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에 신해철 추모글도 많이 올라왔고 신해철 팬이 아닌 저로서는 관련글 올릴 자격이 있는가 의심스럽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집에 있는 그의 앨범 위주 기억속에 있는 신해철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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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만화로 기억하고 있는데 음악은 방영당시보다 이후에 더 인기가 있었던 거로 기억합니다.
대학교때 노래방에서 라젠카 부르는 친구들도 상당히 많았으니까요.
저는 먼훗날 언제가라는 곡을 나우누리 채팅 벌칙으로 모르는 여자애한테 삐삐에 불러준 기억이 나네요. 이후는 비밀,,,
이곡이 음이 낮아서 뽀로가 잘 안터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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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앨범을 나오자 마자 샀는데 신해철 팬도 아니였는데 왜 그랬는지 기억이 안나더군요.
우리과 여자 애가 신해철 팬이였는데 제가 먼저 사서 빌려줬던 기억이 나네요. 이후는 pgr스러운...
당시 국내 가수 앨범으로는 흔치 않은 더블CD로 나왔는데 앨범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일상으로의 초대'는 정말 뽕뽑도록 자주 들었습니다.
'매미의 꿈'이라는 ID를 쓰는 여자애 와도 덕분에 이를 매개로 많이 친해졌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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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억에는 이 앨범이 위에 두 곡보다 더 이후의 곡으로 기억되더군요.
'아주 가끔은'은 노래방에서 몇년 전까지만 해도 자주 불러도 후진 노래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기억이 엉켜서 그런지 장혁의 정글 쥬스와 관련이 있는지 알았는데 전혀 관련이 없는 곡이였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앨범은 3장밖에 없는데 기억에 특별히 남는 곡 몇가지를 쓰겠습니다.
안녕(good-bye)
김삿갓이 최초의 한국랩이라고 하는데 저 한테는 이 곡이 처음으로 제대로 된 랩송이였습니다.
many guys are always로 시작되는 랩만 외워도 뭔가 있어보이는 느낌을 줬습니다.
이걸로 여자 꼬신 친구도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인형의 기사, 날아라 병아리
NEXT는 pgr에서 기념비 적인 락그룹으로 인식되지만
학창시절 누구나 다 아는 그룹은 아니였습니다.
라디오 많이 듣는 학생들한테는 잘 알려진 그룹이였고 저는 잘 안듣는 학생이였는데
인형의 기사라는 곡에 취해있는 애들이 많았습니다. 당시 멋있어 보이는 곡 넘버원을 다퉜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날아라 병아리는 남자 아이들 사이에서도 어울리지 않는 슬픈 감성을 자극하는 곡이었고
많은 친구들이 들으며 속으로(?) 울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Here I stand for you
대학교 다닐때 나도 많이 부르고 친구들도 많이 부르고
노래방 스피커 찢어지라고 항상 부르던 곡이였네요.
신해철은 저음으로 유명한 가수였는데 이 곡 나왔을 때는 가창력 쩌는 가수라는 인식이 있었을 정도였네요
민물장어의 꿈
지금 신해철 사후 가장 부각되고 있는 곡인데
저는 이게 어느 앨범에 있는지 기억을 못하는데 남들 잘 모를때 노래방에서 혼자 열심히 불렀었던 곡이네요
당시 이런 류의 메세지 곡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카니발의 거위의 꿈도 같은 맥락에서 정말 좋아했습니다. 인순이의 '거위의 꿈'과는 좀 다른 느낌이죠.
대학생 시절 나 만의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에 정말 많은 힘이 되주던 곡이였습니다.
저는 신해철의 팬은 아니였습니다. 대마초 뉴스때도 비난을 했었고
뚜렷한 자기 생각도 어떤 부분에서는 과도해서 눈살 찌푸러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제 기억속에서는 아직도 마음속에 들어있는 중2병스런 감성을 가장 크게 자극 시켜주는 음악인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