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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28 10:46:33
Name dfsefsfdfefs
Subject [일반] 한국 외대 통합 논란이 신문에 기사화 됐군요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502842.html

이걸 올린 이유는 얼마전에 외대 통합문제로 어느분이 글을 올렸던 것이 생각이 나서입니다.

그런데 기사를 보면 글을 올리신분과는 좀 다르네요.

"익명을 요구한 한 학생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인 서울’(서울 소재 대학 입학)을 했는데,
  용캠 학생들이 학벌세탁을 하려는 것을 인정할 수 없어 학교생활 4년 만에 처음 학생총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통합 반대가 학벌주의를 강화할것이라는 대자보는 올라가는 족족 찢어진다'

등의 내용등이 올라가있군요

처음 글을 올리신 분은 동의 없는 통폐합과 명예 문제라고 했지만

기사는 명백히 한국외대 학생의 학벌주의와 이기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점에 대해서 이야기가 있을거같습니다.

P.S:리플의 반응은 예전 PGR글의 반응과는 정반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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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28 10:56
수정 아이콘
학벌문제. 해결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외대가 통합한다고 학벌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닌 상황에서 외대 학생들만 피해를 입어야하는 이유가 있나요?

이건 솔직히 말도 안 되는 소리인데..

문제가 해결이라도 되면 몰라.
그것도 아닌데 대체 무얼 위해 고통이라는 대가를 지불해야합니까? [m]
Dornfelder
11/10/28 11:01
수정 아이콘
학벌문제는 외대라는 학교가 통합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학벌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우리 사회 문화가 바뀌어야 해결되는 것입니다. 외대가 통합해 봤자 지방 캠퍼스 학생들이 좀 더 좋은 학벌을 가지게 될 뿐이죠. 이건 어떠한 사회적 의미도 없이 단지 외대 본교 학생들은 무작정 손해를 보고 외대 분교 학생들은 아무 노력도 없이 이익을 보는 상황일뿐입니다. 오직 외대 재단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 말이죠.
사회적 형평성과 공정함을 부르짖는 한겨레 신문의 논조에는 동조할 때가 많지만, 이런 식으로 노력에 의한 결과적 불균등까지 부정하러 드는 태도에는 도저히 동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정당한 권리 지킴을 이기심으로 표현하는 것 또한 적절하지 못 합니다.
11/10/28 11:01
수정 아이콘
어이없네요.
본교학생들만 완전 불쌍하네요.
SCV처럼삽니다
11/10/28 11:04
수정 아이콘
현실의 한계죠.
이상적으로는 온라인에서 학벌 타파 사회 문제 부르짓지만
누구든지간에 자기에게 닥치면 합당한 저항이 되듯이
11/10/28 11:07
수정 아이콘
글쓴분께서는 추신까지 달아 가면서 변죽만 울리지 마시고 본인의 의견을 명확히 밝혀주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하시고 싶은 말씀이 무엇인지요?
새강이
11/10/28 11:08
수정 아이콘
허허 제가 그 글을 올렸던 사람인데..ㅠㅠ 쉬는시간에 눈팅하러 왔다가 보게 되네요. 나중에 자세히 읽고 댓글 수정하겠습니다 ㅠㅠ
StayAway
11/10/28 11:08
수정 아이콘
이런 기사들을 볼 때마다 지나가는 말로 밥 그릇 싸움이라고 비아냥 대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재수를 하면서 까지 얻은 자기 밥 그릇이겠죠.
입결이 떨어지고 학교 졸업생의 아웃 풋이 나빠진다면 분명 재학생들에게도 영향이 있을테니,
본교 학생들의 불만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네요
Dornfelder
11/10/28 11:10
수정 아이콘
기사에서는 마치 외대 본교생들을 학벌 타파에 저항하는 이기적인 집단인 것처럼 써뒀지만, 그렇게 치면 외대 분교생들은 학벌 타파를 위해서 통폐합에 찬성하는 것인가요? 그들이 통폐합에 찬성하는 것은 단지 자신들도 외대라는 더 좋은 학벌을 가지기 위해서일 뿐이죠. 이건 명분도 없고 어떤 사회적 의미를 가진 사건도 아닙니다. 그냥 두 집단의 이익을 위한 투쟁일 뿐입니다. 제가 그 와중에 본교 쪽의 손을 들어 주는 것은 그들은 아무런 잘못도 없이 자신의 노력으로 얻어낸 이득을 빼앗길 위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dfsefsfdfefs
11/10/28 11:12
수정 아이콘
대의를 위해 약간의 희생도 감수할수 없다는 사람과 그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PGR에서

