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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25 20:54:22
Name 헤븐리
Subject [일반] 혼자 살때 쓸만한 물건. 에어프라이어.
일단 광고가 될 수 있을까봐 제품명이나 그런건 생략합니다. 뭐 시중에 나온 에어프라이어가 솔직히 성능에서 얼마나 차이가 나겠어요? 저도 그냥 제일 싼거 샀..

각설하고 정말 오랜만에 써보는 피지알 자게글에 물건 추천글을 쓸지는 저도 몰랐습니다(..) 헌데 쓰면 쓸수록 혼자 자취하는 우리 피지알러횽들에게 참 쓸만한 물건이다 싶어 써봅니다.(아. 물론 저도 포함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년도 베스트 지름품 부동의 1위가 될 것 같습니다.

아마 인터넷 광고글이나 홈쇼핑 같은데서 보신적이 좀 있을 꺼에요. 공기로 튀긴다! 기름을 쏙뺀다! 조리가 간편하다! 맛있다! 막 요리가 된 걸 보면 오.. 살만한데 하고 솔깃하기도 합니다.

근데 저런 홍보에도 별로 뽐뿌가 안오던 저의 구입계기는 귀차니즘의 발현이었습니다. 치킨을 좋아하는데 혼자 1인 1닭하기엔 살이 너무 찌는감이 있어(그자리에서 다 안먹으면 되는데 그게 제어가 안되는..ㅠ..) 냉동 치킨으로 대체를 하자!였는데 이게 왠걸 맨날 기름 두르고 튀기기엔 솔직히 좀 많이 귀찮았습니다. 한두번은 기름 두르고 튀기는 것도 재미가 있었는데 한계에 다다르는 기분? 전자렌지로 돌려서 먹기엔 바삭함이 전혀 없어서 눈물만.. 개인적으로 맥주와 치킨을 먹을때 치킨이 안 바삭하면 범죄수준이라 생각해서.. 으엉..

말이 좀 샜지만 그런 연유로 에어프라이어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2달간 써보고 느끼는건 자취하는 사람이라면 하나쯤 구입할만한 좋은 물품입니다.

기본적인 이론은 공기로 가열하여 식품이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지방(기름)을 이용하여 튀긴다입니다. 즉 식용유는 필요없다는 거지요.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그냥 냉동만두든 감자튀김이든 치킨이든 훈제닭가슴살이든 치즈스틱이든 삼겹살이든 냅다 넣고 돌리면 됩니다. 다른게 필요없어요.(죄다 맥주 안주로 보이신다면 오해입니다 오해) 아쉬운게 있다면 조리시간이 10~15분정도?가 소요되는데 열심히 피지알 하다보면 완성되있습니다. 그리고 막 먹으면 되요. 첨에 써보고 느낀게 이렇게 쉽게 조리가 가능하나? 싶을 정도였으니. 특히 치킨종류를 돌렸을때 만족도가 참 높았습니다. 치킨텐더의 경우엔 기름으로 튀긴거 보다 나은 수준. 설거지가 편하단 것도 큰 장점이네요.

하지만 장점이 있으며 단점이 있는 법. 먼저 전기소모율이 높습니다. 보통 시중에 있는 것들 평균이 1500w이상이니 제법 빡세죠? 다만 하루 15분 정도 돌린다고 하면 분명 그리 높진 않습니다만 어쨋든 분명 효율이 좋은 녀석은 아닙니다. 그리고 좀 자주 먹게 됩니다(..) 편하다는건 생각만 하면 금방 실행이 가능하단거니.. 제 맥주소모량이 같이 늘은게 우연은 아닐지도.. 그리고 뭐 광고에서는 기름이 쪽 빠지네 뭐네 하는데 그래봐야 뭐 오십보백보입니다. 이거로 줄어들 칼로리가 얼마나 줄어들겠어요 솔직히. 가장 과대광고라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여튼 혼자 사시면서 조리는 귀찮은데 재료 자체에 기름이 많은 식품을 좋아하신다면, 혼자 방에서 롤챔스, 야구보면서 맥주를 홀짝이시는 걸 좋아하신다면 분명 좋은 선택이 될만한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절대 저만 살찔 수 없어서 물귀신 작전으로 쓰는게 아닙니다.

