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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16 12:23:28
Name 1종보통
Subject [일반] 후방 예비군 부대 군생활 이야기.
워낙 큰 사건이 터져서 부족하지만 한번 글을 적어봅니다. 절대 점심먹기전에 한가해서 그러는게 아님을 밝힙니다.

07년 후방 예비군 부대 출신이구요. 본부중대 군수과 병기계였습니다.

일단 부대는 대대 전체 다합쳐봐야 50명에 두개중대가 있었습니다. (본부하나, 전투중대 하나) 간부까지 다합쳐도 60명을 좀더 넘기는 수준이었죠.

그리고 상근도 한 10명정도가 주야로 나눠서 출되근했구요. 나중엔 사람없다고 대부분 면대로 빠져버렸지만..... 참 작은 부대죠.

작은 부대치고 나름 있을건 다있었습니다. 플스도 있었고 노래방도 있고 뭐 인원이 작다보니 밥은 참 맛있는 편이었구요.


1. 근무
50명중에 취사병 운전병 제외하고 나머지가 불침번, 상황대기, 무기탄약고, 위병소 근무를 서야합니다. 이렇다보니 근무가 보통 하루 두번입니다. 주간 한번 야간 한번. 많으면 세~네번도 들어가요. 무기탄약고 근무는 처음에는 상근들이 섰었는데 작은 동네다 보니 상근이 없더라구요.(나중엔 신검 2급받은 사람도 상근으로 오더군요. 여러분 시골사세요 시골) 결국 다 현역들이 들어갔죠. 정말 사람 없을땐 야간 두번도 들어갑니다.

이건 행정병들도 예외는 아니라서 참 고생했습니다. 군생활하면서 풀침한게 1달이 안돼요. 중대 전체에서 풀침을 줄 수 있는 인원이 1~2명이니까요. 이걸 한 중대에서 돌아가면서 풀침하는 겁니다. 휴가 전날에는 보통 풀침을 주지만 그걸 위해서 한달동안 매일밤 근무를 들어가죠.

아직도 기억나는게 겨울에 너무 추운 날 저녁이었습니다. 사단장 지시가 밑도끝도 없이 내려와서 "애들 추우니까 오늘은 야간근무 1시간씩만 세워라"라고 하시더군요. 근무를 짜던 제 동기가 맨탈이 부셔지더라구요. 가서 보니까 한시간씩 근무를 들어가면 4명은 야간에 근무를 두번 들어가야하는겁니다. 사단장님은 병사들 잘해준다고 저런 명령을 내렸을텐데 이게 참...... 바로 당직사관한테 달려가서 쇼부를 쳤죠. 아 이건 아니라구요. 결국 우리부대는 사단장 명령을 짬시키는 부대가 되어버렸죠.

한번은 유해발굴조사단이 왔었습니다. 한달동안 부대에 와서 낮에는 산타고 땅을 팠죠. 우리 전투중대 애들 전원과 본부중대도 일부 지원을 나갔죠. 근데 유해를 찾은겁니다. 국군 유해도 있었고 인민군 유해도 있었죠. 이게 참 마음이 숙연해 지더군요. 근데 이 유해를 보관하는게 문제였습니다. 부대 강당에다가 유해를 모셨는데 거길 근무를 서라네요. 근무지가 하나 늘어난 셈이죠. 한달동안 근무가 정말 빡셌습니다. 풀침은 아무도 없었어요. 휴가도 왠간한건 다 짤렸어요. 이후에 유해를 모시고 갔는데 부대원 전체가 한마음이었습니다. 아 이제 풀침이 풀리겠구나......

사실 근무만 아니었다면 제 군생활도 나름 괜찮은 군생활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후방이다보니 그렇게 춥지도 않고 훈련도 가라로 하는게 많구요. 간부들이 좀..... 그랬지만 나름대로 좋은사람들 선후임들 만나서 재밌게 했습니다. 근무때문에 항상 수면부족인게 문제였죠. 주말에는 대대 전체가 낮잠을 잤습니다. 거의 하루종일 자요. 간부들도 대부분 뭐라고 안합니다.

어쨌든 전 나름대로 고생한 군생활이었지만 전역 후에는 군대얘기 딱히 안합니다. 메이커 부대나 해병대나 이런애들 만나서 술마시는데 굳이 군대얘기 할게 있나요......

