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3/19 17:03:41
Name nickyo
Subject [일반] 이번에 결혼식 축가를 부르게 되었어요!

응아푸랏챠응아푸랏챠응아푸랏챠
어루보러우하로야녀로구어꽥꽑

...지금의 심리상태입니다.

돌발 축가 미션에 당첨되었습니다. 아는 분의 결혼식이 이번주 일요일인데.. 무려 2일전인 오늘 축가를 불러야 하는 미션이 잡혔네요.

...큰일입니다. 이거 뭐 수백번을 부르고 가도 어버버버버어헣허헣헣하면서 가사까먹고 음정틀리고 박자나갈거같은데

연습기간이 오늘내일뿐이에요..........
솔직히 제가 하겠다고 한것도 있지만..

네.. 제가 자초한 일이지요.
그러나 좋은일을 맡은 거라 기분은 참 좋네요.

불안함과 좋은 기분은 따로노네요...

일단 곡은 정엽-Nothing better를 골랐습니다. 가사도 좋고, 피아노반주라 분위기도 살고.

.......네, 압니다. 무리수지요. 무리수입니다 으헣헣헣헣↗

그렇지만 이왕 하기로한거 열심히 외우고 연습해서 가서 진짜 좋은 결혼식, 기억에 남을 결혼식 되시도록 해야겠죠? 그랬으면 좋겠는데..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덜덜덜 떨면서 노래한곡조 뽑겠습니다.

PGR여러분! 지구의 동포들아! 나에게 힘을 줘!!!!!! 자 두손을 위로 ...

응아푸랏챠!

...같은 원기옥 드립 죄송하구요. 마 컨디션 이스 혼돈의 카오스 땡큐소마취..
..아무튼..

제가 연습해서 녹음한 버전을 올려봅니다.
들어보시고, 지적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세요..

저 1시간전에 축가부르는거 결정나서 지금 완전 어버버버해요.

아이고..

혹시 경험 많으신 축가능력자 분들 있으시면 조언좀..전 이게 고작 2번째에요..

이번 주말은..

소화가 안 될거 같아요 윽.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3/19 17:14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저는 내일 아침에 공부 하나도 안 하고 모의토익 치러갑니다.. 제발 반타작만 했으면 좋겠네요.
세우실
10/03/19 17:17
수정 아이콘
원래 결혼식 축가는 모두가 봐도 무리수인데 당사자만 진지한 게 대박입니다.
제가 그래서 성공했죠.
테페리안
10/03/19 17:20
수정 아이콘
글과는 전혀 상관없지만... 김연우의 축가가 생각나네요 -_-....
arq.Gstar
10/03/19 17:20
수정 아이콘
그.. 제 주변의 경험상 예식장 음향체크를 못해서 리버브가 안들어가면 .. 대참사가 일어날지도..;;
CoralEyez
10/03/19 17:21
수정 아이콘
동아리 선배가 결혼식을 해서 동아리내 6명 모아서 10점 만점에 10점 춤 췄던게 기억나네요.
술마시고 한 약속이 현실이 되다니...
축가 잘 부르시길 빌게요.
Je ne sais quoi
10/03/19 17:25
수정 아이콘
와우.. 노래 엄청 잘하시는 분인가봐요. nothing better라니. 제가 다시 결혼식을 한다면 와이프에게 불러주고 싶은 마음만 가지는... 잘 하세요~
10/03/19 17:40
수정 아이콘
흐흐흐.. 수고하세요. ^^;
그리고, 식전에 꼭 리버브(에코) 넣어달라고 미리 얘기해두세요.
왠만큼 노래 잘하시는 분도, 리버브 없이 발라드 부르면 망하는 수가 생깁니다. -_-;;
머릿돌
10/03/19 18:15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축가 섭외받는 자체가 그런 곡을 시도하는 자체가.. 노을-청혼도 참 좋고 정엽-낫싱배러 도 참 좋고 유리상자-신부에게 도 참 좋고
결혼하고 싶네요..
근데.. 응? 난 혼자자나?
드림씨어터
10/03/19 18:25
수정 아이콘
제 여친이 노래를 잘해서 축가를 자주 뛰는(?)데 항상 하는 말이

