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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18 03:41
제가 다니던 사이트에서도 잠깐 이런 논의가 있었는데, 한 분이 정리해주셨습니다.
제 집에 불이 나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 누가 와서는 활활 타는 집 활활 타는 마음 이런 소리 하고 있으면...
14/04/18 03:58
뭔가 '정리가 되었다'는 표현이 너무 단정적이었나요?
제가 초점을 맞추고 싶었던 것은, 피해자나 유가족들이 느끼고 있을 심정을 더 세심하게 생각하지 않고 자기 느낌을 저렇게 표현해버리는 건 도저히 예의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트위터나 페북, 특히 공인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의 SNS는 그냥 대중에게 여과없이 열려있는 소통방식이죠. 자기 일기장이나 노트에다만 쓴다면야 상관없겠습니다만...
14/04/18 04:00
어디까지가 슬픔의 표현이고 어디까지나 글장난인지 경계는 모호하지만,
제 기준에서는 <캄캄바다> 수준을 빼고는 그닥 좋아보이지 않네요. 슬픔을 문학적으로 표현하는 건 어디까지나 한 걸음 물러서서,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납득되고 공감되는 거라고 봅니다. (<캄캄바다>가 괜찮다고 보는 이유는 그닥 시 같지도 않아서...)
14/04/18 04:16
뭐 시 쓰를쓰건 랩을하건 상관안하는데..
썩 글을 잘쓰는건 아닌것같네요... 부처간 손발을 맞추는게 이렇게 어려운 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 이건 뭐 초등학생 시 같네요 크크..
14/04/18 06:03
눈치가 없다고 까일수는 있어도 뭐 저 행동 자체가 심각한 인격적 결함이나 결격사유는 아니니까요.
그와 별개로 이분도 대선과는 연이 없으실 건가 봅니다..
14/04/18 06:26
저긴 싸이월드가 아닐텐데...;;
근데 뭐 이런 일에 저런 감정적인 반응을 유도하는 식의 글이 요즘 정치인들 사이에 유행인것도 있으니까요...공감 안하면 그만이지 그 이상은 필요없겠죠.
14/04/18 08:41
애도의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나쁘게 보고 싶으면 한없이 나쁘게 보이는 거죠.
노무현대통령 자살했을 때 시도 많이 나왔었는데 그때도 이런 반응이셨는지 묻고 싶네요.
14/04/18 11:04
우린 그래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거쳐 문학수업을 배우고 화자의 의도와 작품성을 감상하는 법을 배우죠.
누군가를 위로하겠다는 마음과 슬픔을 같이 나누고 싶다는 공감대가 저 시에는 쥐뿔도 없습니다.
14/04/18 08:46
당장 pgr 저 아래에도 시가 있죠. 트위터에 시를 올린 걸 가지고 뭐라하는 건 무리수라고 보입니다.
근데 시를 참 서툴게 쓰긴 하네요. 김문수 지사 트위터는 확실히 본인이 관리하시는 듯(....)
14/04/18 09:52
pgr 아랫글과는 조금 다른게, 저건 이 일을 계기로 어떻게든 관심받고 싶은거죠. 아무리 시상이 끓어오르더라도 본인이 정제해서 한편만 올려놓았으면 아무도 뭐라 안그랬을 겁니다.
14/04/18 09:07
이상황에서 세월호를 주제로 시를 쓰려면 진짜 각오 단단히 하고 써야 할텐데 문수지사님 참 라임이....어째 초등학교 백일장이 생각나는
14/04/18 09:12
이게...시를 쓴다고 뭐라할건 아닌데
'정치인들이 하는 건 뭐든 관심끌려고 하는 짓이다!' 라는 명제가 국민들 머릿속에, 그것도 부정적으로 박혀있다 보니까요.
14/04/18 09:18
사람마다 슬픔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사고난 학교가 경기도 안산에 있는데 지자체장이 저런 시나 쓰고 있으면 우리 정서상 좋게 보긴 힘들죠.
잘못인지는 모르겠는데 정치인으로서 멍청한 짓인건 분명한듯..
14/04/18 10:02
평소에 어떤 사람이었느냐가 비판에 결정적 영향을 한 거 같네요. 거 쓰실 거면
내가 도지사요 거 내가 도지사요 거 내가 도지사라니까 거 내가 도지사인데 이름이 뭐요 거 내가 도지사인데 관등성명이 뭐요 이름을 불러주겠소 - 김문수, 꽃 이런거나 쓰시지 말입니다. (김춘수 시인께는 심심한 사과를)
14/04/18 10:41
시 쓰는 거까지는 좋은데 하필 구조작업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 sns에 올려야 됐나 싶습니다. 일기장에 써 놨다가 시간 지나고 분위기 좀 봐가면서 올리던지... 쯧..
14/04/18 11:02
진짜 건방지게시리. 저런 식으로 수백명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을 감상팔이 소재로 써먹나요. 거 참....생각 떨어지는 냥반이네요.
14/04/18 11:11
불타는 로마를 보며 기타를 튕겼다는 네로황제...
잘 한 짓일까요? 못 한 짓일까요? 가만히 있어야 할 때는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정신대 할머니들을 '위한답시고' 이상한 화보를 찍었던 이승연 같아요.
14/04/18 11:14
시를 쓰는 것도 맘에 안들긴 하지만 내용이 공감이 안가니 더 빡칠 수 밖에요.
이 사태를 가지고 부처간 손발 타령이나 하고 있으니.... 자게 다른 글의 제목 같은 내용이 나왔어야죠.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큰 죄를 졌습니다.'
14/04/18 16:53
뻘짓 맞는 거 같은데요;
기도나 하시든가 웬 때에 안 맞는 시를 읊조리고 계신지.. 참고로 저 분 싫다고 그러는 거 아니고 저 분이 경기도지사 자리에 있는 거 괜찮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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