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5/13 10:24:58
Name Cherish
Subject [일반] [기생수]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은 영화
어제 기생수 part 2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과제나 공부 때문에 계속 시간이 안 나서 못 보는 게 아닌가했는데 간신히 2시간이 나 학교 근처 극장에서 보고 왔습니다! 사실 저는 원작을 보지 않고 얼추 팬인 친구한테 신나게 원작이 얼마나 좋은지 듣고 영화를 보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딱히 나쁘지 않았습니다!

전작에서 살아남은 신이치는 이제는 기생수들을 사냥하는 처지가 되고 그를 흥미롭게 보는 타미야 료코는 인간을 이용하여 계속 관찰하고 있습니다. 반면 인간들 역시 기생수의 위험에 대항해 맞서 싸우려고 하고 최강의 기생수인 고토 역시 인간을 멸종시키려 합니다. 이렇게 줄거리를 썼지만 의외로 영화는 작더군요. 아무래도 예산의 압박이 컸겠지요. 개인적으로 파트1을 보고 난 뒤 파트 2 예고편이 나올 때 파트2에서는 액션이 많이 나오겠다 싶었는데 아쉽게도 그렇지는 않더군요. 이 점은 조금 아쉬웠어요.

원작을 보지 않고 쓰는 거라 조심스러운데 개인적으로 캐릭터의 설정들을 되게 흥미로웠어요. 인간의 처지에서 바라보는 기생수, 기생수의 처지에서 바라보는 인간, 그리고 우라카미나 히로카와, 타미야 료코 같은 각 존재에서 생각하는 속칭 돌연변이 등이 나와서 자기의 이야기를 펼치는 것이 되게 재미있었습니다. 하기야 그러니까 명작이라고 칭송받고 작품이 많이 팔렸겠지요. 뭐 근데 많은 분들이 얘기한 것처럼 뜬금없이 베드신이 나오는 것은 좀 오버가 아닌가 한데 이 장면은 어쩌면 신이치의 인간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장면이라고 생각되어 나름 수긍이 가기도 했습니다. 배우들은 보면 저는 되게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버지의 영향으로 일본 드라마나 일본 영화를 많이 보게 되었는데 조연으로 많이 나오는 키타무라 카즈키나 오오모리 나오, 아라이 히로후미 등이 나오는게 반가웠습니다. (근데 몇몇 캐릭터는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연쇄살인마 우라카미가 그랬는데 아마 관점을 뒤집어 보려고 넣은 것 같은데 비중이 아쉬워서 이도 저도 아니게 된 것 같아요.)

그나저나 쇼메타니 쇼타랑 하시모토 아이는 핫하네요. 거의 왠만한 영화나 드라마에 주 조연으로 나오고 그러니 말이지요. (뭐 만화 실사판에 히로인이 겉젙이인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최강의 기생수 고토! 이거 정말 아사노 타다노부의 캐스팅이 걸출했다고 생각합니다! 만화 실사판이 잘 나온게 거의 바람의 검심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정도면 저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만화 실사판이 나왓으면 하는데 정서상 어렵겠죠... 하여튼 재미있게 봤습니다.

