도 급하지 않아서 아주 좋습니다. 통행량도 정말로 없고요~ 한적한 전원의 풍경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이 원주-평창 가는 길을 추천합니다. 굳이 고속도로 타지 마시고 42번 타고 평창까지 쭈욱 가셔도 되어요

추천 길목: 원주IC 진입 -> 새말IC 진출 -> 42번 국도 쭈욱~ -> 방림삼거리 -> 평창군청 // 평창IC는 따로 없습니다. 장평IC 진출 -> 평창군청인데... 이 길이 좀 깁니다. 동선도 완만하지 않고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에 고속도로 진출 이후 평창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도로라서 그런지 엄청 밟아대는 차량도 많아서 초보들이 운전하기엔 약간 위험하고요~

* 느긋하게 평창강-문곡천의 절경을 즐기시며 영월에 가실 분들은 이렇게 가셔도 됩니다. 뭐 스피디 하게 가실 분들은 만종 분기점 -> 중앙고속도로 - 제천 - 영월로 가셔야 하지만요


3. 정선 가는 길의 다양함?
아무래도 정선 가는 길의 유래는 태백으로 쭈욱 올라가다 중간에 문곡삼거리 교차로로 빠져 내려와서 좌회전하여 -> 정선선+지장천을 따라 쭈욱 올라가는 59번 국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선에서 운전을 하면 특징적인게 도로들이 절벽을 끼고 있어서 어디에서 잠시 멈춰서서 둘러보건 간에 신세경이 따로 없습니다.

그런데 -_-) 알고보면 정선 가는 길이 몇 개 더 있습니다. 동막골 촬영지인 미탄을 지나가는 평창 - 미탄 - 정선의 424 지방도로가 있는데, 역시 아는 사람들만 지나가는 길입니다. 이 길은 알아도 운전하기 꽤 까다롭죠, 도로폭은 비좁은데다 의외로 레미콘들이 바글바글바글바글~

터널 이름 중 재미있다고 여겨지는 '비행기재'를 넘어야 하는 곳입니다. 비행기재는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다' 는 속어처럼 꽤 아찔한 높이를 자랑하는 터널인데요, 여기가 직선화 공사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진 모르지만요, 지역 주민들을 위한 유일의 도로라서 그런지는 모르나 통행량이 만만치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정선 임계면은 은근한 교통 중추 역할을 하는 곳인데, 동해에서도 백복령을 넘어 접근이 가능합니다. 길의 난이도는 '중' 정도 되겠네요~ 동해시에서 백복령 교회까지 편도 2차선 길이 쭈욱 나 있지만, 백복령 교회 부터는 얄짤없이 왕복 2차선, 그런데 통행량이 꽤 드문 곳이라 나름 쫓기지 않고 편하게 가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릉에서도 접근하는게 가능합니다. 강릉-왕산 구간이 확장 공사가 좀 빈번해서 길막 소대장들이 많고, 워낙 차를 밟아대는 구간이라 위험하기도 합니다. 크게 도는 경치가 아주 좋은 커브길도 있고요, 암튼 여기 구간만 빼면 의외로 왕산 - 임계 - 정선 구간이 편한곳입니다. 왕산면 넘기 전 고갯길이 짜증나지만 길의 폭이 넓어서 무리 없이 운전 가능합니다.

정선군 화암면 송이재길을 가을철 산중 드라이브 코스로 강추 드립니다. 신선이 된 기분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날 좋은 날에 연인 태우고 가보시와요

단 진부 - 정선 = 비추 비추 비추 비추 완전 비추우!!
'고생길' and '인생의 굴곡' 을 맛보고 싶으시다면야.. 여기가 급하게 구불구불 오르는 산길이고 전방위적으로 공사구간이 널려있고 기본 통행량도 꽤 많아서 그렇습니다. 정선 아우라지에서 두타산 자락을 타고 넘어가는 것(운전자도 멀미 날 정도)과 여기가 개인적인 경험 상 상당히 험로라고 생각합니다.


4. 삼척의 넓이?
동해시는 동해시 구역만 딱 잡고 노는데, 삼척시는 우리가 '해안' 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실제 넓이는 거의 내륙구간이 압도적입니다. 태백-정선-정선임계 쪽에서 자주 다녀보신 분이라면 접경구간에 자주 '삼척시 경계임 하이' 라는 표지판을 자주 보실껍니다. 태백의 턱 아래까지 올라와 있고, 내륙으로는 약간 특이하게 하장면을 잡고 있어서, 정선의 머리채도 쥐고 있는 형태입니다.

