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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7/30 02:03:57
Name 王天君
File #1 movie_image_(1).jpg (77.2 KB), Download : 56
Subject [일반] R.E.D the Legend 보고 왔습니다. (약간의 스포 있네요)


몸이 무슨 CG 같네요.

영화 자체에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한국의 배우가 어떻게 할리우드에서 간판급 주연으로 활약하는지 궁금해서 보러 간 영화였죠. 그래도 돈 내고 시간 내서 보러 가는 거기에, 전작을 봐줘야 할 것 같아서 집에서 편성표 찾아가며 기어이 레드 1 을 예습하고 갔습니다. 확실히 전작의 관계도를 모르면 영화가 덜 재미있을 것 같더군요. 물론 이것은 순전히 내용 이해의 측면이지, 재미를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레드 1을 보니 더욱 더 각오를 하게 되더군요. 이 정도일 수도 있으니 마음을 굳게 먹고 관대하게 영화를 봐주자구요.

저는 장르의 정체성이 뚜렷한 영화를 좋아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영화가 이도 저도 아닌 잡탕으로 변질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죠. 보는 이의 입장에서도 어떤 측면에 감상의 포인트를 맞춰야 할지 영화를 보는 게 좀 편해집니다. 슬래셔 무비를 보는데 휴머니즘을 기대하고 갈 관객이 없는 것처럼요. 그런 의미에서 R.E.D 시리즈는 태생적으로 균형감각을 잡기 어려운 영화입니다. 은퇴한 노친네들과 강렬한 액션이라. 총탄세례에 쾌감을 느껴야 할 지, 늙으신 분들의 주책에 낄낄거려야 할 지 좀 헷갈리는 영화니까요.

그럼에도 R.E.D 는 노인 액션 이라는 희한한 장르로 나름의 정체성을 확립했던 영화였습니다. 은퇴와 현역, 정상과 괴짜, 노병과 젊은이, 노련미와 패기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맞물리면서 각 캐릭터들이 서로 부딪히고, 위기를 그들 나름의 장점으로 극복하는 데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있었거든요. 무기력한 존재로 인식되던 인물들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액션을 선보이는 데에서 오는 괴리감은 오히려 액션과 코메디를 더욱 비범하게 보이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총질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라, 어딘지 귀엽지 않나요?

R.E.D the Legend는 속편의 공식을 따라가면서 이 영화의 고유한 매력을 오히려 잃어버린 느낌이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속편이 나올만한 소재는 아닙니다. 은퇴한 노인들의 총격전-이라는 요소가 주는 괴리감이 다음 편에서는 희석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더 늙고 골골한 사람들을 섭외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결국은 투입되는 물량을 확대할 수 밖에 없는 전형적인 속편의 공식으로 가야 하는데, 신선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결국 코메디는 죽고 액션만 남게 되는 상황이죠. 그걸 막기 위해 캐서린 제타 존스와 앤소니 홉킨스를 투입했지만 오히려 이것은 다른 액션 영화와 차별점이 별로 없어져버리는 결과만을 낳습니다. 캐서린 제타 존스와 이병헌은 외모적인 면에서 같은 또래라기에는 그다지 늙어보이지 않고, 앤소니 홉킨스는 어쩔 수 없이 한니발 렉터와 이미지가 겹쳐보이니까요. 

1편, 그리고 다른 스파이물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영화는 프랭크와 사라의 로맨스를 더욱 더 부각시킵니다만 이것 또한 굉장한 악수로 작용했습니다. 양념 정도로만 들어갔어도 좋았을텐데 그 비중이 너무 높아서 액션 영화로서의 본질을 다 흐려버리는 느낌입니다. 아무리 유쾌하게 보는 팝콘 무비라고 해도 프랭크와 사라의 아웅다웅은 영화 속 인물들의 행동에서 개연성을 너무나 떨어트려버립니다. 민폐만 끼치는 여자친구를 굳이 작전에 데리고 다니는 프랭크와 이를 아무렇지 않게 방관하는 동료들, 그리고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이 커플에게 할애된 분량 때문에 영화는 로맨틱 코메디와 액션 사이에서 갈팡질팡 합니다.