한나라당은 절대 되서는 안될 당이고 박원순의 승리는 정의와 상식의 승리라는 분들로 넘친다는게 이해가 안가는군요.
태연효성수지
11/10/28 11:13
수정 아이콘
저는 이해가 가는데요.
송도캠에 자전분들 가는 것도 말 많았는데 그거랑 차원이 다르게
만약 저희 학교 서울캠이랑 원주캠이랑 합친다고 하면?
우주대폭발이 일어날듯 싶네요.
StayAway
11/10/28 11:13
수정 아이콘
솔직히 학벌사회 이런건 너무 멀리 나간거 같고
학교의 졸업장 장사가 결국 문제의 핵심 원인이지 않을까 싶네요.
분교학생들에게 본교 졸업장을 미끼로 등록금을 뽑아내려는 속셈인건지..
11/10/28 11:16
수정 아이콘
이거 통폐합된다고 학벌주의 폐쇄랑 무슨 관계가 있나요 ?
학벌주의 폐쇄의 시발점이라도 되는건지 모르겠는데요 ...
이게 무슨 대의인지..
어이가 없네요. 이거 하면 학벌주의 폐쇄 시작하는 겁니까?
다른 정책들도 시행 되는거에요 ?
PoeticWolf
11/10/28 11:18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이 사안을 학벌 타파의 첫걸음이라고 보기에는 영 껄끄럽군요. 외대가 그렇게 학벌로 상징성있는 학교도 아니고요.(저도 외대 출신..) 그냥 본교 후배들만 불쌍해지는 느낌입니다. 이건 그냥 학교측의 장삿속이란 생각만 드는군요.
효연짱팬세우실
11/10/28 11:21
수정 아이콘
"학벌 타파"라는 것은 참으로 그럴듯한 포장지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라리사리켈메v
11/10/28 11:22
수정 아이콘
한국외대 경영대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본분교 통합 및 복수전공 논란으로 며칠전에 비상총회까지 하고 지금 학교가 소위 개판입니다.
언론에서 한국외대 이기적이라고 몰고가는데,
솔직히 말이 됩니까?

고려대 조치원 캠퍼스랑,
연세대 원주 캠퍼스 다니던 학생에게 본교 졸업장 준다고 해보세요.
진짜 우주 대폭발 일어납니다.

며칠전에 친구가 STX 면접을 보고 왔는데,
부전공으로 포르투갈어를 하고 전공으로 경영을 해서 특기가 포어라고 하더니,
유창하게 포어를 구사하더랍니다.

