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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19 03:02:03
Name EndLEss_MAy
Subject [일반] 우리 축구 선수들은 힘듭니다.
-원래는 월드컵 게시판에 쓰려고 했으나, 단순히 월드컵 관련한 글이 아니기에 자게에 남깁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타 종목 선수&관계자 분들께서는 그렇게 관심받는 축구가 뭐가 힘드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축구선수로서 살아가기가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그러한 힘겨움은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선수들이 더 하지요.

저는 축구선수 입장은 아닙니다만, 가끔 생각해보면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울분이 뻗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에 경기장에 오지도 않고,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국대 경기만 되면 다들 일어나 욕하기 바쁜 것 때문에요.

(이곳 피지알은 예외라고 하실 분들 계시겠지만, 지난 베이징 올림픽 때 축구장에 물채우라고 하는 분들이나,
요즘 올라오는 유게 게시물들 보면 이곳도 예외는 아닙니다.)

욕하기는 쉽습니다.
다만, 인터넷 커뮤니티는 언론만큼은 아니어도, 그와 비슷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국대 경기에서 부진한 이들이 무슨 죄인인가요?
그들에 대한 비판은, 누구에게나 자유로우며, 허용될 수 있습니다.
가령, 어떤 플레이어에 대해서 '어떤 선수의 플레이는 오늘 너무 부진했다.' , '누구 누구는 분발이 필요하다'
이 정도라면 허용이 되겠지요.

그러나, 애석하게도 대부분은 인신공격성 비난이 주를 이룹니다.
해당 선수의 미니홈피까지 찾아가서 욕을 쓰기에 바쁘죠.

누가 그들에게, 여러분에게 선수를 욕할 자격을 주었단 말입니까?
평소에 국내리그 경기장 찾아오지도 않고, TV중계가 나오면 재미없다고 채널 돌리고,
특정 선수 기사에 욕으로 도배를 하는 분들에게 자격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넷은, 우리가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광장' 의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방송보다는 못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파급력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지요.
다른 많은 사안도 그렇지만, 축구에 관련한 여러 글들은 비난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저는 날이면 날마다 축구를 찾아서 보지만, 아직 보는 안목이 너무나 부족한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의 습성은 어떻습니까?
해외리그에 길들여져 편협한 안목을 가지고 있지 않나요?
그나마 이곳은 양호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셀수도 없는 야구 취향 기자, 스포츠 국장들의 까임에 시달려 오면서도 이만큼 성장한 것이 축구입니다.
(야빠라는 말이 불편하시다면, 평소 스포츠 뉴스 취재 태도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들에게 만 명 찾아온 야구는 매진행렬이고, 만오천명 찾아온 축구는 관중없어 아쉬운 경기입니다.
축구는 수비적인 경기나오면 지루한 경기이고, 야구 1대 0승부는 긴장감 넘치는 경기이죠.
특히 허구연 해설은 축구 까내리기에 도를 텄지요.)

설마 이곳까지 축구가 국가적 지원을 받아서 성장했다는 정신나간 소리를 하시는 분은 없겠지요?
꼬우면 그런 종목들 협회도 그런 능력 좀 갖추셨으면 좋겠네요.

다른 사안에 대해서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예를 들어 타블로 사건이나, 정치권 사안은 경우가 다릅니다.
타블로는 연예인입니다. 평소에 그들의 음악을 듣고, 파일을 구매하는 사람이 존재하였죠.
그게 아니라도 어둠의 경로를 통해 그들의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자격을 갖추었다 해도, 타블로에 대한 비난은 근거도 없는 말장난에 속은 것이었죠.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면, 어느 누구가 욕을 먹건, 그것은 일견 타당한 것입니다.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오므로, 정치를 잘 아는 사람이건 잘 모르는 사람이건
욕하고 깔 수 있는 (정도가 심하면 안됩니다만)자격이 있다는 것이죠.