이런 장르 혼합물에서 비교적 성공적이었던 아놀드의 '트루 라이즈'나 톰 크루즈의 '나잇 앤 데이'에서는 역할 분담이 명확히 되어있습니다. 고전적이긴 하나 여성의 경우 코메디와 로맨스를 담당하고 남성의 경우 액션, 스파이물의 스릴을 담당하고 있죠. 그렇기에 한 상황에서 전혀 다른 두 캐릭터가 만나 앙상블을 이뤄내고 잔재미가 생깁니다. 또한 액션이라는 기본 골격에 로맨스와 코메디라는 살을 덧붙이는 구조라 우스꽝스러운 상황일지언정 액션영화로서의 본분에 충실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R.E.D는 이 미덕을 따르지 못합니다. 사라가 그들의 활극에 참여함으로써 이 영화는 액션으로서의 설득력을 잃어버리죠. 커플이 볼 때 여자가 지루하지 않으라는 배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라의 지나친 오지랖은 액션으로 이 영화를 즐기던 남성 관객들의 몰입을 방해하기 딱 좋습니다. 특수현직 요원들도 막지 못했던 은퇴한 늙은이들의 극단적 위험함이 민간인 여자의 활약으로 오히려 빛이 바래고 결과적으로는 영화의 정체성을 뒤흔들어버립니다.

각 인물간에 얽힌 갈등 관계를 풀어내는 방법 또한 전혀 세련되지 않습니다. 캐서린 제타 존스의 카자는 등장, 행동방식, 그 모든 것이 너무나 전형적이고, 퇴장방식 또한 너무나 무책임합니다. 오로지 로맨스적인 측면에만 캐릭터가 소모를 당하고 있어요. 거기다가 같은 국적의 요원인 이반과 중첩되는 느낌도 있고, 이 부분이 모순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 하나 당황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은 한과 프랭크의 갈등이 해소되는 부분이에요. 캐릭터들간의 생존게임에서 갑자기 세계 평화를 지키는 히어로물로 영화는 탈바꿈을 합니다. 프랭크의 설득이 한의 집착보다, 그가 가진 킬러로서의 책임감보다 과연 더 큰 것일까요? 세계가 부숴지건 말건 알게 뭔가요. 애초에 한은 집착이 쩌는, 그리고 한번 쫓는 목표는 놓치지 않는 사냥개 같은 캐릭터 아닌가요? 캐릭터의 일관성도 지키지 못하고 영화는 아무튼 - 이라는 식으로 좋게 좋게 넘어갑니다.

액션 영화로서 너무나 허술한 내러티브 또한 꼬집지 않을 수가 없군요. 팝콘 무비라 쳐도 이 영화는 너무 허술하고 곳곳에 설정 구멍이 숭숭 뚫려있습니다. 전 세계가 쫓는 와중에 비행기를 이용해 국가간에 이동은 어떻게 하는지, 러시아의 핵심 정보 기관은 폭탄이 터져도 어떻게 그렇게 잠잠하며 대사관의 고위 관리라는 자는 자기 요원들이 죽어나가는데도 콧노래나 흥얼거리고 있으며 납치당하는 어느 대사는 어째서 그렇게 협조적이고 유순한 태도를 보이는지 등등. 그 어떤 스파이 영화도 이렇게 날로 먹지 않아요. 톰 크루즈도 미친 듯이 구르고 다니엘 크레이그도 총 맞고 추락하는 시대란 말입니다. 어떻게 죽이느냐, 어떻게 임무를 완수하는가의 과정에 있어서 영화는 참 게으릅니다. 제이슨 본이 나온 이후 에스피오나지 장르는 나날이 리얼해지고 치밀해져 가는데 이렇게 20세기 감성으로 액션의 논리를 대충 때우려는 무성의함은 참 실망스러워요.

