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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7/17 11:57:41
Name 김치찌개
Subject [일반] 길을 잃고 나서야 나는 누군가의 길을 잃게 했음을 깨달았다


길을 잃고 나서야 나는 누군가의 길을 잃게 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어떤 개미를 기억해냈다

눅눅한 벽지 위 개미의 길을 무심코 손바닥으로 문질러 버린일이있다

돌아오던 개미는 지워진 길 앞에서 두리번 거리다

전혀 엉뚱한 길로 접어들었다 그럴수록 개미는 발버둥치며 달아나 버렸다

길을 읽고 나서야 생각한다

사람들에게도 누군가 지나간 자리에 남는 냄새같은것이 있다는 것을

얼마나 많은 인연들의 길과 냄새를 흐려놓았던지 나의 발길은

아직도 길 위에서 서성거리고있다

-길 위에서, 나희덕

즐거운 하루 되세요

출처:엽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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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Mr.A-Z
13/07/17 12:01
수정 아이콘
항상 좋은 글귀들 감사합니다

많은 위로와 많은 쉼을 글들을 통해 받아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OneRepublic
13/07/17 12:12
수정 아이콘
뭔가 가슴을 건드려주는 글들이네요. 감사합니닷.
13/07/17 13:42
수정 아이콘
좋네요.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고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거 같아요.
불대가리
13/07/17 14:06
수정 아이콘
너무 좋네요 고맙습니다
13/07/17 15:08
수정 아이콘
오늘 올리신 건 좋은 거 많네요. 덕분에 잘 봤습니다.
王天君
13/07/17 15:11
수정 아이콘
요즘 센티해졌나.... 가슴에 와닿는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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