욕은 그만하고, 우리 축구 대표팀 응원하고 격려해 줍시다. 우리가 조별예선 탈락한 후 비판해도 늦지 않습니다.
아래 어느 글에 있는 어떤 인간의 인터뷰는 멍멍이 짖는 소리로 치부하면 될 것이고,
아직은 한 경기 남았으니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관심없는 분들은 그대로 스킵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이곳에 예)롯데 1승>>월드컵 16강 이라는 분들은 댓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글 보자고 글 쓴 것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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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빛
10/06/19 03:04
수정 아이콘
지면 졌다고 욕 먹는 것과 이겨도 이긴 줄도 모르고 뭐 했냐고 물어보는 것과 어느게 선수를 더 힘들게 할까요?
그래도 관심이라도 받고 다른 종목의 운동선수에 비해(핸드볼..어흑..) 대접 받는 축구 선수가 좋아보입니다.

인터넷을 통한 비난은 굳이 축구 선수가 아니라하더라도 비일비재한 우리의 잘못된 인터넷 문화이니...
요즘엔 고발할 수도 있고, 미리 카페를 차단하거나 싸이월드를 중지 시키거나 방법이 몇 가지 있으니
그래도 역시.. 축구 선수가 부럽습니다.
10/06/19 03:11
수정 아이콘
딴소리지만
스포츠 팬의 입장으로서 K리그 방송 중계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비시즌엔 이에스피엔에서 연예인 축구도 해주더니,,, K리그는,,,ㅠ
분당살땐 탄천종합운동장도 가고 상암월드컵운동장도 가고 했었는데 요즘은 좀 바쁘네요. 수원이 너무 못하기도 하구요.ㅠ
아무튼 나이지리아전 잡고 깔끔하게 16강 올라가면 이런 소리들 싹 사라지겠죠!
대한민국 화이팅! 최강삼성 화이팅!(윙?)
부모님께효도
10/06/19 03:22
수정 아이콘
경남 전북 화이팅
9th_Avenue
10/06/19 03:24
수정 아이콘
EndLEss_MAy님//글의 취지는 굉장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조금 의아한 부분이 있네요.
개인홈피까지 가서 테러하고 그런 일은 사실 말도 안되죠. 그런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까는 것도 애정이지만, 상처는 주면 안되겠죠.)
하지만 이런 제 생각도 어디까지나 제 개인의 의견일 뿐 인것 같습니다.

정작 월드컵때만 되면 그 동안 축구에 관심도 없는 대중들이 그 동안 애지중지 응원했던 선수를 까내리기기 급급한 모습이 안타까우신가요?
하지만 그런 냄비같은 대중,(물론 일정부분 저 자신도 포함되겠죠.)이 있기에 축구선수라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 아닌가요?
인신공격성 비난, .. 잘못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 대부분은 성인군자가 아니지요. 매너있지 않아요..
지나친 감이 없지않지만, 적어도 현 대표팀 선수정도 되는 프로선수들은 그 비난을 감내하는 것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런 일들에 일일히 흔들리는 건 운동선수로써 멘탈이 약하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응원을 해주어야 하는 때라는 말씀 깊게 동감합니다. 적어도 그들이 어떤 결과를 가지고 귀국하더라도 나라를 대표한 선수로써
수고를 치하해주고 기쁘게 맞아주어야 겠죠.

+) 설마 이곳까지 축구가 국가적 지원을 받아서 성장했다는 정신나간 소리를 하시는 분은 없겠지요?
꼬우면 그런 종목들 협회도 그런 능력 좀 갖추셨으면 좋겠네요. >>> 축구, 야구.. 프로스포츠는 전부 국가적 지원 아래서 성장합니다.
소위 말해서 돈이 안되는 종목이기 때문에 지원을 못 받는거지, 전부다 그종목의 협회가 무능력해서 그런 것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축구가 국가대항전이 없는 상태라면, 월드컵이 없었다면 우리나라에서 지금의 수준까지 퍼지지도 인기있지도 않을것
같네요..
10/06/19 03:31
수정 아이콘
너무 공격적이다 싶으면서도 속 시원한 글입니다. 지나친 비난, 아니 비난은 자제합시다.
10/06/19 03:32
수정 아이콘
축구선수에 대한 비난은 자제해달라고 하시면서 굳이 필요없는 특정인과 종목에 대한 비난조의 말은 함께 담고 있네요... 아이러니합니다.