몇몇 씬은 인상적이지만, 이 영화는 단지 그 장면들을 연출하기 위해 두시간의 러닝타임을 희생하는 것 같습니다. 그 잠깐의 장면이야 CF 감독들도 다 찍을 수 있죠. 문제는 최소한의 설득력을 갖춘 이야기 구조입니다. 전작이 그나마 부실한 부분을 나름의 매력으로 메꾸는 영화였다면, 이번 R.E.D the Legend는 여기저기 기워만든 누더기 같은 영화였어요. 시나리옹 탓을 해야 할지, 감독의 탓을 해야 할지, 그도 아니면 이런 영화를 제작한 제작사를 탓해야 할지. 올해 본 영화중에서는 가장 실망스러운 영화입니다.

* 이병헌이 맡은 '한조배'라는 캐릭터는 역할이나 관계가 놀랄 정도로 지아이조 2의 스톰 쉐도우와 비슷합니다. 이병헌이 이런 식으로 헐리우드에 소모된다면, 진출의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 팬이라서가 아니라, 이병헌이 나오는 장면들이 대체적으로 제일 인상적입니다. 영화 내 모든 인물의 총알 쓴 개수보다 이병헌 혼자 쓴 총알 개수가 많을 겁니다.

* 존 말코비치의 캐릭터 마빈이 가장 생명력 있고 개성이 넘치더군요. 그게 유일한 위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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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과열무
13/07/30 02:14
수정 아이콘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저도 이병헌 때문에 한번 보려고 합니다.

평 잘 봤습니다.
아리아
13/07/30 02:16
수정 아이콘
저도 보면서 느낀점은 그냥 부담없이 즐기다가 나올 수 있는 영화라고 느꼈어요
중간중간에 개연성이나 설정이 좀 이상하지만 이병헌의 구수한 한국 욕!!을 보는 재미도 있었네요 크크
13/07/30 02:19
수정 아이콘
전체적인 내용보다는 곳곳에 있는 깨알재미만으로 2시간정도는 그냥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존말코비치 50, 이병헌 30, 헬렌미렌10, 나머지 10...이병헌이 아니었으면 존 70 할머니 20 나머지 10....정도;;
王天君
13/07/30 02:35
수정 아이콘
위험한 관계에서 '바람둥이를 미남이 아닌 배우도 멋들어지게 연기할 수 있구나' 하고 놀란 배우였는데 요즘은 코메디로만 연기 노선을 펼치니 슬픕니다. 흑흑 번 애프터 리딩에서 코메디 연기가 진짜 쩐다고 느꼈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제일 재미있던 캐릭터였어요.
자제해주세요
13/07/30 02:21
수정 아이콘
사진의 이병헌 몸이.. 어떻게 저런 몸이 나올 수 있지요...?
13/07/30 02:37
수정 아이콘
심지어 동네 체육관에서 혼자 한 운동 (과장이 있겠지만)
http://m.nocutnews.co.kr/view.aspx?news=2559424
4월이야기
13/07/30 10:44
수정 아이콘
결론은 싸이..?
돌고드름
13/07/30 02:42
수정 아이콘
어이쿠.. 몸도 몸이지만 사진 잘린 게 절묘하군요 *-_-*
13/07/30 02:50
수정 아이콘
저는 솔직히 이건 이병헌을 가지고 만든 한국인을 위한 영화다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동행한 여성은 재미있었다고 만족하더군요.
제 주위 반응도 비슷한거 같습니다. 이병헌 나와 좋고 한국욕 나와 좋고 재미있었다. 이거 완전 국뽕을 위해 만든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 결과는 바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대흥행 1위 질주하고 본토 미국에서 쪽박차는 형편이라 3편은 안나올것 같습니다.

