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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1/16 22:48:05
Name 플레스트린
Subject [일반] 제 항의로 인해 보험사 직원이 3개월 징계 받는다고 합니다. 용서해줘야 할지 고민되네요. (수정됨)
제가 보험회사에 명의도용 문제로 항의전화를 했고 그 결과로 직원이 3개월 영업정지 징계를 받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해당 직원의 상사분께서 통화하셔서 '그 직원이 3개월간 생계가 끊기게 생겼다, 한번만 용서해주면 안되시냐'고 여쭤보시네요. 그런데 이 요청을 들어주어야 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자세한 내역을 일단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장문이라 음슴체로 진행하겠습니다.

+ 답변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일일히 댓글로 궁금하신 점 답변 못드리는 점 죄송합니다. 추가 진행사항은, -------로 분할한 뒤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할게요.


1. 사건의 발단

12월 31일 연말에 휴가로 하루종일 잠.

그리고 며칠 뒤 카톡을 확인하다가, 12월 31일에 내가 전혀 알아보지도 않은 보험의 약관 카톡이 카톡으로 여러개 와있는 것을 확인. 그리고 XX 보험이 가입되었다, 가입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카톡이 와 있는 것을 발견.

보험회사 앱에 접속해보니 이미 나는 12월 31일자로 20년납 90세만기 장기 암 보험, 월 요금 12만원대를 가입한 상태임.

혹시나 싶어 본가에 확인 전화해봄. 들어보니 어머님이 나를 걱정하여 대신 내 보험을 들어준 것이라고 함. 그런데 요금 대납이야 가능하겠지만, 가입 당사자한테 전화를 하고 동의를 구하는 게 절차 아닌지 의아했음. 알고보니 설계사와 어머님이 서로 편하게 처리하자고 합의하여 내 의사를 묻지 않고 설계사가 알아서 처리하게 된 거라고 함.

나는 여기서 벙찜. 난 단지 자고 있었을 뿐이었고, 보험 견적서나 안내 하나 받아본 게 없었음. 12만 5천원짜리 보험이 무슨 보험인지, 내역이 뭔지 전혀 고지받은 바가 없었다는 것임. 동의를 구하는 전화나 문자 한 통 안 왔고 자는 동안에 약관 카톡만 달랑 보내져 있었으며 가입이 완료되었다는 카톡만 왔을 뿐이었음. 이전 보험들은 귀찮을 정도로 내 동의 묻는 전화 길게 하던데... 설계사가 장문의 약관 목아프게 읽어주면서 내가 '네 동의합니다.'를 수십 번 말해야 통화가 끝나던데.

어머니 말로는 내가 자느라 전화를 안 받은데다 전화기도 꺼져 있어서 설계사가 통화를 못했다고 함. 전화기가 꺼진 상태라 통화해도 내역이 안 남았을 수 있음. 그러나 그 다음날이라도 통화시도 할 수 있었음. 

당일 전화 안 받았다해도 전화 가능하실 때 연락 달라는 문자 한통 안 남긴 것이 어이가 없었으며, 내가 카톡을 확인하고 직접 설계사에게 연락하기까지의 일주일 정도 텀 동안에 아무 추가 연락이 없었음. 해당 설계사가 반드시 연락을 해야한다는 의사가 딱히 없었다고 느껴짐. 아마 내가 내버려뒀으면 영영 연락 안하지 않았을까 싶음.


2. 전개

그렇게 강제 가입된 보험 때문에 골치아파하던 시점에서 해당 보험의 확정을 요구하는 AI 해피콜 전화가 걸려옴. 일단 받아보니 보험이 갱신형인지 비갱신형인지, 10년 뒤 요금이 인상되는지 등 보험의 세부적 정보에 대해 예, 아니오 확인을 요구하며 상세하게 물어봄. 무조건 네만 대답하면 해피콜이 중단되는 구조였음. 그런데 나는 해당 보험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어서 도무지 답변이 불가능했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해당 설계사에게 문자함. (1월 7일 시점) 

보험 설명을 하나도 안 해주고 이렇게 까다로운 해피콜을 받는 게 말이 되냐, 게다가 견적서 발송도 안하고 내 동의 한 번 안 구한 채 보험을 진행한 게 말이 되냐고 따짐.

설계사는 내가 전화를 안 받아서 연락을 드릴 수가 없었고, 12월 31일이 지나 신년이 되면 보험 조건이 다 뒤바뀌기 때문에 조건이 악화될 수 있어 급박하게 진행했다고 해명함. 또 어머니께서 동의하신 부분이라 내 동의 없이 진행을 감행했다고 함.

해명 듣고도 굉장히 짜증난 상태였지만, (아니 그렇게 급박해지면 왜 구태여 12월 31일에 진행하지? 그 전에 여유 있게 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었음)

잘못된 권유에 합의한 내 어머니 잘못도 있기 때문에 넘어가기로 함.


3. 보험 자체의 문제

사실 해당 설계사가 불쾌하여 굳이 이 사람에게 보험을 들어야 되나 싶은 생각이 강했음. 그런데 어머니께 그런 말씀을 드리니 '너무 복잡하게 따지지 말고 그냥 그 사람한테 들어줘라' 고 하시길래 어머니 지인인줄 알았음. 그래서 일단 보험 자체는 유지하되 조건을 변경하는 쪽으로 결정. 기존 보유중인 보험에 더해 12만원대 암보험까지 유지하면 또래 직장인들에 비해 과도하니 금액이라도 줄여보자고 판단함.

해당 설계사에게 여러 버전의 추가 견적서를 요청하고, 내 입장에서 불필요한 견적을 지적하여 모조리 없앰.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옵션을 줄이니 8만 2천원대로 줄어듬. 이렇게 견적서 수정하고 알아보는 기간이 이틀 소요됨. 그리고 최종 견적서 받아보고선 최종 결정할지 고민함.

그런데 설계사가 제안한 20년납 90세 만기 장기 보험이 인플레 보장이 전혀 안된 걸 차후에 확인함. 2025년 기준 보상금 3천만원이면 2055년에도, 2085년에도 그대로 3천만원을 받는 것이었음. 설계사가 권하는 노년 보장 취지와 너무 다름. 미리 20년 보험료를 선납한 대신 노후에 금액 걱정없이 치료비 보상받는다는 부분이 전혀 메리트가 없었음.

그 부분을 말함. 그러자 설계사는 그 말씀도 맞지만 70대까지 기간동안 건강하다는 보장이 없다, 당장 40대, 50대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 드는 것이 보험이고, 젊을 때 싸게 드는 것이 유리하다고 만류함. 

그런데 나는 이미 갱신형 암 보험을 2개나 가지고 있는 상태라 40대, 50대는 이미 저렴한 가격에 보장받고 있음. 그래서 그런 노후 보장 안되는 고액 보험을 추가로 들 이유가 없었음. 

무엇보다 40대, 50대에 당장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서 90세 만기 보험을 판매한 것이 더더욱 불쾌했음. 솔직히 젊은 사람에게 전혀 유리한 보험이 아니었음. 30대 시점에서 40대, 50대를 대비한다면 90세 만기보험보다 훨씬 저렴한 갱신형 보험이 최우선 아닌가? 그걸 가입했는지 알아보고 추가적 보험이 필요한지 상의하는 게 도리 아닌가. 

그런데 해당 설계사는 내가 갱신형 암보험이 2개나 이미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음. 내가 그걸 설명하니 바로 가입여부를 확인이 가능한 사람이었는데도.

내가 연락하기 전에 보험 안내를 전혀 안한 것도 끔찍했지만, 나와 직접 연락하며 견적을 논의하면서도 인플레 보장이 전혀 안된다는 사실을 설명해주지 않은 부분도 납득이 되지 않았음. 노년기 대비 목적으로 90세 만기 보험을 드는 가입자가 인플레 걱정을 안할 리가 있겠는가? 

그냥 월 비용 비싼 보험 팔고 싶어서 '20년치 보험료를 미리 납부하면 90세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유리한 사실만 말한 것 밖에 안 되지 않는가. 그렇게만 얘기하면 누구나 너무나 안심되는 보험이라 생각할거임. 

2025년 기준 3천만원 보상을 2055년에도 똑같이 받으면 그 3천만원이 거의 절반 가치나 그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 2025년에 만원으로 국밥 사먹으면 2055년에는 최소 2만원은 필요할 거란 사실을 쏙 빼놓고 얘기하면 당연히 너무 좋은 보험으로 생각하지 않겠음. 내 어머니도 그 부분은 전혀 인지하지도 못하고 계셨던건 물론임.

보험드는 고객이 어떤 상품에 이미 가입해있는지, 그 사람 성향이 어떤지, 실질적으로 뭐가 필요한지 전혀 신경쓰지 않고 당사자 부모에게만 아첨하는 식으로 판매한 것밖에 되지 않음.

최소한 '기한이 지나면 보상금 인상되는 체증형 옵션도 있다. 그러나 체증형은 기본 금액이 너무 비싸고 보상 한도가 작아지기 때문에 그것도 아주 메리트가 있지는 않다. 실질적 노후 대비를 원하시는 경우에는 보험사마다 유리한 옵션과 가격이 다르니 갱신형과 비갱신형, 여러 보험사를 분리하여 조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사실 정도는 견적 내기 이전에 내게 설명해주고 나한테 선택을 시켜줘야 하는 문제 아닌가? 

게다가 해당 설계사가 어머니 지인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무 일면식도 없고 일방적으로 어머니에게 걸려온 영업 전화로부터 계약이 시작된 거였음.

결국 아예 보험 자체를 취소하자고 의사 밝힘.


4. 핵심 문제

그런데 여전히 문제가 있음. 8만 2천원대 견적이야 내가 직접 의논하고 동의할지 말지 고민한 것이 맞음. 그런데 12만 5천원짜리 보험은 내 의사를 전혀 묻지도 않고, 사후 승낙을 구하지도 않고 멋대로 가입되어버린 상태였음. 2번째 8만 2천원짜리 보험도 금액이 과도한 1번째 보험을 취소하고 재가입하기 위해 알아본 것이었음.

난 1번째 보험은 애초에 내 동의를 구한 적 없고 내 서명한 문서나 동의 얻은 통화조차 없으니 아예 무효 아니냐고 따짐. 해당 설계사는 어머님께서 동의하셨기에 당사자 분도 오케이한줄 알았다, 설마 당사자분이 보험 자체에 대해 전혀 모르고 계셨는 줄은 몰랐다, 어머니께서 내 통화 기다리지 말고 먼저 진행하자고 하셨다고 해명함.

나는 설령 나와 어머니간에 사전에 어느 정도 얘기가 되어 있었다고 한들(물론 전혀 얘기된 게 없었지만), 계약 당시에는 무조건 내 동의를 명확하게 얻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짐. 당사자를 패스하는 게 말이 되냐, 당시에 연락이 안되었다면 진행을 멈추는 게 맞고, 설령 멋대로 가입 진행했어도 추후에라도 안내를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내가 먼저 문자하기 전까지 연락 일절 없는 게 말이 되냐고도 따짐.