축구선수든, 야구선수든, 농구선수든, 배구선수든 핸드볼, 테니스등 기타종목 선수든 누구에게도 비난할 권리는 없습니다.
상대를 폭행한다든지 하는 도의적으로 비난 받을만한 행동을 했다면 모를까요.
팬들의 분노의 표출 방향이 무언가 잘 못 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제가 응원하는 축구 팀은 감독이 개인사유로 사임하는등 갑자기 어수선한 느낌이 드네요.
그래도 6위라는 좋은 성적을 내주어서 고맙습니다. 항상 좋은 경기 펼쳐주길 바랍니다.
10/06/19 03:41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에 동의합니다.
Lionel Messi
10/06/19 03:41
수정 아이콘
어제 우리나라에는 수백만의 국대 감독들이 탄생했습니다...

다음 월드컵 국대 감독 경쟁만 치열해졌습니다 ㅜ.ㅜ
10/06/19 04:00
수정 아이콘
감정 해소용 비난은 결국 선수들이 강한 정신력으로 극복하는 게 아니라 '너희들은 떠들어라 난 관심 없다.'라는 태도만 불러올 뿐이죠.
델몬트콜드
10/06/19 04:26
수정 아이콘
전 다른건 모르겠고, 미니홈피 찾아가서 욕하는 사람들은 이해가 안되더군요;;
할일이 그렇게 없나..
사신토스
10/06/19 04:43
수정 아이콘
아리헨티나전 이후 비판을 넘어선 무자비한 비난과, 조롱은 축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도 굉장히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이런 글을 쓰신 EndLEss_MAy님의 생각에도 동의를 하구요, 하지만 글의 중간을 넘어서서와 댓글에서 야구에 대해
보이시는반감은 굉장히 거슬리네요. 이글을 쓰신 목적이 축구선수에 대한 맹목적인 비난때문인지, 아니면 야구계, 야구팬을
비난하기 위해서 인지 구분이 잘 안갑니다.

야구에 대한 무지도 엿보이구요.수비적인 축구와, 1:0야구게임은 밸런스가 사망수준인 비교입니다. 야구가 1:0 경기라는 것은
투수가 눈부신 호투를 하고 수비진의 멋진 수비가 뒷받침 되었을때 나올 가망성이 높은 스코어여서 긴장감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축구경기에서 양팀 모두 수비적인 전술로 나왔을때 레젼드급 경기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겠지만야구에서 1:0 이라
는 결과는 레젼드 경기가 나올 가망성이 상당히 높은 스코어입니다.

EndLEss_MAy님의 예전 축구 관련 글에서도 느꼈던 거지만 야구에 대해서 굉장한 적개심을 가지고 있으신것 같습니다.
EndLEss_MAy님께서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데는 분명 그럴만한 타당한 이유도 있었겠지요.
본문에서 쓰신것처럼 언론에서 축구를 야구보다 못한 대접을 해줬던거 같기도 하고, 일부 야구팬들이 축구에 대해서
안좋은 말, 글들을 표현했던 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다음의 내용은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ndLEss_MAy님의 생각이 아무리 옳다고 해도, 모든 야구팬이 EndLEss_MAy님이 비난하는 그들과 같은건 결코 아니라는 것과
이렇게 야구팬들을 적으로 만드시는 글은 EndLEss_MAy님께서 좋아하시는 축구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일부 몰지각한 야구팬들에 분노하셔서 대다수의 야구팬들을 불쾌하게 하시는 과오를 범하시지 않으시길 바랩봅니다.