덕풍계곡으로 유명한 가곡면도 삼척시입니다. 이래저래 태백과는 어깨를 마주하고 있다고 해야 하나요?

호산-원덕에서 가곡면 사무소까지는 왕복 2차로지만 길이 좋습니다. 가곡에서 통리 올라갈때가 조꼼 짜증나는 구간이지만, 그 구간이 의외로 짧고 태백까지 시간 내에 오를 수 있어서~ 현장에 출장 오신 분들이 숙소나 다른 문제로 난감할 경우는 주저없이 태백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가곡에서 태백이 아마 25km 인가 그럴꺼예요, 태백은 황지연못 근방이 중심부이긴 한데 그 근처 숙소가 괜찮았습니다. 가격은 원래 4-5만원인데 평일엔 35000~4만원대~

삼척시와 동해시는 형제 처럼 딱 붙어있는데, 이쪽으로 오셨다면 숙소는 무조건 저렴하면서(평일 40000) 시설은 갑인, 동해시 '피카소'를 추천합니다. 완전 좋아요!

그런데 삼척시 자체도 경관으로는 꽤 좋아서, 뭐 장급 모텔이긴 하지만 상관없다 하시는 분들은 삼척항으로 들어가셔서 파라다이스 모텔에서 주무셔도 됩니다. 밤바다 소리를 들으며 자고, 아침 바닷바람을 맞으며 기상할 수도 있고요, 이쪽 해안도로와 해안산책로가 아주 잘 꾸며져 있어서 나중에 친구들과 놀러오셔도 꽤 운치가 있습니다. 도로명은 '새천년도로' 입니다. '삼척해변역' 도 구경가서 사진도 찍어보시고요


5. 횡성 드라이빙
횡성에 왠 드라이빙 코스냐? 라고 하시는데 횡성이 사실은 원주를 감싸고 도는 구조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횡성-원주간 통행량은 상당합니다. 그런데 돌아보니까 결국 그 축선만 복쟙복쟙하고, 우천만 벗어나도 아주 한적하더라고요

안흥면 가시면 찐빵 아무거나 드셔도 상관은 없는데, 그래도 순심이네 찐빵집이 가장 괜찮습니다. 약간 외곽으로 떨어진 곳에 있으니 알고 가시면 좋고요, 일단 안흥면에서 찐빵 좀 드시고, 부치시고, 주천강을 끼고 도는 411 지방도로를 타시고 둔내 국순당 삼거리까지 달려보세요!

제가 왜 추천드리는 지는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여담으로, 횡성엔 노년의 은퇴자 분들이 정말로 많이 들어오셔서 남은 여생을 사시는데, 산자락을 깎아서 이주민들끼리 그들만의 마을을 만들어 사십니다. 주천강 이쪽에 그런 마을이 꽤 많더라고요~ 초대로 찾아간 전 농수산부 장관님 집도 횡성 이쪽인데 집 안에 개인 오디오룸과, 천문실까지 만들어 놓으셔서 밤마다 별자리를 관측하신다고 하더라고요, 노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를 해주셔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아무튼 횡성은 참 좋은 곳입니다.

횡성 우천면에 위치한 자작나무숲 미술관도 가보세요, 미술관이라기 보단 숲속의 나긋한 올드 카페+산책 전용 공원 이긴 하지만, 나름의 추억을 만드실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네요

횡성 IC 근처 공근면에 위치한 '성바위 식당' 에서 점심으로 먹은 한우육회비빔밥도 아주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나갈 때마다 가 본 곳이니 4번은 들렸나요? 뭐 비빔밥이라는게 특산품 처럼 그 지역에서만 꼭 먹을 수 있다~ 이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느긋하게 떠나는 길이라면 일부러라도 한 번 가보셔요 -_-)  참고로 횡성에서 의외로 '한우육회비빔밥' 메뉴 찾기 힘듭니다. '군' 내는 기대도 하지 마시고요! 저기로 가세요 저기로~  다음 지도에는 잘못 나와 있는데요 '학담리 429-1번지' 입니다.

