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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25 06:02:09
Name JunStyle
Subject [일반] [해축] 첼시의 챔스 결승 진출
안녕하세요.

이글 보시는 첼시팬 분들께 축하들 드리고,

이글 보시는 바르셀로나 팬분들께 위로를 드립니다.


저는 Kop 입니다만, 한팀이 너무 오래 집권하는걸 싫어해서 바르셀로나와 유나이티드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번 경기는 첼시의 편에서 본 경기였는데


정말 90분 내내 계속 심장이 쪼그라드는 그런 경기였습니다.



경기 양상은 1차전과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초반에는 1차전과 비슷하게 10백 후 역습 -> 드록바 연결의 전술을 사용했는데

케이힐이 부상으로 나가고 첼시팬들에게는 재앙중의 하나인 보싱와가 들어옵니다.

실제로 첫번째 실점때는 보싱와가 있어야 할 위치에 없더군요.

디테일한 하일라이트를 보지 못해서 어디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보싱와는 이제 작별했으면 합니다. (크로스도 너무 ㅠㅠ)


그러다 30분에 존 테리가 이해할 수 없는 저질 파울로 퇴장 당합니다.

아마도 선수들 사이에 존재하는 기싸움이나 뭐 그런 차원에서 심판이 모르겠지 하고 툭 친거 같은데

바로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첼시의 편에서 본 경기지만, 사실 레드카드는 당연하다고 봅니다. 저질 더티 플레이니까요.

더군다나 존 테리는 첼시의 주장이자 멘탈적인 부분으로도 중요한 선수였고, 실제로 결승을 가게 되면 출장을 못하는데

왜 그런짓을 했는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겠네요.


첫골을 실점하고, 존테리가 퇴장당하고 이제는 역습도 못합니다. 전술 자체가 그냥 질식 수비입니다.

드록바가 풀백 자리에서 알베스를 맡아주고 보싱와와 이바노비치가 센터백을 맡습니다.

걷어내면 무조건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공을 잡습니다.

바르셀로나도 마스체라노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원 공격입니다.

9명의 수비수와 9명의 공격수의 대결이죠.



바르셀로나의 전매 특허인 짧은 패스에 이은 가벼운 이니에스타의 골로 2:0 이 됩니다.

100% 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캄프 누에서 2:0 에, 수비수는 퇴장, 더군다나 그 수비수는 첼시의 캡틴.

중계를 껐습니다.



그리고 싸줄 (Soccerline) 에 들어갔습니다.

근데 게시판에 하미레스라는 글이 2개 올라와 있더군요.

설마?


하면서 다시 중계를 켰습니다.

제가 끈 그 사이에 하미레스가 절묘한 로빙 슛을 넣었습니다.




마치 저번주의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가 동점골을 넣었을때 호날두 선수가 역전골을 넣은 것과

비슷한 타이밍이었죠. 아마 그것 보다 좀 더 빨랐던 것 같습니다.



하미레스의 골로 2:1 이 되었습니다.

후반은 다들 예상하다 싶이 9백을 9명이 뚫어내는 창과 방패의 대결입니다.

정말 45분동안 심장이 쪼그라드는 것 같은 느낌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다 얻은 PK

드록바 선수가 태클을 했는데 공끝에 걸렸나? 싶었는데 PK 가 나왔습니다.

다시 보기 같은걸로 보지 않아서 정확히 모르겠는데

공에 걸렸으면 PK 가 아니고, 공에 안걸렸으면 PK 가 맞습니다.


이날 심판은 그럭저럭 공정하게 판정했습니다. 드록바에게 옐로 카드 하나 안준건 빼고 말이죠. (손으로 공을 쳤습니다.)

그런면에서 PK 도 정당했다고 봅니다.



역시 졌다. 라는 생각에 중계를 끄려는 찰나 메시 선수가 실축을 하네요.



아 이보다 드라마 같을 수가 있습니까?


어느덧 같은 스타일의 경기가 계속 되며 후반 80분, 드록바 선수가 나가고 토레스 선수가 들어옵니다.

첼시의 모든 선수들은 공을 잡으면 무조건 멀리 걷어냅니다.

걷어낸 공을 바르셀로나 선수가 잡아도 어쩔 수 없습니다.

드리블하다가 뺏기면 더 위험해 지기 때문이며, 최대한 시간을 끌려면 걷어낼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토레스 선수는 잡으면 자꾸 드리블을 합니다. 그러면서 몇번 뺏겼습니다.

그럴때마다 욕을 했습니다. (Kop 이기 때문에 토레스에 대한 애증이 있습니다.)

어느덧 90분, 연장 시간은 3분입니다.


토레스가 또 잡습니다.

근데 또 드리블을 합니다.

그러더니 또 뺏깁니다.

입에서 욕이 막 나왔습니다.



그 찰나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가 공을 멀리 걷어냅니다.

근데 그 공을 토레스가 잡습니다.

그리고 발데스와 1:1 이 됩니다.




왜 거기에 토레스가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업사이드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토레스는 강백호인가요? 왜 거기 있었을까요?



맨유전때처럼 실수 없이 골을 넣습니다.

마드리드 태생의 토레스가 바르셀로나를 캄프 누에서 침몰시킵니다.

(물론 토레스 골이 없어도 이대로 끝나면 바르셀로나의 침몰은 같습니다.)



메시는 유니폼을 뒤집어 씁니다.



메시의 팬은 아니지만, 너무 잘해서 항상 시기했던 선수였는데 순간 안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이런 드라마 같은 경기가 끝나고 첼시가 챔스 결승을 진출하였습니다.




챔스 결승에 첼시는 존 테리와 라울 메이렐레스, 하미레스가 출전하지 못합니다.

누굴 만나더라도, 이기던 지던 재미있는 경기가 나왔으면 합니다.


2009~2010 시즌때처럼 스프링 쿨러가 돌아가려나 했는데 그런일은 발생하지 않고

선수들은 훈훈하게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재미는 크게 없는 경기였지만, 제가 태어나서 본 그 어떤 경기보다 90분이 길고

심장이 쪼그라드는 그런 경기였습니다.


Kop 으로서 2004-5년때의 이스탄불의 기적보다 좀 더 심장이 쪼그라드는 그런 경기였습니다.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는 누가 붙던 항상 그런 느낌을 줍니다.