알고보니 용인 캠퍼스 포어과 다니면서,
서울 경영대 복수전공해서 서울캠퍼스 경영학과로 졸업장 받으면서 그딴식으로 말을 하고 다니는 거죠.
제 친구는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말 듣는데 어찌나 화가 나든지..
아프리카의 눈
11/10/28 11:28
수정 아이콘
이 문제를 학벌 사회와 연관짓는다고 하더라도 외대가 통합되면 나머지 대학도 모두 통합되고, 학벌사회 사라졌다 와 대만세~ 이렇게 됩니까? 그렇게 될 것도 아닌게 뻔한 상태에서, 그 '짐'을 외대학생들이 져야할 하등의 이유도 없어보이네요.
내차는녹차
11/10/28 11:31
수정 아이콘
형평성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솔직히 용인 캠퍼스 학생들 고등학교때 판판히 논 사람들이 대부분 아닌가요?
그나마 서울 캠퍼스 학생들은 공부 좀 했고..
그런데 같은 학교로 취급받는 것도 좀 그런데...졸업장을 같이 준다??
prettygreen
11/10/28 11:32
수정 아이콘
본교 영어통번역 재학생인데 지금 완전 이중고네요 크크
학교는 통폐합 드립에 과명도 날라가게 생겼으니
11/10/28 11:33
수정 아이콘
저번에도 파이아 했던거 같은데 이번에도 파이아 할 기세네요..

뭐 다른말 제끼고, 간단하게 적겠습니다 속칭 학벌세탁 부분에 대해서 서울측 학생회에서 주장한 내용을 읽어봤습니다.

이해가 안가는게 저도 졸업생이고 제 주변에도 실제 이 제도들을 겪으신 분들도 있는데 졸업장이 두개 나와서 원래 입학전공이랑 뒤집히거나 이러진 않는다고 들어서, 뭐 그래봐야 어차피 캠퍼스 표시 안되고 1년 더 다니면 서울인척 훼이크 가능한건 사실입니다.

(수정) 확인해보니 뒤집혀 나온다네요, 어처구니 없군요.. (수정)

현역으로 학교 다니시는 분들께 여쭙니다.

07년 입학자부터 이중전공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사실 이 제도 자체가 저 맹점을 노린 의도적인 학교 1년 더 다니시고 등록금 더 내세요의 뉘앙스가 된것 같습니다만.

심화전공으로 추가 들어가는 경우는 가능한데, 그 외의 경우시라면 이중전공으론 뭘 선택하셨는지 현역분들 계시면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이중전공 안하면 졸업은 못한다는 이야기가 빠졌네요.

경상대 아니시면 대부분 이중전공에 보편적으로는 경영 경제 넣는게 대다수 아닌가 싶은데요.. 그런면에서 피보는 경상대 학생들에겐 안타까움을 전합니다.

용인에서도 만만한 경상대 넣는게 대다수겠죠, 보너스로 1년 더 다니고 처리하고. 이걸 마치 용인에서만 죽일놈들인척 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이중전공으로 아까의 4년 + 1의 과정에서 가능한 학벌세탁이 가능한지에 대해서 왜 그부분은 삭제되었는지가 알고 싶네요.

서울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전과 안하고 그냥 이중전공으로 나 하고싶은 과 공부하고 졸업해서 그 학과생인척 할수 있을텐데.. 서울캠은 되고, 용인캠은 그러면 안된다는 이분법적 이야기인지..

제가 잘못알고 있다면 좀 지적좀 부탁드리구요.

군대에서 복학한 첫해 신입생들이 이중전공 생겼다고 해서 그때 제도좀 자세히 알아보고 지금도 혹시나 해서 학칙이랑 이거저거 알아보는데 한겨레측 기사도 어이없긴 하지만, 용인 학생들만 죽일놈이다 취급하는건 글쎄요...?
11/10/28 11:36
수정 아이콘
외대 학생들이 자신들의 학벌이 떨어지는걸 반대하면 안되는 이유가 있나요?
외대 학생들이 자신들의 학벌을 부당한 방법으로 얻은것도 아닌데 그런 점에서도 충분히 반대 할 수 있죠. 절차상의 문제 뿐만 아니라요.
우주모함
11/10/28 11:36
수정 아이콘
학생들이 반대하는것에대해 뭐라 할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쩃든 대학에 오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상위랭킹 대학졸업증명서를 얻는 것이니 그것을 낮은 대입성적의 학생들과 공유하는게 납득이 안갈거라고 봅니다.