내가 돋보이는 것 보다는 두 사람이 돋보이는 노래 선곡과 옷을 입고 너무 튀지않게 부른다더군요.
illmatic
10/03/19 18:51
수정 아이콘
저도 축가 꽤 여러번 했는데 Nothing better는 작년 겨울쯤에 딱한번 써봤네요^^
Nothing better가 정엽처럼 부르기는 엄청 어렵지만 그냥 저냥 깔끔하게 부르기는 매우 어렵지는 않은 곡이라 가성부분만 깔끔하게 뽑을 수 있으면 괜찮았습니다. 저랑 함께 축가부르는 친구들도 몇명있는데 전부다 노래를 매우 잘한다고 하기는 어려운 실력들입니다^^;; 그런데도 들어줄만하게는 나오더라구요. (전 다른거 담당이라 노래는 잘 안부릅니다 흐흐)

저희는 중간에 간주 이후 부분은 잘라버렸습니다. 대신 이걸 첫곡으로 하고 이어서 다른 노래를 한곡 더 했습죠. 간주가 꽤나 지루하게 느껴져서요. 그리고 한번 서보셨으니 알시겠지만 그 간주부분이 노래부르는 사람에게도 굉장히 뻘쭘하거든요. 그렇다고 기교나 애드립을 쭉~ 넣기도 좀 민망하고 하죠. 이곡 한 곡만 하실꺼면 본인이 그 간주부분에 신랑 신부에게 결혼에 대한 메세지(흔히 멘트라고 하죠) 같은 것들을 넣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목관리 꼭 주의하시고, 성공적인 축가를 기원합니다.
10/03/19 19:13
수정 아이콘
전날 술 드시지 마시구요..



아.. 그리고 떨지 마세요.. 크크

제 친구 결혼식 때 vos가 왔었는데, 그 친구도 떨더군요..크크크

프로 가수들도 축가 부르는 게 가장 힘들다고 합니다.
purplesoul
10/03/19 19:37
수정 아이콘
왜 힘들게 올려놓은 노래에 대한 언급이 없는 걸까요?
노래 잘 하시고 걱정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컨디션 관리와 긴장감에 따라 결정되긴 하지만요~
저도 얼굴이 두꺼워 친구들 축가 가끔 불러주곤 했는데
한 번은 감기에 밤새 술마시고 2시간 자고 나가서 술김에 부른 적도 있고(물론 신랑신부는 모르게~)
한 번은 베프놈 축가부르는데 신부는 덤덤하고 평소 까불던 신랑놈이 저를 첫사랑 보듯 그윽하게 보는데
노래부르다 그 모습 보고 빵터져 한마디 못부르고 가사 까먹을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시간은 많지 않지만 두 사람을 위한다면 집중해서 연습해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10/03/19 19:4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노래라 기대하면서 들었는데..
좋아요!! 잘부르세요~^^
목소리도 노래랑 어울리시고..
내일 아마 정말 멋진 축가를 부르실거 같아요!
결혼하시는 분들도 늘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
ChojjAReacH
10/03/19 21:07
수정 아이콘
노래 들어본 것만 생각하면 당일날 긴장만 안 하시면 될 것 같네요.
핸드레이크
10/03/19 21:40
수정 아이콘
전 누가 청혼 좀 불러줬으면.. ⓑ
forgotteness
10/03/19 21:43
수정 아이콘
결혼식에 너무 애드립이 많이 들어가는 노래는 좋은 선곡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가성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음향사정에 따라 정말 대형사고가 일어 날 가능성 농후하게 있습니다...