참 대단한 팀입니다.

그리고 그 팀을 이긴 첼시는 운이었던 뭐였던 간에 참 대단한 팀입니다.


챔스 결승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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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달곰팅
12/04/25 06:04
수정 아이콘
파브레가스가 지금까지 딸랑 클럽대항전 컵 하나 들었고 이후 남은건 국왕컵이라는게 그저 좋네요. 그냥 평생 메이저 트로피는 못들었으면.......무관 유전자 쩝니다
12/04/25 06:05
수정 아이콘
정말.. 사람을 들었다 놨나...
쫄깃하게 만들었던 경기였습니다 ㅠㅠ
불쌍한오빠
12/04/25 06:05
수정 아이콘
양팀팬분들은 쫄깃하게 보셨을거 같은데 중립인 전 좀 졸리더군요...
영혼의 9백은 대단했습니다
토레스가 오늘 토레기가 아니었어요 크크크
몽달곰팅
12/04/25 06:06
수정 아이콘
존 테리는 챔스 결승 2번 올라가서 로만을 2번 엿 먹이네요. 한번은 승부차기 실축 한번은 준결승에서 니킥
ChojjAReacH
12/04/25 06:07
수정 아이콘
뒤에서 넘어올 때 토레스가 하프라인을 넘어가지 않은 상태여서 옵사이드는 아니었죠
근데 그 걷어내기성 볼이 토레스 앞에 떨어질줄이야.... [m]
12롯데우승
12/04/25 06:08
수정 아이콘
소년명수 이분 진짜 명장 느낌이납니다.

오늘경기 10백하면 무조건 첼시가 지는경기였습니다.

라인을 올리고 바르샤의 역습은 적절한 반칙으로 끊어내면서 피지컬을 이용한 드록바의 전방 압박플레이가 제대로 먹혀들었죠.

퇴장후에는 어쩔수없었지만..

첼시의 수비는 가히... 바르샤의 점유율 축구를 부술정도의 완벽한 톱니바퀴였습니다.

메시가 쏜 3개의 슈팅중 하나만 들어갔더라도 바르샤의 대승이 나왔겠지만.
그 슛들은 모조리 골대가 스스로 쳐내며 완벽한 체크메이트가 되버렸네요.
12/04/25 06:10
수정 아이콘
투입 된 후에 지속적으로 알베스가 중앙으로 크로스하거나 자신이 드리블하다 공을 내주면 토레즈는 계속 앞으로 달렸습니다.
아마도 크로스 상황에선 첼시가 잡을 것이고 드리블하다 뺏겨서 속공 상황이라면 끊어내고 바로 크게 걷어내면 찬스가 나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적중한게 마지막 득점상황이구요.
토쿄일파
12/04/25 06:10
수정 아이콘
정말 며칠전에 레알승리이후로 와 정말 말이 안나오는 승리들이네요. 그때도 드디어 레알이 이겨서 너무 기뻤는데(그동안에 레알이 매번 진거 생각하면ㅠ_ㅠ) 오늘도 반쯤 포기하고 있었다가 후반전 계속 마음졸이면서 봤습니다. 마지막 어이없는 크크 토레스의 강백호슛까지. 그리고나서 진짜 흥분을 감출수가 없네요! 아름다운 밤이에요.
JunStyle
12/04/25 06:12
수정 아이콘
캄프누에서 4연속 무승이라니 이런 기적같은 일이 벌어지다니요.

바르셀로나와 유나이티드 안티였지만, 오늘만은 바르셀로나가 좀 짠하게 보이는 그런 날 이었습니다.


올해 레알 마드리드가 2관왕은 하면 내년에는 바르셀로나를 좀 응원해줘야 될 것 같습니다.


펩 과르디올라는 리그와 챔스를 연속으로 차지하고 깔끔하게 그만두려고 했던 것 같은데, 이런 상황이면 1년 더 재계약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RadioHeaven
12/04/25 06:11
수정 아이콘
종료 십분 전에 일어나서 첼시가 올라가는 극적인 모습을 봤네요. ㅠㅠ 주요 장면을 돌려봤는데 정말 드라마더군요. ㅠ 첼시팬에게는 환호를! 바르샤팬에게는 위로를! 두 팀 다 안팎으로 고생한 경기였네요. [m]
Wizard_Slayer
12/04/25 06:11
수정 아이콘
왜 거기에 토레스가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업사이드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토레스는 강백호인가요? 왜 거기 있었을까요?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공감합니다 크크
JunStyle
12/04/25 06:13
수정 아이콘
마치 리버풀이 리그에서 첼시를 꺽을때 글렌 존슨 선수의 마지막 골 같았죠.

그때 달글리시의 인터뷰가 그랬습니다.

"글렌 존슨의 골이 환상적이었다. 하지만 왜 글렌 존슨이 거기에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토레스 강백호설이 한동안 유행하겠군요 흐흐흐.
큐리스
12/04/25 06:11
수정 아이콘
오프사이드가 아닌 이유는 패스하는 시점에서 중앙선을 넘지 않은 사람에게는 오프사이드 반칙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죠.
바르셀로나 수비수들은 무슨 정신으로 상대방 공격수보다도 라인을 5미터 이상 올렸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대충
<첼시 나머지 선수들> <바르셀로나 공격수들> <바르셀로나 수비수들> _______ 토레스 __ 중앙선 _____________________ <바르셀로나쪽 골대>
이런 상황에 토레스에게 패스가 들어갔으니 당연히 골키퍼 1:1이 나오죠...
XellOsisM
12/04/25 06:11
수정 아이콘
진짜.. 이 사람들이 왜 경기장에서 영화를 찍어?! 90분안에 희노애락이 다 들어 있습니다.
이직신
12/04/25 06:12
수정 아이콘
축구는 드라마다 란 말을 다시 새기게 되었습니다 크크.. 대한민국 4강 이후에, 이 두팀 경기가 정말 가장 드라마같고 보는 재미가 있네요.
스탠포드 대첩이나 오늘 경기나 하하..
12/04/25 06:12
수정 아이콘
토레스의 슛은 토레스가 첼시진영에서 공을 받아서 드리블로 중앙선을 넘어갔기때문에
오프사이드가 아니죠.
실버벨
12/04/25 06:13
수정 아이콘
오토캐드 켜놓은 상태에서 축구를 보니까 내가 원을 그리는지 사각형을 그리는지.. 으악..
12/04/25 06:15
수정 아이콘
보싱와가 보고 주는거 같던데요 크크
부스케츠가 최종수비였던거 같은데 따라갔어야 했죠. 체력이 달리고 마음이 급해서 그러지 못했던...
사티레브
12/04/25 06:18
수정 아이콘
수비로 이름날리는 팀이 맘먹고 텐백하면 바르셀로나도 항거 불가능
인테르도 첼시도 수비가 아름다운 수준이었지만
하지만 이런 축구는 왠만하면 보고 싶지는 않네요