이에 해당 설계사는 본인이 부족했다, 세심하게 처리하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함. 그리고 보험 해지하시려면 보험회사 콜센터에 직접 전화하라, 문제없이 해약되는 기간이 14일이니 그때까지 해지하시라고 안내함.

그런데 나는 내 허락이나 내 서명 없이 보험 가입된 것이 명의 도용 문제라고 인지했음. 

내가 보험사 전화할 때, 바로 해지가 안되고 지장이 생기거나 금액적 손실이 생기면 비동의 강제 가입 때문에 해지한다고 얘기하게 될 텐데 그럼 문제가 커질 거라고 생각.

하지만 내가 8만 2천원대 보험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설계사에게 견적을 4종류 정도 요청했고 설계사가 수고한 부분이 있었음. 그래서 설계사에게 페널티 될 문제를 내가 직접 거론하고 싶진 않았음. 구태여 내가 직접 해지하면서 문제 소지가 생기는 것보단 설계사가 먼저 알아서 보험을 취소시키면 서로 문제없이 깔끔하지 않겠냐고 권유함.

설계사가 알겠다,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변. 믿고 기다림. 알아서 해지시켜 줄 거라고 생각했음.

(이 대화 나눈 게 1월 9일 시점)


5. 문제의 절정

그런데 1월 13일 저녁이 되자 1번째 보험의 확정을 재차 요구하는 해피콜이 옴. (아니 이런 해피콜이 올거면 가입 전에 와야지 가입하고 초회 요금 납부 끝난 뒤에 오는 것도 어이가 없었음. 해피콜 통과를 못했는데 어떻게 보험이 가입되는 건지?)

난 설계사에게 다시 따짐. 아직도 해지가 안된거냐, 14일이 제한기간이라면서 지금까지 해지가 안 될거면 나한테 직접 처리하시라고 미리 연락이라도 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물음.

그러자 설계사가 해피콜 걸려오는거 그냥 스킵하고 계속해서 해피콜이 취소되면 알아서 해지될거라고 함. 본인은 직접 해지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그 방법이 유일하다고 함. 가입 상태로 방치하면 돈 나가는거 아니냐고 물어보니 그럴 일 없다고 함. 

난 해피콜이 걸려오는 걸 안 받으면 자동 취소된다는 설명을 전혀 듣지 못했기에 또다시 불쾌했음. 상식적으로 설계사가 직접 처리를 할 줄 알았지, 이렇게 무작정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는 내용은 전혀 들은 바가 없었음.

그래도 그 말 믿고 다시 기다림.

그런데 모레 15일 저녁, 내 통장에서 보험료 12만원대가 빠져나가버린 것이었음.

나는 대단히 화가 난 상태로, 거짓말이 너무 심하다, 당신 말과 다르게 전혀 알아서 해지가 되지 않고 보험료가 실제로 통장에서 빠져나가지 않느냐고 따짐. 설계사는 죄송하다, 알아보고 연락하겠다고 했지만, 나는 해지 완료됐다는 얘기할 거 아니면 구태여 쓸데없는 전화하지 말라고 말함. 당신 못 믿겠고 내가 알아서 문제제기하겠다고 통보함.

그리고 16일, 혹시나 설계사가 먼저 처리하고 연락줄까 싶어 오후 2시 반까지 기다렸지만 전혀 연락이 오지 않았음. 기다려주다간 콜센터 마감될까 싶어 오후 3시 경에 보험사에 직접 전화함. 그리고 해지 요구함과 동시에, 해당 보험이 내 의지와 전혀 관계없이, 서명도 없고 전화나 동의 요구 한 번 없이 가입된 거라고 문제 제기.

6. 상사의 사과 전화

그리고 16일 당일 저녁에 바로 해당 설계사의 상사로부터 사과 전화가 옴.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던 직원이고 오래 고생한 직원인데 정말 해서는 안 되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하심. 해당 직원이 3개월 영업정지 중징계를 받게 되었고, 생계가 너무 곤란해지니 한 번만 용서해주시면 안되겠냐고 말씀하심.

상사의 사과는 정중했고 직접 찾아가서 사과드리면 안되겠냐 같이 진정성이 있었음. 그러나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어떻게 재발 방지할 건지, 어떤 후속조치나 예뱡 교육을 할 것인지 같은 계획은 전혀 없고 간곡하게 죄송하다, 찾아가서 사과드리고 싶다, 한 번만 선처해주시라고 할 뿐이었음. 

따라서 내가 따진 부분은,

1. 보험을 가입할거면 상식적으로 당사자 동의를 구하고 서명을 받아야지 이 부분을 완전 생략하고 동의 서류를 맘대로 만드는 게 말이 되냐 (상사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 동의하심)

2. 내 어머니가 대충 빨리 하자고 요청했다 한들, 아는 것 하나 없는 할머니 말만 믿고 프로들이 그따위로 일 처리하는게 말이 되냐. 설령 어머니가 절차 생략하자고 요청했어도 당사자 동의는 있어야 한다고 만류했어야 하는게 설계사 역할 아니냐 (상사분도 그게 당연하다고 동의하심)

3. 보험을 막무가내로 진행한 건 그렇다 치자. 왜 추후에 안내 연락을 할 생각을 전혀 안했냐. (12월 31일에 가입 이후, 1월 7일까지 전혀 추가 연락 및 안내 안함. 연락도 당사자인 내가 먼저 했음.)

4. 게다가 나는 기회를 여러번 줬다. 문제가 생길까 우려되니 설계사 쪽에 별 얘기 안 나오게 먼저 해지처리해보라고 했고, 설계사 본인도 알겠다고 했다. 그리고 실제로 3개월 징계가 주어질 정도로 큰 문제가 발생한 사안 아니냐. 근데 왜 아무것도 안했냐. 1월 9일부터 1월 14일까지 시간이 굉장히 길게 있었다. 그 기간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안일하게 방치한 거 아니냐. 해보니 뭐가 안 되면 나한테 미리 말을 하던가. 내가 제기한 문제를 전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거다. (전화주신 상사도 1월 9일에 해지 처리하란 연락 받은 거면 해결할 시간이 길었다고 동의하심. 또 상사인 본인이 미리 알았으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았을 거라고도 하심.)

5. 나 같았으면 1월 15일 저녁에 돈이 실제로 빠져나갔다, 당신 얘기와 다르지 않느냐는 항의 연락 받았으면 가만 안 있었을 거다. 16일 아침에라도 부랴부랴 문제 알아보고 방법 강구했겠다. 징계 받기 전 16일 아침에 분명 기회는 있었다. 설계사가 아침에 빨리 해지 처리하고 내가 보험사 항의하기 전에 내게 문제 해결했다고 연락줬으면 내가 이렇게 화가 났겠는가. 그날 아침이라도 전화주신 상사분께 요청했으면 어떻게든 방법이 있었을 거 아니냐 (전화주신 상사도 동의하심)

6. 사정이 어렵다고 봐주면 음주운전해도 생계가 딱하면 봐줘야 되는 거냐. 이 건이 음주운전에 비해 문제가 가벼운 거라고 생각하시냐.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지 않고 정말 드물게 일어난 일이라고 하셨다. 그럼 흔하지 않은 벌을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 심지어 이 사람이 태도가 좋았느냐? 이 사람이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다가 잘 안된 거면 사정을 봐줄 수도 있다. 그런데 내가 수차례 문제 제기했는데도 안일하게 기회를 날리고 방치하다가 징계까지 간 거 아니냐.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제제기한 내용은 다음과 같음.

7. 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지가 없는거냐? 이건 명백한 명의도용이다. 그러니까 3개월 중징계가 나오는거 아니냐... 라고 따지니, 상사분께서는 해당 설계사는 명의 도용이라고까지는 생각을 안 했고, 대필이라고 생각했다고 함.

그러자 나는 '아니 내 동의 없이 내 동의 서류를 맘대로 꾸몄으면 그게 명의도용이지 뭔 대필이냐. 내가 동의해야 대필이지. 동의 거부를 떠나서 난 이 보험을 전혀 알지도 못해서 내 의사를 표현할 기회가 없었다.'

'상사 분마저도 왜 말을 돌려서 하시냐. 당사자도 아직도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전혀 문제 심각성을 인지 못했고 정신 못 차린 것 같다. 음주운전한 사람이 술 마시고 운전하면 문제될지 몰랐다고 말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

'그 사람은 페널티를 받아야 두 번 다시 그런 실수 안 할 것 같다.'

까지 항의했음. 그리고 나는 죄송하다는 얘기보다도 대체 해당 설계사가 왜 그런 식으로 일처리를 했는지 궁금하지 않으시냐, 내가 1~7까지 항의한 부분 당사자가 왜 그랬는지 한번 알아보시고 2일 후에 다시 얘기하자고 말함.

그 뒤 해당 설계사도 죄송하다, 통화 가능하시냐고 사과를 구하는 문자 했지만, 상사와 얘기한 뒤 나중에 연락하자고 통보함.


7. 마무리

전화 끊고 나니 착잡한 기분도 들지만 여전히 분노가 가시지 않았음. 미리 알았으면 처리할 방법 있었다는 상사 말 듣고 좀 더 알아보았음. 실제로 불완전보험 판매는 고객이 직접 해지하는 것이 아니라 원천 무효화되는 것이 맞음. 그러니 내 동의없이 가입된 해당 보험 역시 지점 측에서 알아서 무효화시킬 수 있었을 거임.  

그런데 불완전보험 판매란 일반적으로, '당사자에게 보험에 대해서 설명은 했지만 유리한 사실만 일방적으로 설명한 경우, 혹은 허위사실을 속여서 보험을 판 경우'를 뜻함. 

그런데 내 경우는 그 불완전보험 판매보다도 더 심각한 케이스 아닌가. 불완전보험 판매는 내 케이스에 비하면 오히려 성의와 노력이 있는 쪽임. 나는 애초에 보험을 가입한 사실 자체를 알지도 못했고, 아무 연락도 없었으며, 동의를 표하지도 않았는데? 명의도용이었는데?

그런데 그렇게 일을 처리한 사람들이 고객인 나에게 해지까지 떠맡겼단 말임? 애초에 무효 처리되야 될 건이 설계사의 비협조로 고객인 내가 직접 해지처리를 해야 했음. 마치 내가 변심으로 의사가 바뀌어서 취소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어이가 없었음.

...............................................


여기까지 진행된 상황인데요.

저도 열받고 황당하고 뚜껑이 열리긴 했지만, 누군가가 3개월 동안 생계가 곤란해져야 할 문제인가에 대해서는 고민이 되네요.