저는 보느내내 여주인공이 짜증나서 죽기를 바랬습니다. 글구 여주인공 전혀 안예쁩니다. 2시간 처다보기 힘듭니다. 캐서린 제타존스도 넘 늙어서 옛날 엔트랩먼트 시절 포스 1%도 안나옵니다. 저도 솔직히 이병헌 언제 나오지?라는 생각으로 영화를 본것 같습니다.

물론 존 말코비치와 안소니 홉킨스의 연기는 휼륭했습니다. 존 말코비치의 똘아이 연기는 역시 대박입니다. 안소니 홉킨스는 존 말코비치보단 좀 그랬지만 그래도 나름 그나이에도 멋진 악역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시나리오가 개연성 개판이라 세상에 핵배낭 같은 폭탄이 그냥 케이스 떨어져나가다니...
옛날 공공칠에서 나오는 다이너마이트에 숫자시계 붙여논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결론은 한국 시장을 목표로 외국인 감독이 열심히 외국다니면서 오락영화를 만들었구나 입니다. 물론 제작비 회수는 물건너가고 감독도 당분간 한국에서 영화 찍어야 할것 같습니다.
13/07/30 09:18
수정 아이콘
대흥행 1위요?? 몇 관 안 하던데요.
13/07/30 10:54
수정 아이콘
어제까지 누적관객 200만 넘었으니 적은 개봉관이나 전편 성적에 비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대흥행이라 생각합니다.
내일부터 설국뽕열차랑 테라라이브때문에 관도 적어지고 흥행도 주춤할것 같습니다.
王天君
13/07/30 10:48
수정 아이콘
여주인공의 나이를 감안하면 나름 괜찮지 않나요? 50살인 거 전 꿈에도 몰랐거든요. 진짜 짜증나는 건 변하지 않지만.
반전도 너무 하고, 계속 동작을 주시하는 데 도대체 어느 틈에 그걸 분리해서 비행기에 놔뒀다는 건지 이해가 안가긴 하더군요.
눈시BBbr
13/07/30 02:53
수정 아이콘
기대 안 하고 봐서 재밌었던 영화 정도? '-') 역시 평을 하니 갈갈이 찢기는군요ㅠ
흐르는 물
13/07/30 06:00
수정 아이콘
마빈이 캐릭터가 많이 죽어도 이정도죠...
이번편의 마빈은 편집증이 줄어서 캐릭이 약해요 ㅠㅠ
王天君
13/07/30 10:49
수정 아이콘
1편은 진짜 웃겼는데 말입니다. 갑자기 총 들이대는 게 노망난 것 같았는데 크크
순두부
13/07/30 08:45
수정 아이콘
영화 내내 하도 뒷통수치기가 남발해서 좀 짜증나더군요

이건몰랐지? -> 내가 그럴줄 몰랐지? -> 너도 내가 그럴줄 몰랐지? 계속 이런 설정


그리고 죽이지않고 수갑채우고 있으면 꼭 어디서 열쇠하나 구해서 꼭 쉽게 탈출하더군요.
오리강아지
13/07/30 10:47
수정 아이콘
아.. 저도 눈시님처럼 기대 없이 봤었다가 그 뒤에 이어 본 울버린에 데어서 그런지 참 재밌게 봤었는데 말입니다. 흐흐;
기대를 잔뜩 했던 울버린은... 후우.... ㅠㅠ
라엘란
13/07/30 11:47
수정 아이콘
전 애초에 큰 기대 없어서 재밌게 봤습니다. 이병헌의 존재감이 커서 보는 재미도 있고, 울버린이 좀 잘 만들어졌으면 고전했겠지만 나름 x맨 시리즈의
팬이라고 자부하는 저에게 울버린은 큰 고통이더군요. 언제나 흥행은 상대적인거죠.
클라우제비츠
13/07/30 17:00
수정 아이콘
영화관에서 봤는데 30분정도 잔거 같습니다. 초반이 너무 지루해서..

미국식 코미디가 좀 있는데 여자분들은 꽤 재밌게 봤을지도.. 전 도저히 못보겠더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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