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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23 22:41:58
Name 늘푸른솔
Subject [일반] 3. 우산
십 몇 년 전 대학교 1학년 때

이 곡을 처음 접했습니다.

학기중이었음에도 120분 테이프 양면을 이 노래로만 채워서

한 달 가량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이 노래만 들었습니다(하루 종일은 약간 오버군요.. 그래도 수업은 들어갔으니...).

한 때 이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는 여자면 다른 것 안 보고 무조건 대시해서 결혼할거다... 라고 외치고 다녔었죠.

97년인가 98년 여름 남해 어느 곳에서 열렸던 민족음악 머시기(??? 기억이 잘 안 나네요)에

조국과 청춘 멤버들도 왔었는데 부끄러움에

1박 2일 내내 '저기.. 우산 한 번만 불러주세요' 이 소리를 못했던 기억도 나는군요.

비 오는 날 특히 더 듣고 싶은, 십 년 넘게 저에게는 best인 노래입니다.

      우산

- 조국과 청춘 -

여름날 굵은 빗방울 내리면
어느 처마밑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달려올 그대의 머리 위
활짝 두팔 벌려 그 비 막아줄 나

가을날 젖어드는 가랑비 내리면
버스정류장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머리위에 책을 얹고 걸어올
당신을 위해 내 몸을 펼칠 나

이 비 다 개고 맑은 세상오면
깊은 신장속에 세워져 잊혀지더라도
다시 어려운 날오면 누군가의 머리위에
내 몸을 펼쳐 가려줄 꿈을 꾸네

겨울날 궂은 진눈깨비 오면
노란 가로등 아래 그대를 기다리며
코트깃을 세우고 움추린
그대 얼굴 앞에 환히 펼쳐질 나

이 비 다 개고 말간 하늘 보면
잊혀진 채 전철 좌석에 홀로 남아도
다시 어려운날 오면 다른 누군가를 위해
내몸을 펼쳐 가려줄 꿈을 꾸네


감상은

mms://mms.plsong.com/plsong/jochung/vol5/AudioTrack 03.wma

* 정식 발매된 앨범이지만

이렇게 듣는 것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문제가 되는 경우 알려주시면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 cafe24 계정은 트래픽 때문에 올리기가 좀 그렇네요.

다행히 plsong.com 이 다시 문을 열어서 그 쪽으로 링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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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23 22:44
수정 아이콘
노래패 활동할때 자주 부르던 노래였는데, 오랜만에 듣네요...,..정말 아름다운 노래죠!!..
퍼플레인
09/09/23 23:06
수정 아이콘
참 예쁜 노래죠. 저만 보면 항상 퍼플아 기타 좀 뜯어라 하고서는 담배 한 대 피워물고 이 노래를 기가 막히도록 부르시던 미모의 몇 학번 위 선배님이 계셨는데, 지금은 뭐하고 계실라나. 저한테는 그 선배 목소리로 더 각인되어 있는 노래이기도 합니다:D

...혹시 늘푸른솔님께 시집가셨을까요 으하하.
점박이멍멍이
09/09/23 23:09
수정 아이콘
제 동아리 선배님 중에서도 비오는날 우산을 참 멋들어지게 부르던 분이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나름 멋들어진 통기타 소리를 내주던 다른 선배와 함께요...
pErsOnA_Inter.™
09/09/24 11:18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듣네요. 하아..
청계천 8가와 더불어 좋아하던 노래였습니다.
늘푸른솔
09/09/24 11:40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하아... 제 마눌님께서는 스스로 인정하는 음치랍니다...
내 안의 폐허
09/09/25 10:40
수정 아이콘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97학번으로 대학에 입학해 장산곶매 몸짓연습하다 힘들면 땀식히며 눈감고 듣던 곡입니다..
듣고 있다 눈물이 날뻔했습니다.

늘푸른솔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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