2. 예비군 훈련
예비군 훈련이 아무래도 평시 주임무이니만큼 이거 신경을 많이 씁니다. 보통 전투중대 애들이 예비군 조교역할로 나가구요. 그리고 고생들합니다. 워낙 사이코같은 예비군들이 참 많았어요. 한번은 우리 피돌이가 고무링 팔러갔다가 맨탈이 깨져서 왔더군요. 물어보니까 예비군이 다짜고짜 미친듯이 욕을 했답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요. 그 피돌이가 "아니 아는 사람도 아닌데 이렇게 욕을 하십니까" 라고 하니 돌아오는 대답이 "모르니까 이렇게 욕을 하지" 였답니다. 허허허허.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전투중대 애들은 예비군 조교에 대한 직업정신 같은게 있었습니다. 예비군훈련 나가기전에 신병들을 여러모로 교육하더라구요. 멘탈관리라든가 대우라든가 등등. 사실 이렇게 긴장하지 않고 예비군들을 대하면 훈련이 개판이 됩니다. 조교들도 연습을 많이했어요. 뭐 구급법이라던가 방독면이라던가 이런건 다 시범을 조교들이 보여주는데 여기서 얼타면 여러모로 갈굼받았습니다. 말 그대로 숙달된 조교들이었죠. 예비군들 다루는건 수준급들이었습니다.

전 병기계라서 총을 관리하는게 주 임무였죠. 가장 중요한게 수량이 제대로 맞는지였고 이게 틀린적은 없었습니다.....만 상태가 개판이었죠. 이상하게 예비군들은 총열에 뭘 넣는걸 좋아합니다. 담배꽁초부터 시작해서 돌맹이나 막대기 등등요. 총을 막 다루니 상태는 점점 개판이 되구요. 근데 관리는 어렵습니다. 비라도 오면 총이 빨개집니다. 가장 막장 예비군은 칼빈을 밟아서 부러트린...... 아 나무다 보니까 부러지더라구요.

어쨌든 예비군 훈련을 5일 한다 치면 그 총들을 매일 손질해줄수가 없죠. 예비군용 총기 총기손질은 보통 한달에 많아야 한두번입니다. 워낙 바빠서 건드릴 시간이 없어요. 그리고 그 총들은 상태가 개판이 되죠. 결국 이 총들로 사격하면 기능고장이 엄청나게 납니다. 아니 기능고장은 둘째치고 총이 폭발하지 않는게 참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결국 이 기능고장때문에 예비군 총기중 a급만 20정 따로 뽑아서 그걸로 전 인원이 사격했습니다.


3. 전역 후 예비군 (원래는 2번 항목에 덧붙이려고 했지만 따로쓰는게 보기가 좋겠죠.)
사실 전역후에 많이 느낀건 현역들이 달라졌다는 점보다는 예비군들이 많이 달라졌다는 겁니다. 위에도 썼지만 옛날엔 정말 싸이코같은 사람들이 많았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고 예비군 군기를 하도 강조하다 보니 예비군장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옛날엔 깽판을 쳐도 딱히 재재할 방법이 없었는데 요즘은 그냥 퇴소시켜 버리죠. 핸드폰을 맘대로 써도 뭐라고 못했는데 요즘은 적발시 퇴소구요. 예비군들이 옛날에 비해서 상당히 부드러워졌어요. 요즘은 예비군들이 조교들한테 존대말도 쓰더군요. (저도 존대로 합니다.) 저 현역때는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특히나 요즘은 조기퇴소가 걸려있어서 오히려 예비군들이 조교들을 닥달해가면서 훈련하더군요. 저도 미친듯이 해서 이번엔 3시 조기퇴소했습니다.

