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4/07 00:03:12
Name 박루미
File #1 K_1.jpg (163.9 KB), Download : 71
Subject [일반] 아귀(餓鬼)


<신과함께 중 - 주호민, 네이버>

저는 대부분의 포스트에 링크 거는 것을 좋아하는 유닛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아래 '범죄 프로파일링' 이라는 글을 보고 문득 예전 이글루에서 본

"여대생을 공기총으로 청부 살인한 사건" 이라는 주제가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이와 관련된 링크 글을 하나 써 볼까 합니다.


이것은 이글루 트래블링을 하다가 나기사님의 이글루의 링크 포털을 통해 접하게 된

사실들과, 그 사실들을 엮어서 하나의 소설같지도 않은 끔찍한 장문으로 풀어낸

네이버 엄상익 변호사님의 블로그에 가서 알게 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숨 한번 제대로 내쉬지 못하고 이렇게 몰입해서 본 글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것이 대체 현실인지, 아수라도인지 조차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의 생각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현실에서 있다고 믿기 힘든 사실들로

식은땀을 흘리면서 봤습니다.


아귀도 - 불교에서 전하는 육도의 하나로

생전 탐욕과 욕망을 억누르지 못해 죽은 자가

시왕의 재판도 받지 않고 곧바로 사후에 끌려가는 곳입니다.

그 아귀도(육도 중)에서 영원토록 염마왕의 통치 하에

굶어야 하는 벌을 받는 존재들이 바로 아귀이지요

아귀들은 늘 배고픈 상태로 먹을 것을 찾지만 그들은 먹을 것을 먹는 순간

염마왕의 불꽃에 의해 온 몸이 재가 될 때까지 정신이 생생한 상태로 타버립니다.

이런 아귀들은 윤회조차 거부당해 영생토록 속세와 격리된다고 하네요


얼마나 추웠을까요?

그 새벽에 공기총을 맞고 꿈틀거리며 말 한마디 못하고

죽어간 것도 모자라 비내리는 차가운 땅에 묻혀야했던

그 여대생의 피지도 못한 영혼을 위해서라도

명왕께서 인간이 지켜내지 못한 그 사람의 영혼을 위로함과 동시에

휴먼의 탈을 쓴 아귀들에게 인간이 내리지 못한 '공정한 심판'을 내려주실 것을 믿어 봅니다.


http://a900728.egloos.com/4345354
(나기사님의 이글루)

http://blog.naver.com/eomsangik?Redirect=Log&logNo=40022259703
(그 사건과 관련된 임변호사님의 글(팩션)입니다.)

참고로 Y제분 입니다. 알만한 분들은 모두 다 알..

아니 네이버에 '여대생 공기총 제분' 이렇게 쳐도 다 뜹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상의 지평선
10/04/07 01:49
수정 아이콘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완독했습니다
리플이 하나도 없었는데 지금 어떨지완독 시간이 걸려서
정말. 덜덜 하군요 사람이란.. 아직 사범부의 양심은 판사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오는군요.
기사조련가
10/04/07 08:23
수정 아이콘
3.1절에 전 이해찬총리와 골프를 친 사람은 바로 이 Y제분 회장이었네요......

참 사람의 독기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한 인간이 어느정도까지 파멸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건인거같습니다
어진나라
10/04/07 09:09
수정 아이콘
사람이 추악해지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10/04/07 09:30
수정 아이콘
현실에서 벌어져서 그렇지 이런 이야기 TV나 영화, 소설상에서 엄청 등장하죠. 참 씁쓸한 기분이 드네요.
나두미키
10/04/07 09:54
수정 아이콘
다 읽었습니다... 참 거시기하네요...
이런 글 읽으면.. 정말 말세인것 같아요..
쿠루뽀롱
10/04/07 14:41
수정 아이콘
정말 흡입력이..... 밀도 있게 살려고 애썼던. 여대생이 정말 안타깝네요
GunSeal[cn]
10/04/08 11:28
수정 아이콘
아니 그러니깐 결론은 어떻게 된거죠...
마지막에 김용국이 또 회장부인과 말을 맞추는게 맞는거죠? 아 오늘 할일 많은데 한 30분 읽은거 같은데 1시간 반 흘렀네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949 [일반] PGR21 블리자드 스타2 토너먼트 -전경기 생방송 중 canoppy2893 10/04/07 2893 0
20948 [일반] 아이돌의 연기 데뷔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61] 버관위_스타워4320 10/04/07 4320 0
20946 [일반] [경향] 천안함 김태석 상사 시신수습 [8] 어진나라3853 10/04/07 3853 0
20945 [일반] 2010년 14주차(3/29~4/4) 박스오피스 순위 - '비수기를 헤쳐가라' [18] AnDes5117 10/04/07 5117 0
20944 [일반] 명예 회복에 나선 한국 여자 탁구 국가대표팀 (2010 모스크바 세계선수권) [2] 김스크3246 10/04/07 3246 0
20943 [일반] PGR21 블리자드 스타2 토너먼트 - 금일 예선 20:00 전경기 방송 예정 [1] canoppy2834 10/04/07 2834 0
20942 [일반]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 두렵습니다 [57] 주먹이뜨거워7204 10/04/07 7204 0
20940 [일반] LG팬의 푸념 [33] 달덩이4214 10/04/07 4214 0
20939 [일반] KFC가 드디어 한건 터트렸군요 [73] 루루8316 10/04/07 8316 0
20938 [일반] [챔스]간밤에 축구 보셨습니까? - 챔스 8강 2차전 하이라이트 [37] Charles4484 10/04/07 4484 0
20937 [일반] 천안함 관련 1차 사고 브리핑 및 생존자 기자 회견 내용 입니다. [35] kimbilly4990 10/04/07 4990 0
20936 [일반] 국민소송단이 기각당했네요;;; [44] 6187 10/04/07 6187 2
20935 [일반] [소개]리베라 합창단 내한공연 [12] 럭스3542 10/04/07 3542 0
20934 [일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모스크바 vs 인테르/바르샤 vs 아스날 [157] o파쿠만사o4747 10/04/07 4747 0
20933 [일반] [번역] 아이패드를 지지하거나 비판하는 6종류의 사람들 (Gizmodo.com) [42] LowTemplar5324 10/04/07 5324 0
20932 [일반] 아귀(餓鬼) [13] 박루미4474 10/04/07 4474 1
20931 [일반] [잡설] 당연한 일이 당연하지 않다 [8] Eternity4813 10/04/07 4813 0
20930 [일반] [FC PGR] 축구동호회 신규회원 모집 [21] 꾹참고한방3720 10/04/06 3720 2
20929 [일반] 프로파일러 노트에 드러난 의식적 범죄자들. [21] nickyo5424 10/04/06 5424 0
20928 [일반] 위기의 남자 이운재 [58] 삭제됨5112 10/04/06 5112 0
20927 [일반] 만화이야기 [88] 부엉이5792 10/04/06 5792 0
20926 [일반] (공지) 신림동 고시촌에서 벙개를 합니다~ [23] 하나3768 10/04/06 3768 0
20925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4/6(화) 리뷰 & 4/7(수) 프리뷰 [47] lotte_giants3601 10/04/06 3601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