이렇게 강경하게 대처하는 척 하다가, 사과문 써오라고 하고 그걸로 끝내면 그 사람이 반성하고 정신을 차릴 런지... 그것도 잘 모르겠고... 그 사람이 유별난 게 아니라 업계 자체가 그런 거면 그 사람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거 아닌가? 실적 압박을 잔뜩 주면서 암묵적으로 그렇게 일처리하라고 지시받은 거면 그 사람만의 잘못이 아니지 않나? 운 나쁘게 그 사람만 걸린 건가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스트레스입니다.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제게 전화한 상사 분은 이런 일은 정말 평소에는 없는 일이다, 관행 절대 아니라고 하셨지만, 꼬라지 보니 평소에도 멋 모르는 노인들 꼬셔서 보이스피싱하듯이 감언이설로 꼬셔 막무가내로 보험 파는 거 아닌지 의문이 듭니다. 노인분들의 노년기 걱정이나 자녀 걱정하는 마음 이용해서 자녀와의 소통을 최소화한 상태(댓글 보니 여러분들 중에도 부모님이 알아서 가입 진행하고 자녀는 바쁜 시간대에 해피콜 전화만 받고 '네, 네' 하면서 가입 끝나버리는 사례 많은 듯 하죠.)로 일단 가입부터 시키는거 아닌가? 라는 의문이 저절로 들었어요.

안그래도 요즘 거의 매일마다 "보험 점검 서비스센터입니다, 가입하신 보험 확인해보시고 미보장된 금액 찾아가세요" 어쩌구 하는 전화가 매번 일방적으로 오거든요. 저희 어머니도 그런 전화로 본문의 보험 진행하신 것 같고요.

이미 저희 신상정보야 뭐 털릴대로 털렸으니 저런 전화가 오는 것 자체에는 해탈했긴 한데요. 매번 대답도 안하고 끊어버리죠. 근데 그런 전화 거는 사람들에게 보험을 가입한 결과를 직접 겪어보니... 일 처리를 이렇게 하는구나 싶어 경악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돌이켜 생각해보니, 해당 설계사의 문제 처리 방식이 전형적인 회피형인데요. 이런 식으로 살면 안 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아무리 가혹한 책임이 따르더라도 스스로 마주하고 감당해야 합니다. 놔두면 유야무야 되겠지 하며 문제를 회피하고 잊어버리려 들면 반드시 대가를 맞이하게 됩니다.



PS.

전화로 보험 영업하는 사원들이 해당 보험사 소속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죄다 하청을 주더군요. 하청받는 보험 대리점 지점에서 한화, 교보, DB등 온갖 보험회사 상품을 다 다루는 모양입니다. 영업 전화 받고 B 회사 말고 A 회사 것 들고 싶다고 요청하면 진짜로 뷔페마냥 선택이 되는 시스템이더군요. 신기하긴 한데 너무 야매같고 딱히 믿음직하진 않았습니다. 고객한테 어울리고 메리트가 있는 상품 대신 지들한테 유리한 것만 파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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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을바꾸다
25/01/16 22:52
수정 아이콘
이건 질문게시판 사항같은데...음...
플레스트린
25/01/16 22:52
수정 아이콘
근데 나름 썰이 재밌어서요. 진지하게 질문을 구하는 성격보다도 고발성 썰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정살
25/01/16 22:54
수정 아이콘
만약에 평생 보험 설계사 일 못하면 생각의 여지가 있겠지만, 3개월 영업정지 정도면 적당한 처벌이라고 생각합니다.

20년간 12만원씩 납입했을 금액이 얼만지 계산 해보시면 3천만원 입니다.
살려야한다
25/01/16 22:55
수정 아이콘
글 쓰신 분이 충분히 인내하고 그분께 기회를 주신 것 같습니다. 그분이 걷어차신건데 마음 풀리실 때까지 충분히 사과받으세요.
25/01/16 22:55
수정 아이콘
본인 마음 편한 선택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용서는 남을 위해 하는 게 아니고 나를 위해서 하는 거라서요.
25/01/16 22:57
수정 아이콘
보험 판매 채널은 제가 느끼기론 두 가지 정도 있는 거 같습니다. 하나는 FM대로 하는 다이렉트나 정식 판매 사원이고 다른 하나가 말씀하신 것 같이 적당히(?) 대충(?) 절차 생략 가능한 협력사 사원인데 전후자 차이점이 있습니다. 전자가 가입 절차가 복잡하고 담보 설정이 까다로운데 반해(가입 거절 등) 후자는 직원 재량(??)으로 가입 안되는 사람도 가입시켜주거나 글쓴 분 경우처럼 자녀 보험도 어떻게든 처리해서 가입시켜줍니다. 엄마가 옛날에 들어놓은 내 보험~ 류가 다 이런 거지요. 만일 어머님과 연이 있는 분이라면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 지으시길 바랍니다. 두 영역이 의외로 명확하게 다른 레벨로 존재하더라구요.
플레스트린
25/01/16 23: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어머니와 연이 있는 설계사도 아니더라고요. 후자의 경우가 지인 영업만 하는게 아니고, 불법 유출된 신상정보로 마구잡이 전화해서 영업도 하는 모양이더군요.

저도 궁금했습니다. 혹시 어머니가 평소에 아는 설계사냐고 물어봤는데 그런 것도 아니더라고요. 그런데 일처리를 이따위로 한다고? 싶었지요.
TempestKim
25/01/16 22:58
수정 아이콘
당연히 보험사 말하는거 그대로 믿을 일은 아닙니다만 어머님 면도 조금은 서야할 수 있다는 문제는 있네요
25/01/16 23:00
수정 아이콘
계약자랑 피보험자가 다르면, 피보험자에게 무조건 동의 구하고, 자필로 서류작성하게끔하던대(15년전) 요즘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저 직원분이 잘못한거 맞지만, 3개월 정지로 인해 생계가 진짜 힘들어질수 있는 상황이라면 저는 봐줄거 같네요.
플레스트린
25/01/16 23:04
수정 아이콘
저도 5년 전까지 든 보험만 해도 설계사와 직접 통화하며 제 육성으로 동의 의사 수십번씩 밝혀야 했지요.

저도 3개월 영업정지까지 해야 되나? 가 고민이긴 합니다.
슬래쉬
25/01/16 23:00
수정 아이콘
그냥 원칙적으로만 보면 문제지만
"어머님이 나를 걱정하여 대신 내 보험을 들어준 것이라고 함" --> 이런일이 자주 있기에 별 문제의식 없이 진행했나보네요
다만 정식으로 컴플레인이 들어갔으면 해결을 했어야했는데 그냥 뭉갠것이 잘못
Rorschach
25/01/16 23: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체 진행 과정의 첫 연락이 어느쪽이었냐에 따라서
설계사 쪽에서 먼저 연락한 것이라면 고민없이 징계 진행 그대로 해달라고 하고,
어머님 께서 먼저 연락하신 것이라면 20분 쯤 고민해보고 징계처리 진행해달라고 할 것 같습니다.

사정 봐주기엔 기회를 너무 많이 주셨음...


저도 사실 가족이 진행해줘서 전 나중에 해피콜만 처리한적 있거든요. 제가 설계사랑 직접 연락은 안했고요. (사실 이것도 문제이긴 하지만) 가입이 된 시점 까지는 가족, 특히 부모님과 아야기한거면 그럴 수고 있다고는 봅니다.
그런데 이 건은 그 이후에 과정이 너무 많았네요. 특히 보험료가 실제로 나가버린 그 순간 아웃이라고 봐야...
플레스트린
25/01/16 23:03
수정 아이콘
처음 보험 권유도 어머니가 거신게 아니고 걸려온 영업 전화였다고 합니다.
Rorschach
25/01/1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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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뭐 전 이런 고민조차 안합니다. 오히려 그 상사분한데 그 쪽도 무슨 불이익이 있는거냐 물어봤을듯요...
눈물고기
25/01/1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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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윤리라는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건은 직업윤리를 어긴데다가 기회를 줬는데도 그걸 만회하지 않았기때문에
이걸 용서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글쓴분은 이미 기회를 충분히 줄만큼 줬다고 봐요
스토리북
25/01/16 23:02
수정 아이콘
3개월 징계를 때린 건 3개월 징계를 받을 만 해서죠. 읽어봤는데 심하네요.
저도 항상 상대 입장을 배려해야 한다고는 생각하는데, 이건 악성에 가까워서 측은지심이 발동하지 않습니다 그려.
다크드래곤
25/01/16 23:05
수정 아이콘
사정을 봐주는건 선한 사람한테나 사정을 봐주는거죠
쿼터파운더치즈
25/01/1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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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지간하면 컴플레인 거는 쪽 편을 안드는 편인데 본문내용은 글쓴 분이 정말 충분히 할 도리를 했다고 보네요 그리고 저쪽 말 그대로 믿지 마세요 제가 보기엔 3개월 어쩌구도 걍 뻥이라고 봐요
소와소나무
25/01/1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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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어머니와 이야기를 했다는 부분이 있어서 좀 징계가 쎄지 않나 싶었는데, 거기가 문제가 아니네요;; 저따위 대응 방식이면 진짜 반성은 하고 있는지 의심되긴 합니다.
브레드포르
25/01/1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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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기서 궁금한게, 이미 회사에서 인지했고 그에 맞는 징계가 내려졌거나 내려지기 전의 상황이라면, 글쓴분이 용서하신다고 해서 그게 철회가 되나요?
이미 회사 내규상 그정도 수위의 징계를 받을만한 행동을 설계사가 한걸로 판단했다는건데, 여기서 용서한다고 없던일이 되는것도 전 잘 이해가 안되네요

이 상황이 글쓴분의 문제제기를 통해 윗선(?)까지 알려지기 전에 상사라고 하시는분이 먼저 끊어내보려고 거짓말 하시는건 아닐지.. 의심스럽네요
플레스트린
25/01/1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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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건 잘 모르겠네요. 제가 이미 문제제기를 했는데, 제가 이제와서 봐줄수 있는 뭐가 있긴 한가? 싶어요. 제가 용서한다고 갑자기 징계가 풀리면 그것도 이상하지 않나...
브레드포르
25/01/16 23: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니면 용서해달라는게 사실 그거 내가 동의했던거 맞고, 그냥 단순 변심으로 취소하려는거다 라고 번복해달라는걸수도 있겠네요
이러면 애초에 문제인 상황이 아니니 징계는 없어질수도 있을거라서..?
플레스트린
25/01/16 23:18
수정 아이콘
토요일에 상사와 다시 통화해서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그때 본문에 제가 용서하고 말고가 어떤 영향이 있는건지 추가로 적어둘게요.
25/01/16 23:12
수정 아이콘
명의도용은 되게 쎄게 처벌받습니다
오히려 3개월 자체 징계로 해결될사항이 아닌거 같은데요
봐주세요 할 사항이 아닌거같은데요
납작 엎드려야할 사항같은데
마르코
25/01/16 23:12
수정 아이콘
이건 뭐 미안한 마음이 들 여지가 없는데요
호구 뜯어먹으려고 각 잡고 달려들었구만...
사비알론소
25/01/16 23:12
수정 아이콘
업계 관행이든 뭐든 잘못은 설계사가 한건데 왜 글쓰신분이 걱정을..
플레스트린
25/01/16 23:22
수정 아이콘
아, 그거는 그냥 제가 그 사람 입장이면 어땠을까 생각한 번 해봤어요.

