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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08 13:25:47
Name 감모여재
Subject [일반] 레고 좋아하시나요?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은 가지고 놀아봤고, 너무 재밌어서 부모님께 사달라고는 조르지만

너무 비싸서 부모님께서 사주시지 않았던 그 장난감, 레고.

그 비싼 가격, 그리고 아이들 장난감이라고 믿기는 어려운 디테일이 살아있는 퀄리티 때문에

돈 많은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이라고도 불리는 레고. 좋아하시나요?

저는 어릴 때 부터 나중에 어른이 되서 돈을 많이 벌면 레고를 모아야지 생각하곤 했었는데

어른이 되고 난 후 돈은 많이 못 버는데 레고는 모으느라 등골이 휠 지경입니다.

다른 취미생활이라도 접으면 그럭저럭 버틸만 할 것도 같은데, 매일 레고만 하고 살 수 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PGR 에도 레고 좋아하시는 회원 분들 많으실 것 같아 가볍게 얘기 나눠봤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레고는 다양한 시리즈 별로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지만, 역시 레고의 꾸준 주력 상품은 다음 시리즈 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 LEGO CITY

(아마도) 가장 많은 상품이 발매되는 시리즈죠. 제품 하나, 하나를 가지고 노는 맛은 떨어질지 모르지만 제품군을 구입해서

디오라마를 만드는 재미는 아마 모든 시리즈 중 최강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수분들 디오라마 보면 어마어마하죠. 방 하나를

레고 도시로 꾸며놓고들 하십니다.

예전에 레고를 가지고 노셨던 분들이라면 경찰시리즈나 소방서 시리즈 정도를 생각하실텐데요.

몇 년 전부터 만번대 제품이라는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퀄리티가 후덜덜 하죠. 기존 레고 제품들에 비해 디테일이 훨씬 좋아진 제품

들이고, 크기도 큽니다. 당연히 브릭수도 많아져서 조립하는 손맛도 있고요. 다만 가격이 보통 20만원대, 품절된 제품들은 50~60만원

이상이라서 부담이 되죠.

뭐, 어쨌건 자신만의 도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LEGO CITY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2. 중세 시리즈(CASTLE)

어릴 때 돈많은 친구나 친척집에 놀러가면 집안 장식장에 한 두 개씩 들어있던 레고 성을 기억하시나요? 그 성시리즈 역시 레고의 고전 시리즈 중 하나죠.

다만 저는 중세 시리즈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모으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보면 중세시리즈는 전쟁 놀이 하는 재미가 쏠쏠한것 같더군요.

3. 스타워즈 시리즈

역시나 레고의 고전 스타워즈 시리즈입니다. 레고는 꾸준히 유명 영화나 애니메이션등과 관련된 제품을 라이센스를 얻어 제작하고 있는데

그 중 최고는 역시 스타워즈 시리즈라고 할 수 있겠죠. (해리포터나 카, 스펀지밥 시리즈는 눈물만 흐릅니다..)

제품 하나하나의 퀄리티가 뛰어나고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스타 디스트로이어나 데스 스타 같은 제품은 제품 하나만 전시해놓더라도

눈에 확 들어옵니다. 특히 스타워즈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게 바로 레고의 스타워즈 시리즈가 아닐까 싶네요.

4. 해적 시리즈

예전 해적 시리즈가 한참 단종되었다가 최근 다시 출시되었는데요, (짜증나는) 캐러비안의 해적 영화때문에 작년부터는 캐러비안의 해적

시리즈로 제품군이 바뀌어서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라이센스비가 붙어서 그런지 값은 오르고 퀄리티는 떨어지는 역효과가...

블랙펄도 기대했었는데 영 기대이하의 제품이 나와버려서 조금 섭섭해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해적 시리즈 역시 멋진 배들이 전시용으로도

좋고, 디오라마를 꾸미기에도 좋은 제품군이라 꾸준히 인기가 있지요. 특히 2년전쯤 출시된 정부군 전함은 정말 멋있습니다.

5. 기차 시리즈 + 그 외

레고 기차 시리즈는 구동이 되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모양의 기차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기차 모형에 비해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차 시리즈도 한 번 잘못 빠져들면 가산을 탕진한다는 소문이 자자한 시리즈인데요, 다행스럽게도 저는 시티 디오라마를 한 바퀴 돌릴정도의 기찻길과 기차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기차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기차 시리즈는 흥미진진 할 것 같아요.

그 외에도 몇 년 전부터 출시되기 시작하여 꾸준히 좋은 평을 받고 있는 크리에이터 시리즈도 좋습니다.

하나의 제품을 구입하여 세 개의 다른 모형을 조립한다는 컨셉인데요, 레고에 입문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특히 강추하고 싶습니다.

