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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04 10:32:20
Name sogr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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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제 병아리 사진입니다. / 보드게임 하시는 분???




제가 키우던 병아리 사진입니다. 원래 두 마리였는데 한 마리는 일찍 죽었습니다.
두 번째 사진이 혼자 남은 병아리가 마지막 날 앓아서 누워 있을 때 였어요.
저번 주 금요일에 죽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병아리를 좋아해서 학교 앞에서 사다가 많이 키웠습니다.
제일 오래 키운 게 방학식 때부터 개학날까지 키운 거에요. 사실 그 병아리도 죽은 게 아니라 집을 나간 거였습니다.
개학하고 학교오니까 (그날따라 왜 개학날인데 6교시 수업을 다한건지.) 병아리가 집 나가고 없더라고요.
원래도 집 나가서 옆집에 자주 가있던 놈인데 없어져 학원다녀와서 밤에 동네에 찾으러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병아리 죽거나 없어지면 진짜 슬펐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서 조금 씁쓸해요.
다음에는 제가 직접 부화기 만들어서 부화시켜서 키우려고요. 하하
///

혹시 보드게임 하시는 분있나요? 제가 봄에 보드게임의 세계를 알게돼서 아그리콜라라는 게임을 배송비까지해서 9만원넘게
주고 샀는데 혹시 이 게임 아시는 분???
솔직히 말하면 뭐가 재밌는지 모르겠네요. 사람들은 최고의 게임이다 그러는데 저만 재밌는것 모르겠어요.
그래서 썩히는 중입니다. 팔까도 생각해봤지만 결과적으로 손해인것 같고 해서 거금을 주고 산 작품성 있는 첫번째 보드게임으로
가지고 잇으려구요.
그런데 혹시 재밌는 보드게임 추천해 주실만한 것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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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D.루피
10/09/04 10:44
수정 아이콘
보드게임은 카탄이 최고인 거 같습니다.(근데 사실 다른 건 잘 모릅니다.)
10/09/04 10:51
수정 아이콘
가장 무난한건 카탄이나 뱅이지만
추천해드리고 싶은 것(특히 친한 친구들이랑 같이 할 때)들은
시타델이나 와이어트 워프 입니다 . 아임 더 보스도 좋아요 .
뒤집고 뒤집히고 방해하고 그런 재미에 떠들면서 하기 정말 좋습니다..^^;
저는 친구들하고 모이면 주로 와이어트 워프나 시타델 하면서 시간을 때웁니다 .

전쟁류 좋아하시면 A&A도 추천..해 드리고 싶지만
세팅 포함 3~4시간은 족히 걸리는 게임이니.. 세팅만 한시간;;;
10/09/04 11:13
수정 아이콘
저는 셋, 리코쳇로봇 같이 혼자서 혹은 무한대로 할 수 있는 게임이 재미있더라구요

친구들 모이면 스코틀랜드야드, 리코쳇, 루미큐브, 달무티 합니다
10/09/04 11:17
수정 아이콘
예전 나름 보드게임 마스터였는데....확실히 재미있는 것은 시타델이랍니다.
보드게임 좀 할 줄 아는 사람모여서 시타델 하면 그 재미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5년동안 안해서 현재는 할줄 아는 게임이 없군요... 카탄도 확실히 재미있습니다.
견랑전설
10/09/04 11:30
수정 아이콘
다들 시타델 추천하시는군요 크크 진짜 강추입니다.
보드게임하면서 그렇게 눈치를 써야하고 심리전이 들어가는게임은
못본거같군요, 시타델도 7인 꽉채워서하면 2시간 들어갑니다 흐흐
하지만 재미는 정말 보장할수 있네요
10/09/04 11:30
수정 아이콘
전 집에 달무티 보난자 모던아트 있어요
시타델이나 푸에르 토리코가 하고 싶은데
할 사람이 없네요 ㅠㅠ