p.s 1. 저는 롯데시네마 부천역에 갔는데 관객이 저 포함해 10명이었는데 의외로 여자분들이 7분이고 한 분은 외국분, 3분은 어르신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장면은 어떤 분은 크게 웃으시더군요.
p.s 2. 후카츠 에리는 참 좋은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p.s 3. 아쉽게도 이번주에 거의 종영 분위기 같네요. 저번 바람의 검심도 그렇지만 아쉬워요. 그래서 피판에 가면 무조건 일본영화를 봐요. 그때 아니면 거의 못보니까 말이지요.
p.s 4. 시간만 나면 원작을 읽고 싶네요! 어떤 지 매우 궁금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5/13 10:30
수정 아이콘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기생수 만화 원작은 정말 추천하는 만화중 하나입니다
엄청 오래되었지만 가끔 정주행 할때마다 몰입해서 보고 있어요
15/05/13 10:32
수정 아이콘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기생수 만화 원작은 정말 추천하는 만화중 하나입니다 (2)
더불어 애니도 볼만합니다. 영화와 스토리는 크게 다르진 않지만... 오른손이가 넘 귀엽게 나온다능...
llAnotherll
15/05/13 10:33
수정 아이콘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기생수 만화 원작은 정말 추천하는 만화중 하나입니다 (3)
영화평은 좀더 봐야겠네요 과연 흠.
덴드로븀
15/05/13 10:35
수정 아이콘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기생수 만화 원작은 정말 추천하는 만화중 하나입니다 (4)
그림체 때문에 초반에 좀 망설일수도있지만 91년~95년에 완성된 작품이란걸 생각해보면...정말 대단한 작품이죠.
눈시BBand
15/05/13 10:45
수정 아이콘
영화도 봤지만 기생수 만화 원작은 정말 추천하는 만화중 하나입니다. 저한텐 아직도 최고의 만화네요 (두번째는 강철의 연금술사)
좀 아쉽긴 한 게 압축한다고 사건들을 너무 급히 급히 넘어가는 느낌이라서요. 어쩔 수 없는 게 1편은 많아야 (8권짜리 기준으로) 3권 내용을 다뤘지만 2편은 나머지 5권을 다뤘으니... 근데 말들은 너무 많구요. -_-; 이건 일본영화랑 제가 안 맞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옛날 일본영화 모르던 시절 처음 봤던 배틀로얄에서 크게 중요하지도 않은 인물들이 순서대로 자기 할 말 다 하고 죽을 때 (자기도 죽기 직전인데 다른 사람 할 말 다 기다려주고 죽으면 자기 할 말 하고 죽고 -.-) 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다른 일본영화들에서도 이런 느낌 여러번 받아서요
카스트로폴리스
15/05/13 10:47
수정 아이콘
원작도 보고 애니도 보고 영화도 봤는데...
영화도 이 정도면 재미있게 봤습니다
15/05/13 10:47
수정 아이콘
영화를 아직안봐서 모르겠지만 원작을 봤을때 잘만들었다고 생각되는 만화중하나 입니다

게다가 엄청 질질 끌지도 않고 끝났죠 내용은 좀 아시다 시피 좀 고어한 면이 있다는게 .. 호불호는 갈릴수 있고 그림체또한 그렇지만

내용자체는 좋습니다. 강철의 연금술사 랑 기생수는 딱 (처음기획한)스토리 대로 하고 끝난 느낌이랄까요
리듬파워근성
15/05/13 10:5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이 글 보고 제가 파트1 봤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네요.
파트2도 보러 가겠습니다. 베드신이 있어서 보러 가는 건 아닙니다.
프로아갤러
15/05/13 11:07
수정 아이콘
영화는 보지않을 생각입니다만 원작은 끝내주죠
15/05/13 11:15
수정 아이콘
원작을 안보고 애니메이션만 이번에 봤는데 진짜 재미있더군요. 몰입도도 좋고.

그런데 친구가 원작은 훨씬 더 끝내준다 그래서 지금 지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일본의 만화원작 영화들 대부분이 폭망 이미지가 있는데 전 그럭저럭 좋아하는 편입니다.

데스노트도 원작과 다른 결말이지만 괜찮았고

본 사람도 적고 평도 처참한 20세기소년도 저는 참 좋았습니다 크크크
15/05/13 11:21
수정 아이콘
파트1 >>>파트2

파트1에서 만화 초반부의 재미와 설정은 잘 따왔지만

파트2에서는 만화책 후반부의 철학적인 내용은 그저 대사만 읊을뿐이더군요, 연기도 어설프고
걱정말아요 그대
15/05/13 11:23
수정 아이콘
하시모토 아이라는 배우가 핫한 배우였군요. 영화보면서 연기되게 별로다 하면서 봤는데...
반면에, 타미야 료코역을 맡은 배우는 굉장히 인상깊게 봤어요. 딱 원작느낌 그대로 잘 살렸더라구요.

전 나름 평타는 쳤다고 생각되네요~
마스터충달
15/05/13 11:57
수정 아이콘
아... 이거 다음 주까지 열려있어야 하는데 ㅠ,ㅠ
파트1 봤는데 파트2를 못보는 사태가 벌어지면;;;;

근데 이번 주는 매드맥스를 봐야해서 ㅠ,ㅠ
대경성
15/05/13 12:19
수정 아이콘
여자분이시군요...후훗
15/05/13 13:28
수정 아이콘
어르신일수도.. 후훗
눈시BBand
15/05/13 14:40
수정 아이콘
외국분일수도... 후훗
15/05/13 15:04
수정 아이콘
타미야 료코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이죠. 기생수로 태어났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지니게 되는게 인상적이더군요.
신이치가 그 무렵 인간성 상실에 괴로워하고 있어서 더욱 그랬던거 같네요. 결국 료코로 인해 다시금 자신이 인간임을 깨닫게 되는게 참 아이러니 하다고 해야 될지.. 그 부분이 기생수에서 가장 기억에 남네요.

