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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15 17:43:30
Name sereno
Subject [일반] (감상) mbc스페셜 노무현이라는 사람... 찡하네요...

이제껏 못 보다가 찬호형꺼랑 같이 봤는데 찡하더라고요...


저는 나이가 많지 않은 24살의 한 청년입니다...

노대통령님 재임기간 일하든 말든 저는 고등학생이라 그놈의  공부하고 대학가서 좀 놀다 보니

군대 갈 때가 되더라고요..  복무기간을 마치고 나와서 사회생활 하고 있는데....

이게... 사회생활을 좀 하다가보니 이분이 시도하려고 했던 정치적인 활동이 더욱더 아쉽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생각이 드는 게요..

참... 답답한게...

왜 학교는 우리에게 실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가르쳐주지 않을까요?

수학문제 국어문제 영어문제 하나보다도

현재 우리 사회의 불합리성에 대한 교육 (이를테면 비정규직문제)이라던가

어떤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하는지... 부끄러운 현대사, 언론의 투명성 등등을 가르쳐 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필요한 지식보다는 기존의 카르텔 안에서만 살아가게끔 하는,

톡톡 튀는 생각이 나올수 없는 획일적인 교육에 더욱더 화가 나고요...

그리고 사람들이 정치를 싫어하게끔.. "너희가 알아서 해라 서민들은 우리 먹고사는 거도 바쁘다"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이  언론이 너무너무 역겹네요....  

(이게 사람들을 정치적인 관심을 흩뜨리는게 가장 크다고 봐요...

그리고 이것이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그것이 그것이다" 라는 물타기로 이어지죠....)


현재 저는 휴학하고 일을 하고있습니다.. 일을 하고 있으니까 더욱더 우리 사회가 멀었다는게 보이네요..

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대학교에 계속 다녔으면 안았을겁니다...

학교에 있으면 토익이랴 학점관리랴  '스펙' 쌓는데 정신없을 나날들이 계속될 테니까요....


mbc스페셜 노무현이라는 사람... 늦었지만 추천합니다.. 전문적인 내용은 없는데요

안보신분들  한 번  보셨으면 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


ps. 질문 하나 할게요.. 조금이나마 사회를 바꾸고싶은데요.. 이거... 다 같이 잘 살려면 일반 민중들이

어떻게 해야 잘 살까요? 일단 투표나 잘하면 될까요? 한 번 다 갈아 엎으려고 해도 먹고는 살아야 뭔가 개혁을하지..

참 모르겠네요.. 소극적이게도 뭔가 서명운동이 있으면 서명만 열심히 합니다... 진리의 방법이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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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
09/09/15 18:07
수정 아이콘
일단 투표율부터 올리는게 진리입니다.
09/09/15 18:09
수정 아이콘
그냥 사람들이 정치,사회에 조금 관심이라도 가지면 된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너무 안보니까 피디수첩이나 추적60분 같은 제작비 낮은 프로그램조차 광고흑자가 안나서 수요일에 국대축구경기 하면
목요일에 뉴스후와 100분토론이 날아가는 게 현실이죠. 시사보도 프로 챙겨보고 커뮤니티에 정치,사회 관련글 올라오면 읽어보는
사람은 20명중 1명도 채 안됩니다.
부엉이
09/09/15 18:28
수정 아이콘
어떤 사회로 바꾸고 싶은건가가 더중요합니다. 세상이 열받게 하네. 확바꾸자!!<---------이건 위험합니다-_-. 원하시는 이상형을 그리시고,
그런 생각을 하는 정치인 혹은 정당을 선택하세요.
09/09/15 21:07
수정 아이콘
세 분 리플 감사드려요 ^^
09/09/15 21:50
수정 아이콘
자기가 맡은일에 열심히 참여해서 자신의 가치를 올리고, 사회에 계속 관심을 두어서 참여를 열심히 하는 것이 우선이겠네요.
처음부터 너무 큰 것을 생각하면 한 없이 나약해지는 개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차근차근 해 나가는거죠. 차근차근 해 나가다 보면 나와 생각이 맞는 사람들을 만날 기회도 생길테고 그러다 보면 조금 더 영향력있는 그룹이 형성될 수도 있는거구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가치를 올려서 나중에 괜한 사람들한테 이상한 소리 듣고 걸림돌이 되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겠죠. 아무리 바르고 논리적인 말을 하더라도 이 사회는 그 사람이 한 말보다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더 관심이 많기 때문입니다. 미네르바 사건을 보면 그런 분위기를 조금은 알 수 있죠. 조금씩 차근차근 해 나가는 겁니다. 조금씩.
戰國時代
09/09/15 22:31
수정 아이콘
노무현은 바보였죠.
09/09/16 01:08
수정 아이콘
투표는 가장 작은 실천이고 조금 더 의지가 있다면 뭔가를 실행하세요.
맘에 드는 국회의원이 있으면 후원금을 내도 좋구요, 진보적인 가치관을 갖고 있으면 진보정당에 당원으로 가입하는 것도 좋습니다.
너무 정치적인 것이 싫으면 주변에 NGO를 찾아보세요. 환경이든, 교육이든 지역 발전이든 자신이 가진 관심사에 맞게 참여하면 됩니다.
첨에 발에 내딛기가 힘들지만 조금만 움직이다 보면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 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09/09/16 01:20
수정 아이콘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은 사람을 질식하게 할수도 있습니다.
자그마한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저도 그러고 있습니다. ^^
가짜힙합
09/09/16 02:09
수정 아이콘
요새..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책에서.. '권력은 위임하되 지배는 거부한다' 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선출된 권력이 국민과 의사소통을 하지 않고 '지배'를 하려 할때 그것을 거부해야 되며,
그러기 위해서는 '각성한 시민'이 되어야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도 이제야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무엇을 해야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꾸준히 공부하고, 고민하겠습니다..
여러 사람들과 의견도 나눠보고, 제 자신의 가치관을 확립하고 싶네요..
그리고 꾸준히 정치에도 관심을 가질꺼구요..
그렇게 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세상이 좋아지겠죠? ^^
09/09/16 04:12
수정 아이콘
가짜힙합님// 저도 책 봐야겠네요...

리플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별헤는밤
09/09/16 08:24
수정 아이콘
정치참여에 의지가 있다면 정당에 가입하는 게 가장 쉽고 중요한 활동 아닌가 합니다.
朋友君
09/09/16 14:31
수정 아이콘
부엉이님 말씀처럼 내가 원하는 사회를 먼저 그려보시고 그에 가장 근접한 정당 혹은 정치인을 후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정당한 방법으로 올바르게 의사표현을 꼭 하고, 투표를 꼭 해야겠지요. 무엇보다 어떤 상황이더라도 끝까지 관심을 잃지 않는게 가장 중요한 듯 합니다. 가장 어렵기도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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