끝으로 글 말미에 덧붙이신 어느 롯데팬의 [롯데 1승>>월드컵 16강] 이란 표현이 맘에 안드시는것 같으신데요.
물론 이원석 선수의 인터뷰는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었지만 일반 야구팬들이 이런 생각을 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결코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축구 좋아하시고 야구에 무관심하신분들 중에 [자기응원팀 1승>야구 WBC 4강]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거라고 생각됩
니다. 야구팬뿐아니라 골프팬이라면 최경주선수의 us오픈 탑10 진입이, 바둑팬에게는 이창호국수의 결혼소식이 월드컵 16강
보다 가치있는 일일수도 있는거니까요.

이런 개개인의 생각은 틀린게 아닌 다른, 즉 개인마다의 취향문제라고 생각되네요.
10/06/19 05:22
수정 아이콘
잉글전까지 보고 왔더니 이런 명문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으신진 알겠는데 축구글이니 만큼 축구얘기만 쓰셨으면 더 좋았겠네요.
10/06/19 05:35
수정 아이콘
저는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는 평범한 야구팬입니다.
어떤이는 꼴데팬 더 심하게는 꼴리건이라 부르기도 하구요.
아르헨전이 있던 엊그제
롯데는 삼성과 연장까지가는 승부를 펼치느라 축구가 시작한 이후에도 야구를 했습니다.
저는 물론 롯데야구 끝날때까지 야구를 봤습니다.
롯데라는 팀을 사랑하고 롯데 선수들을 사랑하니까요.
야구가 끝나고 축구를 시청했죠

아르헨티나전 패배후 인터넷을 가득채운 비판이 아닌 비난여론에 화나신건 알겠습니다.
EndLEss_MAy님께서 표현하신 평소에 경기장에 오지도않고 관심도없던 사람들이 한국축구 씹어대는거나,
선수 미니홈피까지 찾아가서 욕하는 악플러들.. 물론 잘못됐죠
하지만 글의 구체적인 방향이 상당히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롯데 1승>>월드컵 16강이라는분들 댓글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아마도 저런 글귀로 한국축구 비꼬는 뉘앙스의 댓글을 보셨던거 같은데
마지막에 덧붙이신 한줄로 인해서
정말로 순수하게 롯데의 1승을 바라고 축구대신 야구를 본방사수하던 야구팬들의 입장은 뭐가되나요
축구를 깍아내리는게 아니고 그냥 순수하게 야구에 열중하며 야구응원하던 야구팬들은 뭐가되는겁니까
전 실제 롯데1승>>월드컵 16강 입니다. 제가 한국축구를 까는게 아니고 롯데자이언츠를 더 사랑하니까요

댓글에서 이 나라에서는 특정 종목의 관련자들에 의한 축구 까내리기가 공공연히 행해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 축구 까내리기가 타종목 팬들이 자행한 것입니까?
그런일이 있었다면 자세한 내용을 덧붙여서 따로 글을 쓰시면 될일입니다.

아르헨전이 4:1로 끝났을때 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아쉽네.. 나이지리아 이기면 16강 경우의수는 뭐지?'
제가 인터넷 돌아다니면서 축구선수들 까는 악플질 했을까요?
전 안타깝게 무재배를 한 롯데야구에 답답해 했을뿐 한국축구에대한 악플질은 하지 않았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스코어 예상을 밝힌 한 야구선수에게 개소리라고 비난할 자격은 누가 준 것입니까?
이니스
10/06/19 05:36
수정 아이콘
아우.. 정말 속이 다 시원한 글이네요..
SOD매직미러호
10/06/19 06:35
수정 아이콘
그들이 '국가대표'이기에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에게나 부진한 선수를 깔 자격있습니다.
대신에 그들은 한순간에 국민적 영웅이 될 기회 역시 얻습니다.
케이리그를 보는것과 깔 자격이 되느니 마느니 하는건 무관합니다.
Hypocrite.12414.
10/06/19 07:07
수정 아이콘
이걸 쓰고 싶은건 아니셨겠지만, 본문 마지막에 있는 내용인 롯데1승 >> 월드컵 16강이 어떤사람에게는 맞는 문장이 될수도 있습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글쓴분의 마음처럼, 어떤분께서는 야구를 더 좋아할겁니다.