대학이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으로서 대학통합이 어떻게 학벌타파로 이어지는지 궁금합니다.(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는건가요?)
거북거북
11/10/28 11:41
수정 아이콘
그냥 한겨레이니까 저 논조인거 같은데요...? ;; 한겨레 입장에선 저걸 옹호하는걸 쓰는거보다야 저걸 까는걸 쓰는게 더 일관성 있(어 보이)죠.
공안9과
11/10/28 11:42
수정 아이콘
학벌을 통폐합 하려면 국내 대학 전체를 통폐합해야죠. 프랑스 처럼 1대학 2대학 식으로 가든가요. 그런데 그럼 우리나라에서 학벌사회가 사라질까요? 어림 없습니다. 있는 집 자식들의 엑소더스가 어마어마하게 일어날 겁니다. 지금도 돈으로 처발르는 나이롱 해외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진보진영의 정책에 대부분 동의 하지만, '평준화 정책'만큼은 도저히 동의 못하겠습니다.
11/10/28 11:50
수정 아이콘
참 분교 학생들한테 제가 죄송하네요. 몇몇분은 분교학생들을 머라고 하시는데 제가봤을땐 학교쪽에 질타를 해야할꺼같습니다.

물론 통합을 하면 절대적으로 분교쪽에 이득을 보는것은 맞지만 그일을 주도하는건 학교이닌깐요.
11/10/28 11:51
수정 아이콘
학교가 돈을 벌기 위한 잘못된 제도를 강행하는 부분에 대해 지적을 하고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하는 행동에는 매우 찬성합니다.

하지만 그 원인과 배경에 마치 분교의 학생들만이 나쁜사람이다라는 분위기를 몰고 가는것은 마음에 들지 않네요.

니들은 나보다 원래 떨어지는 애들이었으니, 이런 부당한 이득을 취해서는 안된다. 라는 낙인을 이득을 취하지 않은 졸업생들과 학생들에게도 찍으려고 하는건가요.

서울 내에서도 분명히 가능한 일이고 이에 대해서 막아달라는 정확한 입장이 없다는 부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실망합니다.
성식이형
11/10/28 11:51
수정 아이콘
제가 나니던 시절 외대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인데요.
뻑하면 총장실 들어가서 집기 들어내고 하던 강성 외대였는데요.
학생회는 일안하나요??
이건 동맹 수업거부라도 해야죠.
게다가 모르긴하지만 서울캠 교수들은 대부분 반대 입장에 동조하지 싶은데요.
초록추억
11/10/28 11:52
수정 아이콘
학교통폐합 = 학벌타파..???
일단 이게 아니구요,
학교간 학력격차는 해소되어야 문제인가요?
이것도 모르겠지요.
난 반 5등쯤 하던 학생인데 반20등 처럼 인식되면 그것도 기분나쁘겠죠.
대체 뭐가 문제인 겁니까??
에휴존슨이무슨죄
11/10/28 11:57
수정 아이콘
찬성하는 분들은 이런거로 학벌주의가 사라질거라 바라시는 분들아니면 해당학교 분교생들로밖에 안보이네요.
스트릭랜드
11/10/28 11:57
수정 아이콘
본교와 분교의 통합에는 매우 반대하지만, 라리사리켈메v님께서 말씀하신 케이스의 경우는 사안과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없었던 사실을 말 한 것도 아니고, 실제로 본교 전공을 이수해서 졸업했다면 이를 자신의 스펙으로 말하는 행위는 그르지 않으니까요. 비난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 분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좀 억울할 것 같거든요. 없는 스펙을 만든 것도 아니고 커리큘럼을 정상적으로 이수했다면 정당하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교와 분교의 통합에 반대하는 이유는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열심히 공부해서 훨씬 높은 점수를 맞고 들어간' 본교 학생과 분교 학생의 수업 내용 자체가 다르고, 학점 취득에 있어 어느 수준의 학생들과 경쟁을 해서 얻어낸 평가인가 하는 점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입학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많은 곳에서 경쟁을 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학점을 수월하게 얻긴 힘들테니까요.

