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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14 15:31:52
Name 카페알파
Subject [일반] 보컬로이드 곡 소개...... 악의 시리즈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숨바꼭질' 이라는 시유의 노래에 관한 내용을 올렸었는데요. 오늘은 다른 보컬로이드 곡을 소개 하려고합니다.

'악의 시리즈' 라는 연작곡인데요. '악의 딸', '악의 하인', '리그렛 메세지' 등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작자는 일본의 mothy 라는 분이구요. 워낙에 유명한 곡들이라 보컬로이드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요. 유명한 보컬로이드 곡들이 그렇듯이 이 곡들도 우타이테 분들이 부른 것이 꽤 있습니다. 또 편곡도 몇 개 다른 버전이 있구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우타이테 분들이 부른 것보다는 원곡인 보컬로이드가 부르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 곡들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답니다.

오늘 소개드릴 것은 그 중에서도 Gero 라는 분이 부른 것입니다. 원곡을 링크할까 했었는데, 아무래도 자막본을 링크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뱟코 님께서 만드신 자막본을 링크합니다.

(전부 듣는데 18분 이상이 걸리니 유념하시고요....... 한 번에 다 듣는 것 보다는 순서대로 한 곡씩 차례로 시간을 두고 감상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1. 악의 딸 - JazzWaltz Version -
- '옛날에~' 그냥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노래입니다. 뒷 부분에 '리그렛 메세지' 의 가사가 일부 나옵니다.




2. 악의 하인 - Classical Version -
- '악의 딸' 에 잠깐 언급되는 하인의 시점에서의 이야기이며, 숨겨진 뒷 이야기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반전도 좀 있고요. '아리가또' 의 입모양을 생각해 두시길.




3. 리그렛 메세지 - Ballad Version -
- 일종의 후일담 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적지 않겠지만, 마지막 부분은 찡하네요. 중간에 '악의 딸' 의 가사가 일부 나옵니다.




즐겁게(?) 감상하셨는지요? (즐거운 내용은 아닙니다만) 저는 보컬로이드로는 앞의 두 곡인 악의 딸과 악의 하인, 특히 악의 하인을 즐겨 들었었고, 리그렛 메세지는 그다지 듣지 않았었는데(시쳇말로 그다지 땡기지 않더군요.), Gero 님 버전으로 들어보니 이 곡 또한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자주 듣고 있습니다.

다른 우타이테 분들이 부른 좋은 버전들도 많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Gero 님 버전이야말로 이 '악의 시리즈'의 최종본이 아닐까 합니다.


P.S. - '악의 하인' 은 우리나라 분인 '구리리' 님이 부른 버전도 추천합니다. 여성분의 부르는 악의 하인은 또다른 매력이 있고 몹시 애절한 느낌을 주네요. ( 자막본 - https://www.youtube.com/watch?v=2vVwSX53ns0, 무자막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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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빛
15/05/14 15:40
수정 아이콘
예전에 여성 보컬로이드(?)로 이 시리즈를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예전에 중독성있어서 여러번 듣다보니, 이 글의 남성 목소리가 어색하게 들리네요.
카페알파
15/05/14 15:45
수정 아이콘
'악의 딸' 과 '리그렛 메세지' 가 여성 보컬로이드인 카가미네 린 목소리로, '악의 하인' 이 카가미네 렌의 목소리로 처음 만들어 졌었죠. 저도 처음엔 조금은 어색하게 들렸는데, 듣다보니 꽤 좋아져서요.
마음속의빛
15/05/14 16:03
수정 아이콘
악의 시리즈라고 듣긴 했었는데 한 곡씩 시기별로 따로따로 접하다보니 그게 무슨 의미인 줄 모르고 있다가 이 글 덕분에 알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1, 2번째 곡이 너무 감성적이라 3번째 곡에서는 그다지 감흥이 없게 되네요. 말씀해주신 카가미네 린 목소리에 너무 익숙해져서
남성 보컬로이드 목소리도 약간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구요. 듣다보면 익숙해지지만, 그래도 카가미네 린 목소리쪽이 더 끌리네요. 글 감사합니다.
카페알파
15/05/14 16:09
수정 아이콘
저어...... 혹시나 제가 마음속의빛 님의 글을 잘못 이해한 것일 지도 모르겠는데, 저 위의 곡들은 보컬로이드가 아닌 실제 사람이 부른 겁니다. 'Gero' 라는 닉네임을 쓰시는 남성분이 부른 것입니다.
마음속의빛
15/05/14 16:23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김오월
15/05/14 16:20
수정 아이콘
몇 년 전에 PGR 유게에 올라 온 2번 곡을 한참동안 듣고 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그 땐 보컬로이드 버전이라 투박한 점이 많았는데, 사람 목소리로 들으니 훨씬 좋습니다.
근데 건반 효과음을 너무 많이 넣어서 귀가 좀 피곤한 감이 있네요a 보컬로이드와 미디의 조합이 주는 피곤함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아 근데 다시 원곡을 찾아보니 그 때 들었던 것도 원곡은 아닌 듯 하군요 크크