일단 두서없이 적다보니 급히 제목에도 1을 썼고, 후속작(?) 개념으로 또 쓰도록 하겠습니다. 강원지역 썰만 조금 풀었는데도 1시간이 후딱 가버리네요, 아래는 '제가 잊지 않기 위해' 앞으로 풀 것들을 적어 본 것이니 참고만 하세요

1. 조쿠나 경기도 서종면; 서종에서 자랑하지 말아야 할 것들
2. 남한강을 끼고; 영월에서 - 단양가는 길
3. 설악산을 둘러싼 이야기
4. X 반도; 멀고 먼 인제군
5. 경기도 탈출 프로젝트; 부제-용인을 잘 넘어가는 방법
6. 부산 장산 & 해운대 달맞이 공원의 추억
7. 가덕대교 - 해저터널 - 거가대교 비행
8. 통영시에 굴이 없다??
9. 삼천포 - 남해군 드라이빙 ~ 멸치 & 독일마을
10. 남원-광주간 애증의 88 저속도로
11. 레알 남원 추어탕
12. 장수군의 맛좋은 감자(강대국 사이에 낀 행정구역의 설움)
13. 아라뱃길 이야기
14. 파주 적성면 가는 길
15. 철원은 왜? 강원도지?
16. 철원 2부; 서면 솔골길 이야기
17. 춘천에 세상에 그런 오지가; 품걸길 이야기
18. 양수리; 정약용 선생 묘 길의 추억
19. 무창포 가는 길 - 남포방조제+죽도 - 무창포 안쪽 독산리
20. 보령에서 성주산을 넘어 부여로 ~ 드라이브 코스
21. 타 보았는가? 새만금 방조제 ~ 부안 변산반도 해안도로
22. 안동에서 청송으로 가는 길
23. 반대로 영덕에서 청송을 지나 안동 내륙으로 고속도로를 향해 가는 대원정
24. 멀고 먼 창원시 & 와일드 창원시
25. 강릉 경포 - 주문진 해안도로
26. 부연동길
27. 제주시 1132 도로
28. 잘 이용하면 좋은 40번 고속국도
29. 용인 - 양성 - 안성 - 천안 가는 안쪽 길
30. 부연동길
31. 10000원의 희생 ~ & 인천 빠져나오기 대작전
32. 태백 철암면; 셋트장으로 변해버린 동네
33. 강원 고성군;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나?
34. 보령시 학성리 & '해독' 가는 길
35. 서천군 - 보령호(미산면) 드라이브 코스
36. 인천 부평 / 서구 - 해안도로 - 강화도 초지대교 넘는 길
37. 인천 옹진군 자월도 들어가는 방법(카페리 and 일반승선)
38. 정왕 IC - 오이도 - 시화방조제 - 대부도 - 영흥도 - 장경리 드라이빙 코스
39. 루원지하차도(청라 - 서인천 IC 직결) & 청라 IC 이용법 & 인천역 외각 산업도로 이용법 등등
40. 이산포 IC(일산대교) 주말에 최대한 이용해 먹기
41. 용인-서울 고속도로; 어디까지 가는가?
42. 성남시(구 시가지) 구간을 점핑하는 뒷길
43. 관악에서 바로 안양 or 제2경인 올라타는 삼막골 도로길
44. 산본 IC 100% 활용해 보기
45. 삼청군 삼장면 - 도로의 역습 & 천왕봉 당일찍기
46.서울에서 느긋하게 제천 가는 길
47. 배후령터널
48. 화천 파로호 461 지방도 드라이빙 코스? -_-)
49. Deep in the 서울, 분당수서로~
50. 영월 라디오스타 - 별마로천문대(봉래산 정상)
51. 구례군 - 지리산 노고단로 종단도로 - 성삼재 - 노고단 찍어보기
52. 특이하다고 볼 수있는 새주소 건물들에 대해(삼성호암미술관과 동막골 이야기 같은..)
계속 생각나는대로 휘갈기다 보니 늘어나네요.. -_-);;
암튼 마지막은 가급적 "피해야 할 도로 & 길(ex - 헬게이트 A = 월릉 IC, B = 왕십리~신당구간) " 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투비 칸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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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죠 호타루
15/05/28 19:34
수정 아이콘
횡성! 횡성!
제가 비록 만으로 25에 불과하지만 은퇴하면 안흥으로 가리라 아주 벼르고 있습니다. 아 거기서 3년 동안 있으면서 아주 즐거웠는데 말이죠. 한적하고, 공기도 맑고, 뭐 경치가 빼어난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뭐랄까 도심의 그 머리아픈 것보다는 백 배 나은 곳이라 감히 장담할 수 있습니다.

