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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7 00:50
맘고생 심하시겠네요 저는 아직 겪지 못했지만 경험하게 된다면 저도 온몸을 바들바들 떨거 같네요..
여튼 마음 추스리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10/06/17 00:56
일단 마음을 안정 시키세요 몸을 바쁘게 움직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거구요 마음이 불편하시다면 밤에 거실 같은 곳이나 혹은 침실 스탠드 같은걸 사셔서 불을 켜놓고 주무시는것도 한 방법 입니다.
10/06/17 00:59
길거리에 지나가는 앰뷸런스에서 119대원이 미친듯이 심폐소생술을 행하는 장면만 봐도 기분이 뭐시꾸리하던데, 엄청난 경험을 하셨네요.
잘 추슬리시기를 빕니다.
10/06/17 01:00
저도 초등학교 5학년때 치매할머니 떨어지는걸 보았는데
그때 당시에는 정말 엄청난 충격이었죠 시간이 조금 지나면 나아지더라고요 빨리 잊으세요
10/06/17 01:01
자연사를 목격하는것도 무서운법인데.. 사고사를 목격하셨으니...
언젠가는 그 두려움도 서서히 지워겠지만 한동안 고생하시겠네요. 한동안 기분전환 되는 활동 많이 해보세요.
10/06/17 01:05
아...........그런일이 있었군요............
오늘은 형광등을 켜고 라디오라도 틀어놓고 주무세요..... 참......그 죽은 사람....마지막 문단보기전엔 너무 딱하고 유감이었는데... 여자의 집에 침입하다 떨어져 죽은 사람, 시체주위에 몰려 시시덕대는 사람들, 집에 강도가 든 것도 모자라 그 죽음까지 보게 된 여자분.....똑같이 보고 말아버린, 오늘 밤 잠못드는 구경만님까지...저까지 답답해지는 밤이네요..
10/06/17 01:12
저도 밤에 길을 가다가 아파트 6층 높이 정도의 옥상에서 떨어지는 분을 봤는데..
제가 멀리 떨어져있었고 화단의 흙바닥에 떨어졌음에도 퍽 하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더군요. 6층에서 떨어져서 저정도 충격음이면 웬만한 투신은 무조건 골로 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6/17 01:16
고등학교때, 학교 앞 도로에서 오토바이와 차가 충돌하는 장면을 눈앞에서 보았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수가 부딪히자마자 허공에 몸이 떠오르는데.........뭐랄까요, 공포스럽지는 않았지만(워낙에 차들이 쌩쌩달리는 곳은 아니었고, 오토바이 운전수도 사망까지는 아니었으니..) 그 장면하나만은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에서도 잊혀지질 않네요.
10/06/17 01:20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2003년에 4호선 노원역에서 취객이 발을 헛디뎌 추락, 지하철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바로 반대편 승강장에 제가 있었죠. 밤 11시 경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시신이 절단되서 구급요원들이 따로 수습하는데, 그냥 기가 막히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그자리에서 구토 증세도 보이고, 여튼 아수라장이었습니다. 그냥 "돌아가신 양반 딱하구나" 정도의 생각만 하고 잊어버리세요. 괜히 다른 생각하고 계속 곱씹으면 그 장면이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습니다.
10/06/17 01:24
저는 망자를 두번 목격했습니다. 의무소방으로 근무했었는데, 첫번은 지하철에서 투신한
노숙자분이셨죠. 그 때 캠코더와 카메라로 촬영을 하고, 사진을 찍어댔어야 했는데, 그 때 목격했던 현장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두번째는 산에서 실족사하신 중년의 남자분이셨는데, 외관상 큰 출혈은 없으셨지만 제가 직접 들것으로 산 밑까지 모시고 왔었죠;;;;; 구급과 구조 시절 피 보는 일이 많아서 그런지 왠만한 사건사고에는 꿈쩍도 안한답니다;;
10/06/17 01:24
저는 음주운전해서 전봇대에 돌진해 사망한 분의 사고장면을 직접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한 경험이 있지요. 다마스 같은 작은 트럭이었는데 차의 앞부분이 극단적으로 짧다보니 충돌즉시 즉사하셨습니다. 어찌 문도 열어보고 시신도 빼 보려고 했는데 망가진 차에 꽉 끼여서 어찌해볼 방도가 없더군요. 시신의 모습 자체가 그야말로 처참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음주운전 하지 맙시다. 제발요.
