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드래곤볼 Z의 시작을 알리는 부분에서 등장과 동시에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라데츠입니다.
사실 오공의 형이고 얼마 안 남은 사이어인이라는 설정이라 꽤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인물인데 나오자 마자 죽음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한 사람이죠.

그 죽음도 상당히 어이가 없었기 때문인지 라데츠의 죽음이 희화화 되기까지 했습니다. 라데츠의 죽음에 대한 패러디가 여러가지가 쏟아져 나왔죠. 덕분에 개그 캐릭터가 전락하고 오히려 인기가 올라간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만약 라데츠가 살아서 오공과 같은 일행으로 합류한다는 설정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말 그대로 오공의 형이라는 설정이었고 베지터의 경우처럼 악역이었다가 선역으로 전환하는 방법도 충분히 써먹을 수도 있었을텐데요. 등장과 함꼐 조기 사망한 캐릭터인지라 드래곤볼에서 가장 불쌍하고 애착이 가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이 라데츠라는 캐릭터도 초사이어인으로 성장하는 과정도 꽤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오공의 형이라면서 일찍 죽게 한 작가를 한 때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이 캐릭터가 은근히 약점 많고 약골인 사이어인인지라 살아남은 사이어인 중에서 가장 약한 사이어인인데 온갖 역경을 딛고 초사이어인으로 성장하는 스토리도 꽤 재밌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여러분들이 꼽는 드래곤볼 최고의 비운의 캐릭터는 누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