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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24 19:47:34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문재인의 선언, from 본인 페이스북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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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말자
15/05/24 20:04
수정 아이콘
바램..이 아니라 바람이 맞는 표현이지만, 사실 영 적응하기 싫은 표기법인듯 합니다.
여튼 문재인 대표 바람대로 노통의 예토전생이 언제쯤 그만될지...
15/05/24 20:52
수정 아이콘
싸울 줄 모르는 유생의 한계인가요
메피스토
15/05/24 21:03
수정 아이콘
민주당을 열린우리당이 깨고 나왔던 일 하고, 이번에 공천 문제도 생각해보면
노무현 김대중 정신이 통합이라고 말하는 거 자체가 어불성설이 아닌가 합니다.

노무현 정신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위해 무모해도 과감히 선택하고 실행하는 것 아니었습니까?
저기서 단결을 외치는 것 자체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모욕입니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정치를 하기위해 민주당을 구태정치라고 정의하고 과감하게 열린우리당을 만들어서 나왔었고, 그 시도에 지지를 얻었었죠.
그게 노무현 정신 아니었나요? 그런데 갑자기 지금와서 지지율 구걸하며 그 구태정치하고 다시 손잡은 마당에 노무현 정신이 통합이고 단결이다..? 언제부터였죠..?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은 햇볕정책과 인동초 정신으로 대표되는데, 전 거기에 단합이나 단결이 있다고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수단으로서는 몰라도요.
단결은 수단이고 도구지 목적이 아닙니다. 정신이 될 수 없습니다.
군대에서 단결을 외치는 이유는 단결이 목적이 아니라 단결해서 적에게서 승리하자는 목적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차라리 고 노무현 대통령을 이제 보내드리자. 그리고 새 정권 창출과 승리를 위해 새로히 단결하고 단합하자고 하는것이 깔끔했죠.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이제 보내드리자고 하면서 거기에서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도 않는 노무현 정신은 단결이다를 또 꺼내는건 앞뒤도 안맞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치마케팅으로 팔아넘기는 것 밖엔 안되죠.

문재인 대표가 노무현 정신을 거론하는 것 까지는 본인이 그 정신의 대표자니 이해합니다만,
김대중 전 대통령 정신이 단결이라는 것 까지 들먹이는 걸 김대중 전 대통령 지지자분들이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지, 오히려 비웃음을 사는 건 아닌지..

무엇보다 현재 야당이 한 당으로 뭉친 이유. 새정치인가요 새정권 인가요?

제가 아는 노무현 대통령이었으면 당을 깨고 다시 꾸려서 지지층을 다시 만들어서 대권에 도전할지언정 이런식으로 이념은 다 다르고 계파도 다 다른 사람들 말도 안되는 와닿지도 않고 구호뿐인 새정치 한다고 모아놓고 지지층 구걸하며 구차하게 굴지 않았을겁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거는 무모해도 누가 뭐라해도 반대를 아무리 해도 밀어 붙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적도 많이 만들었고 지지층도 많이 만들었죠.

그렇게 부르짖는 새정치를 위해서도 아니고 누가봐도 구차하게 선거, 정권창출, 지지율 때문에 한 당으로 묶여있는데
그마저도 제대로 못하고 거기서 통합 외치며 노무현 정신 팔아넘기는건 정말 비웃음만 나옵니다.

저번 대선 때야 우선 이기는게 중요하다.
그거 이해 합니다. 그래서 통합한다. 그거 새정치는 아니지만, 요구와 필요성 이해합니다.

지금은요? 최소한 저는 그런게 필요한게 아니거든요. 뭉치는게 중요했던 시절인 이미 예전에 끝났습니다.
오히려 국민들은 저렇게 지지고 볶을거면 제네들 왜 뭉쳐있냐 싶을겁니다.지금은 승리나 통합이 필요한 때가 아닙니다.
무엇을 위해서 뭉쳤는지 무엇이 옳은건지, 무엇이 새정치인지, 자신에 대한 역사적 요구와 국민적 기대가 무엇인지에 대한 목표 확립이죠.

이렇게 뭉쳐서 구차하게 군다고 다음 대선에 승리할 거란 보장이 있으면 모르겠습니다.
지금 상황 보면 그것도 아닌거 같은데, 자신의 현실을 빨리 받아들이고 목표를 다시 봐야 다음 발자국을 어디로 뗄지 알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프레임에서 벋어나는게 문제가 이 아닙니다.
문제는 박근혜가 싫은사람 여기 모여라 프레임이죠.

아직도 정신 못 차린걸로 밖엔 안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없으면 정치 못햇다?
제가 보기엔 문재인 대표도 노무현 대통령 없었으면 정치 못했을 겁니다.
이젠 정말 자신이 말한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 이야기 그만 좀 하고 대권주자로서의 문재인 정신좀 만들었음 좋겠습니다.
만트리안
15/05/24 22:15
수정 아이콘
일단 진지한 분석에 감탄한번 하고 박수 한번 치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번 문재인의 워딩 같은 경우 이번걸 독립적으로 보는것보다는, 당대표가 된 이후에, 아니 정확히 말하면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이후의 문재인의 워딩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어보여요.

