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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01 11:08:04
Name 제크
Subject [일반] (약스포有)영화 '파수꾼' 강력 추천합니다!

이 영화가 충무로의 신인 감독의 작품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디테일하고 섬세하지만 진부하지 않은 연출! 어디 하나 흠잡을 곳 없었네요.
최근 한국 독립영화의 수준이 점점 높아지는건 알고있었지만, 정말 간만에 대단한 신인감독 하나 나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괜히 박찬욱감독이 극찬하고 대종상 2관왕 한게 아니였습니다.


학창시절을 겪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저 셋의 관계의 공감했을겁니다. 누구나 셋 중의 하나였을 가능성이 크죠.
미묘한 서열관계,사소한 말과 행동으로 부터 시작되는 갈등...
친구들 사이에 흔하디 흔한일이지만, 서로 잘 풀어서 관계를 지속해 가거나 결국 소원해 지게되죠.
이 영화에서는 최악의 상황으로 흘러가기때문에 너무나도 안타깝죠.


'이제훈'(기태)의 연기는 정말 발군이였습니다. 그 눈빛,표정 하나하나가 신인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정도 였음.
이 배우의 필모를 보면 정말 탄탄하게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넘나들면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모 또한 출중하고, 조금 놀랐던게 고려대 공대출신이더군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서준영'(동윤)은 반올림3에서 처음 봤던 배우였는데, 최근에 '뿌리깊은 나무'에도 출연하고 있죠.
외모가 동안이라 학생연기가 참 잘어울리기도하고 잘하더군요. 이게 앞으로는 걸림돌이 될수도 있겠지만요.
'박정민'(희준)은 이 영화에서 처음 보는 배우인데요. 담담하게 연기 잘하더군요.


여운이 진하게 남는 영화였습니다.
학창시절 생각도 나고, 고등학교 친구들도 문득 궁금해지고 그리워지는..
남자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안타까워할 수 있는..
영화 '파수꾼'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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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독에빠진
11/11/01 11:19
수정 아이콘
이제훈씨가 고지전에 나왔던 대위맞나요?
그 때 연기보고 주시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칭찬받는거 보니 제눈이 틀리지않았구나 싶어 뿌듯하네요ㅠ
영화는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완득이와함께 추천해 주셔서 볼까말까 고민중이었는데...
봐야겠네요!
그나저나 이제훈씨 나이가 꽤있는걸로 아는데....상당히 동안이네요 [m]
왼손잡이
11/11/01 11:24
수정 아이콘
보고나면 참 먹먹해지는 영화죠.

평범한 주제를 평범하지 않게 풀어가는 연출력이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Darwin4078
11/11/01 11:28
수정 아이콘
순간 '파수기' 강력 추천합니다!라고 읽었네요. -0-;
마지막한바퀴
11/11/01 11:34
수정 아이콘
어우 고지전에서 그 대위의 악어 드립은 제가 봤던 최악의 발연기였는데...
영화계의 발호세가 좀 발전했으려나요 그동안...
11/11/01 11:42
수정 아이콘
허허 그 악어드립 연기는.. 이제훈씨 영화 많이 본 저도 적응 안되더군요~
파수꾼이 고지전 전에 개봉한거라.. 파수꾼 보고 고지전 보신 분들은 적응 안 되셨을거예요. 크크
파수꾼에선 연기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진짜 '기태'가 본인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11/11/01 11:40
수정 아이콘
저도 개인적으로 올해 개봉작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입니다~(벌써 4번 봤어요 크크)
GV가서 감독님 말씀하는 거 들은적이 있었는데~ 소신있고, 앞으로의 목적이 뚜렷하시더라구요.
그 계기로 제 관심 감독님 리스트에 올려놨습니다~

서준영씨는 이번에 일일드라마 들어가면서 이미지 메이킹 잘하면 학생이미지는 벗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제훈씨는 파수꾼과 고지전, 그 전 영화에서 각기 다 다른 매력을 보여줘서 저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정민씨는 이 이후에 키사라기 미키짱이라는 연극으로 봤었는데 꽤나 매력적인 배우더라구요~
11/11/01 12:29
수정 아이콘
영화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추천하는 만큼 보람이 오진 않더군요(왜일까ㅠㅠ 왜 재밌다고 하는 사람들이 없나)
뭔가 서로 조금만...마음을 열었으면 쉽게 갈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 미묘한 서열관계때문에...뭔지 모르는 그 자존심때문에 계속 엇나가고 틀어지고...'그냥 너만 없었으면 돼...' 란 대사는 정말 가슴을 후벼파더라고요

개인적으로 학원물 중에 최고는 폭력써클이라고 생각합니다.(죽거나나쁘거나는 학원물이 아니니 패스...바람도 괜찮긴 한데)
영화 참 재밌고 끝부분의 액션씬은 최고인데 영화제목이 B급냄새나고 이래저래 학생들이 볼 수 없는 학원물이라 홍보도 힘들었을 것 같아서 저주받은 걸작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나 폭력써클에서 정경호씨와 그 친구들의 연기도 좋았지만 악역?으로 나온 연제욱씨의 연기는 정말 후덜덜합니다...뭔가 순수악이라고 해야되려나요 바로 강철중에도 나오고 하더니 요즘 좀 안보여서 궁금하네요 연제욱씨 이제훈씨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칼잡이질럿
11/11/01 12:30
수정 아이콘
저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배우들 연기가 전부다 갑.....특히 이제훈씨는 대단하더군요
왼손잡이
11/11/01 12:49
수정 아이콘
다시 사람들 사이에서 비참해지더라도 너만 있어주면돼...

얘기 나온김에 다시 봤다가 울컥했네요.. ㅠㅠ
Fabolous
11/11/01 13:11
수정 아이콘
전 추가로 '무산일기'도 강추합니다.
'무산일기'는 왜 영화제에 후보에도 안들었는지 참 의문이더군요. 해외영화제에서만 상받고...
아무래도 건들기 싫어하는 '새터민'을 건들여서 그런건지...이창동감독 쪽이라서 싫어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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