ps. 토레스는 드리블하라는게 정말 감독 지시였을까 궁금하네요 흐흐
12/04/25 06:41
수정 아이콘
글쎄요. 바르셀로나를 가장 효율적으로 잡을 수 있는것이 이런 축구인데 일부러 바르샤가 원하는 맞불 축구를 할 이유가 없죠.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아는데 일부러 바르샤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해야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맨유가 챔스결승에서 맞불놓다가 경기 내용상 압도당한 것만 기억이 나네요

수비축구라도 공격하나도 안하고 유효슛팅 0이라 0대0으로 막는거면 재미없다고 해도 어쩔 수 없지만
2골이나 넣었는데 재미없다고 보기엔...

다른 팀이 10백해도 잘만 뚫고 이기는 바르샤가 오늘은 못뚫고 졌을뿐입니다.
10백이 무적 전술도 아니고 바르샤가 잘 만하면 이길 수 있는거구요
김동률
12/04/25 06:24
수정 아이콘
오늘의 하이라이스는 역시나 네명이서 필사적으로 인히비터를 지키는 첼시와 영혼의 백도어 마스터 토!!!
로쏘네리
12/04/25 06:24
수정 아이콘
하... 경기 볼껄... 일어났다가 그냥 자버린거 엄청 후회중입니다.. 쩝...
JunStyle
12/04/25 06:25
수정 아이콘
긴장감 말고는 딱히 볼건 없는 경기였습니다 흐흐흐.

다만 역사에는 좀 남을 만한 경기같네요.
클로로 루실루플
12/04/25 06:29
수정 아이콘
부스케츠 골(씁쓸)-병세형 삽질 퇴장(한쪽 무릎이 털썩)-이니에스타 골(OTL)-하미레즈 골(멘붕 시작)-후반전 총공세(멘붕)-결국 한 15분부터 밖에서 담배피고 시간때우다가 80분쯤에 다시 들어왔는데 틀어만 놓고 음악만 들었습니다. 진짜 너무 긴장되서 가슴 터질것 같아 돌아버릴것 같았거든요. 그러다 고개를 드니 딱 그게 토레스가 골을 넣고 게임 셋...오늘 불판에 참여 할려고 했는데 초반 분위기도 안좋고 후반전엔 제가 참여 할 정신력이 안되서 크크크

그나저나 첼시는 하미레즈-메이렐레스-존테리-이바노비치 출전 불가능입니다. 메이렐레스는 로메우,에시앙으로 때우면 되는데 하미레즈는 스터릿지 쓸바에 칼루 집어 넣는게 낫고 존테리는 케이힐-루이즈가 연습하면 뭐 그럭저럭 버티기는 될겁니다. 딱 하나 안타까운게 메이렐레스 88분쯤에 카드 받고 너무 안타까워하는게 보여서 참...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뛰는 선순데 너무 아쉽습니다. 그리고 이바노비치는 보싱와인데...모르겠습니다. 그냥 결승때 미쳐주길 바래야겠지요.

그리고 램파드는 오늘도 어시 적립. 이쯤되면 바르샤 킬러...총 스탯은 기억안나지만 바르샤 상대론 스탯뿐 아니라 경기력도 정말 최곱니다. 괜히 피케가 램파드 경계한게 아니죠.
12/04/25 06:34
수정 아이콘
09년이었나요. 히딩크의 복수가 이루어진거 같아 기분이 좋네요.어헣어헣
Loosened
12/04/25 06:34
수정 아이콘
에슐리콜에 대한 언급은 없네요
오늘 제가볼땐 최고는 에슐리콜이 아닐까하는생각이...
바르셀로나측면을 지우는 선수는 처음본거같네요
preeminence
12/04/25 06:37
수정 아이콘
바르샤 팬이라서 아쉽습니다. 코파도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는 완전히 접고 남은 기간 푹 쉬구 다음 시즌에 잘했으면 좋겠네요. 첼시 팬분들 축하드립니다.
긴토키
12/04/25 06:39
수정 아이콘
와 정말 이런경기라니 와 정말 말이안나오네요 드록바 체흐는 신입니다 와
12/04/25 06:39
수정 아이콘
근데 pk 맞나요? 다음에서 하이라이트보니 전혀 걸리지 않았던데????
12롯데우승
12/04/25 06:40
수정 아이콘
곰곰히 생각해보면 바르샤의 점유율 축구는 결국 타겟형 스트라이커의 부재
즉 공중볼을 따낼수없는거 아닐까요?

패싱력. 정말 절대적인 점유율을 가져가는 포제션 축구는 결국 역습 (원샷원킬 필요)을 할수있는 떡대(피지컬)와 좌우 코너에서 올리는 크로스를 막아낼 키를 보유한 센터백으로 카운터 쳐버릴수 있는거 같네요.
물론 수비 조직력이 되야하겠지만.