삼척은 도계탄광이 아마 삼척 최남단인가 그랬을 겁니다.

아 맞다, 날 좋을 때 횡성 천문인마을 방문하시면(사전 예약 필수였나 그랬을 겁니다) 밤하늘이 장관입니다.
박루미
15/05/28 23:22
수정 아이콘
양평은 알아보니 좀 심히 비싸고.. 그리고 이미 자리잡을만한 곳은 다 팔려서, 아예 목돈 가지고 제 땅을 사서 짓지 않는 이상
구역엔 들어갈 데도 호락하지 않다네요, 요즘은 횡성도 구석구석 꽤 많이 자리가 파졌을 껍니다. Maybe~

그것 때문에 횡성 기존 주민들과도 마찰이 심하다네요, 문제일 것 까진 없지만 횡성 토박이들이 쥔 돈이 상당해서 말이죠 -_-
이치죠 호타루
15/05/28 23:27
수정 아이콘
음, 나중에 자기 집을 짓는 게 소원이니... 60대까지 많은 돈을 모아야겠죠, 뭐. 모을 수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요 하하
그리고 전 소사리에 있는 학교 근처 정도면 충분합니다.
西木野真姫
15/05/28 19:34
수정 아이콘
24번 글 기대하고 있습니다.
15/05/28 19:36
수정 아이콘
20번은 왠지 제가 알거 같은 길이군요. 시골이 부여라 크크..
tannenbaum
15/05/28 19:50
수정 아이콘
10번 기대됩니다.
어린 시절 용감하게 도전했다 레알 죽음의 문턱을 경험한 사람으로 극딜 부탁합니다.
15/05/28 19:57
수정 아이콘
와 이거 간만에 볼맛나는 연재글이 되겠는데요? 감사히 읽겠습니다.
4월이야기
15/05/28 20:08
수정 아이콘
오오 기대되는 연재물이네요..

개인적으로 방림면 참 좋아합니다.
특히, 동네 조그만 개인 공원 같은 땀띠공원을 추천합니다.
여름에 그냥 드라이브가다 잠깐 들렸던 곳인데 공원에 있는 물이 아주 그냥 뼛속까지 시원함을 전해 주더군요..
땀띠를 없애 준다고 해서 땀띠공원일 겁니다.

앞으로 좋은 연재 부탁드려요.. 추천 쾅~!
톨기스
15/05/28 20:22
수정 아이콘
진부령 넘기 쉽습니다(2).

군생활하면서 지나다닌거지만 뭔 고개가 이리 완만한가 싶습니다. 옆동네 한계령하고 차원이 틀립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5/05/28 20:30
수정 아이콘
진부령은 80년대에 동해 놀러갈때 몇번 넘어간 기억이 있네요(물론 운전이야 아버지가 하셨지만...)

그 당시에는 진부령 넘다보면 갓길에 본넷 열고 차 식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죠...
천무덕
15/05/28 20:35
수정 아이콘
5년전 용인에서 동해안까지 자전거여행을 베프랑 같이 했던적이 있었죠.MTB도 아니고 일반 기어자전거로 갔으니.. 결국 베프는 자전거 동해안에다가 갖다 버리더군요.(..) 원주까지는 버스로 이동하고, 원주에서부터 가는데 황재 지날때 한번 죽을뻔하고, 태기산 정상 찍을때 두번 죽을뻔한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군 제대하고 에너지가 넘치던 젊음이 참 좋았죠. 객기인지도 모르고 자전거여행을 갈 생각을 했으니까요. 지금은 일에 묶여서 가고싶어도 갈 수 없는 처지라 더 그리워지는건지도 모르겠구요. 이 글 보니까 그때 생각이 나네요.
횡성에서 1인분에 4만원하던 횡성한우 맛은 잊지를 못하네요. 180g인가 했던거같은데.. 돈아까운줄 모르고 횡성하면 한우지! 하면서 으리으리한 식당에 들어가서 그 고가의 음식들을 먹어댔으니..크크..