그나저나 1번 곡은 촌스운 와중에 굉장히 섬뜩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 버전에선 그런 섬뜩함이 없어어 살짝 아쉬운 것 같네요.
15/05/14 16:51
수정 아이콘
노래는 추천하는데 소설은 강추까진 아니고 반추정도 하는 악의 딸이군요. 크크크
그래도 악의 하인은 렌 버젼 괜찮습니다. 파라디클로로벤젠도 그렇고 보컬로이드에 딱 맞는 노래가 있긴 해요.
15/05/14 17:06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그때 숨바꼭질 올려주시고 악의 시리즈가 듣고싶었는데 제목이 생각이 안나서 질게에 질문을 올린적이 있네요 흐흐
잘듣겠습니다.
근데 제 취향은 확실히 보컬로이드가 부른게 더 좋은거 같아요.
이런노래는 보컬로이드 특유의 차가움이 묻어야 느낌이 더 사는거 같아서..
15/05/14 17:10
수정 아이콘
악의 시리즈는 전반적으로 노래가 마음에 들지만 역시 악의 딸과 악의 하인이 최고인 거 같아요. 특히 악의 하인은 린도 렌도 사실은 나쁜 놈들인데 왜 마지막 가사를 들으니 불쌍하던지 크크. 전 우타이테는 그닥 관심없어서 보컬로이드로만 죽 들었는데 사람 목소리도 나쁘진 않네요.
마음속의빛
15/05/14 18:26
수정 아이콘
이 글을 계기로 나무위키에서 곡에 대한 검색을 해보고, 다양한 버전의 영상도 감상해봤습니다.

결론은 음성 부분에서는 보컬로이드쪽이 훨씬 개성있고 좋았어요.
영상 부분에서는 이 글에도 올라와 있는 애니메이션이 최고인 거 같구요.

소설도 있다고 들었는데, 곡과 얼마나 유사한 지 모르겠는데, 나무위키 설명을 보면 악의 시리즈 3곡을 모티브로 해서
상당히 많은 곡들이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그런데, 설정들이 너무 반전에 반전만 보여주다보니 오히려 흥미가 없어지더군요.

나무위키를 읽었음에도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음악 작곡가는 원래 있던 소설을 배경으로 곡을 만들었을까요?
아니면 곡을 만들어놓고 가사를 생각하다가 소설을 보고 맞춰놓은 걸까요?
15/05/14 20:18
수정 아이콘
작곡가와 소설가가 동일인입니다. 이미 세계관이 잡혀있었다는 이야기죠.
15/05/14 18:39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곡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헤어나올 수가 없네요.
마음속의빛
15/05/14 18:45
수정 아이콘
상당히 중독성 있는 노래죠. 저도 처음 접했을 때 몇 번을 돌려들었었는지...
카미너스
15/05/14 20:34
수정 아이콘
처음 들었을 때 멍하니 반복해서 틀어놓고 듣다가 팀장님한테 까일뻔했던 기억이 나네요.
개인적으로 살면서 들어본 최고의 음악 다섯 손가락 안에 꼽습니다.
for(int Miracle)
15/05/14 22:30
수정 아이콘
리그렛 메세지들으며 참.. 코끝이 시큰했었어요.
악의 하인은 렌 버전보단 우타이테 합창도 괜찮더라고요..
갠적으로는 7대죄악 노래도 전부 좋은듯 해요.

여담인데 구리리님은 목소리 좋네요.. 캬..
디모곡 매그놀리아 부를때부터 좋아하는 분이라..
마음속의빛
15/05/14 23:14
수정 아이콘
혹시 우타이테 합창 주소 좀 적어주실 수 있을까요? 가볍게 인터넷을 훑어봤는데 합창한 영상을 못 봤네요.
for(int Miracle)
15/05/15 01:13
수정 아이콘
http://blog.naver.com/93kdr/220335339383
블로그 주소입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혹시 찾으셨는지 모르겠네요.
마비노기 닌자 수련하느랴 덧글을 못읽은점 사과드립니다.
마음속의빛
15/05/15 01:16
수정 아이콘
괜찮아요. 닌자 수련은 잘 되셨나요? 주소 찾으시느라 수고하셨을텐데 불평할 순 없죠~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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