물론 저였으면 절대 항의전화 받고서도 해결 안하고 방치는 안했을건데요.

관행 부분에 대해서는 만약 제 상사가 저한테 동의 의사 없이도 일단 가입 진행하라고 강요했으면, 저였어도 그런 식으로 일처리 했을수 있지 않나? 싶어서요.
항정살
25/01/1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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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에 민원 넣으면 난리 날 일 같은데요.
25/01/16 23:14
수정 아이콘
설계사가 무슨 의도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선의에 의한 배려는 부주의나 과실에 대한거구요
명백한 고의나 중과실에는 해당사항 없습니다.

어지간한 건은 좋은게 좋은거라고 넘어가는 편인데
그런식으로 넘어갈 건은 아닌거 같네요.

다만, 용서로 마음이 아주 편해질 수 있다면
덕 쌓는다 생각하고 넘어가기도 하는데 1이라도
호구잡힌다는 생각이 들면 더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사이프리드
25/01/16 23:15
수정 아이콘
글을 쭉 읽어봤는데 화를 내는 상황도 잘 이해되고 대처도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제가 직접 통화한게 아니라 상대방들이 어떤 뉘앙스로 사과한지 모르지만 진짜 반성하는 기색이면 저라면 그냥 용서하겠습니다. 단순히 용서 받으려고 그런척 할수도 있고 용서해줘도 안 바뀔 수 있지만 내가 용서할 수 있는 일로 남의 생계를 3개월동안 끊기에는 제 마음이 편치 않을거 같아서요. 옳고그름이 아니라 제 성향상 그런거라 참고만 해주세요.
항정살
25/01/1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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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 생각에는 3개월 정직 되는 기간 동안에 글쓰이 같은 피해자가 덜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이프리드
25/01/1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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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럴수도 있는데 그냥 내가 좋은 쪽으로 해주면 저쪽도 좋게 해주겠지 하고 잊어버리고 사는게 속편할거 같아서요. 꿈자리 뒤숭숭해요 크크
플레스트린
25/01/1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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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반성하는 기색이었던건 상사였어요... 당사자와는 아직 통화를 안했습니다. 물론 당사자한테 사과 전화 받으면 미안한 기색이야 보일 거 같긴 한데요.

그러나 그런 전화 받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라서 통화하지 말라고 말해뒀습니다.
사이프리드
25/01/1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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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통화 해보시고 결정하시죠. 대처보니 저보다 판단력이 뛰어나신듯해 잘 결정하실듯 합니다
플레스트린
25/01/16 23:28
수정 아이콘
아뇨. 통화는 정말 받고싶지 않습니다. 그런 제 희생과 인내만 요구하는 감정적인 통화하면 정신소모가 심해요.
RED eTap AXS
25/01/16 23:15
수정 아이콘
이미 청약된 보험을 설계사가 임의로 해약할 순 없기 때문에 불완전판매로 인한 무효가 되거나 14일내 계약자가 청약철회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전자는 물론 페널티가 있으니 후자쪽 방향으로 하고 싶었던 거 같네요.

보험 청약서의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를 보면 꽤,많이,민감한 개인정보들을 보험사가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서명을 대신했다고 하기엔 작지않은 문제죠.

제정신이면 한달 수당을 들고와서라도 별말없이 철회만 해달라해도 모자랄 판에 유아무야 넘기려고 했으니 할말 없죠 뭐..
플레스트린
25/01/16 23: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전자 무효화가 맞다고 봤는데, 그걸 하기 싫어서 끝까지 자기는 방법이 없다 직접 해약하시던가 그냥 기다리라고 한 것 같긴 해요.

그럼 더 괘씸해지네요.
그냥사람
25/01/16 23:18
수정 아이콘
적어도 적어놓으신 사실관계내에서는 보험설계사분이 어머니의 친한 지인이라서 면을 살려주셔야 하는 경우 제외 무조건 처벌로 가는게 맞아보입니다.
플레스트린
25/01/16 23:19
수정 아이콘
저도 어머니 지인인가 싶어 알아보니 아예 어머니가 알지도 못했던 사람이라고 하네요. 걸려온 영업전화라고...
25/01/16 23:20
수정 아이콘
기회를 주니까 줄타기 해버린 느낌이네요
좀 뭉개면서 끌고가면 어찌어찌 손해없이 넘어갈 수 있을거 같은데?
줄타기 하다 떨어지는건 본인과실인듯 합니다

아이유가 말했죠 내가 가해자인가? 그래도 처벌해야죠
25/01/16 23:22
수정 아이콘
시간과 노력 소모에 더해 마음 고생까지 엄청 하셨네요.

저는 글쓴님 같은 피해자 또 만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잘못한 사람이 징계받을 거 다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음주운전해서 사람 치어놓고는 제 가족들 생계가 달렸으니 신고하지 말아달라는 느낌이 들어요.
난누구여긴어디
25/01/1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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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커녕 3개월 징계는 당연히 받아야 하고, 금감원 민원등의 추가적인 페널티도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잘못을 했으면 처벌을 받아야죠.. 철회 기간 14일 이내에 직접 찾아와서 죄송하다고 사과라도 해야 할 판에 그 기간 다 보내놓고 이제와서 상사의 전화라니요...

실제적으로 그 직원이 '3개월 영업정지 징계'를 받더라도 '3개월간 생계가 끊기'는 건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그 3개월간 영업한 실적을 '해당 직원의 상사분'코드로 집어넣고 수당을 나눈다거나 하는 방법으로 우회는 가능할걸로 보입니다.

전형적인 감정에 호소해서 이성적인 판단을 못하게 하는 수법을 쓰고 있는 것 같은데, 저런사람들 한 번 봐준다고 이번일에 대해 반성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단호히 대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관지림
25/01/16 23:25
수정 아이콘
신기하네요..
가입하기전 분명히 해피콜이 가고 본인서명이 없으면 계약체결이 안될텐데..
저희 부모님 치매보험 들어 드릴려고 보험 신청했는데
저는 글쓴분과 반대로
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셔서 통화가 살~짝 불편하셔서 대충대충 할려고했는데
본인 통화가 안되면 가입이 안된다고 해서 부모님댁에 가서 스피커폰으로 설명하면서
가입하느라 진땀 뺏는데..크크

근데 어머님이 아시는분이라면 어머님과 일단 상의해보시는게 좋을꺼 같아요..
어머님 면도 있으실텐데...
플레스트린
25/01/16 23: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인 영업이 아니고, 어머니가 평소 모르는 영업사원 전화받고 진행하신 거라고 합니다.

저도 가입전 해피콜 진행이 전혀 없이, 저의 목소리 동의 없이 보험계약 완료가 덜컥 되버린 건은 정말 의아하고 황당합니다.
25/01/17 09:12
수정 아이콘
아니 그러면......
진짜 어머님 등쳐먹으려다가 아들한테 된통 혼난 케이스이지 않습니까.

뭘 용서하고 말고 할 게 없고 오히려 화가 안 가라앉는데요
저라면 공론화 합니다 진짜
25/01/16 23:27
수정 아이콘
한통속 상사가 사과하는 척 연기로 무마시킨 것도 몇건일지 모르는데
저 사람들 입에서 나오는 말 한 마디도 못 믿겠네요
가만히 손을 잡으
25/01/16 23:27
수정 아이콘
보험업계 일하는 방식이 좀 그래요. 저도 오늘 DB때문에 빡친 일이 있었습니다.
보면 보험일하는 개개인의 문제도 있겠지만 시스템 적으로도 대충 직원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뭉게고 그래요.
보험은 좀 빡빡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25/01/1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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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위협은 무슨.. 쿠팡이라도 뛰면 됩니다. 굉장히 화가 많이 나는 부분이고 사과는 금전적 보상이 최고라 생각하는데...뭐 이런건 금전적 보상 받기도 어렵겠죠. 상사도 변명뿐인거같아서 전 용서는 안해줄꺼같네여. 그리고 반대로 이렇게 해야 어머님도 앞으로 함부로 그렇게 안하실꺼라 생각합니다.
덱스터모건
25/01/16 23:29
수정 아이콘
이미 봐줄만큼 봐주셔서 더 이상 용서고 뭐고 필요없어보입니다
이터널블루
25/01/1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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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설계사지 일 처리하는거 보니까 작은 대리점에서 마구잡이로 전화해 하나만 걸려라식으로 영업 하는 곳인가 보네요.
25/01/1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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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직원이 이게 처음일리 없음
2) 이틀만에 징계수위 결정될리 없음
3) 본문만 봐서는 해지된것도 모르겠고, 이거 봐주면 계약도 (x개월 내줄테니) 유지하년 안되냐 할 듯
25/01/17 04:48
수정 아이콘
2번에 대해서는 가능합니다.
딱히 징계랄 것도 없고 그냥 설계사 코드가 막혀요.
코드가 막히는 요건에 해당하면 바로 막힙니다.
징계위 열고 논의하고 그런 절차 필요 없습니다.
어짜피 본사 입장에서 저런 설계사 한둘도 아니고 금지된 항목들 다 정해져 있습니다.
거기 해당되는거 확인되면 그냥 막힙니다..
나이스후니
25/01/16 23:35
수정 아이콘
화날일 맞습니다. 저라면 진짜 징계절차까지 가는 상황인지 근거자료를 달라고 할것 같습니다. 상사가 나서서 죽는 소리로 뭉게는 걸수도 있습니다.
만약 소비자가 취소하는 걸로 방향전환이 되서 변심등의 사유로 된다면 시간이 지나고 나면 결국 나만 블랙리스트가 될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나와 가족의 정보를 알고 있다는 점에서 위의 징계근거 확인 및, 내가 블랙리스트가 되는건 아닌지 확인후 용서는 할것 같습니다.
25/01/16 23:36
수정 아이콘
근데 되게 사건 정리를 잘하셨네요. 내용이 긴데 깔끔하게 잘 읽혀서 감탄했습니다.
플레스트린
25/01/16 23:4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제가 글쓰기가 취미라서요. 모든 글을 쓸 때 무엇보다도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부분에 주력합니다.

