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편협하고 주관적인 시각으로 이준기를 찬양 및 응원하는 글임을 우선 알려 드립니다.
또한 주제에 평론가처럼 보이고 싶어서 평어체를 썼으니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준기가 출연한 드라마에 대한 약간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이 점 참고하여 주세요.
"배우"를 보고 믿고 드라마를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필자의 경우는 바로 이준기. 오로지 그만이 나에게 주연 배우 하나 믿고 드라마를 보게 만든다.
이준기를 비록 석류cf와 왕의남자를 통해 꽃돌이형 외모로 먹고 산다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지만,
필자 생각에는 이준기의 배우로서의 진짜 모습과 가장 관련 없는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이준기는 자신의 가장 큰 강점인 예쁜 외모를 철저히 배제해 온 배우인 것이다.
이준기가 출연한 드라마를 본 분들이라면 모두 공감하리라 믿는다.
한국 느와르 드라마 최고봉이라고 자신하는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이준기는
처절한 운명의 비극의 주인공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었다.
느와르라는 장르가 이보다 더 어울릴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양아치 케이를 연기할 때는 껄렁껄렁한 건달패의
눈빛이었고, 자신의 비극적인 운명에 맞설 때의 눈빛은 한과 원통함, 슬픔이 모두 포함된 눈빛이었다.
<일지매> 또한 이준기의 매력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드라마였다. 복수라는 숙원 앞에서 고뇌하는
영웅의 눈빛과 그 안타까운 모습은 시청자의 가슴에 확실히 각인 되었다.
<히어로>는 어떠한가. 비록 시청률은 철저하게 낮았지만 이 드라마를 모두 시청한 사람이라면
이 드라마의 작품성과 이준기의 연기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정권과 언론, 기업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지는 위험한 드라마였고 이준기는 그 안에서
정의감과 복수심, 나약한 모습과 강건한 모습을 모두 뒤섞어 놓은 진기자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었다.
가장 최근의 드라마인 <투윅스> 또한 최고의 드라마였다. 비록 시청률은 10%대 초반으로 중박 수준이었고
이준기는 이 드라마로 아무 상도 받지 못하였으나 이 드라마는 작품성과 이준기의 연기로
매니아층에게 찬사를 받았다. 이준기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고, 드라마의 작품성은
최고 수준이었다.
필자는 이준기는 드라마를 보는 눈과 연기에 대한 열정이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상품가치가 매우 높은 꽃돌이 외모로 트렌디한 드라마를 맡으며 손쉽게 인기를 취득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준기는 그러한 편한 길을 거부했다. 대역을 거의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준기가 출연한
드라마들의 면면을 본다면 이게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 수 있으리라.
6월 25일부터 KBS에서 <조선총잡이>가 방영된다고 한다. 이 드라마가 성공할지 혹은 실패할지
필자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필자는, 이 드라마를 반드시 시청할 것이다.
이준기의 작품 보는 눈과 연기를 믿기 때문이다. 오직 이준기 그 하나만이 나에게 드라마를 믿고 보게 만든다.
시놉시스를 보니 일지매와 비슷한 노선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 또한 나쁘지 않다.
이 드라마가 꼭 성공해서 이준기의 역량과 열정이 대중에게 한 층 더 인정받기를 바란다.
나는, 남자인데 이준기가 좋다. 그의 연기를 진심으로 사랑한다.
어서 <조선총잡이>에서 그의 날카롭고 섬세한, 열정 넘치는 연기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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