용인 거주민으로서, 파주 25사단 복무자로서 5,14,29,41번 연재글 기대하겠습니다. 양질의 글 감사드립니다.
아침사과는금사과
15/05/28 21:07
수정 아이콘
삼척 새천년도로는 밤 산책로로도 아주 우수한 곳이죠. 늦은 밤 술 한잔하고... 걷다가 뜨는 해를 보면... 캬...
15/05/28 21:20
수정 아이콘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我無嶋
15/05/28 22:10
수정 아이콘
기대 엄청 되는 연재글이네요. 감사히 읽겠습니다.
15/05/29 00:42
수정 아이콘
춘천 살아서 이런저런 길 많이 가봤는데 제일 재밌(?)는 길은 춘천-홍천가는 국도를 꼽고 싶습니다. 산을 몇개나 타고 굽이굽이 가는 길인데 이니셜D의 코스를 불방케하는 오르막, 내리막 코스가 꿀잼입니다.
파리베가스
15/05/29 01:14
수정 아이콘
춘천분이시군요~
운전 가끔하지만 춘천-홍천 가는길 매력있죠(?)
강촌 반대쪽(광판리) 방향으로 나오는 거기도...
둘다 폭우 쏟아지는 날 탔는데 운전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때 일이라 덕분에 간은 좀 커졌네요. 가로등도 잘 없고 시계도 극히 짧아지고 새벽에 탔다가 말그대로 귀신나올법한 날이라 운전 연습에 많은 도움이 되었죠. 운전할때도 소심해서...

친구도 있고 본가가 홍천이라
홍천-춘천은 고속도로보단 국도를 많이 타게되더라고요~시간도 배로 걸리는데 이상하게 국도고집;;
파리베가스
15/05/29 01:15
수정 아이콘
이 시리즈 다음도 기다려지네요.
워낙 사는 곳을 벗어나는 일이 없어서
간접적으로나마 타지 사정(?)을 즐겁게 볼 수 있겠네요~
지니팅커벨여행
15/05/29 07:57
수정 아이콘
와우 엄청나네요.
이 정도면 지구를 몇바퀴 돌 정도인 것 같은데 대단하십니다.
출장 간에 저렇게 세세하게 둘러보시는 것도 그렇고, 사고 없이 안전운전 하시는 것도 그렇고.
유유자적
15/05/29 09:58
수정 아이콘
27. 제주시 1132도로. 예전 12번 일주도로 네요.
해안도로와 일주도로를 왔다갔다하면서 다니면 정말 경치도 좋고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서 너무 좋습니다.
1132도로 김녕미로공원-만장굴까지 이어지는 도로는 아기자기하게 잘 가꿔진 조경이 볼만하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중산간 1136도로(10번 일주도로)도 좋습니다.
그리고, 교래리쪽에 자연휴양림과 사려니 숲길로 연결되는 1112번 국도도 바다는 안보이지만 상당히 운치있고 멋집니다.
표선에서 성읍민속마을로 연결되는 97번 국도는 길 양쪽에서 자란 나무가 길중앙까지 서로 어우러져서 좋구요.
송악산에서 산방산으로 연결되는 사계해안도로 드라이빙 코스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드라이빙 코스입니다. ^^;
글 적으면서 떠오르는게 제주도는 정말 경치좋은 도로가 너무 많네요.
요즘은 너무 여기저기 개발이 많아서 조금 눈쌀이 찌뿌려지긴 합니다만....
괜히 지나가다가 제주시 도로가 반가워서 한마디 남기고 갑니다.
다음 시리즈도 기대가 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SonicYouth
15/05/29 13:05
수정 아이콘
23번... 포항에 동생 면회 갔다가 이왕 온 김에 바다도 좀 제대로 보고 안동가서 뭐 먹고 가자~ 싶어서 선택했는데 길이 가도가도 끝이 안나더라구요.
깜깜한 밤에 인터스텔라 ost 틀어놓고 산 넘어가면서 친구랑 와 진짜 인터스텔라 같다... 하면서 웃으면 넘어간 기억이 나네요.
안티안티
15/05/30 07:50
수정 아이콘
제가 바로 일주전 411 지방도를 탔죠. 서울에서 목적지는 봉평이었는데 이런 김기사가 둔내에서 나와서 411 타라고 하더라구요. 밤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험로를 좋아해서 재밌게 갔는데 제 앞 SUV 가 운전을 끝내주게 잘해서 쫓아가는 재미가 있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고라니에 앞차가 그만...
지도로 봐서는 잘 알기 어려운데 운두령은 지도로 봐도 지옥이 따로 없네요. -_-; 이런 데가 어디 또 있을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제 출퇴근 길이 왕십리에서 월릉IC 인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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