크로스를 올려도 볼을 단1개도 못따내는 축구는 예전 이탈리아의 빗장수비급; 이면 해볼만한것 같네요.
헤딩볼을 못따내는 (호빗형 스트라이커의 아쉬움) 메시에게 그런 약점이 있었을 줄이야.
헤나투
12/04/25 06:45
수정 아이콘
메시의 pk에 대해선 언급이 없네요. 한참 pk성공률로 욕먹다가 최근엔 잘차는거 같더니, 오늘처럼 중요한 경기에서 또 실축을 하고마네요.
물론 그렇다고 메시를 욕할수 없죠. 최근의 바르샤는 메시하나의 힘으로 버티다시피 하니깐요...
12롯데우승
12/04/25 06:53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첼시 유효슈팅 3개 3골...
발데스가 문제인가요? 아니면...
릴리러쉬.
12/04/25 06:54
수정 아이콘
첼시 팬분들은 결승진출 축하드립니다.
바르셀로나가 진건 상관이 없는데 오늘 메시를 보니 가슴이 아프네요.
경기 끝나고보니 눈물이 고여있는거 같던데..
지난 코파 결승때도 끝나고 나서 울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은 더 크게 다가오겠네요.
메시가 최근 몇년간 굉장히 빡빡한 일정이었는데 중요한 순간에 그 대가를 치뤘네요.
뮐러 기록에 연연하지 말고 그냥 좀 쉬었으면 합니다.
확실할꺼 같던 발롱도르 4연패도 레알이 더블을 기록한다면 굉장히 위험해졌군요.
12/04/25 06:58
수정 아이콘
진짜 바르셀로나 한번 잡아보겠다고 ㅠ
08-09 그 "한"을 풀어보겠다고..
그 때 선수들 많이 남아있고.. 그 기억은 절대 잊지 못할겁니다.
저는 그 선수들의 투지와 의지가 첼시를 결승에 보내줬다고 생각해요.
"뒤는(결승전은) 너희들에게 맡기겠어..."
라면서 챔스 결승전 출전의 영광 따위는 내팽겨치고
힘들게 힘들게 올라갔습니다.
저는 그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 암요 ㅠㅠ

토레스도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첼시로 이적했고
단 한골로 그 한풀이를 해버린겁니다..

이렇게 드라마틱한 스토리는 너무나도 오랜만에 봅니다 ㅠㅠ

많은 사람들이 그래도 누캄프에서 쳐발린다고 그랬고
저조차도 반박 못했습니다 ㅠㅠ

퇴장당하고 2:0까지 갔을 때도 진짜 쳐발리나보다 했는데..
하미레스가 골 넣고..
토레스가 진짜 어떻게 거깄는 건가요..
분명 풀백이였는데 -0-;;;
공잡고 토레스 뛰어 갈 때,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어? 뭐야? 옵사이드 아냐? 어떻게 저깄어 토레스가? 설마 설마?
저번 맨유때 처럼 뻥 차버리지 않겠지? 설마 발데스한테 뺏기지 않겠지? 발데스가 그냥 지키고 있으면 또 못 넣는거 아냐?"

벼래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ㅠㅠ
진짜 강백호인가요...
그 골 넣고 진짜 가슴이 막 쿵쾅쿵쾅 뛰고 손이 바들바들 떨렸습니다.
2:1일 때도 불안했거든요, 그래도 모른다 아직 모른다..
너무 너무 짜릿했습니다!!

오늘을 위해 토레스를 영입한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900억이 이제 아깝지 않습니다...

사랑합니다 첼시.. ㅠㅠ
으헝헣 ㅠㅠ
12/04/25 07:03
수정 아이콘
솔직히 토레스에게 패스가기 직전에는 이제 조금만 버티면 이기니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토레스가 골 못넣어도 미소지을 수 있을정도의 여유가 있었죠.
홈런치거나 뺏기거나 빗나가는 땅볼슛 쏠 줄 알았는데 골대안에 넣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흐흐

꼭 산왕 이긴 북산이 생각나네요.

전 후반부터 봤는데 이건 뭐 너무 긴장되는 경기였습니다.
바르샤가 한골만 넣으면 거의 끝난다고 생각했고
옵사이드 판정받았지만 골대 안에 공이 들어갔을때나 메시가 pk 찰 때나 심장이 떨리더군요.
하지만 86분 넘었을때 이길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더니 생각도 못한 토레스가 골을 넣어서 기분 째지네요 흐흐
OneRepublic
12/04/25 07:10
수정 아이콘
계속 첼시가 절대 못이긴다고 디마테오 감독님 욕하고 다녔는데, 결과론이지만 대단한 결정이었네요-_-;
아.. 그래도 인정할 수 없어... 무튼 첼시 추카합니다. 아스날은 알아서 3위하는거고, 첼시의 챔스 우승 기원합니다.
EPL팀이 올만에 한번 먹어봐야죠. 경기력? 남는 건 컵이죠 크크크 밀리더라도 무조건 우승하길 바랍니다.
OneRepublic
12/04/25 07:13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이번 시즌 메시메시메시 였는데,
레알이 더블하고 호날두가 조금만 분전하면 호날두가 다음 올해의 선수 먹을지도 모르겠네요 크크크
호날두에겐 유로도 남아있으니, 오히려 유리하려나
사티레브
12/04/25 07:16
수정 아이콘
유로는 08 04 때 딱히 발롱도르에 유의미하지 않았고
빅이어 들고 피치치까지 먹는다면 이견은 없겠죠
물론 날두가 포르투갈을 우승으로 이끈다면 다시 왕좌를 가져오는 것일테구요

88년 반바스텐같은 유로 우승시킨 플레이어에게 발롱도르가 간 이례가 있긴 하지만요 '-'
그리메
12/04/25 07:23
수정 아이콘
딱 한마디로 요약되요 신은 바르샤 편이 아니엇다
첼시에겐 전반 추가시간의 행운이 깃들었고
바르샤에겐 크로스바 2번의 악몽 트라우마가

그나저나 뮐러 기록 깨고 70골 예상한 메시인데 오늘 pk실축으로 멘봉 올까봐 그게 더 걱정이네요

바르새 팬이지만 토레스의 마지막 골 보면서 흐뭇하더군요 부디 부활의 날개를 활짝 피길
그리고 결승가고 수비 붕괴되었으나 토레스 드록바 투톱으로 닥공가길