p.s : 냉동치킨은 인터넷에서 사는게 최고입니다. 마트보다 싸요. b모사의 냉동치킨텐더가 이녀석과 그렇게 시너지가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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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15/05/25 20:58
수정 아이콘
오... 지름신이.....
헤븐리
15/05/26 00:00
수정 아이콘
진짜 사고 후회없는 제품입니다. 짱 편해요.
칼라미티
15/05/25 20:58
수정 아이콘
세척은 어떤가요? 전에 주워듣기로 세척이 매우 귀찮다던데..
헤븐리
15/05/26 00:02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엔 조리후 걍 물좀 채워두고 세제 조금 뿌린후 다음날 수세미로 문지르면 깔끔합니다. 다른 설겆이보다 귀찮다는 느낌은 못받았어요.
SNIPER-SOUND
15/05/25 21:00
수정 아이콘
튀김은 기름맛인데 ... 전 별로 맛이 없드라고요...

제가 두번쓰고 친구네 줬는데 친구도 두번쓰도 다른친구주고 ;;;

폭탄 돌리고 있습니다.
헤븐리
15/05/26 00:02
수정 아이콘
저는 기름보다 바삭!함에 중점을 두는 편이라 그런지 참 좋더라구요 흐.
잉크부스
15/05/25 21:00
수정 아이콘
배달온 치느님을 남기는건 불경하나 혹 치느님이 남았을때
에어프라이어가 아니라 치킨포장 박스 양쪽에 구멍을 뚫고 드라이어기를 약으로 해서 한쪽에 꽂아두면
그게 에어프라이어 입니다.
이마트에서 2만원이면 사는 소형 드라이어기가 갑입니다.
훗. 과거 기숙사시절에 에어프라이어라는게 있지도 않던 시절에 개발하여 먹던 방법입니다.
작은 인내심만 있다면 다시 막 튀겨낸 치니님의 부활을 보실수 있습니다.
영원한초보
15/05/25 21:18
수정 아이콘
우와 대단한 발견이네요
헤븐리
15/05/26 00:03
수정 아이콘
이분 최소 천재..
상상력사전
15/05/25 21:02
수정 아이콘
사고 싶은 생각도 없었지만 결정적으로 에어프라이기 생각을 안하게 된 건 작년인가에 케이블에 요즘 뜨는 핫물건들 검증해주는 프로가 있었거든요.
광희랑 박준우씨가 마트물건으로 요리하는 마트당의 전신쯤 됐어요
그때 김구라씨도 패널 중 한 명이었고
근데 그때 에어프라이기를 했는데 가장 비싸다는 필*스 것이 그나마 약간 튀김과 같은 형태,나머지는 아주 미약하고 별로인
음식이 나와서 저는 그냥 튀김은 튀겨먹어야로 바뀌었습니다. 아마 치킨은 그나마 기름이 있는 고기여서 형태가 나오나본데
감자튀김 이런건 아예 잘 안되는 듯도 하고.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해먹기가 간편하다 겠네요
써니는순규순규해
15/05/25 21:30
수정 아이콘
JTBC에서 했던 남자의 그 물건 입니다.
2기를 하기를 바라는 프로중 하나죠.
헤븐리
15/05/26 00:05
수정 아이콘
음? 전 필x스꺼가 아닌데 상당히 괜찮게 조리되고 있습니다. 뽑기운이나 그런게 아니라면 프로그램도 조금 의심이 되기도..?
탈리스만
15/05/25 21:05
수정 아이콘
시켜먹는 일이 잦은 분들은 뭐 그냥 필수죠.
먹고 남은 치킨, 튀김을 부활 시키는 것은 기본이고 냉동식품 조리에도 탁월하며
특히 치킨너겟은 기가막히게 조리됩니다. 흐흐
헤븐리
15/05/26 00:06
수정 아이콘
제 첫 에어프라이어 사용이 치킨너겟이었는데 진짜 깜짝 놀랐었습니다. 걍 튀긴거랑 비슷한 수준이라니!
체크카드
15/05/25 21:09
수정 아이콘
이거 그냥 새우 구워먹을때도 좋습니다 크크 껍질까지 바삭바삭
헤븐리
15/05/26 00:06
수정 아이콘
새우에 기름 살짝 소금 살짝 바르고 구우면 짱짱!
15/05/25 21:12
수정 아이콘
JTBC에서 했었던 '그남자의 물건' 이라는 프로에서 검증했었습니다. 시중에 유명제품들 가지고 똑같은 조건에서 실험했었는데..
결론은 한번 식은 튀김요리를 다시 바삭하게 먹는 용도 외에는 다 별로였습니다.
그 방송으로 부터 2년이 지났으니 더 발전했을 수도 있겠네요.
헤븐리
15/05/26 00:07
수정 아이콘
2년간의 발전인진 모르겠지만 전 신세계를 경험할정도로 잘 쓰고 있네요 흐.
스타나라
15/05/25 21:12
수정 아이콘
아아...괜찮다는 리뷰를 보니 저도 솔깃하네요...살까말까 하다가 접은 물건이거든요.

