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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02 19:04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다'라는 말이 '아무리 노력해도 이길 수 없다'는 표현일 경우로 한정해야겠네요. 저는 보통 이런 표현을 '잘 생겼는데 패션이 조금 아니네'에 대한 평가로 그럼에도 자신보다 낫다는 자학을 담아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본문과는 딴 이야기인데, 전 패션이라는 것이 외모를 보완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보기 때문에 패완얼은 너무나도 당연한 정의입니다. 패완얼이 정의가 아니라 어떤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거라면 패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것 같아요. 덧붙이자면, 저도 외모가 부족하나 패션으로도 노력하지 않는 1인입니다.
14/06/02 19:13
개인적으로는 패션은 얼굴보다 몸매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해서 노력으로 극복된다고 봅니다. 얼굴 못생겨도 청바지에 흰티 잘 어울릴수 있어요 크
14/06/02 21:43
몸매도 일반적인 경우에나 노력으로 극복하죠.
선천적으로 키가 많이 작거나 선천적으로 몸이 강호동 돌쇠 스타일 이거나 선천적으로 머리가 많이 크거나 그나마 남자는 낫죠 이게 또 여자로 가면 진짜 잔인합니다. 키작고 목, 팔다리짧고 옆으로 퍼진 땅딸보 골격이면 다이어트해봤자 김신영이죠. 얼굴은 성형이라도 하지 골격은 뭐.... 패션의 시작이 몸매고 완성이 얼굴 이 좀 더 맞는듯해요.
14/06/02 19:15
패완얼은 맞지만 연완얼은 아닌것 같습니다
저처럼 지멋대로 자유분방하게 생긴 얼굴도 연애 하는걸 보면 말입니다 통제불가능한 것과 통제가능한 것을 구분은 해야겠지만 결과까지 항상 통제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외모가 많이 부족하나 패션으로도 노력하지 않는 1인입니다(2)
14/06/02 19:41
못생기면 잘입어야 하는건 맞는데 오히려 안되는 얼굴에 과도하게 패션 신경썼다 싶으면 더 안타깝고 울적해보이는 현실이....
그냥 얼굴 안되면 튀지않게 무난하게(물론 이것도 최소한의 센스가 필요) 입는게 최고입니다.
14/06/02 23:56
어.... 헥스밤님.. 제가 얼핏 뵌 적이 있는데 얼굴도 훈남이신데다가 패션감각도 뛰어나시던데요.... 킁... 구라치시면 안 됩니다.
14/06/03 00:01
패완얼이라는 것 자체가 진지한 논의가 아니라 원빈 같은 케이스 보면서 농담으로 하는 말인데요 뭘. 오히려 옷이 날개라는 말이 사회에서 훨씬 통용되죠. 여자는 가꾸면 이뻐진다든가, 남자는 머리빨이라든가...기타 등등의 일맥상통하는 표현이 훨씬 자주 사용되고. 패완얼 패완얼 거리는 사람 중에 [난 옷 잘 입는데 못생겨서 별 수 없어] 라고 말하는 사람 한 명도 못 봤습니다. 헥스밤님이 말미에 쓰신 것처럼 사실 다들 알죠...난 옷'도' 못 입어
14/06/03 13:14
마지막 문단에서 [삶의 이야기가 그것밖에 없다는 단조로움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불행한 일은 결코 아니다. 어차피 나 너 우리 모두 우리가 지배하지 못하는, 단조로운 삶을 산다. 할 이야기가 없다고 '나는 안 되나보다' 하고 그 이야기를 지루한 방식으로 늘어놓지는 말자. 당신의 단조로운 삶은 당신의 지배 영역 밖에 있을지 몰라도, 어떤 대화 안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온전하게 당신의 지배 영역 안에 있다.] 는 말은 무척이나 마음에 와닿네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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