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때부터 농구 보기좋아하고 농구경기 즐겨보던 농구팬입니다.
Nba는 코비브라이언트의 엘에이 레이커스 를 좋아하구요.

농구대잔치에서 실업팀들이 프로화되면서 연세대선수들이 주축이된 대우를 응원했습니다. 농구대잔치때 연세대의 격렬한 팬이어서 우지원 김훈등이 들어간 대우를 응원했습니다. 반면 고려대팬들은 김병철 전희철이 들어간 동양으로 테크트리를 타더군요.

그런데 대우가 어느순간 신세기빅스가 되고 또 어느순간 전자랜드가 되면서 선수들도 하나둘씩 사라지고 점점 흥미가 떨어지더군요. 팀이바뀌더라도 이전의 팀의 역사나 문화를 계승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나마 응원을 하겠는데 kbl은 팀이 바뀌면 마스코트도 바뀌고 그냥 옛날팀과 단절되었다는 느낌만 들더군요.

그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기아였죠. 야구에 해태가있다면 농구에는 기아자동차가있었고 농구대잔치에서의 기아의 포스는 대단했으며 kbl와서 도 기아는 현대와 라이벌구도를 그리며 많은 팬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모비스로 바뀌고 지역연고도 바뀌면서 이제 모비스에서 옛기아를 떠올리는 팬들은 없습니다. 기아와 모비스는 거의 다른팀인듯한 느낌마저 주지요. 해태타이거즈가 기아타이거즈로 바뀌었더라도 타이거즈라는 그리고 광주라는 공통된역사속에 같은 팀이라는 인식이강하다면 기아와 모비스는 전혀 같은 팀이라는 생각이 안듭니다.

이러한 점때문에 많은 기아팬들이 팀을 갈아타거나 kbl을 끊게되었죠.

그리고 kbl은 워낙 팀이 많이 바뀌고 이름도 많이 바뀌어서 한시즌지나면 헷갈리더군요. 그것도 우승을 많이한 이름난 팀이 바뀌고 하면 답이없더군요.

그리고 지금은 아니지만 한창까지 용병 2명을 썼던건 실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1명도아니고 10명도아니고 5명중에 2명이란 지나치게 높은 비율이고 한마디로 용병하나에 팀성적이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심했습니다. 과거의 강팀이 용병하나 잘못뽑아서 부진에빠지고 꼴지팀이 용병잘뽑아서 상위권에 오르고 그정도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심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용병은 국내선수보다 선수기간이 짧으니 애정을주기가 쉽지않다는거죠. 그리고 이러한 용병이 거의 득점 리바운드 등 주요 부분을 독식하고있으니 흥미가 떨어지더군요. 사실 주로 좋아하는 선수는 국내선수가 많고 이들이 활약하는걸 보고싶은게 많은 농구팬들의 생각 아닐런지요.

하여간 분명한 건 농구대잔치때 느꼈던 그 느낌만큼 kbl이 확 와닿지 않다는겁니다. 더더군다나 이번 김승현 사건은 kbl에 큰 타격을 줄듯싶습니다.

Kbl이 옛 농구대잔치의 열기를 다시금 되찾는걸 옛 연고전의 그 강렬했던 느낌을 되찾는건 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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