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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25 23:12
아이고..
여튼간에 저기 건양대병원은 정말 대전+충청권 병원 통합해서 아마 랭킹이 제일 꼴찌일걸로 생각됩니다.. 그럴바에야 차라리 시설이 좀더 좋은 충남대 병원을 가는게 낫겠네요..
13/01/25 23:13
왜 굳이 K대병원이라고.. 건양대병원 뭐.. 그렇죠.
이모부께서 수술하셨을 때 오랜만에 가봤는데 건물이 예전보다 꽤나 좋아져서 괜찮게 봤는데 그정도 수준인가요. 대전에 다른 대학병원도 많으니 꼭 다른 데를 이용해야지 싶습니다. 동생분이 고생하셨네요.
13/01/25 23:22
저는 건양대병원은 아니고 을지대병원에 안좋은 기억이 있는데....
비염수술하고 고향에 있을때 코 속 동맥이 찢어져서 피가 멈추질 않아서 경북대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한시간만에 치료마치고 나왔었는데, 대전와서 놀다가 궁동에서 코피가 또 터지고 멈추질 않아서 유성선병원갔다가 을지대 병원을 갔더니 5시간을 사람을 고문을 하더군요. 이거 그냥 코 안에 기계넣어서 동맥 찢어진부분 지져주면 끝나는건데, 아이스크림막대같이 생겼는데 두께는 손가락 한개반정도되는걸 코속에 계속 밀어넣더라구요. 이게 아마 젖으면 불어나서 압박해서 지혈하는거 같은데... 경북대 병원갔을때는 두번쯤 해보고 안되니까 기계가져와서 지져주던데 을지대병원은 무슨 네시간동안 그걸 넣었다가 좀있다 빼서 보고 피 안멈추니까 또 넣고를 반복.... 마취같은거야 당연히 없었고.. 코가 찢어지는 아픔에다 그게 워낙 길어놔서 눈물샘근처까지 가는지 넣을때마다 눈물은 펑펑나오지... 코는 아프지.. 너무 힘들어서 세시간쯤 하고 "진짜 죄송한데 이거말고 다른거 하면 안되냐고"물어봤었습니다. "좀만 더 해보고요" 퉁명스럽게 얘기하고 두시간을 더하는데 진짜 사람 죽겠더군요. 저 병원에 데려가신 이모부도 "여기서 안되면 말을 하시라고 충대병원갈테니까.."라고 얘길 하는데도 묵묵부답.... 눈치를 보아하니 기계가지고 있는쪽 의사가 선배라 얘길 못꺼내는거 같던데.. 결국 가서 빌려와서 지지기 시작하곤 삼십분만에 끝나더라구요. 병원에 열두시에 가서 다섯시에 나왔는데, 나오면서 내가 다시는 여기 안온다고 다짐했었습니다..
13/01/25 23:27
기계이름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말씀하시는 기계가 타닥타닥 하면서 지져주는거 맞나요?
저야 전공자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 그냥 써도 될거 같던데... 경대병원에서는 금방 가져와서 해줬거든요. 간호사랑 둘이 속닥거리는 소리 들어보니까 어디어디과에 두개 있는데 얘기하기 좀 그렇다고 서로 니가 얘기하라고 미루고 있더라구요..
13/01/26 01:34
건양대, 을지대 의료사고 높기로 유명하죠, 저희 어머니도 을지대에서 수술했다가 의료사고 비슷하게 당할뻔 하셨는데,(솔직히 의료사고입니다.)
담당교수가 자기만 믿어달라고 똻! 그리고 옆 처자에게도 자기만 믿어달라과 똻! 결국 옆 처자는 수술 잘못돼서 한쪽 다리가 2~3cm짧아지고 결국엔 헬기로 서울 갔고, 저희 어머니는 바로 퇴원해서 서울강북S병원으로 가셨죠... 왜 우리나라 4대병원, 4대병원 하는지 그 때 알게됐네요. 솔직히 대전 병원 개판입니다. 큰 수술은 무조건 좋은 병원으로 가야한다는 걸 그 때 알았네요.
13/01/26 09:06
의사 잘못인지 간호사 잘못인지 따지자는게 아닐텐데 말이죠. 그거야 누가됐건 병원측 착오가 맞을꺼고 그냥 이러이러해서 착오가 있었다 죄송하게됐다 하면 될것을...