레고는 어릴 때 가지고 놀다가 성인이 되면 흥미를 잃어버릴만한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는 장난감이라고 생각됩니다. 주변에 레고 매니아 분들 중에는 부모자식 모두 모여앉아 레고 조립을 하는 모습을 연출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볼 때마다 부럽고, 부모와 자식간의 소통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가산 탕진은 레고 매니아가 항상 가지고 있는 위험입니다. 레고 사모으는 것 때문에 부부싸움 하는 분들도 자주 봤었더랬죠.

PGR 여러분들은 레고,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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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rschach
12/01/08 13:29
수정 아이콘
무서운것은(?) 배트맨 시리즈와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출격 대기중입니다;;;;;
12/01/08 13:35
수정 아이콘
어렸을때 용마성이랑 레스큐(해양경찰같은) 그런거 샀던 기억나네요. 너무 비싸서 세뱃돈받으면 전부 거기에 쏟았지요
라울리스타
12/01/08 13:39
수정 아이콘
중세 성 2개, 해적선 2척, 레고시티 1개, 해저기지 1개 등 가난한 살림에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중딩이 되고 컴터가 생겨서 좀 뜸해져 이모네 친척동생 줬더니(바이백 할 생각으로), 이모님이 자기 사돈댁(저하고는 남남...)을 줘버려서 결국 회수불가능하게 된걸 원망하고 있었습니다.

어릴때라 만드는것보단 역할놀이에 치중해서 다 섞어가지고 사자성에 해저기지 문달고 그랬죠 크크크크 [m]
녹용젤리
12/01/08 13:40
수정 아이콘
테크닉 한정으로 즐기는 중입니다.
작년에 나온 우니목은 정말 괴물입니다.
신의경지
12/01/08 13:59
수정 아이콘
아이스 2002 가 제 어릴적 크리스 마스 선물 1순위였던 걸로..
고르곤
12/01/08 13:59
수정 아이콘
10220 캠퍼밴으로 레고를 다시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국내에는 물량이 없네요 ㅠㅠ
아레스
12/01/08 14:02
수정 아이콘
작년한해에 시티6총사와 에펠탑,타지마할,회전목마가 가장 큰 수확이네요..
그외 배3종과 스타워즈 만번대몇개로 2011년은 마감했네요..
레고입문 일년밖에 안됐지만, 전시장에 넣어두고보니 꽤 괜찮네요..
무엇보다 돈이 좀 들지만, 결국엔 돈이 안드는? 취미입니다..
Vantastic
12/01/08 14:18
수정 아이콘
어렸을때 해적시리즈에 너무 한맺힌게 많아서... 해적선과 정부군선 2개 중에 해적선이 좀 더 크고 비쌌었는데, 친구가 가지고 있었더랬죠. 얼마나 부러웠던지... 전 조르고 졸라 정부군 감옥섬이던가?를 어린이날 선물로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게.. 롯데백화점 명동점에서 45,000원정도에 구입했었는데, 20년 전에 45,000원이니 철이 없긴 했군요 음...;;

하여간 어른이 되서 해적시리즈를 다시 구해보려고 하니 이미 절판되었고, 흥미를 잃어버린 후에 해적시리즈가 다시 나온 모양이더군요. 그나마 케리비안 해적으로 바뀌어서 나오느라 더 흥미가 없어졌고-.-
12/01/08 14:45
수정 아이콘
주유소 1채 짓고 접었습니다...
사티레브
12/01/08 14:56
수정 아이콘
외계인+유에포 시리즈를 샀었는데 그땐 그냥 졸라서 샀었는데
커서 대강 떠올려 계산해보니 백가까운돈을 부모님이 그 시리즈에 쓰셨더라구요
Minkypapa
12/01/08 15:04
수정 아이콘
아들이 7살입니다. 토마스도 뽀로로도 뿡뿡이도 자동차도 기차도 다 살며시 지나갔습니다만 3살이후 레고에 꽂혔습니다.
(꽈트로, 듀플로, 레고로 넘어가죠. 이후 아키텍쳐 씨리즈나 일제블록인 '나노블럭'이 있습니다.)
대형세트만 몇개인지 모르겠네요. 7살이지만 조립은 16세용까지 가능합니다. 1000피스 넘는 세트인 경우는 제가 도와줍니다.
피규어도 1500개 정도 있습니다. 얼굴하고 몸은 이베이에서 어떤 중고레고싸이트 망할때
500개정도 구입하고, 아래 웹싸이트에서 팔, 다리만 500짝 주문한적도 있습니다. 제 단골 레고 싸이트입니다.
http://www.bricklink.com/

제일 좋아하는 건 스타워즈인데, 일단 영화가 6편이라 물량이 넘사벽으로 많습니다. 루크 스카이워커 피규어만 8종 정도니까요.
Battle droid를 한 5열 횡대로 20줄 정도 세우면 레고놀이가 참 영화같이 재미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z0z_TU4Gw5o (스타워즈 오리지날 트릴로지 4-5-6편 레고 요약)

아, 레고랜드 연간 가족회원권 있고요. 작년에 한 열번쯤 방문했습니다.