조기퇴소에 사격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보니 다들 열심히 쏩니다. 작년만 해도 전 6발을 쐈는데 옆사로 예비군의 도움으로 사격지에 12발을 꽃아넣는 기적이 일어나면서 동대장님께 "김정은이 가장 무서워 할 자"라는 칭호도 얻었었죠. 올해는 다들 정말 열심히 쏘고 동대장이 불합격주면 가서 따지더군요. "이건 인간적으로 탄착군이잖아요!!" "탄착군은 비인간적인거에요"

4. 그 사건에 대해서.
저 군생활할때는 총구에 거는 끈이라던가 총구를 사각형 쇠막대기 안에 껴서 쏴야한다던가 하는건 없었습니다. 대신 조교들이 사로에 하나씩 다 들어갔어요. 그리고 예비군들이 총만 쏘게 해줍니다. 장전서부터 사격후 총기 안전검사까지 조교들이 다 해줍니다. 총을 다 쏘면 알아서 가져가서 안전검사하고 있어요. 아마 이런 식이었다면 그사람도 총기난사를 하지는 못했을겁니다.
예비군들이 총기를 못다뤄서 이렇게 조교를 투입한건 아니었죠. 정확히는 예비군을 못믿어서 이렇게 조교를 투입한겁니다. 현역들 눈에 비친 예비군은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자 걸어다니는 폭탄덩어리였으니까요. 이놈들이 사격할때 무슨 장난을 칠지 모른다는 거였죠.

근데 예비군들이 요즘은 참 고분고분하니 말을 잘듣죠. 이러다보니 몇명만 투입해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나봅니다. 그리고 이 사단이 났죠. 예비군들이 더 순해지고 말을 잘듣는데 사고는 더 크게나는게 참 아이러니 합니다.

5. 마무리
현역 숫자가 계속해서 줄어든다고 하고 원래 후방부대는 온갖 보급에서 후순위로 밀립니다. (제가 07군번인데 전역할때까지 m16썼습니다. k2는 파견갔을때 딱 두번 만져봤어요.) 총기 손질포가 보급이 안와서 박격포 손질포를 칼로 찢어서 총을 닦던 기억이 선명하네요. (총기손질포는 저 군생활하는동안 딱 네번인가 보급왔습니다.) 이러다보니 현역들 숫자도 줄어들겠죠...

이렇게 큰 사건이 터졌으니 후방 예비군 훈련부대들은 또 빡셔질겁니다. 병사들의 부담이 커지겠죠. 근데 신병이나 보급은 어짜피 후순위잖아요. 고생인거죠.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예비군 부대 하나가 1년에 몇쳔에서 몇만명을 훈련시킵니다. 잘 좀 지원해줬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이번에 다친 사람들의 쾌유와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 명복을 빌면서 글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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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16 12:42
수정 아이콘
추천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KamoneGIx
15/05/16 12:42
수정 아이콘
32사단 97연대 3대대 출신입니다 향토사단 후배들 화이팅
Euphoria
15/05/16 15:50
수정 아이콘
헉 여기서 같은 연대분을 만날줄이야 근데 전 2대대였고 근무지는 섬이었습니다크크
KamoneGIx
15/05/16 20:24
수정 아이콘
2대대면 대천 그쪽이죠? 가승구지 이런거 있고
Euphoria
15/05/16 22:54
수정 아이콘
네 대충 그쪽입니다. 전 조금 밑에 웅천쪽에서 근무했었고요.
아이뽕
15/05/16 17:32
수정 아이콘
와우 같은사단 출신이네요 반갑습니다.
보충대에서 꿈의 부대로 불리우는 505여단 2대대 출신입니다 크크크
니가가라 9798 내가간다 505!
KamoneGIx
15/05/16 20:25
수정 아이콘
전 97이지만 내륙부여대대라서 505 보다는 꿀 빨았습니다 예비군인원이 적어서 흐흐흐 505 2대대면 서구대대인가요? 관저동?
아이뽕
15/05/16 21:34
수정 아이콘
네 관저동이였습니다. 라스에서 유병재씨가 언급한 나름 편한(?) 부대였습니다 허허허
15/05/16 13:09
수정 아이콘
완전 전방은 아니었지만. 가평에서 근무를 04년에 했습니다.
근무는 저희도 한달에 한번? 비근무 들어갈정도로 주야로 근무 풀이었고...
기타 소모제는 저희도 보급이 안나와서 총기손질포 같은경우 속옷을 잘라서 딱고 손질기름은 그냥 등유로...
그냥 군대는 보급이 안나오는거 같습니다.