13/01/26 10:34
전체적으로 다 공감합니다만
그래서 올라갔죠. 그랬는데 그때가 점심시간이었나봐요. 아무도 없더라구요. 번호표 뽑고 10분넘게 기다리다 그냥 내려왔습니다. 근데 와 그 교수님이랑 간호사들도 모두 점심먹으러 갔더군요. 아무도 없어요. 참내 동생은 어지럽고 토할것 같다고 그러지 간호사, 의사는 밥 맛있게 드시러 가셨지.... 이 부분은 좀 이해가 안가요... 응급실도 아닌데 환자가 있다고 해서 밥먹으로 가면 안되는 건가요? 그리고 병원식당에는 응급전화 다있어서 1분내로 식사중에 돌아올수 있어요... 물론 식사후 의료진이 보여준 행동은 굉장히 실망스럽습니다.
13/01/26 13:41
내가 아파서 병원갔는데 마침 점심시간이였던것도 아니고 의료진 실수로 아픈 상황인데 점심시간이라고 안봐주면 성질나지 않겠습니까. 머라도 조취를 취해줘야죠.
13/01/26 16:11
1. 의약품 부작용 문제
- 우리나라 약물 처방할 때 가장 큰 문제중 하나입니다. 병원끼리 의사소통도 잘 안되고, 부작용 생겨도 기록도 잘 안되고 같은 병원내에서도 커뮤니케이션 이 안되서 시일이 지난 후에 같은 처방이 내려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건 빈도수가 다를지언정 병원 규모, 지역을 떠나서 거의 모든 병원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 궁여지책이고 환자에게 전가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하나입니다. 부작용이 있던 약이 있으면 써놓고 지갑에 넣어두던지 해서 병원 방문할때마다 '이 약은 주지마세요' 하십시오. 의료 시스템이 바뀌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하루 이틀에 개선될 문제는 아니라서 의료인으로서 답답하기만 합니다. * 나머지 문제들 2. K 대 병원으로 일반화 시킬 수 있는 문제인가요? - 불만이 있으신 직원이 있으면 해당 직원을 문제 삼으면 됩니다. 병원 자체를 문제삼을 필요는 없잖아요. 3. 의료진 전화번호 문제 -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의료진은 전화번호를 환자에게 줄 수 없습니다. 이건 대부분 대형병원에서 가지는 원칙입니다. 글쓴 분 같이 항의할 것이 있는 분들 전화를 피하려고 만들어진 시스템은 아닙니다만, 대형 병원 의사들의 삶이 병원에 매여 있다 시피 한 점을 감안하여 너그럽게 이해해주십사 합니다. 4. "수납했어요?" - 병원에 환자 이름 등록되어 있어야 처방을 하든 뭘하든 할 수가 있어서 그런 것일 거라고 봅니다. 화를 일부러 돋구려고 간호사 분이 그랬을 것 같지는 않아요. (이건 제 추측이니까 확실한 건 아닙니다) 응급실에서도 응급환자 들어오면 보호자분께 접수부터 하시라고 말씀드리는데 이것 때문에 화나시는 보호자 분들이 있어서 싸움 많이 납니다. 환자 신원이 파악되야 이전 병력조회도 하고, 이걸 보고 뭘 하든말든 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진의 사정이 있습니다... 등록 안된 환자 조회하는건 불법이고요 5. 의료사고 - 건양대, 을지대병원이 타겟이 되고 있는데, 사실 의료사고는 어느 병원이나 터집니다. 빈도수에 대한 자료는 없어서 모르겠지만, 리플에 있는 수술부위 잘못은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4대 병원에서도 모두 사례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병원마다 문제가 제기되는 비율의 차이가 큰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도 처음부터 이런 것도 감안하고 진료하거든요 ... 대형, 유명병원일 수록 각종 술기를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부작용에 대한 리폿이나 민원이 비유명병원에 비해서 현저히 적거든요... 의료라는게 모든 절차가 사람의 손을 여러번 타기 때문에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는데, 그걸 의료진과 환자/보호자가 서로 어떻게 배려하고 이해하느냐가 의료환경을 만듭니다. 글 속의 의사분은 쉴드를 치려고 해도 치기가 어려워 보입니다만...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확실한 지적을 하더라도 그외 꼭 지적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보호자분들께서 병원에서 진료 받으시면서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적어보았습니다.
13/01/26 22:55
1.지역/규모를 떠나 이따위 문제가 어디서나 벌어지고 있다면 당연히 시급하게 개선할 생각부터 해야합니다.