사실 축구나 야구 둘다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는, 배부른 고민이 아닐까 싶네요.

정작 관심이 필요한 비인기 종목보다는 낫지 않나 싶은게 제 생각입니다. 축구는 4년에 한번씩 열광할 월드컵이라도 있지만, 다른 종목들은 도대체 언제 그런 관심을 쏟아야 할까요.
용접봉마냥눈
10/06/19 09:19
수정 아이콘
형이 애정이 있으니까 까는거다 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관심없으면 욕하지도 않습니다.

월드컵은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경기라서 몇십년전부터 국가대표 경기는 항상 전국민의 관심대상이었고, 못하면 역적 반면 잘하면 영웅이었습니다. 일부국가에서는 실책한 선수가 총도 맞아 죽은 경우도 있었죠...

월드컵의 경우는 단순히 국내 축구에 니가 얼마나 애정을 보였다고 이러냐... 이런 논리랑은 상관없습니다. 사람들이 축구자체 보다는 자신이 속해있는 민족, 국가에 대한 자존심 싸움이기 때문이죠.

욕하는게 좋다의 이슈가 아니라, 어짜피 개인적으로 울분을 푸는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10/06/19 09:40
수정 아이콘
글의 내용은 축구선수보다 다른 비인기종목선수들에게 더 어울리겠는데요?
위의 댓글에도 있긴하지만 비난하지 말자라는 내용을 글을 쓰시면서
남 혹은 다른 종목에 관련한 비난글을 적어놓으면 글의 내용이 전달되기 힘들다는 것도 생각해보셨으면 좋았겠군요
중간에 축구는 지원을 많이 받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신나갔다라는 단정을 하고 말하시는것도 눈에 띄네요.
국가지원 잘받은 축협은 능력이고
신문등에서 인기몰이하는 야구의 현 상황은 축구에 저해되니 까고 계시네요
길지 않은 글에서조차 확연히 나타나는 글쓴분의 이중성에 안타깝습니다.

개인 블로그도 아니고 공개된 자유게시판에 글적으시면서
반론하려는 사람은 그냥 글적지 말고 나가시오란 뜻의 말로 마무리하시다니...
너무 자기자신의 생각에만 몰두해 계시는게 아닌지 걱정이 되는군요
늘푸른솔
10/06/19 10:27
수정 아이콘
축구는 수비적인 경기나오면 지루한 경기이고, 야구 1대 0승부는 긴장감 넘치는 경기이죠 라고 비꼬시는걸 보니
뭘 모르시는 분 같군요.
야구가 싫으시면 그냥 싫다고 하시면 됩니다. 알지도 못하면서 저렇게 돌려 말하시지 않아도 되구요.

정말 욕하는 사람들이 싫으면 그 사람들한테 말하세요. 왜 가만히 잘 있는 사람 열 받게 하십니까?
무엇보다, 마지막 쓰신 글처럼 이런 글 보자고 PGR 오는게 아닌 분들도 많을 겁니다. 자제하시죠.
늘푸른솔
10/06/19 10:30
수정 아이콘
아.. 하나 더.. 주위 사람들에게 '오늘 어떤 인간이 글에서 멍멍이 짓는 소리 했다' 고 해볼까요?
'아래 어느 글에 있는 어떤 인간의 인터뷰는 멍멍이 짖는 소리로 치부하면 될 것이고' 이 한 문장으로 이미 이 글은 가치를 잃어버렸습니다.
자기가 욕한걸 자기 글에서 실행하시다니요
10/06/19 10:31
수정 아이콘
다른 종목 이야기는 안 하셨으면 오히려 말하고자 하시는 내용이 잘 전달됐을것 같네요.