10/06/17 01:35
중학교 2학년 시절, 살던 아파트 고층에서 투신자살한 어느 남자의 시체를 목격한적이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우리집 문 앞에 바로 떨어졌지요. 우리집 위치가 아파트 이층인데 문앞이 경비실 옥상이거든요. 그기에 떨어진거죠. 처음에는 학교갈 준비를 하는데 엄청난 충격음이 들려왔고... 그런데도 움직이기 귀찮아 하는 성격이라서, 문을 열고 나가보지는 않았습니다. 등교준비를 갖추고 학교를 가기 위해 문을 열었고 복도에서 항상 버릇처럼 경비실 옥상을 훓어보다가 남자의 시체를 목격했어요.. 진짜 일미터도 안되는 거리에서 목격했구요.. 정말 섬뜩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병원 앰블런스가 출동을 했고 마스크와 하얀 가운을 착용한 사람들이 시체를 들것으로 싣고 간걸로 기억합니다. 계단으로 내려오면 그사람들을 마주쳤거든요... 생애 처음이자, 유일하게 타인의 죽음을 보게 된 날인데.. 그 당시는 아직 어리고 미숙해서인지 그렇게 큰 트라우마로 자리잡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흔히 투신자살을 한 후의 사체가 어떠한 현상을 하는지 대충 알 것 같구요.. 머리부터 떨어지면 말그대로 머리가 부숴집니다.. 제가 본 시체는 머리 부분이 먼저 닿아서인지 머리 윗부분이 터졌고 바닥이 피로 물들었고.. 뇌가 드러난 부분도 보았는데.. 진짜 그 후로 몇달 이상은 두부나 순두부같은걸 못먹었습니다. 그게 연상되서요.. 암튼 비슷합니다... 그거랑 생긴게..
일단 글쓴분에게도 위로를 전합니다.. 그래도 바쁘게 사시다보면 몇달 안되서 잊혀질 겁니다... 확실히 찜찜하고 불쾌한 기억이긴 하지만, 나중에는 희미해져서 그냥 그런일이 있었구나.. 라고만 기억될 겁니다.
10/06/17 01:36
어후... 전 교통사고를 바로 앞에서 목격했었습니다...
제가 타고 가던 차 바로 앞에 차가 사고를 당했는데...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트럭과 승용차가 충돌하는 상황이었는데... 트럭이 승용차 옆구리를 그냥 들이받아서 쭈욱 밀려나갔죠... 그 승용차에 타고 계셨던 할아버지께서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시고... 진짜 바로 앞에서 교통사고를 본 이후 진짜 한동안은 차도 못타고 다녔습니다... 저도 추스리는데 시간이 좀 걸렸었는데... 아무쪼록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10/06/17 01:54
초등학생때 친구랑 친구네 집 앞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먹고 있는데 어디서 퍽 소리가 나더니 사람들이 시끄러워지더라고요.
나가보니까 포장마차 뒤로 사람이 떨어진겁니다. 포장마차 뒤쪽은 완전 피범벅이 되어있었는데 다행으로 사체는 직접적으로 보지는 못했네요 먹고 있던 떡볶이 색과 오버랩되면서 구역질이 나는거 간신히 참고 집으로 왔습니다.
10/06/17 02:15
전경으로 근무할때 일이네요...;;;
저는 경리계 내근 근무라 밖에 나갈일이 없었는데... 추석 연휴라 어쩔 수 없이 교통 근무 지원 나갔는데... 아무래도 교통 근무가 익숙치 않다보니 도심지 내를 벗어나 한적한 곳으로 근무나갔습니다...;;; 제가 할일이라고는 무전에 맞춰서 호기만 잡아주면 되어서 특이사항 없이 시간만 때우고 있었죠... 연휴 마지막날 근무 다 끝나고 들어올때즈음... 교통 체증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을만큼 8차선 모두 차가 제 속도를 내고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그 순간... 트럭이 갑자기 중앙선을 넘었고 맞으편에서 달려오던 승합차와 정면 충돌...;;; 그 사고로 4명이 즉사했고 생존자 마저 아수라장... 부서진 차량의 잔해와 사람의 잔해가 섞인 그 순간은... 정말 지옥의 모습이 따로 없더군요...;;; 혼자서 무전 날리며 사고 현장에는 얼씬도 못하고 사람들 올때까지 기다릴때의 그 공포감이란... 그 이후로 그곳에 가는것도 차를 타는것 조차도 무서워 지더군요...
10/06/17 02:42
저도 어릴적에(국민학교 5~6학년때쯤) 아파트단지에서 그 소리를 경험해봤습니다. 사체는 겁나서 직접보러가지 못했고 나중에 그 아파트 벽쪽과 바닥에 난장판이 되있는것은 봤었죠....나중에 조사다 끝나고 나서 소방차가와서 뿌려진 피를 물로 씻어내는데.. 그 광경도 뇌리에남고 특히 떨어질때 그 '퍽'하는 소리가 귓가에서 떠나지를 않아서 꽤나 고생했었습니다.