면접에서 많은 회사들은 여러 지표 중 학교의 레벨을 자의적으로 점수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학교 수준 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일은 옳지 않지만 하나의 기준으로 활용은 가능하겠죠. 어학, 특기, 학점, 봉사활동 등 만으로는 이 사람이 얼마나 학교 생활에 충실했는지 충분히 알 수 없죠. 그래서 능력과 경력, 실력만을 검증하여 사원을 뽑는 것이 정당함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지표로 학교 간판을 보고 있구요.

처음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저도 본교와 분교의 합병은 매우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본교와 분교 입학 성적이 다르고, 커리큘럼 뿐 아니라 경쟁해야 하는 대상도 다르죠. 다만, 많은 분들이 전에 비슷한 논쟁이 있었을 때 본교 학생의 피해와 분교 학생의 부당이득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있었읍니다. 이에 대해 결론은 같지만 제가 더 크게 보는 부분은 조금 다릅니다.

본교 학생의 피해는 단기간에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은 아주 치명적이진 아닙니다. 장기간에 직간접적인 영향이 크죠. 분교 학생들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업무 처리나 인맥/학맥을 동원하는 능력에서 a학교 출신의 능력이 예상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면 업계에서 받지 않아도 될 차별을 받게 될겁니다.

분명히 본교 출신들은 피해를 본다고 느낄 것이고, 실제 피해가 발생하기도 할 거구요. 하지만, 더욱 직접적인 피해는 수많은 타교 출신들(a교 본교에 비해 평가절하되는 대학 출신)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실력/경력 기타 사항만을 검증하여 입사를 할 수 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겠으나, 현실적으로 그건 불가능에 가깝고 점차 줄어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학교의 이름 자체가 스펙인 사회이기에 어쩔 수 없습니다. 본교 학생들은 분교 학생들과 동일하게 평가 받으며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피해를 본다고 여기실 겁니다. 이에 반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타교생들이 비슷한 이력서나 자소서를 내도 고려 대상에서 조차 배제될 위험이 있습니다.

본교/분교생들의 분쟁을 넘어 여전히 쓰이고 있는 지표가 타교생들에게 더욱 큰 영향을 미치기에 실제로 자신이 생활한 학교의 학점 및 활동으로 평가를 받는 것이 정당하다고 여깁니다.

'어차피 반대하는 입장이라는 점은 다를 것 없지 않느냐' 말씀하실 수도 있겠지만, 전혀 상관 없어 보이는 타대학 출신들이야말로 '화'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짧지 않은 글을 적어봅니다.

출신 대학 자체가 중요한 스펙이 되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냥이풀
11/10/28 12:11
수정 아이콘
의학전문대학원과 로스쿨 문제도 그렇고..

이런 문제가 나올때마다 크게 논란이 되네요....(분교-본교, 의대-의전, 사시-로스쿨 모두 똑같이)

그런데 왜 갑자기 학교에서 분교를 통합한다는 소리가 나오게 됬는지 모르겠네요.

통합해서 어떤 이득이 있는건지? 정부의 정책과 관련이 있는것도 아닌것 같고.
Manchester United
11/10/28 12:25
수정 아이콘
이건 정당한 기득권이죠. 쫄리면 공부 더해서 본캠을 갔던가 다른 학교를 갔어야죠. 초중고 12년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본캠 간 사람과 그에 비해 널널하게 해서 지방캠 간 사람과 대우가 같다는게 말이 안되죠. 제 눈에는 지방캠쪽 학생들이 너무 후안무치네요. [m]
11/10/28 12:28
수정 아이콘
외대도 사학일거고...사학 재단에 어떤 이득이 있을까를 중심으로 이 문제를 쳐다보면 왜 이런 일이 추진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분명한 건 학생이나 대한민국을 위한 선택은 아닐 거라는 겁니다...