만약 제가 트럭에 치여서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실을 글쓰기한다 해도 일단 재미가 있게 쓰고 싶습니다.
25/01/17 11:42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저도 이렇게 댓글로 추천 드립니다
마틴루터킴
25/01/16 23:38
수정 아이콘
안되죠. 사기라고 봅니다.
럭키비키
25/01/16 23:38
수정 아이콘
후반부에 통화로 설계사가 아니라 상사가 사과한것도 문제라고 보는데 밑의 사람 3개월을 왜 본인이 걱정해주나 싶어서 의문이네요
바닷내음
25/01/16 23:38
수정 아이콘
처벌하게 두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5/01/16 23:41
수정 아이콘
왜 잘못은 설계사가 했는데, 글쓴이가 계속 고생하고 여기까지 힘들게 글도 써야하는건가요?

그리고 3개월 영업정지 했다고 생계가 곤란해지진 않습니다. 그냥 FM대로 가심이 좋아보입니다.

저 설계사가 계속 저러는건 이래도 괜찮겠지? 하는 마음이 있기때문인데, 플레스트린님이 그생각을 강화키는건 안좋다 봅니다.

먼저 연락해서 석고대죄를 해도 고민해야 할 판에 이 상황은 좀...
우상향
25/01/16 23:44
수정 아이콘
명의도용으로 고소하거나 민원 넣는 것도 아닌데 고객이 용서하는 게 그 사람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가 중요한 문제 같습니다.
윗 댓글 의견대로 고객의 변심으로 인한 계약철회로 방향을 잡는 것 때문이라면 용서하면 안 되겠지요. 잘못은 그 사람이 했는데 양보를 고객이 하는 건 말이 안 되죠.
세상을보고올게
25/01/16 23:53
수정 아이콘
불법적인 일인데 3개월 정지면 심하지 않은 처분인것 같아요
SoLovelyHye
25/01/16 23:55
수정 아이콘
위에도 몇몇 분들이 말씀하셨지만 15일 오후 늦게 문제를 제기하였는데 
어떻게 16일에 바로 3개월 중징계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지가 의문이네요.

일단 정식으로 징계위원회가 소집되어 당사자의 소명을 듣기에도 매우 짧은 시간이고
그간의 징계 내역으로 미루어 이야기 한 것일 수도 있지만 상사는 절대 관행이 아니고 정말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라고하니..

그냥 상사가 자기 선에서 무마해보기 위해 어떻게든 설득하고 있는 느낌이 들고 
대화를 통해 이 부분을 좀 더 알아보고 둘 다 한통속이라는 낌새가 느껴지면 저라면 그냥 깔끔하게 금감원으로 갈 것 같습니다.
플레스트린
25/01/17 00:00
수정 아이콘
저도 다시 통화연락할 때, 징계 절차가 정확히 어떻게 된 건지 좀 더 물어보고 싶습니다.

근데 제 생각으론, 보험사 데이터베이스 확인해보고 제대로 된 문서 기재가 없는 것이 확인되면 바로 징계 내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해당 설계사가 보험사 정직원이 아니고, 하청주는 사무소 직원인거 같거든요. 그럼 보험사의 정식 징계위원회 이런게 있을리가 없겠죠.

영업정지라는게 해당 하청 사무소 전체에 내리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Winter_SkaDi
25/01/17 00:15
수정 아이콘
우선 웬만하면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저런 선제안을 하신 것에 존경을 표합니다.

일단 거짓말이 많은게 마이너스에요. 오히려 그쪽에서 제가 처리하면 이차저차해서 징계받을수 있어서 그냥 조용히 해지만 해주시면 안될까요? 했으면 도와줄까 고민했을법도 한데, 해피콜 무시하면된다. 자동이체안될거다 등 거짓말한게 너무 열받네요
플레스트린
25/01/17 00:37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부분이 가장 분노 포인트입니다.

암묵적 관행, 편의 있을수 있고 실수할 수 있죠. 근데 항의하면 거들떠는 봐야 하잖아요.

자기가 손해인게 있으면 솔직하게 도와달라 하면 되잖아요. 당신 페널티 우려되니 내가 직접 얘기하기보단 그쪽에서 보험 무효화시키는게 서로 문제없지 않냐고 제안까지 했는데요.

근데 얼버부리며 문제를 방기한게 너무 화납니다.
25/01/17 00:16
수정 아이콘
저라면 금감원 민원까지 넣습니다. 명의도용은 저한테는 PTSD급이라
25/01/17 00:25
수정 아이콘
영업정지 3개월짜리 잘못을 했으면 영업정지 3개월의 처분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샬스피커
25/01/17 00:26
수정 아이콘
합리적으로 잘 대처하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봐도 잘못을 빠져나갈 구멍은 없어보이고요. 저라면 용서할 것 같긴 합니다. 괜한 일에 마음쓰는게 제 업무 퍼포먼스를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처벌이 합당해 보입니다. 이런 사례 하나하나가 쌓여서 더 확실하게 절차가 마련되겠죠.
계피말고시나몬
25/01/17 00:29
수정 아이콘
금감원 민원까지 넣으셔야죠.
서린언니
25/01/17 00:39
수정 아이콘
사건의 핵심 요점
명의도용 문제:

계약 당사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계약을 진행한 것은 명백히 명의도용입니다. 이는 윤리적으로도, 법적으로도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설계사가 어머니의 동의만으로 당신의 서명과 동의를 대체한 것은 명백한 절차 위반입니다.
문제 처리 과정의 미흡:

설계사가 초기에 문제를 해결할 충분한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무책임하게 시간을 끌고 결과적으로 당신에게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주었습니다.
보험업계의 구조적 문제 가능성:

이번 일이 개인의 실수인지, 업계의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한 것인지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해당 상사가 "드문 일"이라고 했더라도, 관행적인 문제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설계사의 징계:

3개월 영업정지는 설계사에게 큰 타격이 될 수 있으나, 이는 그가 책임져야 할 부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단순한 실수라기보다는 지속적인 회피와 부주의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대응 방안
상사와 추가 논의:

요청한 2일 후 상사와 재논의할 때, 설계사가 왜 그런 방식으로 처리했는지 구체적인 설명을 듣고 진정성과 책임감 여부를 판단하세요.
설계사가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강력한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과문 및 재발 방지 대책 요청:

설계사로부터 공식적인 서면 사과문을 받으세요.
또한, 해당 사무실이나 회사 차원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어떤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인지 서면으로 확인하세요.
징계 철회 여부에 대한 판단:

설계사의 반성과 재발 방지 노력, 상사의 대처가 충분히 신뢰할 만하다고 판단되면 징계를 철회하거나 완화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설계사의 태도가 여전히 미흡하거나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다면, 징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세요.
업계 문제 제기:

해당 사건을 단순히 개인 문제로 끝내지 않고, 보험사의 고객 보호 절차 개선을 요구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소비자 보호원이나 금융감독원에 이번 사례를 제보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심리적 부담 완화:

이번 사건이 당신에게 큰 스트레스를 준 만큼, 모든 대응이 끝난 후 본인의 감정을 정리하고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고려할 점
설계사의 실수와 무책임한 대응이 심각하다는 점에서 이번 징계가 부당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설계사가 업계의 잘못된 관행에 따라 행동한 것이라면, 징계 이상의 문제를 업계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설계사 개인의 생계 문제와 이번 사건의 피해를 객관적으로 분리하여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감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지만, 사건의 본질적 문제를 해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명확한 조치와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설계사가 충분히 반성하고 개선 의지를 보인다면, 징계를 완화하거나 설계사와의 협력적 해결을 도모하는 것도 합리적 선택일 수 있습니다.

GPT한테 물어봤습니다. 한번 참고해보세요
25/01/17 00:45
수정 아이콘
보험 설계사를 위하는 보험 회사를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직원이 3개월 정지되서 연락했다는 사실도 거짓말일 확률이 높고,
지점에 내려진 처분 때문에 회유를 시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안을 대충 유야무야 넘어가서 보험 업계가 혼탁한 겁니다.
원칙대로 확실하게 처벌 받도록 해야합니다.
(슬픈 사실은 그래봐야 처벌 받지 않습니다.)

저도 금감원 신고까지 추천드립니다.
스테픈커리
25/01/17 10:14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한표
코마다 증류소
25/01/1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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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짜리 징계가 이틀만에 나오는게 상사까지 짜고치는 거짓말 느낌이 팍팍 들어서 이성적으로는 금감원에 민원을 넣어야할 사항이 맞지만

저는 보상받기도 어려운 이런 문제로 원칙적으로 몇번 대응하다보니 심적소모하는게 더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서 불완전판매로 계약을 원천무효화 처리하는 선에서 넘어가줄 것 같습니다.

어느쪽을 선택하시든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길 바랍니다.
코로나시즌
25/01/1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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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지인이 보험설계사로 빌딩올리신 분인데 뒤늦게 알고보니 부모님 저 가족들 전부 보장받을수도 없는 보험(본 글보다 더 심각함)인척하는 그 펀드 섞인걸 잔뜩 들어놨더군요. 거의 5년이나 부었는데 반토막도 못건지고 뺏습니다ㅡ 당연히 입싹씼었고요. 리베이트 얼마나 받을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25/01/1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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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용서해주지 마세요 선생님. 보험회사 카드사 이런 애들은 자기 유리할땐 먼저 전화하지만 불리할땐 절대 먼저 전화하지 않습니다. 3개월 생계? 그건 그쪽 사정이구요. 애초에 일처리를 그렇게 안했어야죠.
Pygmalion
25/01/17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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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용서는 당연히 불가하고
금감원 민원 제기 vs. 귀차니즘 정도를 고민할 텐데
용서를 생각하신다는 건... 극히 완곡하게 표현하자면 너무 '나이브'하신 게 아닐까... 합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속담을 떠올려 보시고 잘 판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플레스트린
25/01/17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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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맞습니다... 금감원 민원은 귀차니즘이 너무 큰 장벽이라...

용서를 생각하는건, 제가 스스로의 판단이 균형있는 시야에서 나온 것인지를 한 번쯤 의심하는 습관이 있어서요.

내가 옳다! 고 확신하다가 누군가에게 상처 주거나 갑질할 수가 있잖아요. 실제로는 그 정도 문제가 아니었음에도요.

물론 원문의 건은 큰 문제가 맞고 용서가 어려운 행위지만요.

그래도 한번쯤 스스로를 되짚어보는건 해볼만 한 생각인거 같아요.
발이시려워
25/01/1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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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신고가 가장 확실합니다.
3개월 징계받게 되었다고 회유하는 것도 거짓말일 확률이 매우 매우 높습니다.(감히 100%라 봅니다) 인사위원회 열리고 징계 확정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설계사는 꼭 A업체에서만 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B업체로 즉시 이직이 가능합니다. 겸업하는 경우도 흔하구요. 생계가 끊긴다는 말도 거짓말입니다.