리버브 체크는 필수고...
곡은 이미 정하신것으로 보이고 바꾸기에는 시간이 무리라고 판단되므로...
간주 부분에 애드립은 하지 마시고...
축하의 말 정도를 목소리 깔아서 해주시는게 더 좋을 것으로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목소리는 성시경 노래나 유리상자 쪽으로 가는게 조금 더 나아보이네요...
10/03/19 22:11
수정 아이콘
말씀들 고맙습니다 !!
아이고 ㅠㅠ근데 대형사고 발생..
신청측에서 곡을 바꿔달라는 요청...
머리아프네요 지금 이적-다행이다, 이승기-면사포, 다줄꺼야 중에 하날 다시 골라야할듯...
아우..........................
내일 하루밖에 시간없는데..
abrasax_:JW
10/03/19 23:41
수정 아이콘
다행이다가 제일 무난합니다.
민첩이
10/03/20 00:32
수정 아이콘
다줄꺼야도 나쁘지 않죠


(축가하면 생각나는 곡은.. 김광진씨의 사랑의서약)
purplesoul
10/03/20 12:34
수정 아이콘
경험상 다행이다가 대박 음이탈만 없음 대부분 만족하실겁니다
지금도 연습중이실텐데 좋은 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아에리
10/03/20 18:35
수정 아이콘
최근 결혼식에서 신랑이 직접 노래를 했는데 멋지더군요.
너와 함께 늙고싶어 - 라는 노래..물론 신랑은 아니시지만 한번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선 노래가 고음도 별로 없고 몹시 반복적입니다 ^^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336 [일반] 챔스를 이용한 하이네켄 마케팅 전략... [23] Jessica5934 10/03/19 5934 2
20335 [일반] [이벤트]스타2 베타키를 잡아라! [26] 엔뚜루3283 10/03/19 3283 0
20334 [일반] 이번에 결혼식 축가를 부르게 되었어요! [22] nickyo6055 10/03/19 6055 0
20333 [일반] 나뭇잎 전대 - YATTA! [12] 세우실5264 10/03/19 5264 0
20332 [일반] 노키아 익스프레스 뮤직의 기본적인 팁 몇. [10] Lainworks4838 10/03/19 4838 0
20331 [일반] [캐치볼모임] 야구 공 좀 던져 보자구요... [16] 버디홀리3007 10/03/19 3007 0
20330 [일반] 레알은 한발짝 물러서서 생각하기는 힘든 팀일까요~? [50] Bikini4652 10/03/19 4652 0
20329 [일반] 탁구를 잘치는 법.. [15] 김스크6560 10/03/19 6560 0
20328 [일반] 러 유학생 피습 왜 국가가 책임지나 [14] DeepImpact3788 10/03/19 3788 0
20327 [일반] [해축] 혹시 유로파 리그는 보십니까? + 추가 : 유로파 8강팀 확정 [18] Charles3746 10/03/19 3746 0
20325 [일반] 나가사키 원폭투하와 미국의 역사 교육 [11] 소오르트3847 10/03/19 3847 2
20324 [일반] 그래 넌 그정도야.... [12] 깜풍3819 10/03/19 3819 0
20323 [일반] [음악] 야밤에 이런 음악..? [3] 코리아범3587 10/03/19 3587 0
20320 [일반] [연재] 보드빌-vaudeville 4. 처리 [1] xeno2959 10/03/19 2959 0
20319 [일반] 지름신 강림ing [18] 내일은4706 10/03/19 4706 0
20318 [일반] 여러가지 잡상 [5] skehdwo2774 10/03/19 2774 0
20316 [일반] 2차 세계 대전과 미국의 인종주의 [12] 루루4365 10/03/19 4365 0
20314 [일반] 노래방서 원키로 한 번만 불러봤으면 하는 노래, 그리고 Air supply [17] 리콜한방5216 10/03/18 5216 0
20313 [일반] 원피스를 보는 또하나의 재미 단기집중표지 [28] 니콜롯데Love6795 10/03/18 6795 0
20311 [일반] 대구/경북지역의 반한나라당 성향 유권자들 [38] let8pla5313 10/03/18 5313 0
20310 [일반] 20대의 끝에서 모험을 결심하다 [15] NecoAki4815 10/03/18 4815 0
20309 [일반] 가온차트 3월 둘째주 (10.03.07~10.03.13) 순위~! [9] CrazY_BoY4315 10/03/18 4315 0
20307 [일반] 데프콘이 전하는 아프리카 여성BJ의 진실 혹은 거짓 (데프콘 4집 발매는 축하하면서;;;) [139] SNIPER-SOUND21407 10/03/18 2140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