정말 북산 산왕 경기같아서 슬프면서도 다음시즌엔 꼭 바르샤 트레블하길 바라는 마음 그러나 메시가 훌훌 털고 남은 국왕컵 우승 및 70골 달성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메
12/04/25 07:3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첼시 레알 전부 죽음의 일정 였지만 바르샤 애덜은 거의 한계까지 몰린듯 합니다 지난 주 이번주까지 두 주간이 바르샤의 모든꿈을 밟은거 같아서 안타까워요 지독하게도 골대운도 없고 추가시간 징크스에 울고
바르샤 닥공도 좋은데 추가시간 나올때 쯤은 수비도 고려 해봤음 좋겠어요 번번히 골먹히는 패턴이 공교롭게 똑같으니
12/04/25 07:47
수정 아이콘
바르샤를 꺾을만한팀은
첼시와 싫어하지만 리버풀 정도라고 봣엇는데...(예전 리버풀..)
첼시!!
근데 전감독있을땐 진짜 태업한게 맞는듯요........으으 크크크크
슈페리올
12/04/25 07:57
수정 아이콘
진짜 후반전 수비력 보고 눈물 났습니다!! 여기에 토레스 골까지! ㅠㅠ
첼시 무시하면서 결승가면 뭐 한다던 분들 다 어디 숨었는지 모르겠네요..
OneRepublic
12/04/25 08:06
수정 아이콘
아스날 팬이라, 첼시를 무시한게 아니고 바르샤가 진짜 무서워요.
작년 아스날이 홈에서 이겼을때도 비슷한 여론이었죠. 어차피 진다고... 결국, 귀신같은 노슛 원사이드 당했구요.
첼시진다고 봤지만, 아쉽게도 뭐 걸진 않았어요. 크크
옥동자
12/04/25 08:10
수정 아이콘
저는 이것이 첼시라는 팀의 수준 인증을 했다고 밖에 볼수 없겠네요.
우리와 맞붙는 중동 축구팀들이 하는 행동들을 똑같이 했으니.
12/04/25 08:1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맨유팬이지만, 그래도 같은 EPL 팀이 결승에 올라가서 기쁩니다. 더욱 기쁜 것은 토레스가 그간의 심적 부담을 떨쳐버릴 것 같은 쐐기골을 성공시킨 것인데, 다음 시즌부터 마수걸이을 통과한 그의 모습이 기대되네요. 아직 최전방 공격수로서도 전성기인 나이이기도 하고요. 도전정신이 강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마 이번 시즌 결과로 인해 한 시즌 혹은 그 이상 바르샤를 더 맡게 될 가능성도 높아보입니다. 바르샤는 여름 시즌에 스쿼드층을 더 두텁게 만들 필요가 있어 보이고, 30대를 넘은 노장 주축 선수들의 로테이션 전략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네요.
12/04/25 08:17
수정 아이콘
그나 저나 첼시는 1-2차전 합해서 유효슈팅 4개에 3골이라니, 매우 '효율적'이네요.
12/04/25 08:20
수정 아이콘
크로스바 한 번은 체흐 손에 맞고 크로스바에 닫았습니다. 리플레이로도 보여줬고 해설자도 언급했습니다.
pk는 오심이었습니다. 카메라를 두 각도로 다시 보여주는 덕분에 알았죠.

바르샤는 확실한 찬스가 나지 않는 이상 볼을 돌리는 전술을 택하는, 그러니까 상대방에게 수비를 억지로 강요하는 플레이를 하면서
상대방이 수비 전술을 들고 나오면 재미없다고 비난하더군요. 개인적으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첼시가 역습을 노리다 존 테리의 퇴장 이후 전원 수비로 전환했는데, 아마 공격하다가 져야 비난을 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몽달곰팅
12/04/25 08:21
수정 아이콘
10백도 아니고 퇴장 한명 당한 상황에서 나온 9백이었죠. 이거 못뚫고 진 바르셀로나가 수비 축구 한다고 이번 경기를 비난하면 그건 패자의 구차한 변명밖에 안되는 일입니다.
지킬박사이다
12/04/25 08:31
수정 아이콘
저는 스포츠의 세계에서 극강의최강자 위치를 계속해서 고수하고 있는 팀이나 선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오늘 첼시의 승리가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크크크
12/04/25 08:31
수정 아이콘
젠장 술먹느라 이경기를 못봤네요 ㅠㅠ
그나저나 세스크는 우승하겠다고 가서 남은게 코파델레이 하나 크크크크크크크 너 왜갔냐(...ㅠ)

그나저나 이로서 EPL의 챔스티켓은 완전히 혼돈 속으로....
12/04/25 08:36
수정 아이콘
첼시 결승전 출전 불가 선수가..

존테리, 이바갑, 메이렐레스, 하미레스.. 4명이네요.
부상은 루이즈, 케이힐.
5월 20일이 결승전인데 그 때까지 회복될 가능성은 높다고 봐야겠죠?
이바갑이랑 존테리가 없으니 코너킥에서 득점 내기는 힘들겠네요 ㅠㅠ
수비는
콜--루이즈--케이힐--보싱와
보싱와가 폼 좋으면 월클인데 폼 안 좋으면 너무 안 좋아서 ㅠㅠ
메이렐레스랑 하미레스 없어도

마타 - 드록바 - 토레스(칼루)
에시앙 - 미켈 - 램파드
콜 - 케이힐 - 루이즈 - 보싱와
이렇게 하면 되겠네요..

이 선수들 폼을 어떻게 유지시키느냐가 관건이네요 ㅠㅠ
완전 나빠 보이지는 않는데.. 보싱와만큼은 진짜 걱정이 되네요ㅠㅠ
No21.오승환
12/04/25 08:38
수정 아이콘
지옥의 3연전 희생자는 레알이 아니라

바르샤였군요

펩의 무한메시교 사랑 덕분에

공격수들 전부 팽 놓은 부작용이 이제 슬슬 드러나네요
수퍼쪼씨
12/04/25 08:39
수정 아이콘
덩실덩실
전반 존테리퇴장 보고 지지치고 짔는데
토레스가 골이라니!!
데마씨아!!
그리메
12/04/25 08:50
수정 아이콘
괜차나괜차나 올해는 70골만 넣고 국왕컵 먹고 내년에 트레블 가자 메시야 흑
올해는 레알이 더블할 것만 같네여 작년엔 바르샤가 더블했으니
무링요는 말이 거칠어서 싫지만 감독능력만큼은 갑이네요 못넘을 것만 같던 바르샤를 드디어 넘네여
12/04/25 09:02
수정 아이콘
토레스가 강백호라면, 첼시는 북산이고...