당대표 출마 이후 문재인이 SNS에서 보여준 워딩의 경우 거의 9할 이상이 대체적으로 내용이 거기서 거기에요. '멋있는 말 신드롬' 이라고 해야 할까요. 대체적으로 워딩이 다 그렇습니다. '나는 이렇게 멋있게 말한다' 는것을 보여주는게 목적의 9할 이상이고, 그것을 위해서는 디테일에는 그렇게까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김대중-노무현-김근태의 정신은 단결이고 통합입니다' 이 문장이 진짜 그 스탠스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문장인데, 사실 말씀하신대로 저 문장에는 내용적인 디테일이 하나도 없어요.

첫째로 김대중-노무현-김근태는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하나로 묶기에는 굉장히 서로 다른 인생 (단, 세분의 인생은 각각대로 다 모두 나름 멋있는 삶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을 사신 분들이고, 역시나 지향점이 전혀 다른 정치를 하셨으며, 그 수단또한 완전히 천차만별이었습니다.

둘째로 저들에게서 얻을 수 있는 어떤 공통적인 지향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정신이라는 포괄적인 단어로 뭉뚱그리는것도 굉장히 우스운 발상입니다. 셋이 아니라 한명만 언급했다고 치더라도, '김대중 정신' 이 어떤것인가 제대로 서술하려면 글쎄 적어도 책 한권 분량은 나와야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죠.

뭐 마지막으로는 설명해주신대로 저 세분의 정치적 행보과 '단결과 통합'과는 거리가 멀다는데 있겠죠. 특히나 억지 단결 억지 통합에 저항해서 자유를 찾았던 시기가 인생의 5할을 차지하는 김대중 김근태를 단결과 통합의 이미지속에 집어넣는건 오히려 거의 고인모독에 가까운거 같은데요.

여튼 이 워딩에 대한 분석은 메피스토님이 잘 해주셨으니 여기까지 하고 넘어가고, 최근 문재인 대표의 일단 디테일은 신경쓰지 않고 그냥 지지자들이 보기에 굉장히 멋있어 보이고 그럴싸에 보이는 말을 하는 전략이 잘 먹힐지 아닐지 그게 궁금하네요. 저런식으로 얘기하신지가 거의 1년이 가까워지는거 같은데... 굉장한 도박수라고 생각해서 곧 그만두겠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오래 저 전략을 고수하시네요.
설탕가루인형형
15/05/25 06:53
수정 아이콘
거의 비슷한 워딩이라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조금 더 첨언하면 대부분 '조금 늦은 타이밍에 옳은 말'을 하죠.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적절한 타이밍에 했으면 효과가 더 좋을수 있는데 조용히 대응하다가 일이 커지면 옳은말의 성명서가 나옵니다.
지지자들은 '역시 문재인', 비지지자는 '그래서 뭐?'
15/05/24 23:07
수정 아이콘
님 말씀데로 노통의 현 시국에 대한 관심법을 시전해보면 새누리 재집권을 막기위해서라도 김대중,김근태 든 다 손잡겠습니다.
메피스토
15/05/24 23:10
수정 아이콘
그럼 그렇게 솔직하게 말하면 되죠. 남의 정신 운운하며 논리에도 안맞는 말 할게 아니라. 관심법은 저도 하지만 문재인 대표도 하고 있는데요. 3명의 정치인 한테요. 전 정치인이 아니니 제가 하는 소리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 사람은 정당 대표니 그렇게 말하면 안되죠.
15/05/25 00:49
수정 아이콘
공감드립니다.
사티레브
15/05/24 21:03
수정 아이콘
본인은 노무현 그 자체니까?
15/05/24 21:18
수정 아이콘
무슨 의도로 하신 말씀이신지는 알겠지만
고개가 갸우뚱한게 문제인대표는 노무현 전대통령후광을 등에업고 떴는데
그거 참 거시기하네요
라이즈
15/05/24 21:31
수정 아이콘
여시건으로 무도갤눈팅하는데 일베의 명절이니 뭐니 하길래 아니 일베에 기념일이라고 할만한게있나했더니 노무현 전대통령 기일이더군요.. 여기서나좀 놔줬으면좋겠습니다.
차사마
15/05/24 21:33
수정 아이콘
당내 공천 민주화는 의식있는 행동이지만, 그건 지금 할 때가 아니었습니다. 집권하고 다수 여당이 되고 나서 할 일이죠. 당내 공천 갈등이 지금 새정연 분열의 본질이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친노 비노하는 프레임이 먹히는 겁니다. 문재인 당대표는 이기는 판을 짤 줄 모릅니다. 정치 의식은 있지만, 정치 공학은 거의 무지에 가깝습니다.
BetterThanYesterday
15/05/24 22:21
수정 아이콘
음,,,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서거하시기전까지 문재인님이 누구인지 그런 사람이 존재하는 지 조차 몰랐는데

그런 분이 노무현의 정치마케팅에 대해 말하시는 걸 보니 좀 아이러니 하긴 합니다,,,

뭐 그런 의도는 아니시겠지만 글을 읽고나서 응? 하는 기분이 없지 않나 있습니다,,,
마스터충달
15/05/24 22:27
수정 아이콘
덕이 높으면 약질 못하고, 약으면 덕이 없으니...
15/05/24 23:56
수정 아이콘
그래도 문재인씨는 잘생겼잖아요. 현재 거물급 정치인중에선 거의 원탑이잖아요... 그거라도 믿어야 할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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