악질 중 악질이라 생각하며,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하기 전에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캡틴리드
25/01/17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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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일키우고 혼쭐내야한다고생각합니다
댓글자제해
25/01/17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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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이 아니고 반성도 안합니다
이정도왔으니 생계 들먹이면서 봐달라고 하는거지
센터도 한통속입니다 이러다 금감원 갈거같으니까 빨리 해결볼려고하는거
브레스피해욧
25/01/17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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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셨고요, 그간 정신적, 시간적 소모가 크실텐데 금전 위자료도 청구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인생은 실전이죠
임전즉퇴
25/01/17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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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계약은 그렇다치고 낼름 선입하는 건 심지어 내가 동의했을 때도 불만이죠.. 솔직히 이번에 봐줘도 20년간 생각만 나면 해약각일 느낌인데 이렇게 좀 아프게라도 명확히 표시하는 게 전화라도 한 채널 덜 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논쟁과정에서 나온 말이긴 하지만 인플레 막는 보험 있으면 오히려 소개받고 싶습니다 크크. 어차피 이윤은 낼거고 보험금 받을 일 없는 게 최고이니 보장한다는 것의 허실을 따지는 게 최선인데 이 부분은 엄청 철저하게 하셨을 테고..
25/01/17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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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징계라고 상사분이 거창하게 이야기 하셨는데, 그냥 설계사 코드 막히는 겁니다.
설계사 분들 일하다 보면 그런일 많아요.
본사에서 정해놓은 규정 안지키면 그냥 코드 막히는겁니다.
그러면 3개월 동안 영업은 하고 본인 계약은 상사나 동료 코드로 넣을겁니다.
월납보험료당 수당은 계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료에게 그 수당을 받아가는 거죠.
나중에 본인도 그런일 생길 수 있으니 다들 해줍니다.
조금 귀찮을 수는 있지만 절대 생계 막히지 않아요.
바꿔 말하면 저분 혼내준다는 생각으로 그거 막아도 어딘가 가서 영업합니다.
이미 본인 편법영업 제대로 클레임 하는 분 만난 덕분에 놀라긴 했을거에요.

사과받고 돈 돌려받고 끝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예전에 한 어르신이 하신 말씀중에 공감이 가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다른 사람 밥벌이와 관련된 일은 왠만하면 막지 말아라" 라는 거였습니다.
전 이 이야기가 좀 와닿더라구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택배기사님이나 버스, 택시 등의 차량이 운전중 암대나 차 세워고 물건 내리고,
사람 태우려고 차좀 세우고, 처선 바꿔야 해서 무리하게 들어와도 짜증이나 화 안내고 그냥 넘어갑니다.
적당한 선에서 사과받고 끝내는게 서로에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쪽으로가자
25/01/1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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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신 말씀에 따르면 밥벌이를 막는 일이 아니니 그냥 둬도 되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25/01/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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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는다’는 의미를 ‘원천 봉쇄한다’는 의미로 쓴다면야 3개월 징계가 그것에 해당하진 않겠죠.
제가 택배차에 클락션 한번 울린다고 그사람 밥벌이를 못하게 하는건 아니듯이요.

그냥 둬도 된다는게 님 의견이면 그건 존중합니다.
전 글쓴분도 고민하는 포인트에 대한 제 생각은 이렇다는 거였습니다.
페퍼민트
25/01/17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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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글쓰신 분의 필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바로 무슨 사건사고가 있었는지 알게 되었네요. 진짜 이 정도면 충분히 할 도리 하셨어요.
확실한 건 글쓴분 피해고, 징계가 어쩌구 생계가 어쩌구는 가장 고전적인 수단에 확인 불가능한 이야기죠. 지인영업도 아니면 어머님 면 세워드릴 이유도 없으니 더더욱 선처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모래반지빵야빵야
25/01/17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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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는 상사가 전화해서 넘어가려고 한 것은, 더 이상 윗선으로 올라가지 못 하게 하려고 그런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관리감독 제대로 못한 상사도 징계거든요.

그래서 상사의 사과 등도 전혀 믿을 수 없고, 실제로 정직 3개월이라는 처분도 글쓴분 입장에서는 진행될지 안 될지 모르는 상황이죠.

저도 투병하면서 마음이 많이 삐딱 (...)해져서, 저는 진짜 너네 다 지읒돼봐라하면서 소보원이랑 금감원에 그대로 다 신고할겁니다. 이건 명의도용을 넘어서 그냥 사기입니다. 나이드신 노인분들 속여서 보험가입시켜서 자기 실적 올리고 입 싹 닫으려는 행태가 너무 괘씸하네요.

보통 이런 사건들 있을 때 소비자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고 취소하겠다고 연락하는 비율이 생각보다 낮다고 알고 있어요. 설령 연락해도 한참 시간이 지나고 해서 이미 보험사는 꿀빨거 다 빤 후고요. 가아끔 있는 글쓴이님 같은 사람들 몇 건만 죄송한 척 사과하는 척 징계하는 척 하고 (속으로는 에이 카악 퉤) 넘겨버리면 그만이죠.

무조건 소보원 금감원 등에 신고하세요. 주변에 친한 변호사 있으면 민사도 넣으시고요. 보험금 가라로 타먹는 보험사기꾼들도 문제지만 이딴 식으로 선량한 시민 등쳐먹는 보험사들도 못지 않게 문제입니다.

별건으로, 보험사들 전화와서 속사포 랩하고는 님 동의하셨어여 그쳐? ^o^/ 봐요 여기 녹음됐잖아요 하는거 그대로 되받아쳐주고 싶습니다. ㅡㅡ
25/01/17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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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화생명 같은 상품 직접 개발+판매하는 곳을 업계에서는 원수사라고 부르고, 다양한 원수사의 상품을 판매대행하는 곳을 대리점 또는 ga라고 부릅니다.
2. 상품고지 미비 등등의 사유를 불완전판매라고 해서 대리점 판매자가 패널티를 부과받을 수 있는데 명의도용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3. 고객센터나 부서 상사(아마도 대리점 지점장일겁니다) 사과하고 끝낼게 아니고 금감원 신고넣을 사항입니다. 통화 몇 건에 3개월로 틀어막으면 회사나 대리점에서는 잘 틀어막았구나 할 겁니다.

* 글쓴분께 저런 흔한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적당히 둘러대서 어쨋거나 계약 유지시키기만 하면 수당이 나오는데다가 대리점 판매자의 영업실적 판단 기준 중 하나인 계약 유지율과 불완전판매 건수 를 어떻게든 틀어막을 수 있다는 심보일겁니다.
25/01/17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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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가 걱정되면 설게사분이 12만원 내주면 되는거 아닌가요

고객의 권리는 찾도록 합시다 고민할거 많은데 ...
스페셜위크
25/01/17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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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스트린님의 항의" 때문에 생계가 곤란해지는 징계를 받는게 아니라
"보험사 직원 본인의 잘못" 때문에 징계 받는 겁니다.
그런걸로 괜히 죄책감 갖거나 마음쓰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25/01/17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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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도 비슷한 일이 있었네요. 제가 해외에 가 있는 동안 통신사 사원이 제 동의도 없이 어머니와 이야기 해 계약을 2년 늘인 일이었어요. 당연히 저는 장기간 나가있던 상태라 어떤 언질이나 동의도 없었고요.

어머니께서 잘 모르고 하신 거라면서 직원한테 미안하다고, 그냥 넘어가자고 하셔서 그럴까 하다가 해지 담당 직원 태도 보고 그냥 해지로 마음 굳혔습니다. 무례함이 말도 못하겠더군요. ‘떠난 물고기 뭐하러 비위 맞춰줘?‘ 딱 그런 느낌.

잘못은 자기들이 해 놓고서 왜 피해자가 이렇게 마음고생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팬케익
25/01/17 06:00
수정 아이콘
이러고선 또 다른 사람한테 똑같이 할걸요? 애초에 많이 참아주셨는데도 저러는거면 한 번 징계 받는게 맞는거같습니다 저라면 용서 안해줄거같아요.
CanadaGoose
25/01/17 06:23
수정 아이콘
그동안 거짓말이 몇개였는데...
저라면 용서를 구하면서 한말들도 못믿습니다.
달콤한인생
25/01/1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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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말 큰 피해아니면 왠만하면 넘어갈듯합니다. 혹시라도 생계에 어려움을 느낀 그 직원이 정말 사이코면 님한테 해코지 할 가능성도있거든요 하도 사이코패스들이 많아서 저는 남에게 원한살일을 잘 안만듭니다. 별개로 명의도용은 큰 범죄죠..
아이스크림
25/01/17 13:25
수정 아이콘
저도 굳이 . 우리가족의 신상을 다 알고 있는데...
미카엘
25/01/1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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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징계를 받는지 의문이군요. 실제로 생계가 어려운지도 의문입니다. 절대 작은 돈이 아니므로 저는 선처 안 할 것 같습니다.
프로페시아
25/01/17 07: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불완전판매에 선처를 고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거 없애자는 얘기 10년도 넘게 나온 건데 아직도 이 관습 못 버렸으면 혼나야죠.

상사가 실적 압박 넣어서 일이 이렇게 된 거 같은데 절차대로 하라고 하고 더 이상 연락 안 받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그 쪽 업계도 다 사람 사는 동네라 초범(?)이면 참작해 줍니다. 상사가 징계가 세게 나온다고 얘기하면서 선처를 요구하는 건 이런 일이 반복되어 상사 본인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산성비
25/01/17 07:21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일 당해봤는데 부모님 꼬셔서 이상한 거 가입 시키더군요 봐주지 마세요
CoMbI COLa
25/01/17 07:25
수정 아이콘
저라면 언론에 제보해서 크게 공론화 하고, 금감원에 민원까지 넣을게 아니라면 이 관행은 결국 잠시 몸 사리다가 다시 부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런 케이스가 하나하나 쌓여서 큰 물결을 만들겠지만, 작성자분도 추가로 더 에너지를 쏟는 것이 스트레스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라면 간단한 전화로 징계 수위를 조금 낮출 수 있으면 하고, 아니면 그냥 더 이상 에너지 낭비는 안 할 것 같습니다.

징계 수위를 낮추는 이유는 예를 들어 (가능한지는 몰라도) 3달 정지나 1달 정지나 해당 설계사와 지점에 경각심을 주기엔 충분하고, 작성자분도 어머니가 처음에 일을 진행하셨다는 약간의 찝찝함(?)을 털어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쪽에도 책임이 있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고기깡패
25/01/17 07:28
수정 아이콘
원칙이 있으면 그대로 하면되지
사정이 어떠니 어쩌구 하는 사람들이 제일 싫습니다
그사람 사정때문에 왜 내가 피해봐야됩니까 나도 사정이있는데
25/01/17 07:57
수정 아이콘
이게 왜 항의때문인가요 지들이 나쁜짓 하다 걸린거지
어제본꿈
25/01/17 08:11
수정 아이콘
단죄의 칼이 주어졌는데, 생계가 걸린 일이라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징계를 주고도 찝찝하게 마음에 남을것 같다면, 선행을 베푼다 생각하고 털어버리는게 정신적으로 편할듯 합니다
GregoryHouse
25/01/17 08:17
수정 아이콘
저는 절대 용서해주지 않고 금감원 민원+고발조치도 불사할 것 같습니다
쵸젠뇽밍
25/01/17 08:24
수정 아이콘
3개월 생계를 고민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새 일자리 알아봐야 할 문제죠. 3개월이면 회사가 많이 봐줬네. 실제론 회사가 한 패인거죠.