역대 최강 산왕을 이긴 북산은..

거짓말처럼 결승전에서 무의미하게 저버리겠네요....
왕은아발론섬에..
12/04/25 09:06
수정 아이콘
딱히 첼시를 응원하지는 않지만 3년 전에 너무 억울하게 결승행이 좌절된 거 같아서 약간의 동정심에 첼시를 응원하고 있었는데
오늘 사고를 쳤네요. 한명 퇴장 당한 상태에서 2골을 넣다니. 크크

그래도 박지성 선수 때문에 EPL에 조금의 애정이 있어서 기왕이면 첼시가 우승 했으면 좋겠네요.
운체풍신
12/04/25 09:06
수정 아이콘
맨유팬이지만 첼시가 이겨서 기쁘네요.
그리고 마지막 유니폼을 뒤집어 쓴 메시의 모습에서 프로리그 결승전의 이영호 선수와 오버랩 됐습니다
12/04/25 09:07
수정 아이콘
덤으로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수준급 팀들이 10백이니 9백과 같은 전술을 계속해서 구사한다면

바르셀로나도 점유율+패스 형태에서 조금은 다른 형태의 축구를 구사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

축구의 신도 저렇게 옹기종기 모여있는 밀집 수비를 뚫고 들어갈 수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경기 후반 다급해진 바르셀로나에서 마땅히 물고가 트이질 않으니 푸욜이 최전방에서 헤딩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현재 바르셀로나에 타겟형 아니 그와 비슷한 형태의 플레이를 해줄 수 있는 선수가 하나도 없다는게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물론 어느 선수가 와도 융화되기 쉽진 않겠지만 (어디까지나 결과론 이야기지만요)

헤딩이나 떨궈줄 수 있는 체격 조건이 좋은 선수가 최전방에 있었고 그 수비진 가운데서 플레이를 해주었다면

오늘과 같은 상황에서는 더 많은 골 찬스를 만들 수 있지 않았나 허접한 생각을 해봅니다.
잠원동김군
12/04/25 09:07
수정 아이콘
구질구질 비는 오지만 너무나 상콤한 아침!!
첫골먹히고 자버린게 한이네요.
짱구™
12/04/25 09:11
수정 아이콘
아침 일찍 일어나 뉴스보면서도 믿기지가 않더군요.

뭐? 한명이 퇴장을 당했다고??

그런데도 2:0에서 2:2라고???

메시가 패널티킥을 실축을 했다고????

어디서 약을 팔아 이 기자가. 크크크
에어로
12/04/25 09:18
수정 아이콘
어제 질게에 무승부6.5배 꿀배당에 초강승부했다고 글을렸던 사람입니다
댓글반응이 다 부정적이었는데 (심지어 바르샤승확률95%라던분도) 기냥 무승부 작렬!

아이구야 이거이거 전세금 빼다박았어야 되는데 더못지른게 한이네요 아이구 크크크 아이구 조으면서도 시르다 아이구 [m]
싸구려신사
12/04/25 09:31
수정 아이콘
메시는 욕을 먹어도 할말이 없네요. 이렇게 큰경기에서 pk놓쳤다는게 무시할 수 없죠. 1등하라고 돈 그렇게 주고 기용하는건데...쩝
이경기를 새벽에! 라이브로!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ㅜ 본게 뿌듯하네요.
12/04/25 09:35
수정 아이콘
수적우세 속에서 0:0도 아니고 2:2인데 텐백(그마저도 9백이었죠)했다고 투덜거리는 건 그냥 구차한 핑계고,
피지컬과 크로스라는 선택지를 아예 배제하고 점유율 & 숏패스를 극대화시킨 불균형이 오늘의 결과를 낳은거죠.

현 체제를 바꾸는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오늘의 경기가 바르셀로나에게 약이 되는 계기였으면 합니다.
뒷산신령
12/04/25 09:40
수정 아이콘
잘 몰라서 그러는데...바르셀로나가 2대 영으로 이기고 있을때부터 적당히 공방 섞어서 하면 올라가는거 아닌가요..?
왜 그렇게 전원공격을 한거죠..?
fish of the season
12/04/25 10:18
수정 아이콘
바르샤 팬이지만 첼시의 결승진출을 축하합니다.
다만 바르샤와의 경기에서 너무 출혈이 큰게 결승전에서 들러리역할로 끝날까봐 안쓰럽네요.
결승상대인 뮌헨과 레알은 속으로 어떤 표정들을 짓고 있을지..
준결에서 바르샤의 참패원인이야 여러가지 있겠지만 비야의 공백이 참 크게 느껴졌습니다.
후반기 들어 바르샤의 윙어들이 저렇게 저조한 성적을 낼줄은..
12/04/25 10:30
수정 아이콘
엘클결승이 좌절된 이상 저는 이제부터 첼시뮌헨 축구변방국팀끼리의 결승을 바라겠습니다. [m]
와룡선생
12/04/25 10:30
수정 아이콘
새벽에 가슴 졸이며 봤네요..
챌시가 이겨서 넘 좋긴 한데 존 테리는 도대체 산체스를 왜 깟는지..
퇴장 당하는 순간 지단이 오버랩되서..
아주 흥분된 존 테리.. 산체스가 아주 심한 욕을 한건가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이겨서 다행이지만 졋으면 존 테리는...
미하라
12/04/25 11:20
수정 아이콘
따지고 보면 10백을 부수기는 부쉈죠.
하미레스 골이야 먹힌건 어쩔수 없었다해도 메시가 PK 실축을 한게 치명적이었던것 같습니다.
ChelseaFC
12/04/25 11:21
수정 아이콘
기왕이긴거 우승까지 간다
Darwin4078
12/04/25 11:40
수정 아이콘
첼시가 결국 해냈군요!

바르샤의 패배는 일단 스타일의 고착화가 크죠.
10백 파해를 위해 즐라탄을 데려왔으나 효과가 없었고, 그래서 그냥 메시위주의 전술을 계속 써왔는데
메시 위주의 몹몰이+점유율 축구도 다른 팀들이 내성이 생기기 마련이죠. 3년 넘게 써먹어왔잖아요.

