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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17 17:33:29
Name Natural
File #1 IMG_8871.jpg (141.7 KB), Download : 88
Subject [일반] 우리는...


스무살의 꿈을 꾸다,

서른을 바라본다.

지나간 시절의 그리움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언뜻 잊어버렸음직한

누군가와의 추억이 떠오른다.

그를 향하는 여정에

숨가빳던 행복함이

짜릿한 전율로 흐른다.

그러다.. 그러다..

순식간에 스치는 공허함에...

세상을 다 알아버린듯 한 입술 사이로

나직한 탄식을 뱉어 낸다.

그래...

우리는 그렇게 흐르고

추억은 그곳에 머물러 있을 뿐...


시간이란 계절은,

나이라는 순간들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음악출처: [KooK-그립습니다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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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17 17:40
수정 아이콘
음악과 함께 참 잔잔한 글이네요..
담배피는씨
09/09/17 17:54
수정 아이콘
평소에는 모르고 살다가..
이럴 때 문득 문득 생각납니다..
'아 내가 서른이지..'
09/09/17 18:12
수정 아이콘
나이라..참 골치아픈 문제이긴 합니다만..
나이 그까이거 너무 신경쓰는 것보다는 얼마 안되는 인생 그냥 자기 마음가는 대로 살아가는 게 낫지 않나 합니다.
사회에서도 나이에 따라 색안경을 쓰고 보는 게 좀 줄어들어야 하고요.
와룡선생
09/09/17 19:01
수정 아이콘
서른이 넘으니 왜 이렇게 겁이 많아 지는지...
몸도 마음도 나약해져만 가는거 같습니다..
09/09/17 19:26
수정 아이콘
여기 pgr엔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이 참 많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새해 1월의 날씨만큼이나 춥고 우울했던.. 서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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