예비군경우를 일년에 한번 동원훈련을 했는데... 심히 공감합니다.
유리한
15/05/16 13:10
수정 아이콘
17사 출신입니다.
상비사단이라 동원 훈련을 받아도 예비역보다 현역이 많습니다.
대대종합전술훈련을 같이 뛰셔서 행군까지 하셨던 예비군들께 애도를..
녹용젤리
15/05/16 13:21
수정 아이콘
크헐. 저도 99년 동원때 대대ATT가 겹쳐서 전술행군을 두번이나 했었다죠...
라이즈
15/05/16 13:53
수정 아이콘
근데 은근히 투덜대면서도 열심히 하지않나요?크크크
유리한
15/05/16 14:38
수정 아이콘
아쉽게 저는 화기중대라서 저희소대에 배속된 예비군이 한명도 없어서요 크크
걷다가 퍼지는 아저씨만 몇명 본게 전부라서 크크
15/05/16 16:28
수정 아이콘
상비사단으로 예비군 오는 아저씨들은 쉬는 시간이나 밥먹는 시간에 자꾸 사라져서 문제이지 실상 주특기교육이나 훈련같은거에 참가하게되면 다들 제정신 챙겨서 하죠 크크크
라이즈
15/05/16 13:52
수정 아이콘
저흰 예비군부대가 아니고 일반 feba부대여서 8명 분대에 2명예비군 편제로
동원 훈련을 뛰는데 처음오신 선배님들은 항상 니들은 어떻게 여기서 730일을 버티냐면서
놀리던게 생각나네요... 저희한테 동원훈련은 그냥 앞에 산책나가는 수준이라고 말씀드리면
말없이 어깨를 두드려주시던게 생각나네요.
그래서 아 나도 예비군되면 저렇게 일반 분대에 편입되서 하려나...했는데
항상 예비군부대로가더라구요..한번쯤 일반부대로 가고싶었는데 ㅠ
유리한
15/05/16 14:39
수정 아이콘
저도 일반 부대로 가고싶었는데..
동원사단이라 박격포 제대로 다루는 애들이 없더라구요.
HYBRID 500H
15/05/16 21:19
수정 아이콘
저도요.크크 81미리 차려포 대결하는데 현역보다 빨랐던.. 동원사단이라 평소에 주특기많이 안했겠죠..
Move Shake Hide
15/05/16 13:58
수정 아이콘
23사단 출신인데 동원훈련이 저 있을때 두번인가 왔는데 한번은 같이 뛰었고 한번은 취사로 빠져서 500인분 밥했네요... 둘다 짬찌 시절이라 갈린거 밖에 기억이 안납니다..
김촉수
15/05/16 14:18
수정 아이콘
음료수 뽑으러 가는데도 조교가 동행을 하더군요 (자판기가 조금 멀리 있었음) 나때문에 멀리까지 걸음하는거 같아서 친절하게 대해줬었는데...
두부과자
15/05/16 15:03
수정 아이콘
51사단 출신입니다.
수원시와 수원에있는 대학예비군들이 저희 부대 담당이었는데 정말..인원이 너무 많았어요.
단일부대 예비군숫자로 전국에서 거의 제일 많은수준이었다고.. 예비군때마다 400명씩 몰려오는데
현역병 숫자는 부족하지 거기에 행보관이 작업해야된다고 빼가고 동대장들은 아무것도 안하고 스트레스가 엄청났습니다.
표절작곡가
15/05/16 16:08
수정 아이콘
학생예비군 때,,,
조교가 퀴즈를 내더라구요...

철조망을 넘는 6가지 방법..??

그 당시는 다 맞춰서,,
훈련 하나 건너 뛰었는데

지금은 다 까먹었죠...

전역하고 2년 까지는 제 주특기(K4)도
좔좔 외웠었드랬죠...

그러고 싶어 그런게 아니고
안까먹어져서.....

거기엔 병장되도 갈굼 당한
꼬인 군번이라는 슬픈 사연이 더해지죠...
15/05/16 16:26
수정 아이콘
저랑 같은 07년 군번이셨군요. 올해 예비군 실질적 마지막 해인 6년차임을 먼저 축하드립니다.

