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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23 16:09:14
Name 22raptor
Subject [일반] 정유정 작가님의 소설 "7년의 밤"을 읽고(스포 無)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눈에 들어오는 소설이 있어 다운받아 봤습니다.

"7년의 밤"

너무 재미있게 읽고난 후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이미 베스트셀러 소설인데다 영화화가 확정된 작품이었네요.
읽으면서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 역시나.

앱으로 나온 작품은 인트로 동영상과 마을 지도 덕분에 장면을 상상하기가 상당히 수월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이 소설의 많은 팬들은 자신들의 블로그 또는 팬카페에 자신들이 생각하는 가상 캐스팅을 올려놓은 상태더군요.


시놉시스 :


"한 남자는 딸의 복수를 꿈꾸고, 한 남자는 아들의 목숨을 지키려고 한다"
- 당신은 사고를 낸게 아니야 살인을 저지른 것이지 -
- 7년전 그날밤 난 당신을 봤어 -

딸을 죽인 남자의 아들에게 복수를 하려는 한 남자와, 자신의 아들을 지키려는 또다른 남자의 처절한 사투.


오래전, 댐 건설로 물에 잠긴 "세령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에 댐 보안팀장으로 부임한 전직 야구선수 최현수는 마을 근처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아버지에게 "교정"이라는 명목의 폭행을 당한 후 그로부터 도망치던 12살 소녀 "세령"을 치게 됩니다.
세령의 아버지는 치과의사이자 마을의 유지인 "오영제". 그는 상습적으로 아내와 딸을 폭행하여 이혼소송 중인 사내입니다.

7년 후, 당시 최현수의 아들이었던 최서원은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굴레 속에 방황과 도피로 얼룩진 7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7년 전 사건 당시 아버지 대신 자신을 지켜주던 최현수의 부하 직원 "오승환"과 함께
남쪽 끝 어느 등대마을에서 숨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등대 마을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던 외지 사내들이 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본의아니게 그들과 연루된 최서원은 세상에 그의 존재를 다시 알리게 되고
그와 동시에 서원에게는 7년 전 그날 있었던 일을 너무도 정확하게 그려낸 한편의 소설이 보내집니다.
서원은 그 소설이 다름아닌 그의 룸메이트 승환에 의해 작성된 것임을 알게되고
승환은 이내 자취를 감춰버립니다.

그리고.. 서원은 승환의 소설을 읽으며 7년 전 사건의 진실 속으로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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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카미에
11/10/23 17:22
수정 아이콘
저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단 숨에 다 읽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이었어요.
난 애인이 없다
11/10/23 21:46
수정 아이콘
여류 소설가의 글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강렬한 내용이었죠
sphenopalatine
11/10/23 23:45
수정 아이콘
난 애인이 없다 님// 동감입니다. 굉장히 남자다운 문체란 생각이 들었네요. 제대로된 하드보일드 소설 본 것 같았습니다.
11/10/24 10:59
수정 아이콘
저도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보는 내내 영화를 보는 듯이 장면 하나하나가 상상이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전.. 오영제를 볼때마다 '윤제문'씨가 자꾸 생각나더군요.
캐스팅 되셨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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