"국가대표"라는건 온국민을 즐겁게 만들 수 있는 권리와 온국민을 즐겁게 만들어야하는 의무가 동시에 주어지는 거라고 봅니다. 따라서 의무를 못 이행했을때의 비판은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다만 비판의 수준을 넘어선 과도한 "비난"은 피해야겠지요. ⓑ
Ms. Anscombe
10/06/19 10:34
수정 아이콘
한 가지 동의하는 건 '욕하는' 것에 대한 것입니다. 누구도 '욕할 권리' 따위는 없습니다. 당연히 사적인 대화에서야 상관없겠지만 말이죠. 잘할 때 칭찬했으니, 못할 때 욕먹는 건 당연하다는 건 언급할 가치도 없는 얘기일 겁니다. 어떤 의도를 갖고 하건, 자기가 원하니까 경기를 보는 것이지 '내가 봐주니까 못하면 욕을 먹어야 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팬들의 존재가 스포츠의 핵심 구성요소라는 건 시스템의 문제이지, 그게 개별 팬들의 '욕할 권리'를 보장해 주는 건 아니죠. 물론 비판과 욕은 구분됩니다.

다른 하나 동의하지 못하는 건 "평소에 경기장에 오지도 않고,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와 같은 표현입니다. 평소에 경기장을 많이 가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욕할 권리'가 있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욕할 권리가 없다면 그건 '누구에게나' 없는 것이겠죠. 그렇다면 이는 '욕하는 행위'에 대한 것이 아니라 '욕할 자격'을 묻는 것이 되어버립니다. 물론 그런 언급이 "누가 그들에게, 여러분에게 선수를 욕할 자격을 주었단 말입니까?"와 같은 형태로 표현되고 있지요. 그런데 이로써 "인신공격성 비난"이 왜 문제인지는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단지 '자격'을 묻고 있을 뿐이니. 뒤집어 말하면 '나 같이 관심많은 애들은 욕해도 돼, 너네는 하지마'와 같은 형태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뭐, 이런 얘기야 늘 나오는 것들이라 별로 새롭지도 않긴 합니다만, 과연 "자격"이 문제일까 싶네요.
위원장
10/06/19 10:40
수정 아이콘
야구 1:0은 수비가 좋은게 아니라 투수가 잘해서 나오는 거죠...투수 보는 재미에 봅니다.
수비축구가 아니라 공방이 치열한데 0:0인 축구라면 재미있게 보겠죠?
Ms. Anscombe
10/06/19 10:50
수정 아이콘
그런데 글을 보면 '자격 있냐?' 인 것 같은데, 어떻게 "응원하고 격려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선미시카니콜
10/06/19 10:56
수정 아이콘
동네 지나가는데 어떤 아줌마들끼리 떠들기를 '아니 왜 차두리 대신 오범석 넣은거야? 차두리를 넣어야지.' 이런 얘기 듣고 참 답답하더군요. 오범석과 차두리 뛰는 경기를 과연 몇 경기나 봤길래. 그들 플레이를 얼마나 알길래.. 아니 축구의 축자나 아나? 오범석 선수가 한 경기에서 못했으면 그 부분에 대해 지적하고 비난하는 게 옳지. 왜 뽑았냐느니 왜 나왔냐느니 할땐 입 틀어 막고 싶더군요. 월드컵 예선에서 비교적 안정적 수비에 인상적 활약 몇가지를 더해 국대 수비수 자리 하나를 차지한 오범석입니다. 차두리 선수가 가지지 못한 장점도 많은 선수지요. 그간의 실력과 활약을 봤을때 국대는 물론 베스트11에 나오고도 남을 선수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언제 아르헨티나보다 강했다고 이 나리들을 치는지.
Frostbite.
10/06/19 11:16
수정 아이콘
글의 논지는 이해가 되는데...왜 쓸데없는 얘기들을 글에 집어넣어서 논지를 스스로 흐리고자 하시는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전혀 문맥상 상관없는 얘기들이 글에 존재하고, 그게 읽는사람 기분을 잡치게 해서 솔직히 글에서 뭘 말하고자 하시는건지도 읽고싶어지지 않게 만드네요.
Frostbite.
10/06/19 11:22
수정 아이콘
그냥 아예 분리해서 축구선수들 응원하는 글 하나, 야구 까는글 하나 쓰세요. 그게 더 읽기도 편하고 보는사람도 알아서 스킵할 수 있게 좋지 싶습니다.
BlackHawk
10/06/19 13:01
수정 아이콘
이건 축구 응원글이 아니라 그냥 야구가 대놓고 싫다는 글이네요
10/06/19 13:39
수정 아이콘
욕을 하거나 지나치게 비난하는 일은 분명히 잘못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있어서 '안목'이나 '광장', '자격'등에 비판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스포츠도 하나의 기호의 일종이기 때문에 재미없으면 돌려 보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국가대표 경기는 자국리그보다 재미있기 때문에 보는 것입니다.
안목에 대한 것도 그렇습니다.
스포츠를 공부하는 사람은 따로 있듯이 스포츠를 관람하는 것은 그저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마치 영화를 보듯이 말입니다. 이에 대해 매니아적인 것을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것입니다.
영화에서 미학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 영화를 재미없다고 비판하는 사람에게 말하는 것과 같은 논리입니다.
인터넷이 있어서 지나친 상황이 벌어진다고 말하셨는데,
과거 국가대표 경기 뒤에 지고 오면 전화로 욕을 하거나 걸어가는데 뒤에서 침을 뱉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꼭 인터넷이 있어서 사람들이 광장으로 모여 욕을 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

