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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05 23:12:05
Name 친절한 메딕씨
Subject [일반] 전주성에 다녀왔습니다.
아....... 정말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1년 중 축구, 야구, 농구, 합해서 경기장을 적어도 20회 이상 찾아가는데
이렇게 많은 관중은 생전 처음 경험해 봅니다.

4만명이 넘는 관중......우.....!!
정말 웅장했습니다.
전북 서퍼터즈에서 선창 하면 관중들 전부 하나되어 노래 하고 응원하고. 최고였네요.

후반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을땐 정말... 너무 기뻐서 운동장이 떠나갈 거 같았죠...

하지만 아쉽게도 골대의 저주를 결국 풀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패하고 말았네요.
그래도 우리 선수들 너무나 열심히 뛰어줬습니다.
조성환의 공백이 너무 크게 느껴졌던 경기였습니다.

심판도 좀 아쉬웠고...


뭐니 뭐니 해도 오늘의 압권은 중앙선 부근에서 알사드 선수 둘이 지들끼리 부딪히고
바로 누워 버리는 정말 웃지 않고는 못배기는 상황이.....크크크
실제로 같이 같던 친구들과 주위 모든 분들 그저 어이없이 웃기만 하더군요..

정말 축구란 이런거다 라는걸 모두 보여준 한 경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직관했던 스포츠 중에 제일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역시 에닝요가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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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5 23:25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너무 안타깝네요 ㅠ
chowizard
11/11/05 23:27
수정 아이콘
남아공 월드컵 16강 전 이후로, 이렇게 축구 보면서 흥분한 적이 없었네요.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진짜로 응원해야 될 내 고장의 클럽팀도 아닌데...(;;)
4번이나 맞춘 골대도 아쉽고... 너무 쉽게 내준 2골도 아쉽고... 교활하지 못한 승부차기도 안타깝고...
그래도 대표팀 축구가 아닌 프로축구로도 꽤 많은 일반팬들까지 이렇게 달아오르는 건 신선한 느낌입니다. 축구 문화가 뭔가 한걸음 더 진보했다는 느낌이랄까요.
11/11/05 23:28
수정 아이콘
이번 아챔으로 달아오른 분위기가 6강 PO까지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theselfishgene
11/11/05 23:33
수정 아이콘
전주인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경기장에서 직관을 하지는 못했지만 오늘 경기 참 안타깝고 감동적이었어요.
여러모로 아쉬운 점들이 많았지만 오늘의 패배에는 실력 외에 운이라는 요소도 꽤나 한 몫을 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팀을 잘 이끌어주신 최강희 감독께도 감사드립니다.
현장에서, 또 저처럼 경기장 밖에서 응원한 많은 팬 여러분들도 수고하셨어요.
이제 저는 곧 있을 챔피언결정전을 기다리렵니다.
장성백
11/11/05 23:36
수정 아이콘
몇몇 선수의 실책이나 부진한 모습이 눈에 띄었지만 이제와서 그게 얼마나 중요하겠습니까..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 전주성을 가득 메우고 응원해준 수많은 팬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북 선수단과 팬들은 트로피가 아직 하나 더 남았으니 오늘의 아쉬움을 잘 달랬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내색않으려고 해도 후반들어 알사드 일부 선수들의 플레이에는 눈살이 찌푸려지고
심판 판정엔 아쉬움이 조금 남네요.
에위니아
11/11/05 23:37
수정 아이콘
전주성 갔다왔습니다. 목 아파요 ㅠㅠ 진이 다 빠졌네요.
그나마 오늘 우울한 분위기를 날려준게 후반에 선수 강제로 싣고 나갔을때.. 그 들것 운반하시는 분들께서 터치라인 나가서 들것을 그냥 던져버리더군요.. 그리고 자기들끼리 하이파이브! 관중들 소리지르고 박수쳐주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이제 오늘 경기는 잊고 다음 챔결 준비해야죠. 우승 컵 하나는 반드시 들겁니다!! 내년에 붙자 알사드
11/11/05 23:39
수정 아이콘
아 그거 대박이네요~
필드에 드러누운거 강제로 들것에 싣고 나가는것만 봤어도 웃겼는데.. 크크;;
메티스
11/11/05 23:47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아쉬운 경기였지만 모두들 그냥 쉽게 이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게 독으로 작용한 듯 싶네요.
이제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죠. 아 물론 수원이 결승가서 우승할겁니다 아.... 할 수 있을까? ㅜㅠ
11/11/06 00:17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이렇게 많은 관중 온 경기는 처음이었습니다. 톨게이트에서 전주성까지 바로 보이길래 금방 갈 줄 알았는데
한시간 걸리는 위엄이란.... 겨우 겨우 시간 맞춰서 들어가서 이층에 앉아야 겠다 생각하고 봤는데 , 세상에 이층도 사람이
꽉 차서 알사드 서포터석 이층에 앉을 수 밖에 없었조.. 그래도 골 넣었을 땐 모든 석들이 위아더 월드 였는데.. 아 그놈의 승부
차기가... 정말이지 너무 아쉬운 한판에 답답함이 밀려와서 지금 맨유 선더랜드 경기 보고 있네요.....(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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