개인적으론 한 직원의 일탈로 끝날 게 아니라 언론사 제보도 되고 일도 커져서 이런 일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는데요. 제가 할 게 아니니까 뭐라 덧붙이진 못하겠습니다만. 생계야 다 막막하지. 다들 살기 힘든데 왜 죄를 지은 사람만 보호 받아야된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가장 먼저 막막해져야하는 거지.

어디까지나 피해를 입으신 당사자가 마음 편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개인적인 의견은, 이건 액수가 소액일 뿐이지 보이스피싱 범죄입니다. 법에 걸리는 부분이 무조건 있을 거고, 혹여나 없다 하더라도 편법으로 보이스피싱하고 있는 거죠. 애초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귀찮게 본인을 증명하고 또 인증하고 하면서 귀찮게귀찮게 일을 하는 이유가 그런 부분에 취약한 노약자들이 피해를 안받게 하기 위함인데, 사회가 귀찮음은 감당하고도 막상 해당 부분을 잘 모르는 노약자분이 피해를 입었을 때는 작동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사회적 손해가 큰 건가요.
25/01/17 08:25
수정 아이콘
어머님의 지인이 아니다?
전 용서 안합니다
기회도 주셨는데 뭉개면 끝이죠
스트롱제로
25/01/17 08:30
수정 아이콘
초반엔 어머니가 진행한 부분도 있으니
어느정도 좋게좋게 넘어가는게 좋지 않나 하다가
읽으면 읽을수록....

봐주면 호구되는 수준이네요

진행하십쇼 크크
조지아캔커피
25/01/17 08:51
수정 아이콘
제일 중요한 정보인 어머니 지인도 아니고 보험영업전화가 먼저와서 저짓거리했다는걸 안쓰시면 어떻게해요 크크크크크
저라면 걍 진행합니다.
생계가 걸려서 하면 안되는짓을 해도되면 인간이 사회를 왜 이루며 개인은 왜 도덕적으로 살겠습니까

그리고 전 생계가 달린 일이면 더 신중히 꼬투리 안잡히게 처리하지 날림으로 처리한다고 생각 안합니다.
보험에서 본인동의가 얼마나 중요한데....
셧업말포이
25/01/17 09:02
수정 아이콘
보험설계사를 지금 약자로 보시니까 미안한 느낌이 드시는 거죠.
근데 그거 아니거든요.

상황 조금 바꿔보면,
개발도상국에 갔다가, 현지인 아이한테 소매치기 당한 상황이에요.
애가 불쌍하니까 참으실 건가요.
덴드로븀
25/01/17 09:30
수정 아이콘
고작 직속 상사가 사과할일이 아니라
불완전판매로 금감원에 신고하고 지점장의 사과까지 받아야할 일이죠.

영원히 퇴출도 아니고 3개월 영업정지가 진행되는지 어떤지 내가 확인도 불가능한거 아닌가요?
무냐고
25/01/17 09:30
수정 아이콘
글을 참 잘쓰시네요. 긴 글인데도 잘 읽혀요.
친친나트
25/01/17 09: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금감원 민원 넣는것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금감원 웹사이트 가서 글쓰면 돼요. 저는 개인적인 일은 아니고 회사업무 관련으로 보험사에서 하도 보험금 지급을 안해줘서 민원 넣었더니 바로 담당자 와서 대가리 박더라구요. 전화해서 독촉하면 네네 대답만 하고 공문보내도 무시하고 신경도 안쓰더니..
25/01/17 09:42
수정 아이콘
잘못을 돌릴 시간과 기회를 충분히 주었는데도 이 모양인데 과연 용서해줘야 할지 모르겠네요.
25/01/17 09:47
수정 아이콘
금감원 민원 운운하면 더이상 전화 안 올겁니다
25/01/17 09:53
수정 아이콘
1. 보이스 피싱이랑 다를게 뭔가 싶습니다. (특히 부모님에게 오는 보험사는 부모님의 걱정을 정말 잘 이용(이라 쓰고 악용이라 말함)한다고 생각합니다.
2. 3개월 정직도 구라 같다.
3. 대놓고 불법이고 범죄인데 왜 저걸 용서해주겠다고 말하시는 분들이 많을까?...
(생계라고 말하니까 측은지심이 드는데... 3개월이면 충분히 다른 일 할 수 있고 윗분말 보면 그것도 그냥 관례처럼 다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4. 대처하는거 보니 유야무야 넘어가려고 했고, 이런 일들을 비일비재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5. 금감원 가야한다

로 제 생각이 정리됩니다.
아이우에오
25/01/17 09:55
수정 아이콘
금감원에 명의도용 신고하면 그 보험사 전체가 페널티 먹습니다. 그정도로 심각한 사항인데 전화한통으로 무마하려는거보면 아직 정신 못차린듯 싶네요.
25/01/17 10:02
수정 아이콘
결국 보험이 어떻게되었는지 빠져나간 보험료 처리는 어떻게되는지는 (제가 못읽었는지) 잘모르겠지만.
저라면 빠져나간 보험료와 해지가 완벽하게 처리됐다는 전제하에 넘어 갈 것 같습니다.
사과도 받으나마나 뭐 얼마나 달라질까 싶긴하구요.

보험사 직원은 그렇게 회피형으로 살면 어떻게든 대가를 치룰수는 있겠지만 제가 굳이 그 대가를 치루게하고 싶진 않습니다.
이것대로 스트레스라서요. 금감원까지가서 처벌한다고해서 스트레스가 해소되진 않을 것 같아요. 개인정보도 다 넘어가 있는 마당에.
개인적인 생각으로 자기 손으로 피묻히고 통쾌할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봅니다.
25/01/17 10:04
수정 아이콘
글이 술술 읽히네요 크크
어머님 아는 영업사원도 아니라 하니 그대로 고고 하시고
사후처리 제대로 안하면 금감원 민원도 넣겠다고 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구승빈과김종인
25/01/17 10:05
수정 아이콘
글 쓴 분이 진짜 생각 깊고 상대를 배려하는 젠틀하신 분이라는게 느껴집니다..저같이 못돼먹은 놈은 용서는 커녕 감히 나를 등처먹을려했어?하고 너 한번 죽어봐라 모드로 나가는데 제 삶의 태도를 한 번 돌아보게 되네요.
페스티
25/01/17 10:29
수정 아이콘
그런 사이다 욕망은 웹소설 대리만족으로 풀면 좋습니다 크크
뽕뽕이
25/01/17 10:07
수정 아이콘
실수(?)를 발견해서 시정할 시간을 충분히 주었음에도 시정이 되지 않았으니
변명의 여지가 없네요.
25/01/17 10:11
수정 아이콘
첫 가입까지는 어머니의 의사도 있고 하니
양보해서 알겠는데
그럼 사후 처리는 확실하게 도와줬어야죠

저는 합당한 징계이고,
다른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징계는 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Primavera
25/01/17 10:12
수정 아이콘
이거 봐주면 안됩니다.
큰일낼 놈들이네 정신나간거 아니에요?
동년배
25/01/17 10:19
수정 아이콘
님 항의 때문에 징계(X)
설계사가 명백한 잘못을 해서 징계(O)
덴드로븀
25/01/17 10:39
수정 아이콘
본문만 보면 실제 징계 처리가 진행되는건지도 불명확하죠.
페스티
25/01/17 10:27
수정 아이콘
용서를 어떻게 해준다는건가요?
이미 보험사에 이야기 했고 그걸로 끝 아닌가요?
더 나아가 금감원에 신고한다고 하신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용서한다는 의사표시를 하면 보험사 자체적으로 징계는 안내린다는 겁니까?
잘 이해가 안되네요

저도 저런 영업이 보이스피싱이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취약할 때 어어 하면서 끌려들어가서 도장찍고 빨대 꼽히기 딱 좋은거죠
울프오브월스트리트 수화기에 뻐큐 날리는 장면이 뇌리에 남은 후 전화영업하는건 즉시 끊게 되어버렸어요
사바나
25/01/17 10:28
수정 아이콘
아 아직 금감원에 민원 안넣으셨군요

넣는 순간 신속 해결 되실겁니다
Primavera
25/01/17 10:37
수정 아이콘
그리고 보험도 보험인데 은행 계좌에서 돈 빠져나간게 더 큰 문제입니다. 
불완전 판매는 따위에 불과함. 
덴드로븀
25/01/17 10:41
수정 아이콘
https://www.fss.or.kr/fss/minwon/search.jsp?query=&collection=simcase&searchField=ALL&sort=&pageNum=1&rgnlCd=&cvplCd=&cvplCd2=

절차가 조금 많긴 한데 이쪽에 글 다시 정리해서 민원 넣으세요.
고작 상사가 아니라 지점장한테 전화올겁니다.
수리검
25/01/17 10:48
수정 아이콘
규정이나 법적인 절차에 대한 부분도 아니고

용서할 것인가 말 것 인가는
그냥 내 마음가는 대로 하면 되죠

괘씸한 놈에게 응분의 댓가를 받아야 속이 시원하면 그렇게 하는 거고
아무리 그런 놈이라도 밥줄 끊는게 불편하면 용서하는 거구요

저라면 아 그래요? 근데 그건 니 사정이구요 ~ 하고 신경 끌 것 같습니다
나이 든 부모님 꼬셔서 사기 수준으로 영업하고는
뭐 불쌍한 척을
애초에 정직 처분이 진짜인지 조차 의심스러움
저렇게 입 털고 본사쪽에
고객님이 잘 이해해주셔서 문제없이 마무리 함 ~ 이러는 용도 아닐 지
덴드로븀
25/01/17 10:53
수정 아이콘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죠.
알라딘
25/01/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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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제대로 혼쭐내줍니다.
MissNothing
25/01/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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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날림 계약을 처음한다? 말도안되죠 크크
AM을 메뉴얼로 했을리가 없으니 그냥 짬에서 나온 날림이죠.
날림 계약하고 내버려둔건 어머니쪽에서 얘기하면 뭉개질꺼라 생각한거고.
뭐가됫든 날림이고 직원은 책임감이 없는거죠.
오늘우리는
25/01/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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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정지나 정직이 아니고 영업정지가 나왔다고 하나요?
사업장에 부과되는 징계인데, 상사분도 해당 사업장에 속해있으면 졸지에 같이 처벌 받는 것이니 누구보다도 글쓴이 분에게 절박하게 매달리긴 하겠네요.
일단, 정직이든 영업정지든 중징계에 해당하는 징계인데, 본문 건 만으로는 해당 징계가 나오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최소 비슷한 잘못이 몇 건 더 있었거나, 실제로는 중징계를 안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됩니다.
그런 부분들 다 확인해보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정이 딱해 보인다면, 징계를 낮춰 달라는 탄원서 정도는 써줄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믄별
25/01/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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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지인분도 아니시라면 굳이 고민하실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
분명히 잘못된 거라는 걸 알면서도 가입을 진행시켰고
그 잘못을 수습할 시간까지 줬음에도 수습을 하지 않았는데 여기서 더 봐줄 필요가 없죠.
25/01/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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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의 사과는 유룐데.. 
안군시대
25/01/17 11:21
수정 아이콘
설계사가 선 쎄게 넘었네요. 저 같아도 어지간하면 그냥 온라인으로 보업청약 납입 중단하고 자동해지될때까지 기다리는 정도로 넘어갈텐데, 글 내용을 보니 그것도 어떻게든 무력화 시키려고 애쓴 흔적이 보이는데요?
andeaho1
25/01/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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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용서합니다 기분은 알겠지만 굳이 몰아쳐서 원수 만들기는 싫거든요 더욱이 나와 내부모님의 신상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서울거같네요
시라노 번스타인
25/01/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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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론 용서해주시는 게 저는 맞다고 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누군가의 원수가 될만한 거리는 안만드는게 좋아 보여서요. 똥이 드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 이런 느낌입니다. 개인 호불호가 갈리는 문제이긴 합니다만...여튼

설계사가 잘못한 거고 사실상 대리점의 설계사는 월급 받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인사업자 프리랜서 처럼 건당으로 버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보험 유통도 기존 상품이나 서비스 유통과 비슷합니다.