캐치볼 모임처럼 보드게임 모임도 생기면 좋겠어요
Steadfast
10/09/04 11:36
수정 아이콘
아그리콜라가 아직도 보드게임 랭킹 1위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오자마자 푸에르토리코 천하를 무너뜨린 영광의 게임이었습니다. 둘다 명작 게임이기는 하지만 아그리콜라는 무려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니까요. 혼자서 플레이해도 재밌는 솔로를 위한 게임이 나온 겁니다. (설마 그래서 1등?) 근데, 아그리콜라나 푸에르토리코나 초보자가 하기에는 어려운 게임이라 할 사람 찾기가 좀 어렵지 않나 싶어요. 적어도 2~3번은 해 봐야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가 가는 게임이니까요. 인터넷을 잘 뒤져보시면 룰을 설명하는 동영상도 올라와 있을 정도입니다.
공중정원
10/09/04 11:38
수정 아이콘
아그리콜라는 두판 정도 해봤는데 정말 재밌던데요.. 물론 처음에 배우기가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보드게임을 그렇게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기억나는 것만 몇개 추천드리면
3인플: 카탄
4인플: 티츄 (역시 배우기가 어렵지만 정말 강추입니다 헤어나올 수가 없어요)
4~5인플: 푸에르토리코, 티켓 투 라이드
6인플: 뱅 (물론 5~7명도 가능하지만 6명이 가장 밸런스가 잘 맞는 것 같더군요)
7인플: 시타델 (사람 수에 따라 재미가 많이 차이나는데 개인적으로는 7명이 가장 재밌는 것 같아요. 4~5명은 별로...)
파벨네드베드
10/09/04 11:42
수정 아이콘
푸에르트리코, 뱅이 진리입니다..라고 쓰려고 했는데 윗분이 먼저 추천하셨군요.
10/09/04 12:12
수정 아이콘
저도 시타델이 싸고 재밌다길래 사려고 백번 생각해 봤는데 2명이서도 재밌을까요? 어떤사람은 두명이서도 충분히 재밌다고 하던데 어떤분은 사람많을 수록 재밌다고 해서요.
10/09/04 12:15
수정 아이콘
뱅은 7명이죠. 7명이 모이면 닥뱅이라는 격언도 있듯이..
시타델 2명은 좀 그렇고 최소 4명 이상이 되어야 하고 더 많아야 재미있죠.
전 4명일땐 오히려 모이터러 같은 걸 더 돌리게 되더라구요.
10/09/04 12:17
수정 아이콘
아그리콜라가 재미없어도 컴포넌트만 보면 뿌듯하지 않나요?
전 쿠바 같은거 단지 컴포넌트만 보고 샀는데 보고만 있어도 즐겁더라구요. ^^
맥플러리
10/09/04 12: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시타델 재밌긴한데, 조금 마음 상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보드게임이 뭔가 하고나서 모두 즐거운 맛이 있어야하는데 그점이 좀 별로더군요.
2인게임을 찾으시는 것 같은데 전략적인 게임은 역시 푸에르토리코를 추천드리구요.
그리고 상트가 상당히 괜찮습니다. 룰도 쉽고, 귀족러쉬가 좀 그렇긴 한데 확장끼면 밸러느도 맞고 좋습니다.
10/09/04 12:39
수정 아이콘
아그리콜라는 4인플이 제일 재미있지만, 3,5인플도 충분히 괜찮은 게임입니다.
4인 이상이 플레이 가능한 대부분의 게임은 2인플을 지원하더라도 2인플로는 참 맛을 알기 힘듭니다.
sogreat 님께서는 주로 2인플을 하시는 듯 한데, 2인플 전용 게임은 구분이 약간 극단적입니다.
가벼운 게임 아니면 하드코어 전쟁 게임, 그 사이는 거의 존재하지 않지요.
2인플로도 괜찮은 게임으로는 도미니언, 스톤에이지, 카르카손, 티켓투라이드 정도가 떠오르네요.
그리고 2인플 전용 게임으로는 반지의제왕:컨프론테이션도 추천드립니다. 조금 잔룰이 많아서 처음익히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2인플 게임으로는 상당한 수작이지요.
higher templar
10/09/04 13:05
수정 아이콘
아그리콜라는정말 시간 많이 걸리는거 빼고 다 괜찮은데 저는 정말 재밌습니다만 시간의 압박....

파티케임은 달무티가 진리... 로얄터프도 재밌습니다.
포뇨포뇨
10/09/04 13:15
수정 아이콘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

군대에서 했던 보드게임인데 카드마다 케릭터가 있구요 골드? 라고 해야하나 콩알만한 금색알멩이를 가지고

하는 게임인데 혹시 이름 아시는분 계신가요! 캐릭터중에 아마 1번인가 2번이 살인자였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가야로
10/09/04 13:24
수정 아이콘
할줄 아는 사람들이 모이면 최고는 A&A라고 합니다......절라 어려워서 그렇지....

뱅, 카르카손, 보난자등등 많이 갖고 있는데 최고는 블러프인거 같아요. 단순하고 빨리 끝나서.
데스싸이즈
10/09/04 16:38
수정 아이콘
푸에르토리코를 제일 재밌게 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걸 배울려면 30분은 걸린다는거죠..
덕분에 아는 친구 4명하고만 하고 있습니다.
10/09/04 16:58
수정 아이콘
2-4인플로는 도미니언 추천이요.

'TCG의 보드게임화'라는걸 절묘하게 구현해낸 게임이죠.

전형적인 '금방 배우고 마스터하는데 평생걸리는 게임'이며 게임 한판한판이 빨리빨리 끝나서 우리 나라 국민성[?]에도 부합합니다.^^;;
하리네
10/09/04 20:03
수정 아이콘
요새 온라인 카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_-a

외국인들이랑 짧은 영어 섞어가며 하는데 재밌더군요!

주사위 던지는거나 카드 나눠주는게 자동으로 되어서 그런지 시간도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아서 좋습니다 :)
사랑하는 오늘
10/09/05 11:01
수정 아이콘
저는 시타델하고 푸에르토리코, 그리고 AoR(최고 난이도의 게임)을 좋아합니다.

A&A는 각 나라마다 패턴이 좀 정형화되있다는게 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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