단순하게 욕을 하는 사람에게 자제하거나 잘못된 행동임을 말하는 것이 좋았을 듯 싶습니다.
감정에 치우쳐 오히려 글을 읽으면 읽을 수록 불편하게 만드는 글이 되었습니다.
글을 약간 수정하셔서 지나친 표현을 줄이시면 많은 사람들이 수긍할 수 있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맛강냉이
10/06/19 13:45
수정 아이콘
그 절절한 기분은 충분히 공감합니다만 너무 감정에 치우치셔서 쓰신거 아닌가 싶네요
독수리의습격
10/06/19 14:19
수정 아이콘
왜 자꾸 무리하게 국가대표와 K리그를 연결시키려고 하는거죠?
국가대표 경기를 많이 보는 이유는 국가대표 경기가 K리그보다 더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실력이 뛰어나서든, 국가대항전이라는 특수한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서든 말이죠.
글쓴 분의 예전 글도 봤는데, 정작 이것을 간과하실 때가 정말 많더군요.
한국축구가 무슨 국책사업도 아닌데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서 K리그를 의무적으로 시청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중간에 야구얘기를 하셨는데 야구팬 그 누구도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서 프로야구를 의무적으로 시청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재미있으니까 보는거죠.

그리고 무슨 스포츠를 보는데 안목이나 자격이 필요합니까? 스포츠는 유희가 목적입니다.
그 안에서 전술이나 전략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고 그저 선수들의 득점 장면에 즐거울수도 있는겁니다.
그렇게 자격이나 안목 따지면서 다른 사람들이 축구를 좋아하기를 바라는건 너무 이율배반적 생각 아닙니까?
노는데 머리아프게 공부까지 해가면서 즐기라고 하는건 과한 기대같군요.
리버풀 Tigers
10/06/19 14:23
수정 아이콘
본격 야구팬들 디스하는 글이네요.. 게다가 축구가 국가적 지원을 받아 성장했다고 생각하는 저를 정신 나간 사람으로 만들었구요.(우리나라 축구장 중에 협회나 구단에서 직접 만든 경기장이 몇개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연아선수가 링크가 많아서 롯데월드 링크에서 새벽과 밤에 연습한건 아니죠)
게다가 평소에 축구안보고 축구장도 안가본 사람은 조용히 있으란 말인데... fc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자격으로 그런말을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대한 민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사람들입니다. 당연히 비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비난할 자격을 대한민국 프로축구 팬들에게만 한정하는건 어떤 논리인가요.