하나 사볼까????
헤븐리
15/05/26 00:09
수정 아이콘
적어도 튀김 자주 드신다면 후회는 안합니다. 마린블루스 그렸던 마조님도 작년 베스트 주방용품으로 이걸 추천할때도 그냥 지나갔는데 써보니 진짜 짱 편합니다 으어..
스타나라
15/05/26 00:36
수정 아이콘
이왕이면 사용중이신 제품명도 좀 알려주세요^^
무무무무무무
15/05/25 21:16
수정 아이콘
댓글 보면 이건 무조건 사야되는 거 같은데....
헤븐리
15/05/26 00:10
수정 아이콘
튀김, 훈제등 좋아하는 귀차니스트라면 필수품 그자체입니다 크.
톰슨가젤연탄구이
15/05/25 21:21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는데 고x만두 이거 굽기 귀찮을땐 최고더군요
헤븐리
15/05/26 00:11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저도 군만두 사서 걍 돌려놓고 딴짓하고 오면 조리되서 놀랍더라구요. 새삼 만두가 가진 기름기에 위엄도 느끼고.. 얼마나 기름을 많이 가지고 있는거냐 너..
영혼의공원
15/05/25 21:34
수정 아이콘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하지도 않는데 이돈주고 기대하지 않을수도 없고 실망하게 하는것도 사실이죠
느끼하지 않은 튀김을 먹겠다 라는게 처음부터 오류라서
연기나지 않는 고기불판같은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헤븐리
15/05/26 00:13
수정 아이콘
음 전 이녀석을 기름 많은 녀석들을 다시 살려주는 심폐소생술?같은 제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조리를 하기보단 조리된 녀석을 조리하는게 더 탁월한거 같아요.
일간베스트
15/05/25 21:38
수정 아이콘
새롭게 튀긴다는 의미보다는 치느님의 '부활'에 초점을 맞추면 훌륭한 제품입니다.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헤븐리
15/05/26 00:14
수정 아이콘
앗. 제가 바로 위에 대댓글로 쓴 내용이랑 같네요 흐. 다시 살리는 심폐소생술용으로 진짜 짱짱.
즐겁게삽시다
15/05/25 21:39
수정 아이콘
오.... 다행이 사진이 없어서 뽐뿌를 간신히 참았네요.
하지만 블로그 뒤져보다 나중에 살지도...
헤븐리
15/05/26 00:15
수정 아이콘
광고가 될까뵈 사진은 안넣었습니다 흐. 순수하게 전 매우 만족하게 쓰고 있어요!
내일은
15/05/25 21:49
수정 아이콘
저도 동생네가 가지고 있어서 써봤는데 말 그대로 식품에 남아있는 기름을 가열해서 쓰는 방식이라
원래 기름이 많은 식재료가 아닌 냉동 감자는 그냥 전자렌지로 돌린 것보다 살짝 나은 정도고
식품 자체에 기름이 많은 식은 치킨이나 만두류는 괜찮습니다. 오히려 기름이 살짝 빠진 상태라 더 괜찮을 수도 있고요.
자신의 취향에 맞춰 사시는게 맞을 겁니다. 감튀 하실 분은 솔직히 비추하고요.
헤븐리
15/05/26 00:17
수정 아이콘
냉동 감자의 경우엔 식용유를 바르고 조리해야 합니다. 기름없는 녀석들에겐 필수! 제가 글에도 써놨지만 전 이녀석으로 칼로리를 줄일 생각따윈 없어서 흐.. 까짓 기름없으면 기름 바르면 됩니다 크크.
정지연
15/05/25 21:55
수정 아이콘
에어프라이어는 한번 튀긴걸 다시 튀기는 용도로는 아주 좋고, 새로 만드는 튀김에는 별롭니다..
닭처럼 지방이 바깥에 있는 제품의 경우 튀김옷을 아주 얇게 입혀고 튀김으로 만들면 괜찮기는 하는데 손도 많이 가고 맛도 영 그맛은 안납니다..