10백 파해는 피지컬 좋은 스트라이커의 몸빵+윙어의 크로스+미들슛
요게 유기적으로 들어가야 가능할듯 한데요.

현 바르샤에서 측면공략은 알베스와 아비달 양윙백이 맡고 있는데 아비달은 간문제로 시즌아웃되고 알베스가 주로 오버래핑하는데요,
알베스가 아무리 측면을 공략해봐야 크로스 안올라오고 숏패스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할거라 예측이 되므로
윙백은 페널티박스만 지키면 됩니다.
4백+미들4~5명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촘촘히 벽을 쌓는데 미들슛이 들어갈 공간이 없죠.
중거리슛이 튕겨나와서 역습상황 생기는 경우도 많구요.

결국 예전 인테르와의 경기, 오늘 첼시와의 경기에서 보듯 피지컬 되는 1류 팀이 어찌어찌 한골 넣고 페널티 박스를 촘촘히 둘러싸버리면
바르셀로나는 답이 없어집니다.

센터백, 골키퍼 포지션도 보강해야할 부분이죠.
사실 푸욜이 주전센터백을 보기엔 나이도 있고 한계가 분명하죠. 피지컬 되고 헤딩 되는 센터백이 필요합니다.
발데스.. 음.. 바르샤 전술에 최적화된 골키퍼라고 하지만, 안정감이 떨어지는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상대가 뮌헨이 되든 레알이 되든 첼시는 오늘 최고의 경기를 펼쳤습니다. 짝짝짝!
Batistuta
12/04/25 11:48
수정 아이콘
펩이 향후 수일간에 재계약여부를 결정한다고하는데 남던 떠나던 바르사는 어느정도 리빌딩이 필요해보이네요. 플레이스타일도 좀 더 유기적으로 바꿀 필요가있구요.
Go_TheMarine
12/04/25 12:06
수정 아이콘
첼시가 드록바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잠그는 전술쓸것이란건 너무나 자명했고
그걸 파훼하고 2골이나 넣은 바르샤가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퇴장당한 첼시에게 먹혀서는 안되는 거였죠.
골대맞춘거나 pk실축은 뭐 말할필요가 없다고 보구요.

첼시의 6-3-0 수비 대단하더군요...
어느팀이 와도 쉽게 뚫리지 않을만한 수비였습니다.
12/04/25 12:37
수정 아이콘
태업설 덜덜덜...
점점 맞는거 같아...
ReadyMade
12/04/25 12:59
수정 아이콘
바르샤 팬은 아니지만 메시는 응원하는 입장에서 챔스결승에 메시를 못보다니 재앙입니다ㅠ 페널티킥만 넣었어도 무난히 이겼을듯 한데 그걸... [m]
율리우스 카이사르
12/04/25 13:17
수정 아이콘
근데 저는 바르샤팬은 아니지만,

패인은 그냥 운 아닌가요? 점유율, 슈팅수 등 모든 지표에서 바르샤가 압도했지만, 결국 골키퍼 선방과 골대맞추기, 페널티킥 실축.. 까지..

거기에 실점장면 모두 바르샤가 실수했다고 볼수는 없는 것들 이죠..

그냥 운이라고 봐요..
브릿덕후
12/04/25 13:38
수정 아이콘
점유율, 슈팅수에서 바르샤에 앞설 수 있는 팀은 없을겁니다.
첼시에게 운이 따라준것도 그만큼 첼시가 잘해서 그런 것이죠.
암만 운이 따라줘도 수비 실력이 안되면 뻥뻥 뚫렸을텐데요.
누캄프 + 존병세 희대의 삽질로 인한 퇴장 + 2:0으로 몰린 상황
멘붕 딱 오기 십상인데 바로 하미레즈가 만회골을 넣어버렸고, 그래도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었음에도
후반에 끈질긴 질식수비 끝에 잡은 기회를 확실히 매듭 지어버린 것도 첼시의 실력이구요.
그리고 실점이 바르샤 잘못은 아니라면, 반대로 첼시가 잘해서 넣은 것이겠죠. 실제로 잘해서 넣은거구요.
그리고 토레스 마지막 골은 운이 따라주긴 했지만, 미처 하프라인을 생각못한 수비진의 실책도 있었죠.
PK는 세스크의 헐리웃으로 인한 오심이라고 판명난 듯 싶고. 메시가 골대 하나 맞춘 것도 체흐가 먼저 선방한거구요.
박수흠
12/04/25 14:22
수정 아이콘
바르샤가 골먹힌게 운땜에 그런가요.....램파드가 하미레스한테 킬패스 날려주고 그거를 하미레스가 또 로빙슛한건데요..
메시가 저런 패스 잘 날리고 로빙슛 잘하듯이요.
바르샤 실점 장면 문제를 꼽으라면 램파스 킬패스를 못막은것과, 토레스 뒤에 두고 하프라인 넘어온 수비수가 문제겠네요
메시 pk실축은 본인탓이고 키퍼선방은 운이아니고..메시 80분쯤에 중거리슛이 골대맞은게 운 나쁜거 중에 하나이긴 하겠네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2/04/25 14:54
수정 아이콘
아 제표현은, 첼시의 승리를 폄하하기 위한 표현이 아니고요..

최소한 감독의 전술이나, 선수의 멘탈, 혹은 다른 선수의 영입이나 교체 같은, 어떤 개선점을 바르셀로나에 제시해야할 그 어떤 근거도 보이지 않는 패배아니었냐는 거죠.

야구팀이고 축구팀이고 아무리 대단한 팀이라도 승률 8할찍는것이 매우 힘든 것처럼.. (38경기 한시즌인데 승률 8할이상 찍으려면 31승해야되죠?) 그냥 질때 되니까 진거 같은 느낌입니다.

어떤 패인 분석을 할수가 없는것같아요.

전술도 , 선수구성도, 플레이도 바르샤 우위였는데, 첼시선수들의 믿을수 없는 집중력으로 이긴것이죠.