프로축구 팬들이 일반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사람들을 이런식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이 프로 축구 팬분들을 볼때면 특권의식 덩어리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이부분은 이광용의 옐로우카드에서 한준희위원께서 언급한 내용입니다.)
독수리의습격
10/06/19 14:29
수정 아이콘
좀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면 국가대표에서 뛰고 있을경우 그 선수의 소속 클럽이 어디냐는 건 전혀 관계 없습니다.
국가대표 유니폼 입고 나온거 아닙니까? 그 선수가 클럽 팀에서 무슨 활약을 했는지 알게 뭡니까.

지금 응원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이라는 팀에 소속되어 있는 선수를 응원하고 있는 팬인데.
'대한민국'팬이 대한민국 소속 선수를 까지도 못하나요?
축구 팬들도 응원하고 있는 팀의 선수가 삽질하면 까잖아요?
다시 시작하기
10/06/19 15:38
수정 아이콘
축구선수들의 고충때문에 이런 글을 적으시면서 한사람의 야구인 허구연을 축구까내리는 인물로 단순히 정의하시는군요.

허구연해설이 강진베이스볼파크에 사재를 들인 사실은 아십니까?
야구인의 입장으로서 투자 수요가 있어도 각종 정부 규제와 제도때문에 인프라가 만들어지지 못하는 아쉬움을 축구와 비교하며 여러차례 토로한적은 있어도 어떻게 그걸 단순 축구까로 연결 지을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두산베어스의 팬이자 수호신의 한명으로서 해묵은 축구 야구 갈등을 꺼내는 저의가 상당히 불쾌하군요.
다다다닥
10/06/19 17:03
수정 아이콘
누리꾼들의 무차별적인 선수 비난으로 인해 마음이 상하신 건 알겠지만, 그렇다고 그 화살을 야구와 야구 팬들에게 돌리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지 여쭙고 싶네요.
켈로그김
10/06/19 17:05
수정 아이콘
저도 무지 힘듭니다.
환타스틱
10/06/19 17:31
수정 아이콘
평소에 프로리그 보지 않는 사람은 국가대표 경기 비판하지 말라는 거군요. 감히 자격을 논하다니요.
그림자군
10/06/19 21:24
수정 아이콘
글 곳곳에 야구팬 디스를 하시고서
마지막에 야구팬은 조용히 있어달라 기분나쁘면 스킵해달라시네요.
참 재미있습니다.
파벨네드베드
10/06/19 22:10
수정 아이콘
전혀 공감할 수 없는글.
Zakk Wylde
10/06/19 22:41
수정 아이콘
축구 선수가 힘든게 아니라 야구팬 보는게 메이님이 힘들단 말씀으로 보이니 전 난독증이네요.
야구선수는 뭐 안 까이나요? -_ - 조낸 까인 선수 몇 명 있잖아요.

잘 하면 안 까이고, 못 하면 까이는게 이 바닥이죠.
10/06/20 00:11
수정 아이콘
전 지금 자체가 힘듭니다.
비밀....
10/06/20 01:43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글쓴분이 어떤 종목 까고싶은데 대놓고 쓰실수가 없어서 힘드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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