차라리 튀김옷없이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돌리면 오븐이 없을때 오븐구이처럼 해먹을수는 있습니다..
저는 탕수육 먹고 남은거 데워먹을때 제일 많이 쓰고, 햄버거 배달시켜먹을때 감튀를 한 5분 정도 돌려먹으면 매장에서 바로 나온거 먹는거랑 비슷한 느낌으로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무엇보다 한번 돌리고 나면 바닥에 고이는 기름을 보면서 이만큼 기름을 제거하고 먹는구나 하는 위안(?)을 얻는게 제일 좋습니다.
헤븐리
15/05/26 00:19
수정 아이콘
전 사실 기름은 포기하고 튀긴다!!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 기름 제거는 상관안합니다. 튀느님을 먹는 순간 저에게 칼로리는 일단 생각 안하는 녀석이 되므로..ㅠㅠ 닭은 소금, 버터 바르면 제법 좋은 오븐구이가 됩니다. 물론 칼로리는..!!
15/05/25 22:03
수정 아이콘
치킨은 굽네치킨 비슷해요.. 필립스 제품 쓰는데.. 근데 자취생용으론 좀 아닌 거 같아요.. 기름 정리 설겆이가 꽤 거한편. 자취생에겐 그냥 전자렌지가 궁극의 올인원 조리기구.
헤븐리
15/05/26 00:21
수정 아이콘
제가 필립스께 아니여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설겆이가 어렵다 느낀적은 없습니다. 그냥 전기밥통 수준이던데 음..?!
15/05/25 22:22
수정 아이콘
제가 에어프라기로 먹어본 느낌은
백주부님의 "그럴꺼면 뭐하러 튀김을 먹어요" 딱 이겁니다
헤븐리
15/05/26 00:22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 자체적으로 기름기 적은 애들은 식용유를 추가하는 만행을.. 걍 저에겐 튀김전자렌지가 됬..
유리한
15/05/26 01:26
수정 아이콘
어렸을때 미제 광파오븐을 썼었는데요, (이게 광파오븐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뚜껑에 열선 깔려있고 팬 돌아가면서 뜨거운 열을 쏴주던거라..) 이게 에어프라이어랑 원리는 같을텐데..
세척이나 사이즈나 가격도 이쪽이 훨씬 낫지 않은가..합니다. 유리라서 내부도 잘 보이구요.
헤븐리
15/05/26 08:10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세척이 상당히 편하던데 제품마다 다른가봅니다. 광파오븐도 좋은거 같네요!
낭만토스
15/05/26 01:59
수정 아이콘
저는 솔직히 별로였네요(글쓴이 분께 태클걸려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 느끼는 점은 다르니까요. 공격받는다고 느끼실까봐 사족을.....)

좀 귀찮긴 하지만 좁은 냄비를 사용해서 튀겨먹습니다. 광파오븐이 있기도 하고요
헤븐리
15/05/26 08:11
수정 아이콘
제품이란게 모두를 다 만족시키긴 어려우니까요 흐. 저에겐 참 요긴한 녀석입니다.
수호르
15/05/26 10:52
수정 아이콘
스프레이 오일이 있어서 그걸 치느님께 뿌린다음에 에어프라이기를 돌려보시면 훨씬 더 바삭바삭한 치느님을 영접할 수 있습니다.
일단 기름이 있어야지 튀겨지는거라..
일반 튀김류에도 스프레이 오일 뿌린 다음에 돌리면 기름에 넣고 튀긴 것과 비슷한 튀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헤븐리
15/05/26 12:08
수정 아이콘
헛 전 일일히 손으로 바르고 있었는데 그런 요긴한 아이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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