구경만1년님이 마음이 여리신분이라면 생각보다 오래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그 사건을 떠올리지마시고, 최대한 다른데 관심을 돌리면서 지내시면 좋겠네요. (그게 쉽지는 않겠지만.. ㅠㅠ) 마음 잘 추스리기를 바라겠습니다.
10/06/17 03:09
음.. 이 글을 읽으니 어렸을때 격은일이 저도 생각나네요.
한번은 제가 살던 옆집에서 좀 심한 살인사건이 일어나서 경찰들이랑 엄청 많이 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좀 심한 범죄였는데 그 당시에는 너무 어려서 그런지 옆에서 그런일이 일어났는데 겁을 먹지도 않았다는..; 한번은 컴퓨터 학원가는데 길가에 빨간게 막 바닥에 깔렸길래 뭔가 했더니만 교통사고였던거 였죠.. 사체는 못봤는데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바닥에 깔린피가 아직도 생각나는게 얼마나 충격이였으면..-_-;
10/06/17 03:17
중 2때 눈 앞에서 친구가 사라지는 장면을 봤습니다. 몇톤인진 기억 안나는데, 엄청나게 큰 트럭이 친구를 정말로 형체가 없어질 정도로 찢었던 .. 장면을 눈앞에서 봤었네요 ;
10/06/17 07:40
전 한달에 2-3번은 봅니다... 어흑...
근데 신기한게... 평사시엔 못보겠는데 희한하게... 일할때는 봐지더군요... 천직인가 봅니다 !!
10/06/17 08:22
그 사람 떨어지는 소리가...저도 그 모습은 기억에서 지워졌는데, 그 소리의 느낌이 아직도 남아있네요.
군대에서도 총기사고로 중대원 한 명이 죽은 적이 있네요.
10/06/17 08:29
후 .... 같은 부산사람이시군요
저도 중학생때 떨어지는사람을 목격한적이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니 염려마세요 !
10/06/17 09:45
아이구 -_-;; 전 동물 시체만 봐도 무섭던데 사람은 어느 정도일지..
저도 지금까지 못봐서 다행이네요. 앞으로도 보고 싶지 않고..
10/06/17 11:26
길거리에 개가 차에 치여 죽은 거 봐도 무서워서 우회로로 돌아갔는데 사람시체를 직접 보게된다면.. ㅠㅠ
사람시체를 아직 본 적이 없어서 다행이지만 직접 보면 정말 무서울 것 같습니다
10/06/17 12:13
며칠 갑니다. 그러다 잊혀지니 너무 걱정마시길..
저도 고속도로에서 제가 탄 버스에 사람이 뛰어들어 [ 거죽만 남기고 ] 내용물이 다 날아가는걸 본게 며칠 가더라고요..
10/06/17 13:02
저는 귀가중에 어떤 아이가 난간에서 바둥거리고 있어서(한 10층 정도 되는 높이 같습니다) 위험한데..위험한데 생각하면서 달려갔는데 떨어졌습니다. 저도 초등학교 3학년 즈음이었던 지라 '구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매우 충격이었네요. 거리상으로는 거의 100미터 넘게 떨어져있어서 소리를 들었다거나, 아이의 모습을 확인한 건 아니지만 제가 그 이후로 고소공포증이 생긴 것 같습니다. 무서워져서 정신없이 경비아저씨에게 말하고 집으로 달려들어왔는데..
그 이후로 5학년 즈음에는 개학식날 학교 후배가 역시 아파트 난간에서 장난치다가 추락사. 등교길에 앰뷸런스로 싣고 가는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고, 수능을 본 이후에는 친구 한명이 제가 사는 아파트에서 자살.(아직도 '20대 초반의 실종자가 있는 가정'을 찾는 관리사무소의 방송이 잊혀지질 않는군요. 알고보니 친구..) 또 다른 친구는 목을 매었고.. 그리고 얼마전 띵가띵가 노래방에서 밤을 새고 집에 오는데 경찰차와 구급차가 모여서 웅성웅성 대고 있더군요. 보아하니 오토바이와 트럭이 충돌한 것 같았는데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망한 걸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새삼스레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때 옆에 있던 수풀 속에서 전화벨 소리가 마구 울리더군요. 너무 깜짝 놀라서 봤더니 왠 피투성이가 된 아저씨 한 분이 누워있고 호주머니에서는 전화가 미친듯이 울리고 있었습니다. 그 분이 사고로 튕겨나와 죽은건지, 사고를 내고 겨우 길가로 빠져나와(사고현장이 오거리 한복판이고 수풀과는 거의 50m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피신한건지,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만취상태로 일단 드러누운건지 알길이 없었습니다만 그 때의 충격도 굉장히 컸네요.
10/06/17 13:30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pID=10200&cID=10202&ar_id=NISX20100617_0005454875 인터넷기사에도 떴네요.. 여자방으로끌고가 성폭행하려 하다 범인이 뛰어내린거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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