저또한 중대 군수계원이였던지라 군수계들을 만나게 되면 짠한 동질감을 자주 느끼고는 하는데 글을 읽어보니 고초가 많았을듯 싶네요.
저는 GP/GOP에 투입되는 최전방 상비사단 직할대에서 근무했기에 동원훈련은 딱 연1회에 한해 2박 3일로 아저씨들이 찾아왔었죠. 저는 여름 군번인지라 여름에 동원이 있었기에 군생활동안 딱 1번만 준비해주고 동원훈련을 치뤘는데 일일이 치장총기 갖다주고 A급으로 세팅해주는 훈련 시작전 업무는 그렇다쳐도 2박 3일내내 돌출행동하는 아저씨들때문에 머리가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총기 수입도 고스란히 반이상은 제가 했던 슬픈 기억이....
한번만 해도 이런 동원훈련을 1년 내내 얼마나 해야하는지도 모를 향토사단에 계셨으니 그 어려움이 절절히 공감됩니다ㅠㅠ

전방-후방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생각보다 후방쪽 경계 근무가 빡빡하게 돌아가는군요. 저희는 유류고-탄약고는 탄력적으로 필요할때만 운영했고 실상 꾸준히 있었던건 불침번-위병소 근무 뿐이였는데 말입니다. 물론 상비사단이라 여기저기 훈련으로 나가는게 많았고 5대기도 빡빡했었지만 그래도 상병쯤부터는 근무때문에 그렇게 골아픈 시스템은 아니였는데...

이걸 해결할만한 마땅한 방법이 있을지, 또 있다고선쳐도 과연 군에서 얼마나 제대로 실행해줄지 의문이긴 합니다.

무튼, 여러모로 이번 예비군 사태는 안타깝네요. 아무리 인원부족-보급부족에 시달린다해도 다소 방심하면서 운영했다는게 사실이기도해서...
BravelyDefault
15/05/16 16:39
수정 아이콘
페바부대였는데 동원 두번 하는 동안 한번은 중대에 4명, 한번은 한명 왔었습니다. 소총중대는 좀 오던데 화기중대는 거의 안오더군요.

말이 동원이지 평소에 하는 전술훈련이랑 똑같이 하다갔습니다. 그래도 매너상 행군은 안 시켰습니다.
자유형다람쥐
15/05/16 22:14
수정 아이콘
조금은 다르지만 32사단 98연대 소속이었습니다 크크... 전 상근이었는데 근무때문에 현역이나 상근이나 고생 참 많이 했죠. 인원은 적은데 근무지는 뭐 그리 많은지.
로얄 클롭
15/05/16 23:26
수정 아이콘
2군지사 96정비 화이팅
저희는 정비대대라 보니 각각 군장비들 정비하는 방법을 알려줬네요 총은 k2였는데 군장은 100프로 625때 쓰던 군장을 첨봐서 그런지 군장 저희가 다 싸줬습니다;;
Aragaki Yui
15/05/17 02:53
수정 아이콘
36사 108연대 출신입니다. 저희는 본부,통신,1,2,3,4 중대(간편이니 한개중대에 10명이었습니다) 60~65명으로 훈련했었는데
사실 인원이 부족한건 그렇게 못느꼇습니다.
사실상 예비군훈련은 1234중대 40명+ 통신병몇명 으로 치뤗는데 사격도 10개사로 전부 조교1명이상 배치했고 사격훈련때는 다른 교장 인원배치는 필요없고 사격장에 모든인원 배치해서 인원부족은 못느꼇습니다.
저희는 사로는 상병이상만 들어갔고 일병이하는 사격장밖 통제+pri교장+총기수입교장, 이등병은 인솔조교 이렇게 운영했었습니다.
총도 고정을 안시키고 예비군 본인총기로 사격실시했었구요(이것 때문에 상근들이 힘들었죠 총 맨날 닦아야해서)

제일 큰사건이 상근이 총기수입하다가 그 총기수입도구를 깜박하고 총열안에 넣은채로 예비군이 총기를 받고
그총으로 사격했는데 총이 정말 폭발했습니다. 제가 상병때쯤이었어서 사로에서 직접 목격했는데 정말 영화에서 보던 그 폭탄터지는 연출이
연출되더군요 규모는 작았지만.. 다행인지 예비군분이 다친곳도 없었고 조교도 다친곳이 없었지만 그날 훈련 아무것도없이 종료되고
한 일주일정도 예비군훈련 없이 상위부대에서 조사나와서 부대 멈춘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바이벌하다가 예비군한테 페인트탄 맞고 한쪽눈 실명되서 의병제대한 선임도 있구요. 이 분 보상은 제대로 받았나 모르겠습니다.
옆생활관이었지만 진짜 일잘하고 성격도 좋은 선임이있는데 말이죠 이분 사고난게 상병달자마자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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