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5/08 03:30:51
Name sAtireV
Subject [일반] 공백의 대화.

96 : 뭐행(키읔키읔)

23 : 미안한데,번호부가최근에다지워져서누군지모르겠어요.

96 : 아..잘못보냈다 죄송합니다.

96 : 아!맞다저xx인데요잘지내셨어요???

96 : 이유가뭘까요

23: 타인이너맘을알아주길바라는건욕심이야 알았으면하면그냥말해 그러면돼

96 : 무슨말씀이신지

23 : 그냥 이유라고만말하면대답을못하잖아?

96 : 내가잘못한게있었나요??

23 : 지금xx이면만나서알려줄게 xx이야?

96 : 그러곤싶진않네요

23 : 봐 알고싶지않은거야 그때너도그랬던거야

96 : 그때저도그랫다니이해가안가는데요도무지..무슨말을하시는지

23 : 물어봤어야했는데그러지않았잖아 난말할수있었고확증될사이가될수있었는데도

96 : 물어보려연랙햇을땐답이없으셨고전화햇었는데정지를하셨다고하시고교회에도안오셨었자나요제탓으로만돌리는건가요?

23 : 늦었던거야 너탓이아니야 타이밍이어긋났을뿐 지금이라도 말할수있어 직접볼수있다면

96 : 문자로해주심안될까요지금나갈수가없어서

23 : 문자로,글로는감정이전달되지않잖아?오해할가능성이높아져 지금못나오면생각날떄연락해 언제든돼

96 : 지금에와서...오해할게있나요?

23 : 그때도서로에대한오해에서시작해서틀어진거같지않아?리스크를피하고싶은건본능이야

96 : 대단하신거같아요정말

23 : 그말도오해할수가있잖아! 그저편할때편하게보고얘기하는게좋지않을까? 난언제든괜찮아

96 : 오빠는편하게볼수가있어요??

23 : 얘기를나누려,만나는데 불편하게생각하면아무얘기도못나누고겉돌지않을까?

96 : 만날때만나더라도말씀해주세요

23 : 여태말했잖아 문자나목소리로는전달이힘들다고 미리알고만나나그냥보나같아 아니,그냥보고말하는게더좋을거야

96 : 2년전감정의전달이정확히되지않아오해가생기고혹은그렇지않더라도달라질께있나요?

23 : 지금와서달라질까?그건얘기에따라,너가날어떻게생각해왔는지에달린게아닐까?그때도지금도키는네게있어

96 : 에휴오빠는만나서말씀하시겠다이거신거죠?시간괜찮으실때문자주시고갑자기연락해죄송합니다보낸지도모르게실수를괜히하였네요몸이안좋은관계로먼저자겠습니다

23 : 악재가호재가될수도있지 괜찮을때다싶을때연락할게 잘자!건강이최고다 몸잘챙겨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그리하지 않았기에 그리되었고 바라지 않는 것이 바람이 된 사이는 어쩔 수 없었을 뿐이다.