보험회사 (삼성, 한화 등)에서 직영점을 운영하기도 하고 대리점과 계약을 맺어서 대리점에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핸드폰이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떤 대리점은 박리다매로 마진이 박해도 싸게 파는 곳이 있는가하면 어떤 대리점은 비싸게 파는 곳들도 있는 거구요. 물론 비슷한 거지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

그러다보니 대리점에서는 모든 보험사의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해서 고객의 상황에 맞춰서 보험사 상품을 골라서 제안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사실 그점을 대리점에선 오히려 마진이 좋은 보험 상품만을 팔게끔 악용하는 대리점도 있는 거구요.
ArchiSHIN35
25/01/1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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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주면 어떤 식으로든 넘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만 심어주게 될 겁니다.
생겼어요
25/01/1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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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라는 사람의 사과는 거짓은 아니겟지만 그 사과의 성격은 본인에게까지 돌아올 피해에 대한 방지차원의 사과일테고, 잘 없는 일이란것은 '이렇게까지 따지고 들어서 우릴 귀찮게 하는 사람이 잘 없다.'입니다. 고로 상사가 호소하는 해명은 감히 확언하건데 징계 회피를 위한 거짓으로 보입니다.

이보다 신사적이고 차분한 대응이 있었을까 싶네요. 저라면 금감원 민원 넣은 뒤로 전화 일체 안받습니다. 용서에 대한 최종 판단은 본인 몫이지만, 이글을 질문글로 인식을 하고 답변하면, 계속해서 발생할 잠재적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일을 진행하심이 좋아보입니다.
25/01/17 12:41
수정 아이콘
그게 용서해주시면 상사재량으로 징계가 철회될 수 있나요? 죄가없어지는것도아닌데 무슨 징계가 그래요?
25/01/17 12:45
수정 아이콘
본인 판단에 달린 문제 같네요.
더 심한 일도 용서할 수 있고, 더 가벼운 일도 용서 못할 수 있는거라서요.
현 상황에 아직 분이 안풀리는지, 아니면 징계를 받는 것을 보고 내 맘이 더 불편한지에 따라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5/01/17 12:52
수정 아이콘
아 어머님 지인인줄 알았더니 그냥 영업전화였군요
저라면 금감원 민원까지 넣을겁니다.
及時雨
25/01/17 12:57
수정 아이콘
세상이 무서워서 원한 품을 사람은 줄이는게 맞는거 같기도 하네요
가스트락스
25/01/17 13:06
수정 아이콘
운이 좋아서 보험이지 피싱이였다면??
용서가 안되죠
25/01/17 13:07
수정 아이콘
사기치고 피해자가 선처해주면 벌금을 안낸다고 합니다. 랑 크게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25/01/17 13:22
수정 아이콘
이번에 봐주면 다음에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겁니다.
25/01/17 13:43
수정 아이콘
영업사원도 그 상사도, 그리고 그 회사도 모두 잘못을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뤄야지요. 상사가 전화 한 두번 해서 이런 문제가 해결되면 안됩니다.
김삼관
25/01/17 14:17
수정 아이콘
진짜 생계가 곤란할 거 같지가 않아요 
25/01/17 14:36
수정 아이콘
근데 3개월 영업정지 징계가 거짓말인지 진짜인지 확인할방법이 있나요?
25/01/17 14:36
수정 아이콘
저 정도로 거짓말을 반복적으로 했으면 징계 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Tim.Duncan
25/01/17 14:36
수정 아이콘
이건 무조건 신고하셔야 합니다. 저기 대리점 저런 방식으로 영업뛰는 대리점일 확률이 농후합니다. 인생은 실전이야! 해줘야 해요
LCK제발우승해
25/01/17 14:38
수정 아이콘
3개월 징계인데 소비자가 관용을 베풀면 징계가 없어진다? = 아직 징계 위원회 회부도 안되었을 것 같고, 상사/동료 통해서 이건 3개월 징계감이야라는 말을 들은 것 같아요. 그래서 상사는 자기 선에서 처리하려는 것 같구요.
무지짱
25/01/17 14:53
수정 아이콘
이게 보이스피싱과 다를게 뭐가 있나요?
참치등살간장절임
25/01/17 14:54
수정 아이콘
금감원 민원도 안 넣으셨고 "취재가 시작되자"도 시전 안 하셨으니 이미 어느정도는 봐주신 것일지도.. 가책 가지실 필요 전혀 없다 생각됩니다 3개월 정직 어쩌고 생계곤란 이런말들도 곧이 들으실 필요 없어보여요 상대가 확인 불가한 내용인 거 그들도 알고 하는 말이니까요
기적의양
25/01/17 15:14
수정 아이콘
금융치료가 답이긴 한데, 문제는 주소와 연락처를 저짝이 갖고 있다는 불안감이 있겠네열
25/01/17 15:23
수정 아이콘
저 바닥은 사람장사라 밑에서 불이익을 받으면 그 위도 받아요.
100이라는 과실이 있으면 그걸 다단계로 나눠먹는거라서.
라라 안티포바
25/01/17 16:20
수정 아이콘
엄청나게 모범적으로 많이 양보하고 기회주시고 이렇게 정리까지깔끔하게...정말 이성적이시네요.
솔직히 배려해주시는 모습에 상대측이 혹시? 싶어서 더 깔아뭉개는거같습니다.
티아라멘츠
25/01/17 16:37
수정 아이콘
저라면 용서 안해줄 거 같습니다. 인생은 실전 가르쳐 주시죠
25/01/17 16:50
수정 아이콘
보험 대리점의 경우 담당자 상사면 지점장? 아니면 본부장?일텐데 아래 설계사들의 실적을 공유하는 구조로 되어 있을겁니다.
설계사는 아마 연말 실적 때문에 급히 가입을 종용했을거구요.
사람이 자산이라는 마인드를 갖고 성실하게 보험 설계하는 지인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용납이 안되는 업무 처리 방식이네요.
작성자님은 최대한의 배려와 조치를 해 주신 걸로 보입니다.
저라면 금감원 민원까지 넣고 앞으로 이런식으로 영업하면 안된다는 단호한 무언의 메세지를 날릴 것 같습니다.
생계와 무관하게 타협의 여지가 없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작성자님께서 보통 사람들보다는 더 따뜻한 마음을 갖고 계신 분이신 것 같아 너무 마음쓰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 함께 드리고 싶어요.
25/01/17 16:5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재가입도 절대 하실 필요 없습니다. 저런 설계사나 사람관리 안되는 대리점에 자산관리 맡기시면 안돼요.
플레스트린
25/01/17 16:53
수정 아이콘
세심한 답변 감사합니다. 위에 비슷한 의견 주신 분들께도 같이 드리는 답변으로 생각하여 댓글을 달아볼게요.

저도 마음 정리는 거의 끝났습니다. 누군가의 생계에 지장을 주는 건 가혹하니 용서해줄까 하는 고민이 든 것도 사실이었어요.

그런데 댓글 주신 의견 읽고, 불완전판매 보험보다도 명의도용이 더욱 심각한 문제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이렇게 순간적 동정으로 선처할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전화를 주신 상사께서도 문제의 중요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용서를 바라기만 했다는 점도 납득이 안 되었고요.

그래서 정말 귀찮지만 금감원 민원까지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25/01/17 17:14
수정 아이콘
엄마 지인이어서 영업했다..도 사실 스리슬쩍 들어왔다는 부분에서 이미 마음에 들지 않는데 평소 알던 사람도 아닌데 갑자기 엄마 통해서 이런식으로 들어오는건 칼만 안들었지 강도랑 다름없네요
아스날
25/01/17 17:17
수정 아이콘
그 상사분이 회유한것도 클레임을 걸어야죠.
어떠한 경우에도 피해자가 미안해하는 상황을 만들면 안되죠.
그 보험사는 직원 교육을 안시키는듯
전장의안개
25/01/17 19:42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비슷한 유형의 피해자가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냥 넘어가면 안됩니다.
김재규장군의결단
25/01/17 20:14
수정 아이콘
진짜 3개월 징계는 맞고, 작성자님이 봐주시면 그 징계가 해제되는 것도 맞을까요? 그것도 사실이 아닐 것 같고 뭔가 자신들이 유리한 증거자료 같은걸 만들려고 회유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25/01/17 21:34
수정 아이콘
중징계조차 거짓말일 것 같은데요. 저라면 분노가 너무 차가워지기 전에 추가 조치를 취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글 잘 읽었습니다.
남행자
25/01/17 22:30
수정 아이콘
조져야죠
ArcanumToss
25/01/18 04: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고민할 여지가 있나요?
명백한 범죄인데.
저라면 선처는 고사하고 형사 고발까지 갑니다.
명의 도용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사기로도 볼 수 있어 보이거든요.
봐주는 건 오히려 범죄 방관이고 범죄 조장이죠.
님이 눈감아줘서 또 그렇게 해서 누군가가 더 큰 피해를 본다면 님 책임도 있는 거죠.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되죠.]
25/01/18 11:37
수정 아이콘
금감원 민원 후 후기 부탁드립니다!
청운지몽
+ 25/01/18 13:20
수정 아이콘
연말 마감 실적이 필요했나보네요
최대한 버티고 뻐겨보자 싶고요
느낌상 편법 또는 비슷한 방법으로
벌어놓은 돈 많을테니 금감원 민원 마음편히 넣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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