애니도 괜찮은데 특히 오른쪽이가 애니판에서 포텐 터진 느낌...
양들의꿈
15/05/13 15:38
수정 아이콘
후반 배드신은 왜 넣었는지 정말 의문...

사토미가 오는것도 개연성이 많이 떨어지고 그 상황에서 그걸 하는것도...

연출도 이상해서 배드신에서 관객들 대부분 웃더군요.

걍 없는편이 훨씬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걱정말아요 그대
15/05/13 16:05
수정 아이콘
저도 배드씬에서 피식했습니다.

이건 배드씬을 넣은것도 아니고 안넣은것도 아니여~
15/05/13 17:25
수정 아이콘
진짜 배드신은 크크크크 근데 1편에도 배드신 있었나요?? 기억이 잘 안나네요.
좀 각색을 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긴 했는데
그래도 원작을 따라 갈려면 한참 부족하더라구여 제한된 시간에 결말을 지을려고 하다보니 그런것도 없지 않아있지만
차라리 좀 길어지는 감이 있어도 파트 3까지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꺼 같은데 생각이 드네여 .
세종머앟괴꺼솟
15/05/13 19:24
수정 아이콘
만화는 명작을 넘어서 걸작이죠 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165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추신수 시즌 4호 솔로 홈런) [6] 김치찌개3531 15/05/13 3531 0
58164 [일반] 근현대사 정리 연대표(?)입니다. (수험국사 관련) [19] Eternity24842 15/05/13 24842 11
58163 [일반] 김성근의 야구는 정말 알수가없군요(내일 선발 안영명) [375] 제르13843 15/05/13 13843 4
58162 [일반] 기적의 무임승차 [33] 만트리안7061 15/05/13 7061 3
58161 [일반] 군 역대급 사건이 터졌습니다 [115] 치킨과맥너겟11664 15/05/13 11664 5
58160 [일반] 여시에게 보내는 어느 스르륵 아재의 충고 [70] 여자친구8824 15/05/13 8824 13
58159 [일반] 2015년 숙영이 포함된 동원 예비군 훈련 후기 + 팁 [32] CoMbI CoLa18749 15/05/13 18749 1
58158 [일반] [WWE] 트리플 H와 바티스타, 두 남자의 레슬링 역사에 남을 명대립 [22] 신불해25467 15/05/13 25467 6
58154 [일반] [스압] 환율도 떨어졌는데 일본 여행을 가볼까? - 8.<히메지 성> [32] 페르디난트 3세6045 15/05/13 6045 5
58153 [일반] 네팔에 파견된 한 봉사단체 재난구호팀이 선교활동을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223] 키스도사11632 15/05/13 11632 4
58152 [일반] 삼성 스마트폰...안 되면 접어야지... [115] Neandertal15681 15/05/13 15681 1
58151 [일반] 역사의 많은 부분을 설명해주는 표 [15] swordfish-72만세7955 15/05/13 7955 5
58149 [일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 총기사고 [273] 자전거도둑25636 15/05/13 25636 1
58148 [일반] [기생수]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은 영화 [21] Cherish4836 15/05/13 4836 1
58147 [일반] [KBO] 한화의 새 용병 타자가 정해진 듯 합니다 [51] 하얀마녀8738 15/05/13 8738 0
58146 [일반] <삼국지> 손권과 장소, 그리고 오나라. [5] 靑龍5205 15/05/13 5205 6
58145 [일반] 네팔에서 진도 7.4의 강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22] 삼성그룹6705 15/05/13 6705 0
58144 [일반] 1 [454] 삭제됨18958 15/05/13 18958 2
58143 [일반] [K리그 클래식] 전북 천하가 될까? [29] 잠잘까4695 15/05/12 4695 5
58142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추신수 1타점 적시타) [14] 김치찌개3949 15/05/12 3949 2
58141 [일반] 전 세계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게임회사 설립자 Top10 [26] 김치찌개8868 15/05/12 8868 1
58140 [일반] 테이크/윤미래/에피톤 프로젝트/솔지&하니의 MV와 샤이니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4] 효연광팬세우실3860 15/05/12 3860 0
58139 [일반] 보아/김성규/방탄소년단/걸스데이/전효성/데이비드 오의 MV가 공개되었습니다. [7] 효연광팬세우실3843 15/05/12 3843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