ps. 오타는 96의 습관이고 띄어쓰기는 문자메시지의 특성상 어찌할 수 없어 그대로 옮긴것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DeadOrUndead
10/05/08 04:12
수정 아이콘
잘 모르겠네요
10/05/08 04:13
수정 아이콘
암호문..?
10/05/08 04:26
수정 아이콘
관심?..
서지훈'카리스
10/05/08 05:1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글 내용은 문자를 잘 못 보내서 2년전에 헤어졌던 사람과 연락이 닿은 것 같네요
이기적인남자
10/05/08 05:16
수정 아이콘
문자 든 직접 만나든 별로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어요.
뭐행(키읔키읔) 몇글자가 수많은 밤을 지샌끝에 눈딱감고 낸 용기 일수 있어요.
한번 어긋난 타이밍은 지나가버린 시간이죠.
지나가버린 시간은 되돌릴수 없겠죠.
되돌릴순 없겠지만
결말만 남겨두고 타이밍이 어긋난 시점에서 멈춰버린 이야기의
마지막을,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마지막 이야기를,
어쩌면 그냥 모른채로 남겨두는게 나을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마주하기 위해 어떻게든 어색하지 않게 어떻게든 자연스러워 보이기 위해
핸드폰에 문자 보내기 버튼을 누르기만 남겨두고 또 몇시간 고민했을지 몰라요.
2년동안 머리를 복잡하게 했던 마지막 이야기가 항상 들어맞는 내 안좋은 예감대로 일까봐
걱정했지만 엉뚱하게도 그 때와 같은 냉정함 속에 끝끝내 마지막 이야기는 알수 없었고
타이밍은 또 다시 어긋나 버렸네요.
역시 좀 참기는 힘들지만 모르는채로 살아가는게 좋았을까요
그녀는 다시 한번 용기를 낼수 있을까요
그 가 용기를 내 볼수 있을까요
어쩔수 없었는지, 어쩔수 있었는지, 뭘 어쩌려던건 아니었을수도 있어요
어긋난 타이밍을 매듭이라도 지어볼까 했던것일수도..
WizardMo진종
10/05/08 07:25
수정 아이콘
마치 저를 보는 듯한 대화군요;;;
진리는망내
10/05/08 09:54
수정 아이콘
헤어졌던 사람인가 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753 [일반] 2010.05.08 쌍둥이 vs 호랑이, 그리고 단관 후기.. [127] 달덩이4771 10/05/08 4771 0
21752 [일반] [카오스] 안녕하세요. [7] Tiffany3464 10/05/08 3464 0
21751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5/8(토) 리뷰 & 5/9(일) 프리뷰 [43] lotte_giants3758 10/05/08 3758 0
21750 [일반] 가온차트 4월 월간차트 & 5월 첫째주 (10.04.25~10.05.01) 순위 [8] CrazY_BoY4072 10/05/08 4072 0
21749 [일반] 프로야구 중계 불판 올립니다. [321] 지니쏠3329 10/05/08 3329 0
21748 [일반] [K리그] 1~5위 승점차 1점. [19] 2953 10/05/08 2953 1
21747 [일반] 피겨 룰 개정에 대한 짧은 고찰 [52] ThinkD4renT5142 10/05/08 5142 0
21746 [일반] [야구] 김홈런 김9호! [45] Shura6170 10/05/08 6170 1
21745 [일반] 지금 만나러 갑니다 (기적의 아이들) [76] 온리진11458 10/05/08 11458 64
21744 [일반] "병림픽"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57] nam9ya6637 10/05/08 6637 0
21742 [일반] 양심없는 택시기사. [31] 완성형토스6859 10/05/08 6859 1
21741 [일반] 마르크스 <자본론> 동영상 강의를 제작했습니다. [14] 하쿠오로4452 10/05/08 4452 1
21740 [일반] Boxer, 카페베네의 점주가 되다 [40] SCVgoodtogosir7663 10/05/08 7663 0
21739 [일반] 사상이 검증되지 않은 신문은 못 팔게 돼 있다. 원래 경찰은 다 할 수 있다. 가만히 있으라. [72] SCVgoodtogosir5304 10/05/08 5304 0
21738 [일반] 공백의 대화. [7] sAtireV3186 10/05/08 3186 0
21737 [일반] [∫일상] 그냥 그저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 - 15 [9] Shura3077 10/05/08 3077 0
21736 [일반] [프야매]선발진 포기하고도 마이너 우승을 이끌게 해준 제 극타자덱입니다. [14] kdmwin3765 10/05/08 3765 0
21735 [일반] [프야매]표본조사를 통한 카드 확률. [10] nickyo4471 10/05/08 4471 0
21733 [일반] 핸드폰 사고 핸드폰 잃어버린 이야기 ㅠ_ㅠ (有) [23] Eva0104749 10/05/08 4749 0
21732 [일반] [프야매] 턱걸이로 메이저 승격, 시즌 성적에 대한 잡담 [44] 캠퍼5215 10/05/08 5215 0
21731 [일반] 적어도 pgr분들은 부끄러워 하지마세요. [11] nickyo4896 10/05/08 4896 2
21730 [일반] 아기고양이는 잘 입양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14] Dukefleed3568 10/05/08 3568 2
21729 [일반] K리그 12R 중계안내와 관전포인트 [6] 맛강냉이3257 10/05/08 325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