이런 걸 언론에서 다뤄줘야 하지만...요즘 언론에는 이런 걸 기대하기 힘들죠...
개미먹이
11/10/28 12:34
수정 아이콘
분교 본교 학생 간 싸움으로 가면 답이 없고요.
절차 무시하고 강행하는 학교와의 싸움으로 가야합니다.
분교학생들이야 왠 떡이냐며 사스템 이용하는건 당연하죠.
욕할건 아닙니다.

저는 통합이라는 목적 자체는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교육부도 재정등의 이유로 학교를 압박하는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m]
녹차소년
11/10/28 12:46
수정 아이콘
본교-분교 통합에 반대하시는 분들은 학교에 투쟁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돌아가는 추세는 본교 - 분교간의 싸움으로 되는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마치 예전 시위할때도 정작 주범인 높은 분들은 멀리서 쳐다보고 있고, 경찰, 전의경들과 시민들이 서로를 욕하고 미워하는 현상이 생각납니다. 분교 학생이 학교측에 통합하자고 강하게 주장을 한 것도 아니고 학교측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한 사안이자나요.
사실상 이런 형평성 문제가 외대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비일비재합니다. 원칙적으론 본교와 분교 차이를 두는게 맞긴하나 이번에 기능직공무원도 일반직으로 편입되는 상황이나 사시랑 로스쿨, 의대랑 의전 등등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죠.
새강이
11/10/28 13:24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예전에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현재 학교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10.26 15시에 비상학생총회가 1600명 정도의 인원이 참석하여 성사되었고 그 총회에서 결론이 본관 점거등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나서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학생들은 현재 본관을 점거하고 공부를 하는 식의 평화로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외대 본교-분교 통폐합 문제는 기존에 계속 존재했던 여타 문제와 결합한 측면이 있습니다.

일단 중요한 사실은 학교 측에서는 학생과의 소통이 전혀 없던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통폐합을 추진하였습니다.

학생회 측에서도 8월달에 뒤늦게 알아서 공식적으로 공문을 보내는 등의 소통을 위해 노력했지만 학교측의 일방적인 대답만 돌아왔다는 것으로 압니다. 또한 이러는 와중에 영어통번역학과의 이름을 변경하려고 일방적인 통보가 왔고요.

또한 이 통폐합 문제와 결합한게 몇년전부터 계속 문제가 되었던 복수전공문제인데, 복수전공제도를 악용하여(복수전공제도 자체의 역사는 오래되었다고 들었습니다) 학벌세탁을 하려고 하는 일부 용인 학우들때문에 서울 학우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게 알려지자 서울캠퍼스 학생들은 복수전공제도문제를 합리적으로 개선을 요구했으나 2.5점 이상에서 3.0점 이상으로 개정된것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올 9월까지 해결하기로 한 이 문제를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저희는 캠퍼스원적표기라도 제대로 하면 된다고 했지만 학교측은 이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결국 학교측에서 짭짤한 졸업장 장사를 하려는 것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이 문제는 본교-분교 학생간의 투쟁 문제가 아니고 학교 총장 측과 서울캠퍼스 학생간의 투쟁이라 해야 옳습니다. 서울캠퍼스 내에도 서로의 의견이 어느정도 들어가서 합의된 통폐합은 받아들일수 있다고 하는 학생들이 꽤 있더군요. 아니면 아예 문과 이과를 분리하는 이원화캠퍼스를 원하는 학생들도 있고요.

일단 통폐합 찬성 반대 여부는 학우마다 각각 의견이 다르기때문에 잘 모르겠으나 지금은 학교의 의사소통 부재에 대해 항의해야할것이고, 학교 측과 의사소통 통로가 확보되면 그 후부터는 본격적으로 통폐합 찬반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학교의 대체적 분위기는 통폐합에 반대하고 있더군요. n수생들과 정시로 온 학생들, 수시로 와서 애교심이 투철한 학우들이 더 심합니다.