게다가 백번 양보해서 타 병원간의 소통부재는 단기간내에 시스템적으로 바로잡기 힘들다고 치죠.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기록조차 남기지 못해서 똑같은 약을 처방받고 위험에 처하는건 시스템이고 뭐고 이전에 그냥 안일하고 무책임한 일처리인것 같은데요. 해당 병원에서 한번 진료받은 환자의 기록. 그것도 환자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될 수 있는 문제를 이런식으로 처리하는게 하루이틀에 개선할 수 없는 어쩔수 없는 문제라구요? 우리 동네 안경집만 가도 두번째 방문부터는 데이터 다 나와서 렌즈 도수같은거 두번 묻는일 없이 바로바로 챙겨주고 생일에는 축하문자도 보내더군요 -_-; 한 병원안에서 한번 진료받았던 환자에 관한 주요 데이터 저장했다가 다음 방문시 체크하는게 뭐가 그리 힘들어서 단시간내에 개선하기 힘든지 도저히 납득이 안갑니다. 2.해당 의사/간호사는 K대 병원 명함을 달고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병원 외적으로 일어난 문제도 아니고 병원안에서 병원직원이 병원 업무중에 저딴 태도를 보였다면 그건 당연히 병원전체의 책임이고 문제죠. 내 팔이 때린거지 내 잘못은 아니다 ~ 하고 놀던 어린시절 생때가 생각나는 발언이네요. 3. 번은 원칙이 그렇다니 뭐 .. 저 의사는 그냥 전화받기 싫어서 그런 것 같지만 넘어가구요. 4. 이미 처방을 받았던 환자이고 접수가 됬으니 이런저런 치료를 받은걸텐데 이제와 환자 이름이 등록안돼 처방을 하기위한 접수문의라구요 ? 5. 관계자도 아니고 의료사고 빈도수를 꿰고 있는것도 아니니 딱히 할말은 없지만 댓글만 좀 읽어봐도 전과가 많은 병원들 같네요. 이 글은 어떻게 봐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병원측이 잘못한 일만 가득한 사건인데 뭘 이해하고 말고 하라는건지 모르겠네요. 비 의료인이고 아프면 병원가서 몸 맡겨야 하는 환자입장에서 말씀드리는데 이런 명백한 건에서도 어떻게든 꼬투리잡아 최대한 변명할 궁리만 하는 의료인의 이런글은 병원에 대한 불신만 더 쌓이게 합니다. 최소한 제 경우는요.
13/01/27 14:53
설이님 //
현 의료상황에서 힘든건 환자/보호자 뿐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셔야 작금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 댓글이 변명할 궁리로 보이실 수도 있고, 저도 이게 의료인의 시각에서 쓴 글이기 때문에 객관적일 수 없는 것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제가 쓴 글도 의료진 입장에서 굉장히 온건하게 쓴 글이라는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웬만한 대형병원은 직원이 수 천명인 거대 집단입니다. 개개인의 행동을 모두 병원의 책임이냐... 하는 문제는 분명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군대식으로 병원에서 완전히 직원들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전문직이기에 터치 할 수 없는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집단이 개인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상당히 많이 지는 건 우리나라의 군대문화의 유산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동의하기 어려운 입장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지금 의료제도에서 힘든 건 환자/보호자 뿐 아닙니다. 그나마 환자분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상대적으로 빠른 시간에 진료를 볼 수 있는 장점에서 오는 단점들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면을 생각해볼 여지는 있어요. 하지만 의료진은 지옥입니다. 왜 이전 기록 못 챙기냐고요? 모든 환자 기록을 상세히 남길 수 있는 시간적 여유만 주시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겁니다. 글에서의 케이스와는 별개로 대한민국 대학병원 재직의사의 평균 근무시간은 기록적입니다. 그나마 내과계에서는 기록을 어느정도 남길 수 있으나 외과계는 경과기록도 몇 마디 남기고 끝이에요. 이것도 안되는 병원 많습니다. 대형병원 외래에 한 사람의 의사에게 내원하는 환자 수가 대략 100명 가량입니다. 물리적으로 환자의 병력을 속속들이 꿰는건 불가능합니다. 문제가 안 생기는게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이걸 의료진 개개인의 문제로 치환할 수 있나요. 분명히 시스템 문제인데. 그냥 왜 안되냐고 다그치지만 말고 현실을 봐주시길 바랍니다. 전 솔직히 대한민국 의료가 유지가 되고 있는게 기적으로 보입니다
13/01/26 16:38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 예전같으면 정말 비추라고 할텐데.. 포천중문의대급이라고 할까요.. 요즘은 또 모르니..
트리돌주맞고 알러지반응있었던 거 같은데, 저런식으로 환자를 방치한다는 것은 참 이해할 수가 없군요. 의료진 잘못은 없을 수 있어요. 이전 챠트 보고 바꿔서 냈는데 간호사는 늘 빈도수 가장 많은 것을 습관적으로 놨을수가 있기 때문에.. 제대로 따질려면 nurse record랑 progress note 비교해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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