둘째는 딸아이라 블럭보다는 다행히(?) 인형을 좋아합니다.
이건 근데, 인형의 집들이 만만치 않더군요. 안에 가구및 살림살이 채우는데 허리 휩니다.
12/01/08 15:17
수정 아이콘
음... 레고블럭 어렸을 때 가지고 놀기는 했는데요.
저는 정작 그림이나 시방서(?)대로 표시된대로 만드는 건 끽 해야 한 두번 정도였고,
그 보다는 그 블럭들을 이용해서 저 만의 작품을 만드는 걸 즐겼더랬습니다.
(물론, 세트 하나로는 어렵고... 이래저래 다른 세트든 같은 세트든 2~3세트가 필요했고, 퀄리티 또한 떨어지긴 했었습니다만...;;)
아라리
12/01/08 15:18
수정 아이콘
어렸을 때는 어린이날, 생일, 크리스마스, 신년에 꼬박꼬박 레고 중세성 시리즈샀었는데
그게 왜그리 재밌던지 흐흐
The finnn
12/01/08 15:47
수정 아이콘
인디언이랑 우주선 하나 있었네요..
그 당시 한개에 10만원정도 였으니 ...
몽키.D.루피
12/01/08 16:11
수정 아이콘
독수리 비행단이라고 기억하시나요? 어릴때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산 레고였죠ㅠ
12/01/08 16:16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시절, 크리스마스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 레고였지요. 블럭이 가득 찬 플라스틱 통을 가진 친구를 참 부러워하기도 했었구요. 지금은 추억 속에만 남아있네요.
사진 인증 함 해주시면 어떨까요? 방에 가득한 레고라니 보고싶어요~ [m]
12/01/08 16:20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3학년 땐가, 당시 잘 나갔던 사자성을 사달라 사달라 해서 가져본 적이 있습니다.
근데 사면서도 가격에 충격 받았는지 아직도 가격이 기억나네요;; 11만8천원..
김치찌개
12/01/08 16:42
수정 아이콘
레고 좋아합니다~

어렸을때 부모님이 왜 이리 안사주셨는지..

결국에 하나 사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추억이네요
12/01/08 16:51
수정 아이콘
창의성이 없어서 그런지 설명서대로 따라 만들면 금방 질리더라고요.

어릴 땐 크리스마스 + 생일 선물 1순위 였는데...
루크레티아
12/01/08 17:31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요즘엔 레고 CF가 나오질 않네요.
안 나와도 잘 팔리니 그런가..
비형머스마현
12/01/08 17:53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때 정말 좋아했었는데 .............. 90년대에 6만원 대였는데 ..... 원주민 모형이었는데... 친구는 비룡성인가 하는 것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모형대로 조립하다가 나중에는 마음대로 응용해서 만들 때의 그 쾌감 ... 나이만 아니면 지금도 가지고 놀고 싶어요 ..!
12/01/08 19:05
수정 아이콘
테크닉 조금씩 즐기고 있습니다. 근데 분해랑 가격이 토나옵니...
불량품
12/01/08 20:27
수정 아이콘
샀던건 스콜피온 우주선인가.. 그게 생각나네요.. 당시 8만 8천원으로 기억하는데 아부지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주셨을땐 진짜 너무 좋았었어요...
말없이응원
12/01/09 00:00
수정 아이콘
전 레고 스타워즈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본문에서 보니 반갑네요. 몇 년간 크고 자잘한 걸 꽤 구입했는데 다 만든 후 다시 분해 하다보니 지금 남아있는 완성작은 16만원대 팔콘호 하나 뿐입니다. 팔콘호는 에피소드 4,5,6에 등장하는 중요캐릭터가 다 들어 있는 제품이라 나름 의미도 있어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유일하게 다 만든 후에 전혀 손을 대지 않고 그대로 전시 보관 중이랍니다.
텔레파시
12/01/09 00:18
수정 아이콘
레고 지금도 좋아하는데, 생각을 못하고 있었네요! 취미생활로 얼른 찾아봐서 일단 다시 입문부터 시작해볼까나..
어렸을땐 그렇게 좋아했는데 부모님이 안사주셔서, 친구집에 가서 레고/직쏘퍼즐/패미콤 등 오락기류 콤보로 어두워질때까지 있던 기억이 있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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