기사에서 나온 통폐합에 찬성하고 있는 곳은 중국어대 학생회밖에 없습니다. 중국어대 학생회는 '다함께'라는 단체가 장악한 곳으로 언제나 총학생회측에 반대하는 목소리만 내는 곳이라서 학우들 사이에서 평이 좋지 않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은 여기까지입니다. 쓰다보니 일부분에는 사견이 들어갔을수도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부탁드립니다.

라리사리켈메v님의 지적이 있으셔서 내용 추가합니다. 이미 분교 쪽에서는 본교와의 통합을 지지하고 나섰고,
복수전공을 장려하는 용캠 총학의 입장도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소림무술
11/10/28 13:43
수정 아이콘
이중전공 등 자체가 나쁜 제도는 아닌데 악용하는사례가문제네요. 그런걸 제재해야할 학교가 오히려 장사로 이용하는 꼴이네요. 외대분교학생이라 배우고싶은 강의가 없는 경우여서 정당하게 있는 제도를활용하고 싶은데 찝찝하네요.
그리고 솔직히 본교든 분교든 사회에서 잘나가는 사람이면 동문하고 싶은게 현실아닌가요? 사회에선 내사람이 한명이라도 더있는게 이득아닐까싶습니다.위댓글중에분교는같은학교출신아니다란게좀그렇네요.특히나 다른이유도아니고입시결과로들이대는건외대의경우는아닙니다.분교높은성적으로입학한학생보다수능점수낮은본교학생이분명존재하는데말이죠. [m]
신라의닭발
11/10/28 13:46
수정 아이콘
총장이 ceo적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 그냥 학교 합치고 보조금 많이 타내려고 하는거죠. 본교 분교 합쳐서 분교로도 경쟁률 높여서 원서비좀 벌구요.
라리사리켈메v
11/10/28 14:17
수정 아이콘
새강이 님//

서울캠과 학교간의 싸움이 아닙니다.
이미 분교 쪽에서 본교와의 통합을 지지하고 나섰고,
복수전공을 장려하는 용캠 총학의 입장도 존재하는 상황에서,
용인 외대 학생들을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의 방관자로 치부해 버리는 것은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11/10/28 16:52
수정 아이콘
이야기가 외대학생들은 통폐합을 반대한다라고 흘러가는데 사실과 다릅니다
http://pann.nate.com/talk/313317354
링크에 따르면, 총학은 조건부 찬성입니다. 다만 학생들은 학교의 독단적인 행동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m]
11/10/28 23:10
수정 아이콘
전 한양대 ERICA(안산)입니다. 저 이야기에 찬반 얘기하려는 건 아니고요...
(한양대는 나름의 솔루션을 만들어는 가는데, 구상에서만 계속 머물러 있기 때문에.;;)

우리학교도 4+1 캠퍼스간 복수전공제, 10년 가까이 존재하고 있는 시스템입니다.
(전공학점 36학점 이상 이수라 1년에 끝내기 힘들긴 합니다만,)
그런데 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기억에 1년에 안산 -> 서울은 약 20명, 서울 -> 안산 약 0.2명?
그래서 외대에서 저 시스템 많이 이용한다고 해서 조금은 낯섭니다.

어쨌든 학교에서는 캠퍼스 내외간 복수전공 같은거 활성화 이전에,
(복수전공이 선호 되는 경영대 등의) 강의 환경 확충, 개선에 신경을 먼저 썼으면 좋겠습니다.
상경계 친구들 매번 (복수전공 인원 때문에) 전공 수강신청을 제대로 못하고 시간표, 커리큘럼 꼬이는 모습을 보면 불쌍합니다.
새강이
11/10/29 00:05
수정 아이콘
10월 28일 오후 8시 30분 경 학교 측이 총학생회 측의 4대 요구를 전격 수용하여 외대 사태는 일단락되었습니다. 보내주신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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