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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10 14:29
문제는, 정당지지율과 이번 계엄사태에 대한 시각이 일치해 있다는 점입니다. 예전부터 보수 지지를 해오던 사람들이라면 계속 국힘을 지지할 수도 있어요. 대선때 국힘 후보를 찍을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것과 이번 계엄이 옳았냐 그르냐는 별개의 문제 아닌가요? 그런데 보수지지자들은 여전히 그 둘을 동치시키고 있어요. 부동산 문제, 조국사태 등이 벌어졌을 때 바로 등을 돌려버린 민주당 지지자들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25/01/10 14:45
현재 여론조사는 말만 계엄이지 대선 여론이라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계엄의 정당성에 대한 여론은 지난 12월에 국정지지율 10% 나온 것이 더 적합하다고 보이구요. 계엄사태가 끝났다고 생각하니까 계엄에 대한 질문에도 정파적 지지에 대한 답변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25/01/10 14:49
동의합니다.
극단적인 예시지만 탄핵 지지 70% 인데 무당층 70%, 민주당 지지 0% 면 차라리 이해가 갑니다. 탄핵은 지지해도 민주당 지지 못 한다는 건 문제가 아니죠. 근데 계엄 이후 국힘 지지와 탄핵 반대가 똑같다는 것은, 사실상 둘은 동치라고 봐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누군가는 "아무튼 국힘 쪽에서도 계엄은 반대한다" 고 할 수는 있겠지만, 계엄 당시 행태나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모양새는 전혀 그게 아닌 상태라..
25/01/10 14:30
사실 정부 평가가 안 좋은것과 정권 재창출은 다른 이야기긴 하죠 크크
대표적인 사례로 이명박 정무를 들 수 있는데, 이명박 정부 후반기엔 국정동력을 거의 상실하고 당 주도권도 친박에 뺏겼지만 계파만 바뀌었을뿐 그대로 수권정당이 승리하면서 박근혜 정부가 들어섰으니.
25/01/10 14:39
지금 생각해보면 당이 친이 친박으로 갈라져 있었기 때문에 총선을 망하고도 박근혜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국힘은 친윤이자 친극우유튜브이자 친전광훈인 한 세력이 권한을 꽉 잡고 있으니 총선을 지든 보궐을 지든 계엄령이 일어나든 달라지는 게 없는거고
25/01/10 14:30
뭔가 뭔가 대선과 관련된 미국 정치 지형과 닮은 것 같네요. 주요 정치 이슈 및 각 정당의 어젠다, 심지어는 선거 방식 조차 다름에도 불구하고 평소엔 엄대엄 혹은 보수 약 우위. 인구 구조의 변화 상 진보의 약 우위로 변할 것 같지만 최근 결과는 여전히 보수 우위. 확실한 승리는 경쟁에서 이기는 것 보다 전 정권의 폭망에서 온다는 점에서 비슷하네요. 어쩌면 인간 집단의 본성인지도 모르겠네요.
25/01/10 14:51
해당 선거에서 이회창, 안철수가 담당했던 15~20% 정도를 먹어줄 제3지대 후보가 설 자리가 이번에 있으려나요? 비상계엄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오히려 각 진영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는거 같거든요. 현재 제3지대 정당 중 정의당 계열은 원내에서 탈락해서 존재감이 없어져버렸고 조국혁신당을 민주당과 분리해서 볼 수는 없을것이며 이준석과 개혁신당이 15% 이상을 먹는다? 솔직히 기대되지 않거든요. 19대 대선에서 양대정당 후보가 아닌 후보를 찍었고(17대 대선땐 투표권이 없었고...), 저번 대선에서 무효표를 던진 저 또한 이번에는 이재명을 찍고 말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인데요...
25/01/10 14:52
계엄이 별일 없이 끝나서 그런지 끝난 정치 이벤트 정도로 인식하는 층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탄핵안 가결 이후에는요
정치 고관심층이나 이후의 이벤트들에 주목하고 있는데 이들은 사실 계엄 전에도 양당의 주 지지층이어서 결국.. 여론조사는 고관심층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본문에서 하신 말씀처럼 질문은 현재 상황에 대한 것이지만 응답은 이후의 정국을 고려한 결과가 나오는 거죠. 그리고 17대와 19대는 15% 이상의 지지를 받는, 무게감 있는 제3지대 후보가 있었다면 18대와 20대는 없었다는 차이가 있어서 21대에도 제3지대 후보가 나오냐 안나오냐가 양상을 좌지우지할 것 같습니다. 군소후보만으로는 남는 30%가량의 표를 가져가기 쉽지 않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안나온다면 의외로 계엄-탄핵 사태에도 불구하고 18대와 20대처럼 영혼의 한타각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25/01/10 15:00
해석을 거꾸로 하신거죠
15% 이상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나와서 투표양상이 달라진 게 아니라 어차피 이기니까 15% 이상의 지지를 받는 군소후보가 나오는 겁니다 문국현 유승민 심상정도 마찬가지로 어처피 이기니까 5% 이상의 지지가 나온거고
25/01/10 16:01
군소후보는 아니지만 결과가 명확한 상황에선 마찬가지입니다.
만약에 결과가 명확하지 않았다면 어떻게든 단일화를 했을 거고, 그럼 실제 득표는 저 합산보다 줄었을거예요. 그리고 어차피 그럴 거라는 걸 아니까 단일화를 안 한 거고요.
25/01/10 18:19
영혼의 한타라는건 양쪽 영혼이 한마음이 되어야 하는건데 솔직히 한쪽의 영혼이 가출한 상황이라 글쎄요
얼핏 비슷해보이지만 보수의 가치와 극우의 가치는 완전히 다른지라 보수쪽이 나름 결집하는 양상이지만 극우쪽으로 결집하는거고 온건 보수쪽은 이건 아니지 하는 생각도 많을거라서요
25/01/10 15:23
탄핵인용으로 계엄에 대한 감정해소가 어느정도 된 상태에서 윤석열 정부와 이미지가 안 겹치는 오세훈, 안철수, 유승민 정도가 나와서 범죄자 프레임으로 이재명과 대결하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대선과정중에 2심 유죄까지 떠버리면.. 안철수, 유승민이 제일 차별화되는 후보들이지만 보수세력 내에서 비토가 있다보니 힘들더라도 오세훈은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민주당은 이명박, 박근혜 모델이 가장 걱정될듯 합니다.
25/01/10 15:40
저는 분노가 가장 큰 투표유인이라고 생각해서, 19대 때는 국힘(당시 자한당)도 지금처럼 극우적이지 않고 어쨌든 탄핵에 협조하는 모양새라도 갖췄고 또 문재인이 압도적인 원탑이다보니 민주당 지지층 중 문재인을 비토하는 층은 안철수를 찍거나 투표를 안하거나 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엔 윤석열 국힘이 끝까지 저항하고 있고 반성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어서 민주당 지지층도 최대 결집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최근 일련의 여론조사를 보면서 대선은 제3지대는 지리멸렬할 것 같고, 진보vs보수 45vs35 정도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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