바르샤가 최강이라는데는 이의를 두기 힘들고, 이경기를 보고 바르샤는 xXX해야 한다. 라는 그 어떤 분석도 큰 설득력을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웃으며안녕
12/04/25 13:34
수정 아이콘
저는생각이 좀 다른데요. 지금의 스타일을 유지해야 된다고 봅니다.
쿠엔카 테요 경험치 좀 쌓이고 비야복귀, 페드로컨디션만 찾는다면
여전히 강하다고 생각됩니다. 빌드업과 제공권 탁월한 센터백 영입은 필수겠고
캄프누에서도 천적이라 생각될만큼 바르샤에게 강한 첼시의 걸어잠그기에도 두골을 먼저 넣었는데
이 후의 플레이가 아쉬웠을뿐이죠. 급한건 첼시였는데
더욱 의미없는 볼돌리기로 라인을 올리게 유도했어야 했네요

아무튼 장점을 더욱더 극대화 시키는게 좋다고 봅니다.
네이마르가 오면 어떨까 궁금하네요..비야도 황혼기고..
12/04/25 13:42
수정 아이콘
디마테오가 준비를 잘 한것이, 미들라인에서 바르셀로나의 압박을 일단 개인기로 버텨내고 그 후에 다음 동작을 이어가는 지시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이러면 뺏겨도 공이 정지되어 있는 상태에서 바르셀로나의 소유권이 되기 때문에 큰 수비적 헛점이 나오지 않았고요.

그리고 교체할 센터백이 없는 초유의 사태에서, 중미들을 이용해 센터백의 자리를 커버해 주게 했었죠. 사실 보싱와가 센터백에 서있긴 했습니다만 압박하러 자꾸 뛰어나가서 놀란적이 몇 번 있었는데 빈 공간을 램파드나 메이렐레스가 커버링을 잘 들어왔죠.
그리고 중앙공격수들을 측면 수비쪽으로 내리되, 공이 없는 쪽의 공격수는 역습을 나갈 수 있는 위치선정을 노렸구요.

첼시 선수들의 개인기량과 정신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가능했겠지만, 디마테오 감독의 전술적 면모를 잘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녜스타
12/04/25 13:46
수정 아이콘
첼시가 이겨서 좋기는 한데 어차피 퇴장 안당했어도 전원수비 할거 뻔했습니다. 한명 퇴장이 약간의 면죄부 비슷한걸 준거죠.....
"한명이 부족해서 어쩔수 없었다" ^^
Eluphant Bakery
12/04/25 14:03
수정 아이콘
레알팬이고 바르샤 싫어하지만 스타일 고착화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을 말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른듯 합니다.
무적행진이 단 3경기 주춤거렸을 뿐이니까요. 파해가 됐다고 보기도 힘들고 레알에 비해 계속 하루씩 짧은 텀의 3연전을 유럽 최강의 두 클럽을 상대로 했으니 그럴만 하다고도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비록 무관 혹은 국왕컵 우승에 그치더라도 현존 최강의 팀임은 부인할수 없구요. 아직까지 레알을 제외하고는 문 걸어잠그는 전술밖에 바르샤 상대로 하지 못하고 있고 레알도 역습위주로 게임을 전개해가는 마당에...
엘클라시코 결승을 원해서 오랜만에(처음일지도) 바르샤의 패배가 아쉽네요.
아스날
12/04/25 15:52
수정 아이콘
몇몇 바르샤팬들의 첼시 승리를 폄하하는듯한 댓글이 보이네요;;
아스날을 대신해 바르샤 복수한거 축하하구요..우승해서 epl 자존심 좀 살려주세요...
아스날이 리그3위하고 첼시가 우승해서 다음챔스 같이 나갔으면 좋겠네요..
뉴보이
12/04/25 16:07
수정 아이콘
바르셀로나의 공격적인 축구? 그건 공격축구가 아니라 공돌리기 축구죠. 바셀을 상대로 10백에 대한 파훼법은 계속 위협적인 중거리슛으로 수비수들 나오게해야하는데, 이니에스타 제외하고 전부 소녀슛만 하니 수비수들이 그냥 위치 고수하죠. 이게 바르셀로나의 한계임. 바르셀로나의 축구만이 아름답고 축구의 절정이라 생각하시는 바르셀로나 팬분들은 축구에 중거리슛이 있다는 것도 슬슬 아셨으면 합니다.
Go_TheMarine
12/04/25 16:18
수정 아이콘
그 중거리슛 마저도 차단한 게 어제 첼시수비였죠.
아홉명의 수비수간의 간격이 5m 도 안되여보였는데 중거리슛 쏠 각도가 안나왔죠.
쏴도 맞고 튕겨나오기만 할뿐...

중앙에서는 뭘해도 막히니 공돌리다가 측면공격을 선택했는데 공중볼로는 답이 안나오고
아래로 공처리를 해야하는데 번번히 막히다가 3번의 패스로 골까지 넣었으나 옵사이드였죠.
그만큼 첼시수비가 견고했습니다.
헤나투
12/04/25 16:20
수정 아이콘
바르샤가 왜 뚫지 못했는지는 생각도 안하고 첼시의 수비축구만 욕하는 글이 진짜 많네요.
greensocks
12/04/25 16:40
수정 아이콘
10백이 뭐 잘못된건가요?
반칙을 쓴것도 아니고 --;;
그니까 1차전에서 1골 먹히지 말지 그랬어요 크크크크크크
아무튼 첼시의 결승진출 너무 좋습니다 크크크크
하지만 우승은 레알이 할듯....
12/04/25 17:43
수정 아이콘
바르사 팬으로서 첼시의 결승진출 축하하구요.

위에 10백이 잘못되었다 수비축구 욕한다하시는 분들은 다시 댓글을 찬찬히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_-

우리나라에서 바르사 팬하기 정말 힘드네요 ㅠ
도라귀염
12/04/25 18:28
수정 아이콘
바르샤가 워낙 강해서 이 스타일 유지해도 아무 지장 없을겁니다 지금 댓글 상황은 뭐 바르샤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죠 우승아니면 욕먹을수밖에 없는 압도적인 팀이니깐
피피타
12/04/25 19:14
수정 아이콘
진짜 이번시즌 첼시는 드라마 한편 쓰네요.
12/04/25 23:32
수정 아이콘
우와아아아아아아앙
김치찌개
12/04/26 01:09
수정 아이콘
우와 첼시 진짜 드라마 쓰네요!

바르셀로나 팬으로써 첼시의 결승진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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